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경찰서는 9일 화물차 운전자들을 상대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망간 것처럼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공갈 등)로 박모씨(25)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8월22일 오후 1시30분께 인천 중구 길가에 세워져 있던 홍모씨(38)의 화물차량에 붙어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해 교통사고가 났는데도 그냥 갔으니 뺑소니로 신고하겠다며 홍씨를 협박해 돈을 빼앗은 혐의다.조사결과 박씨는 이같은 방법으로 화물차 운전자를 상대로 모두 29차례에 걸쳐 150만원 상당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공식행사처럼 열리던 백일장 등 각종 한글 관련 행사가 일선 학교와 지자체에서 사라지고 있다. 9일 인천시 교육청과 각 구군에 따르면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실시해오던 백일장 등 행사는 4~5년전부터 없어졌다. 특히 일선학교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글날을 전후해 기말고사를 실시, 매년 한글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조차 시험 공부로 대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예전 한글날 즈음에 열리던 한글 퀴즈 교실, 일기장 공모전, 한글사전 찾기 대회와 같은 백일장 관련 행사들이 자취를 감췄다. 고등학교 교사 김모(31여)씨는한글날이 공휴일에서 사라지다 보니 학생들도 한글날의 의미를 모르고 지낸다며 더욱이 시험기간이어서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시험에 매달려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한글날 홀대 분위기는 일선 지자체도 마찬가지. 한글날이 법정 공휴일일 때 구민이나 관할 초중고 학생이 참가하던 백일장 등의 기념행사는 어느새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 인천시도 9일 오전 시장, 다문화한글교실회원, 국어선생님, 한글관련단체회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날 경축식만 치렀다. 예전 우리말과 글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실시했던 고교생 백일장, 문예전 등의 행사는 빠졌다. 이처럼 일선 학교와 지자체에서 한글날 백일장 등 한글 관련 행사가 사라지면서 네티즌과 한글관련 단체, 정치권에서 한글날을 법정공휴일로 다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글학회 관계자는 직장인, 학생들이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백일장을 개최해도 올 사람이 없다며 한글날이 국경일로 승격됐지만 공휴일에서 제외되면서 오히려 위상은 더 떨어졌다고 지적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 백령도 해상에서 길이 7.7m의 대형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인양됐다.9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께 백령도 서쪽 3.7㎞ 해상에서 5.9t급 영길호의 어망에 몸무게 4t 크기의 대형 밍크 고래가 죽은 채 걸려있는 것을 선장 장모씨(55)가 발견, 신고했다.김창수기자cskim@ekgib.com
인천 삼산경찰서는 7일 DVD방에 종업원으로 위장취업한 뒤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종업원 A씨(2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0시40분께 인천 부평구 B씨(34)가 운영하는 DVD방에 종업원으로 취업한 뒤 현금 1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조사결과 A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파행을 거듭하던 삼화고속 노사간의 임금교섭(본보 3일자 6면)이 결국 결렬돼 오는 10일부터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민주버스노조 삼화고속지회는 7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삼화고속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0일 새벽 5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인천~서울을 오가는 27개 노선 광역버스 325대 가운데 20개 노선 239대 운행이 중단되거나 배차간격이 늘어나게 되며 고속버스 운행도 일부 중단된다.이번 파업에는 삼화고속 버스노동자 600여명 가운데 민주노총 조합원 484명이 동참한다.회사측은 한국노총 조합원 114명 등을 투입해 대체운영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대다수 인력이 파업에 동참하는 만큼 운행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이다.지난 4월부터 교섭 파행과 부분파업을 거듭하며 갈등을 빚던 삼화고속 노사는 지난 8월12일부터 정상운행에 합의하고 교섭을 다시 시작했으나 노사간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노조는 현 시급 4천727원을 5천700원 수준으로 올리는 것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이 1일 20~21시간 근로시간을 18시간으로 줄이고 시급을 2.5% 인상하는 대신 CCTV수당, 근속수당 등 일부 수당을 폐지하는 임금안을 제시하자 노조가 실직적인 임금삭감안이라며 결렬을 선언, 파업사태를 맞게 됐다.삼화고속에서 5년동안 광역버스 운전을 해온 김모씨(41)는 지난달 통장에 찍힌 월급이 136만원이 채 안된다며 애들 학비에 생활비까지 하려면 턱없이 모자라니 빚만 늘어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또 삼화고속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회사측이 제시한 협상안을 보면 도저히 노조측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며 노조의 파업을 유도하고 인천시로부터 버스요금 인상 및 지원금 인상을 얻어내려는 속셈이 엿보인다고 비판했다.이와 관련 삼화고속 관계자는 시급이 인상되면 급여 총액이 늘어나게 되기 때문에 임금삭감은 아니다라며 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인천시에 광역버스 요금 인상 및 준공영제 시행을 줄기차게 건의하고 있지만 파업을 유도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지난해는 적게나마 흑자를 내긴 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이 크게 떨어져 적자가 심한 탓에 임금인상을 해줄 여력이 없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 중부경찰서는 7일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교통사고를 내고 도망간 것처럼 속이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공갈 등)로 박모씨(25)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8월22일 오후 1시30분께 인천 중구 길가에 세워져 있던 홍모씨(38)의 화물차량에 붙어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해 교통사고가 났는데도 그냥 갔으니 뺑소니로 신고하겠다고 속인 뒤 협박해 돈을 빼앗는 등 모두 29차례에 걸쳐 15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6일 오후 3시께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 두물머리생태공원 조성 공사현장. 두물머리생태공원은 경인아라뱃길의 수경 8경 중 제6경으로 지정됐다.두물머리생태공원 인근엔 레미콘을 비롯한 각종 공사차량이 오가며 제방도로 포장작업을 하고 있었다.또 생태공원 바로 옆에는 경인아라뱃길의 수질관리를 위해 일종의 정수기 필터 역할을 하는 비점오염저감시설이 들어서 있다.비점오염저감시설은 도로, 대기, 토지 등에서 생기는 불명확한 오염 물질(비점오염원)이 빗물에 섞여 하천으로 흘러드는 것을 걸러내는 시설로, 집수시설과 습지대 등을 갖춰 자연정화능력을 이용해 하천의 수질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오수 유입땐 제기능 못해계양구 철거 요구했다그러나 생태공원에서 발생하는 오수 등을 흘려보내는 지름 1m 크기의 하수관이 비점오염저감시설과 연결돼 있다.이로 인해 폭우시 생태공원에서 발생하는 우수 등 일반 오염원이 비점오염저감시설로 유입돼 자연정화능력의 부하량을 초과할 우려를 낳고 있다.계양구는 최근 두물머리생태공원과 비점오염저감시설을 현장점검한 자리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파악, 저감시설과 연결된 하수관을 철거해 줄 것을 경인아라뱃길건설단에 요구했다.구 관계자는 현재 상태로는 두물머리생태공원에서 발생하는 오수 등이 비점오염저감시설로 유입될 것이 뻔한 상황이라며 경인아라뱃길건설단에 하수시설 철거를 요구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경인아라뱃길건설단 관계자는 기존에 다른 시설부지로 이용하기 위해 설치했던 하수시설이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추후 현장점검을 거쳐 하수관을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삼화고속 야간운행이 중단된 가운데(본보 3일자 6면) 인천시가 예비차량 투입 등 대안마련에 나섰다.6일 시에 따르면 임금협상이 결렬된 삼화고속이 지난 4일부터 오후 9시~새벽 3시까지 광역버스 야간운행을 중단함에 따라 서울역 등 주요 역 인근지역에 예비차량을 투입, 무료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또 정거장마다 안내물을 배치하고 버스정보안내시스템에 야간운행 중단 정보를 알리기로 했다.이와 함께 노사가 원만히 임금협상을 하도록 중재키로 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임금교섭 파행으로 파업사태를 맞았던 삼화고속 노사는 지난 8월12일부터 재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엇갈린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노조는 지난 4일부터 인천~서울을 오가는 20개 노선 242대 광역버스 야간운행을 무기한 중단했다.현재 삼화고속 측은 부분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인력을 동원해 심야운행을 하고 있다.노조는 오는 9일까지 사측과 교섭을 하되 협상이 결렬되면 10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미성년자인 꽃뱀을 이용해 성관계를 하게 한 뒤 이를 미끼로 돈을 뜯어낸 혐의(공동공갈)로 Y씨(20) 등 2명을 구속하고 A양(18)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또 범행을 처음 제안한 뒤 군에 입대한 K씨(21)를 군에 이첩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K씨의 전 직장동료였던 C씨(23)의 돈을 뜯어내기로 공모한 뒤 지난 3월15일 오후 11시30분께 인천시 모 여관으로 C씨를 유인, A양과 성관계를 갖게 한 뒤 강간으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운영비 공방으로 준공한 지 5개월이 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하늘문화센터가 이르면 다음 달 일부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과 인천시시설관리공단(공단)에 따르면 이달 안으로 하늘문화센터 운영 조례안을 만들어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제196회 인천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인천경제청은 조례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하늘문화센터를 기부채납받아 공단과 위탁운영 협약을 맺은 뒤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등 일부 시설을 시범운영하고 내년 초 정식 개관할 방침이다.문제가 됐던 운영비 조달은 우선 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하되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다각적인 지원을 받는 형식을 검토 중이다.단, 현재 하늘문화센터 내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라커룸 등 이용자 편의시설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고 강사진, 청소관리 인력 등을 채용해야 하는 등 15억원 상당의 예산 마련이 숙제로 남아 있다. 인천경제청은 일단 인천공항공사가 하늘문화센터 건립 예산으로 세웠던 300억원 가운데 남아 있는 10억원 상당을 운영비로 지원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일부 부족한 운영비는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정헌 인천시의원은 이미 다 지어놓은 수백억짜리 문화시설을 운영비 공방 때문에 5개월 동안 문도 못 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조례안이 이번 회기에 처리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하늘문화센터는 인천공항공사가 300억원을 들여 중구 운서동 4만5천㎡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만든 복합문화시설로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돼 있으나 연간 30억원 가량의 운영비를 누가 부담할 것인가를 놓고 양 기관이 공방을 벌여 지난 6월 완공하고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