인천 연수경찰서는 26일 인터넷을 통해 물품을 팔 것처럼 속여 돈만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김모군(17) 등 10대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해 11월13일 인터넷 중고물품 사이트에 휴대전화를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린 뒤 A씨(40)에게 42만원을 송금받고 물건은 보내주지 않는 등 같은 수법으로 최근까지 모두 10명으로부터 350만원을 받아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김군 등은 가짜 주민등록번호와 대포통장, 대포폰 등을 사전에 준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26일 오전 11시30분께 인천시 서구 시천동 신공항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 방향 22.8㎞ 지점 편도4차로 중 2차로에서 리무진 버스가 고장으로 정차하고 있던 SM5 승용차 운전석 뒷범퍼를 들이받고 오른쪽 가드레일을 넘어 8m 정도 미끄러지면서 왼쪽으로 전도됐다.이 사고로 리무진 버스 승객 17명 가운데 12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2차로에 고장으로 서 있던 승용차 운전자 정모씨(50)가 삼각대를 설치하지 않았고, 리무진 버스 운전기사 황모씨(58)도 승용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인천관광공사는 팝콘 시티를 왜 강행했을까? 답변은 인사권자 결정 정책화에 있다.팝콘 시티는 검토단계부터 IFEZ 공무원들간 찬반 논란이 적지 않았다.사업 부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인근 상가 등과의 연계성도 떨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천대 재학생들의 휴식공간 제공 등 당초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미 주차장으로 조성된 이곳에 가설건축물을 허가하는 일도 관련 법에 위배돼 담당 공무원 대부분이 곤혹을 치루기도 했다.그러나 인사권자의 결정이란 이유만으로 성공이 보장된 공익사업으로 둔갑돼 정책사업으로 강행됐다.담당 공무원들은 관련 법과 규정상 문제가 생기면 눈을 감고, 길이 막히면 먼 길을 돌아서라도 추진했다.사업을 위탁받은 인천관광공사도 사정은 마찬가지.시 산하 기관이라는 이유로 촉박한 공사기간까지 박혀 내려온 지시성 사업을 추진하느라 애를 먹었다. 사업성이 떨어져 일시적이나 아예 사업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소용 없었다.한 직원은 힘 없는 IFEZ 공무원과 인천관광공사 직원들이 무슨 죄가 있느냐"며 인사권자는 떠나면 그만이지만 담당 공무원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수매차량 10여대 대기 적막감 흐르던 정육점 설 대목맞이 준비 한창정부의 가축수매로 한달만에 일거리가 생겨 숨통이 트입니다.25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 서구 가좌동 도축장인 ㈜삼성식품. 직원들은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가축 수매차량에 소독약을 살포하고 있었고, 순서를 기다리는 가축 수매차량(5t 화물트럭) 10여대가 줄을 지어 서 있었다.지난해말 구제역 발생 이후 한달여 동안 하루 도축물량(돼지 1천500마리 소 80마리)의 15% 정도도 처리하지 못해 적막감만 돌던 도축장 주변 상점까지 활기가 넘치고 있는 것이다.물량이 부족해 멈췄던 정육점의 선반도 힘찬 기계음을 내며 연신 가동됐고, 손님 맞을 준비로 상인들의 손놀림도 분주했다.직원들은 하얀 입김이 뿜어져 나오는 추운 날씨로 귀마개와 얼굴 마스크 등으로 중무장했지만, 얼굴에는 생기가 흘러 넘쳤다.최완근 부장은 구제역으로 개점 휴업상태였는데, 정부의 가축수매로 24시간 방역과 부산물 폐기물(머리 내장 뼈)들로 손가는 일은 늘었지만 반입 물량 증가로 직원들에게 떡값을 조금이나마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가축 수매차량 운전기사 김창선씨(55)는 평소 1시간이면 소나 돼지 반입을 마치는데 오늘은 3시간이나 걸렸지만 모처럼 일거리가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정육점을 운영하는 정보균씨(57인천시 서구 가좌동)는 도축 물량이 적어 직원 10여명이 손 놓고 있는데다 돼지고기와 소고기 값이 올라 소비자들도 줄었다며 가축수매가 시작돼 물량이 공급되면서 가격과 물량공급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강화군 양사면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박효준씨(48)는 설날 이후 소값을 알 수 없어 지난 24일 소 8마리를 팔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강화군 관계자는 가축 1천263마리(소 452마리 돼지 811마리)를 수매했다며 이용 제한에 묶인 송해하점면 등이 풀리면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항공안전법 위반)로 초등학생 허모군(10)을 검거, 훈방조치했다.경찰에 따르면 허군은 지난 24일 오후 1시20분께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천소방본부 119로 인천국제공항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허군의 문자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 지지는 않았지만, 경찰특공대와 폭발물탐지요원 등 60여명이 공항을 정밀 수색했다.경찰조사 결과, 허군은 TV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했다는 뉴스를 보고 호기심이 발동,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초등학교 저학년이고 단순한 호기심으로 범행한 점을 감안했다며 같은 일을 또 저지르면 엄하게 처벌된다는 점을 알려주고 허군을 부모에게 넘겼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시가 북항 배후부지 개발이익 산정 논란에만 집중, 근본적인 배후부지 개발은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성만 시의원(민부평1)은 25일 속개된 시의회 제190회 임시회 건설교통위 제2차 회의에서 막대한 지역 발전 효과가 있는 북항 배후부지 개발은 토지가 상승분 등 개발이익 논란과는 별도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지난해 9월 시 건축위가 북항 배후부지 내 자연녹지와 미지정지 542만8천283㎡를 상업공업준공업지역 등으로 용도를 바꿔 놓고도 개발이익 논란에 휩싸이면서 모든 절차가 멈췄다며 북항 배후부지 개발은 내항 재개발이나 경인고속도로 간선화사업 등과도 얽혀있어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병철 위원장(민서구3)도 막대한 지역 일자리가 창출될 북항 배후부지 사업이 특혜 논란에 발목 잡혀 벌써 7개월여 동안 지연되고 있다며 시가 폭넓은 시야로 개발이익 논란과 별도로 북항 개발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이일희 도시계획국장은 대기업의 개발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커 개발이익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킬 필요가 있었다며 시의회 의견에 대해 내부 검토과정을 거치겠다고 답변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속보인천교통공사가 추진하던 월미 은하레일 개설사업이 중단된 가운데(본보 21일자 16면), 시민단체들이 감사원 감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 등을 주장하고 나섰다.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와 인천참여예산센터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인천시는 월미 은하레일 개설사업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은하레일 사업비 853억원에 철거비용까지 1천억여원이 낭비됐다며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밝혀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하고 낭비된 세금도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25일 오전 9시9분께 인천 남구 주안동 모 웨딩홀 건물 주차장 옆에서 인천 중부경찰서 소속 심모 의경(20)이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차장 관리인 박모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심 의경은 지난해 4월1일자로 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에 전입했으나 군 생활에 적응장애를 보여 같은해 7월25일자로 휴직, 이날 오후 6시 귀대를 앞두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심 의경이 귀대에 대한 심적 부담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 동기를 찾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5일 서로 짜고 교통사고를 낸 뒤 수천만원대 보험금을 타 낸 혐의(사기)로 근로 용역업체 대표 강모씨(32) 등 3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해 9월30일 화성 매송나들목 부근에서 승용차 2대에 나눠 타고 앞뒤로 달리다 고의로 추돌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800만원을 받아 내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보험사 3곳으로부터 3천1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근로 용역업체에 소속된 내외국인들을 동원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승용차에 탑승하지 않은 직원들까지 병원에 입원시키는 수법으로 더 많은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서울경인에서 이와 유사한 수법으로 보험 사기를 저지른 일당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시교육청이 도입한 시민감사관제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선 기존의 참관 위주에서 실제로 감사에 참여하는 폭을 확대하고 감사 연수를 정례화,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25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내부 감사의 투명성과 공무원 부조리행위에 대한 감시망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시민감사관제를 시행, 매년 56명을 위촉해왔다.하지만 시민들 위주로 위촉되면서 감사분야별 전문성이 떨어지고 역할도 대부분 공무원들의 감사활동을 참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시 교육청 역시 내부 치부를 드러내는 감사에 이들을 직접 참여시키는데 인색하다.당초 이들에 대해선 반부패 추진기획단 활동을 비롯해 위법 부당한 행정사항 시정 건의, 부패유발 제도관행시정 건의, 공무원 비위부조리 행위 제보 등의 역할들이 주어졌으나 지난 2년 동안 실적도 없다.특히 교육감 요청이 있을 경우 감사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놓고도 특별사안 감사나 민원조사 등에 이들의 참여를 허용한 사례는 드물다.시 교육청은 이에따라 올해 시민들을 포함해 공인회계사, 건축사, 전현직 교감 등 각 분야별 전문가 13명으로 재위촉하고 시민감사관제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이에 대해 시 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감사관제가 형식적으로 운영된 점을 개선, 올해부터는 시민감사관 구성을 전문화했다며 다음달 이들을 대상으로 감사연수를 갖고 종합감사 및 부분감사 등에 실질적으로 참여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