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중 ‘실용음악 프로그램’ 학생 호응 체계적 교육통해 특기·적성 등 살려
“겨울방학 동안 학교에서 열심히 기타를 배워 개학하면 친구들에게 멋진 연주를 들려 주고 싶어요.”
인천 부일중학교 1학년 권오성군(14)은 “따로 학원에 다니려면 돈도 많이 들고 거리도 멀지만 방과후학교를 통해 친구들과 좋아하는 기타를 배우니 정말 재미있었다”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 학교 교정에선 25일 밴드부 학생들이 겨울방학도 잊은 채 힘차게 드럼을 울리고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등으로 리듬을 만들며 연습하고 있었다.
학교 구석까지 시원스럽게 노랫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학교 측이 학생들의 밴드부 동아리 활동과 특기적성 계발활동 등을 방과후학교와 연계해 실용음악 프로그램을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실용음악 프로그램 지도를 맡은 김지훈 강사는 사범대 음악교육과 출신으로 학생들의 눈높이를 감안, 악기를 다루는 방법이나 연주하는 방법 등을 설명하고 시범연주와 1대 1 맞춤식 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좋아하는 음악을 체계적으로 배우면서 음악 관련 학교에 진학하기로 다짐하는 등 자신의 특기 및 적성 등을 찾고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자신이 연주할 곡의 가수나 작곡가의 음악관이나 연주법 등에 대해 미리 조사하고 친구들과 충분히 토의하면서 연습하는 등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지훈 강사는 “학생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날 배운 연주는 스스로 잘 될 때까지 연습, 다음 수업에 참여할 정도로 열성적”이라며 “수업 때도 어떤 점을 보강하고 수정해야 하는지 하나라도 놓칠세라 집중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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