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교육지원청은 학력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인재 양성을 위한 코어(Core)교실을 새학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교육지원청은 지난해부터 서구계양구와 손잡고 코어교실을 운영하기 위해 준비해왔으며 중학교 10곳, 초등학교 5곳 지정을 목표로 접수받고 있다.코어교실 운영은 그동안 교육지원청과 학교의 학력향상 추진 사업이 기초학력미달 학생들의 학력신장 위주로 진행돼 우수 학생들에 대한 관리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교육지원청은 이에 따라 학교별로 지도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상위권 학생들을 지구별로 관리하며 수준별 수업을 제공할 계획이다.코어교실 1곳 당 인근 학교 우수 학생들까지 포함해 학년별로 30명을 신청받아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교과목 위주로 수준별 맞춤수업을 진행한다.코어교실 운영 학교에는 교재와 교사 지도수당 등 매년 2천500만~3천600만원을 지원해줄 계획이다.김한신 교육장은 중하위권 학생들의 학력이 전국적으로 우수한 수준인데 비해 상위권 학력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자치단체들과 손잡고 코어교실 운영을 통해 상위권 학생들의 학력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시가 올해 맞춤형 교육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15일 시에 따르면 156억원을 투입, 학력 향상 및 공교육 내실화 지원 등을 통해 우수 인재 양성과 일선 학교 최적의 교육기반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시는 우선 다음 달 중구 운서동 3만여㎡에 교사(校舍) 2동과 체육관, 기숙사, 식당 등 각종 시설들을 갖추고 문을 열 자율형 사립고인 인천하늘고교에 50억원을 지원해준다.미추홀외고와 인천전자공고 등에도 각각 2억원과 1억원 등을 지원해주는 등 전문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마이스터고 지원에도 주력한다.최근 선정된 10대 학력 향상 선도학교(Leading School)에 대해서도 학교 당 4억원씩, 잠재성장형 고교 15곳에 대해서도 각각 5천만원씩 모두 47억5천만원이 교육프로그램 운영비 등으로 지원된다.시는 학력향상 선도학교는 명판을 부착하도록 하고 국내외 유수 대학 진학생 특별 장학금도 지급,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인터넷 학습 등 방과 후 학교를 진행하는 50곳에 10억원, 교육경비보조로 52곳에 26억원, 노후 학교 시설 개선에 25곳 20억원을 지원해주는 등 학력 신장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지원도 강화된다.시 관계자는 특기적성 등 창의인성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방과후 학교에 집중 지원해주고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반을 확충, 인천지역 교육경쟁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권역별 학력 향상 선도학교 육성집중 지원 관리를 통해 학력 향상 효과를 인천 전역으로 전파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시교육청은 학교나 가정에서 학생들의 흡연예방 및 금연을 쉽게 지도할 수 있도록 학생 흡연예방 및 금연 길라잡이(길라잡이)를 보급하고 있다.길라잡이는 청소년의 흡연실태, 청소년의 흡연 특성, 청소년의 흡연이 더 위험한 이유, 담배의 유해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흡연예방 및 금연지도 방법 등을 담았다.특히 흡연 욕구 줄이기, 담배 권유 거절하기, 가정에서 자녀가 담배를 피울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수록해 가정에서도 흡연예방 지도가 가능하다.신동찬 시 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은 길라잡이는 학교는 물론 가정에서도 자녀들의 흡연에 대해 지도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내용들을 담았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 서구 주민들이 오류동 거첨도 해상을 매립, 추진하는 수리조선단지가 환경유해시설이라며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14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 등에 따르면 삼광조선공업 등 선박수리업체 6곳이 인천조선㈜로 컨소시엄을 구성, 거첨도 앞바다 1.1㎞의 호안을 쌓고 배후단지 17만5천㎡를 조성, 수리조선단지로 사용하기 위한 비관리청항만공사 방식의 사업 승인을 요청, 현재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같은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주민 한모씨(50인천시 서구 오류동)는 지역에 수도권매립지와 화력발전소, 주물공장 등 환경유해시설들이 위치한데다 수리조선단지는 유독성 미세 페인트 가루와 쇳가루 등 오염물질들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김용식 서구발전협의회장은 김포 주민들의 반대로 해사부두가 들어서지 않은 것처럼 주민들과 반대 운동을 펼치겠다며 수리조선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발생하는 경제효과도 주민들의 건강보다는 우선될 수 없다고 말했다.정일우 서구의회 부의장도 수리조선단지는 구가 관광단지로 조성하려는 세어도와 불과 1㎞ 떨어졌고 경인아라뱃길 인근인데다 어족자원 피해 등의 문제도 예상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적극 대처해 달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인천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사업계획대로면 내년 5월 착공, 오는 2014년 준공예정이지만 사업추진여부는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며 수리조선단지가 조성되면 인천항 경쟁력에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powervoice@ekgib.com
속보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 공무원들이 허위로 누수를 신고한 뒤 포상금을 챙겨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7일자 6면), 본부 공무원들은 누수 포상금 대상에서 제외된다.본부는 수도급수 조례를 고쳐 소속 공무원 누수신고 포상금 지급을 제외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본부는 시민들도 기존 지상지하 누수 신고시 각각 3만원과 10만원을 다른 특광역시와 동등한 수준인 3만원으로 낮췄고 본부 이외 공무원들이 신고했을 경우도 3만원으로 통일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 부평구의회가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의원 발의한 대형마트 및 SSM 관련 규제 조례(안)이 관련 도시경제위원회를 통과했다.부평구의회는 14일 열린 제169회 임시회 관련 상임위를 통해 김상용 의원 등이 발의한 대형 마트 및 SSM 규제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이날 상임위에선 지식경제부의 표준조례(안)이 조례형식만 갖췄을뿐 대형마트와 SSM 등으로부터 동네 슈퍼를 비롯한 소상공인들의 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과 의원 발의 조례(안)이 상위 법에 포함되지 않은 일반 준대규모 점포나 등록심의위원회 설치 등의 문구를 포함해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 엇갈렸다.구의회는 이에 따라 해당 문구를 삭제하고 유통산업발전협의회를 운영하며 전통시장 500m 이내 등록제한 등의 내용을 담아 수정 가결했다.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이번 상임위 통과로 심의위와 본회의만 거치면 SSM 관련 조례를 제정할 수 있다며 우선 조례를 제정한 후 미흡한 점은 의원들과 논의, 개선하겠다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 연수경찰서는 14일 아파트에 상습적으로 침입,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정모씨(22)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08년 8월 인천 연수구 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통해 들어가 45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치는 등 지난 2008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연수구 일대 아파트를 돌며 22차례에 걸쳐 모두 8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윤희식)에 처음으로 여검사가 배치됐다. 인천지검은 인사이동에 따라 특수부 검사 6명 가운데 1명을 여검사인 정현 검사(32사법연수원 35기)로 교체했다고 14일 밝혔다. 정 검사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동부지검을 시작으로 춘천지검 강릉지청을 거쳐 지난해 2월 인천지검으로 발령받아 형사3부에서 아동성폭력 전담 검사로 근무해왔으며 지난해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과거 금녀(禁女) 지대로 인식됐던 공안 등 주요 인지 수사 부서에 최근 여검사들이 전진 배치돼 활약하고 있지만, 인천지검 개청 이래 특수부에 여검사가 배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희식 부장검사는 여검사가 전체 검사의 30%를 웃도는 상황에서 특수부에도 여검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여성 피의자나 참고인 조사를 비롯해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형사1부에 근무했던 오정희 검사(38사법연수원 30기)도 이번 인사에서 공안부 수석검사로 발탁돼 자리를 옮겼다. 수사능력과 기획력 등이 탁월한데다 원만하고 활달한 성격으로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요직에 발탁된 것이다. 오 검사를 필두로 공안에 몸을 담은 여검사는 꾸준히 늘어 현재 전국적으로 30여명에 이른다. 공안부와 함께 검찰의 대표적인 인지부서인 특수부에도 모두 10여명의 여검사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갈수록 거세지는 여풍 속에 여성 검사장 탄생이 멀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인천지검은 기존 특수부 검사 정원을 5명에서 1명을 늘려 6명으로 증원했으며, 올해 3대 중점 척결 범죄인 사회지도층 비리, 토착비리, 건설개발 관련 비리 척결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손일광기자 ikson@ekgib.com
제물포고교의 송도국제도시 이전문제가 지역 공교육의 균형발전 논리에 부딪치면서 이전 백지화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더욱이 최근 제물포고교가 중동구와 옹진군 권역 학력향상 선도학교로 선정돼 구도심 학력향상을 주도할 역할까지 보태지면서 학교 이전시 지역 교육계에 미칠 파장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높다.14일 인천시교육청 및 제물포고교 등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교육과학부의 적정규모 학교 육성계획에 의해 학생 수가 줄어드는 구도심권 학교를 신도시로 이전, 재배치할 계획이며 제물포고교도 같은 맥락에서 오는 2014년까지 송도국제도시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하지만 학교 측과 동문회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돌파구로 송도국제도시 이전을 적극 희망하고 있는데 반해 지역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다.우선 해당 지자체들은 제물포고교 이전이 구도심권 교육환경 악화와 불균형적 발전 등을 부추긴다며 반대하고 있다.급속한 도시개발로 가뜩이나 신구도심간 교육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지역 명문인 제물포고교가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면 구도심 황폐화가 우려된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실제로 제물포고교 재학생 가운데 74.6%가 중구와 남구, 동구 등 구도심에 거주하고 있어 제물포고교가 이전하면 전체 학생의 3분의 2인 구도심 학생들이 다녀야 할 학교를 잃게 된다 시 교육청의 학력향상 선도학교 육성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시 교육청은 지역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이 중 2권역인 중동구옹진군 내 학교 11곳을 선도할 학교로 제물포고교를 선정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16억원을 지원받아 다양한 학력향상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권역 내 다른 학교들에게도 전파하게 된다.그러나 송도국제도시로의 이전계획이 가시화되면서 과연 이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교육계 안팎에서 일고 있다. 노현경 시의원은 당장의 구도심 학생수 감소를 근거로 이전을 추진한다면 구도심 공교육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선도학교로 선정된만큼 그에 부합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구제역 발생으로 가축을 살처분해 매몰한 강화지역 인근 지하수 일부가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군은 지난달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들의 3㎞ 이내에 있는 마을 상수도 51곳의 수질을 1차 조사한 결과 31곳(50.8%)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수질오염 항목별로는 총 대장균군이 기준을 초과한 마을상수도가 27곳(중복 포함), 질산성질소 5곳, 염소이온 1곳 등으로 집계됐다.이어 2차 조사에선 화도면 4곳과 선원면 1곳 등 마을 상수도 5곳에서 질산성질소 항목이 수질기준을 초과했다.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제역 발생지역에 대한 지하수 정기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안정적인 식수 공급을 위해 살처분 가축 매몰지 중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는 지역에 대한 급수관로를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인천지역에선 지난해 12월23일 강화군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3일 현재까지 강화군 1만1천389마리를 포함해 유제류 2만2천903마리가 살처분매몰됐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