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한 도로에서 80대 여성이 무단 횡단을 하던 중 차에 치여 크게 다쳤다. 24일 인천 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30분께 부평구 청천동 한 도로에서 손수레를 끌던 80대 여성 A씨가 스파크 차량에 치였다. 이 사고로 A씨는 오른쪽 다리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당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무단 횡단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스파크 차량 운전자인 50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은 24일 자체평가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강승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를 위촉했다. 해경청은 정부업무평가 기본법에 따라 정책성과관리를 위해 자체평가위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행정고시 제35회로 공직에 입문하여 기획재정부 성과관리팀장, 예산 총괄과장 등을 거쳐 재정관리국장, 재정관리관 등 기획재정부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했다. 현재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외국제부총장 겸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강 신임 위원장은 “해양주권 수호와 국민의 안전 확보라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해양경찰청 자체평가위원장의 막중한 역할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경찰이 우리 바다를 안전하게 지켜줄 때 비로소 해양강국의 입지를 단단히 할 수 있다는 일념으로 자체평가위원들과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김용진 청장은 “자체평가위원회가 해양경찰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곽여산 판사는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을 폭행하고 소란을 피운 혐의(재물손괴와 항공보안법 위반)로 기소된 미국인 A씨(26)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곽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소란의 정도가 컸고 다른 탑승객들도 상당한 불편함과 불안함을 호소했다”며 “항공기 운항 안전을 위협할 수 있던 만큼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범행 당시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7일 오후 11시30분께 태국 수완나품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 B씨(39)와 C씨(44)를 폭행하고 소란 행위를 일으킨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항공기 승무원 전용 좌석에 앉아있다가 B씨가 지정 좌석으로 이동을 요구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을 촬영하는 승무원 C씨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바닥에 집어 던졌고 “내가 만약 문을 연다면 우리 다 죽는 거다”고 말하며 항공기 비상구 출입문을 개방할 것처럼 소란을 피웠다.
인천 대표 음악축제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축제 분야 아시아 지역 최고 권위의 ‘아시아 피너클 어워드(Asia Pinnacle Awards)’에서 베스트 접근성(무장애) 프로그램 부분에 선정됐다. 24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아시아 지부는 최근 경상남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5 피너클 어워즈 및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를 했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포함한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는 지난 2024년 행사에서 공연 스테이지마다 장애인들을 위한 배리어 프리존 등을 운영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장애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비장애인과 평등하게 무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장애인이 각 스테이지 관람 때 시야를 확보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물론 휠체어나 유모차가 드나들 수 있도록 출입구를 넓게 설계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무더위 속에 관람객들을 위한 의료쿨존 확대 등 행사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한 점도 인정받았다. 2023년보다 약 16배 넓어진 ‘의료 쿨존’을 설치해 더 많은 관람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서드 무대는 대형 실내 공연장인 동시에 의료 쿨존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 앞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지난 2022년 1회용품이 없는 친환경 축제 문화를 만들어 프로그램 부분상 금상은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23년엔 축제 분야 월드컵인 세계 대회에서 베스트 그린 프로그램 동상을 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접근성 프로그램 부문 ‘금상’을 받아 3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단순한 음악축제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K-ROCK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 입지를 다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가 주최하고 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올해 20주년을 맞아 오는 8월1~3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케이-락(K-ROCK)의 다음 세대를 이어갈 ‘펜타 슈퍼루키’와 지역 라이브 클럽을 연계해 열리는 ‘라이브 클럽파티’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해외 유명 페스티벌 관계자 및 에이전시를 초청해 마련한 펜타 쇼케이스 또한 추진을 확정했다.
음식물 쓰레기 열이 쌓여 인천 계양구 한 식품 제조 업체 음식물 쓰레기장에서 불이 나 천막이 탔다. 2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6시23분께 계양구 효성동 한 식품 제조 업체 음식물 쓰레기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쓰레기장에 있던 천막 일부가 탔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51명과 장비 19대를 투입해 같은 날 오전 6시40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은 열기가 있는 음식물이 쌓이면서 자연적으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튀김과 같이 열기가 있는 음식물들이 쌓이면 불이 날 수 있다”며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17년 동안 멈춰 있던 송도 6·8공구 랜드마크시티 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2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43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에서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송도랜드마크시티)의 개발계획 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3년 5월 블루코어PFV와 기본협약을 한 뒤 지난 2024년 6월 개발계획 변경을 위한 인·허가 절차에 돌입, 이번 심의를 준비했다. 이로써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7년째 멈춰선 개발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국제비즈니스, 관광·레저가 복합된 고품격 도시’ 조성을 목표로 토지이용계획 재배치, 동서간 교통망 연결, 보행 중심축 신설 등을 중점으로 한다. 상업 용지를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 집중 배치해 국제 비즈니스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경제청은 이곳에 한인세계무역단지, 스타트업파크2, 인천상공회의소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당초 대규모 단일블록의 주상복합용지인 랜드마크타워 부지를 분산 배치해 랜드마크타워 및 상업시설, 마이스 복합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해안가 공동주택용지를 유원지로 변경, 인천 최초 아쿠아리움, 음악분수 등 다양한 레저·관광 인프라를 확충한다. 이 밖에 달빛축제공원역에서 유원지를 연결하는 스트리트몰과 동서를 연결하는 도로 2곳을 신설하고, 체육시설용지 일부를 문화공원으로 변경했다. 인천경제청은 개발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실시계획 변경 등 후속 행정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윤원석 청장은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목표 일정에 차질 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지하 50m 깊이에 묻으려던 전압 15만4천볼트(V)의 초고압선을 깊이 1.1m로 변경을 추진,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일대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공장 건설과 인천신항을 오가는 화물차가 많은 탓에 자칫 초고압선이 끊어지는 단선 사고 등 위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23일 한전 경인본부와 연수구 등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송도5공구에서 10공구까지 바이오대로 4.5㎞ 구간에 15만4천V 고압송전관로를 묻기 위해 구에 도로굴착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한전은 이 송전관로를 지면으로부터 고작 1.1m 밑에 묻는 형태인 ‘개착식’ 공법으로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공법은 종전 아스팔트 도로를 판 뒤, 도로포장층 바로 아래 지면에 초고압선이 지나가는 고압송전관로를 묻는 방식이다. 당초 한전은 위험성이 큰 고압송전관로인 만큼 지하 49.3m를 파 매설하는 ‘세미쉴드(Semi-Shield)’ 공법을 적용하기로 했으나 지하터널을 파내려갈 수직구 설치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자 공법을 바꾸기로 했다. 이 같은 한전의 바뀐 공법 때문에 안전 사고 위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근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공장 건설은 물론 인천신항에서 제3경인고속도로로 향하는 대형 화물차 때문에 자칫 아스팔트의 변형으로 고압송전관로가 파손, 자칫 초고압선이 끊어지는 ‘단전’ 사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일대를 오가는 화물차는 1일 평균 1만여대에 이른다. 일대 아스팔트는 이미 많은 화물차가 오가면서 무거운 중량 탓에 곳곳이 균열 등 파손이 잦다. 특히 한전이 초고압선을 지상 가까이에 묻는 만큼, 전자파 등을 우려한 주민 반발 우려가 크다. 한전은 통상 초고압선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차단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하 깊숙한 곳에 묻는 세미쉴드 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전찬기 인천대학교 도시공학과 명예교수는 “트럭이 많이 오가는 곳에 개착식 공법을 적용하면, 당연히 도로나 고압송전관로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고압선이 위험한 만큼, 차량들이 도로 등에 미치는 최대 하중을 꼼꼼히 계산한 뒤 가장 안전한 공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구는 이 같은 공법 변경으로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한전의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조만간 자료를 받아 살펴본 뒤 도로굴착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이 주민 등의 안전인 만큼, 공법 변경에 따른 안정성을 따로 따져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송도 11공구 기반시설공사와 겹쳐 수직구를 시공하기 위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공법을 바꿨다”며 “공사 전 위험성을 충분히 평가하겠다”고 해명했다.
인천시가 최근 ‘공론화·갈등관리위원회’를 열고, 2025년도 중점 갈등관리 대상사업을 확정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 위원회는 ‘인천시 공론화 및 갈등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적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운영하는 협의체로 위원은 14명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제4기 공론화·갈등관리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위원회가 시민과 행정이 소통하는 든든한 가교가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각 사업 부서의 자체 진단 결과와 갈등관리추진위원회의 자문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총 5개의 사업을 중점 갈등관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선정 기준으로는 주요 정책사업의 중요도, 갈등의 심화 여부, 시민 수용성 등을 고려했다. 시는 이에 따라 1등급 사업은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선정했다. 2등급 사업은 캠프마켓 공원조성사업, 인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 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지역 개발,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 등 4개 사업을 선정했다. 특히 시는 기존 사업 가운데 ‘전문가 삼화자문’, ‘갈등조정협의회’ 등 시 차원의 맞춤형 갈등관리를 통해 갈등이 다소 완화된 사업은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양순호 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체계적인 갈등관리를 통해 시민의 행복 체감도를 높이고 시정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 소래 바다를 바라보며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된다. 인천 남동구는 논현동 해오름공원에 소래 수변 맨발 걷기길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산책로는 폭 2m, 길이 150m 규모로 황토 마사토로 조성하며, 일부 구간에 지름 1㎝의 황토 볼을 깔아 지압 체험을 할 수 있다.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과 신발장, 안내판, 벤치 등 편의 시설도 설치한다. 산책로는 올해 상반기 중 공사해 7월 중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사업이 소래포구를 이용하는 관광객과 기존 해오름공원 이용 시민들에게 명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맨발 걷기 산책로를 조성해 자연과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가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생활 주변 위험수목 정비지원사업 대상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사목, 위험목, 불량목 등 뿌리가 약한 나무, 집중호우나 태풍 발생 시 쓰러질 우려가 있는 나무 등 장기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수목을 대상으로 한다. 구는 위험 수목을 미리 정비하기 위해 2천만원을 들여 오는 6월까지 사업을 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연수구 300세대 미만 공동주택, 어린이집, 경로당 등이다. 오는 4월4일까지 신청을 받고 수목 현장 조사를 통해 위험도를 확인한 뒤 대상지를 선정한다.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하며, 올해 예산이 떨어질 때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또 자치 의결 기구를 구성하고 있는 공동주택, 단순 경관개선 목적 등 사업의 취지에 맞지 않는 수목 제거 및 가지치기, 소유주·세대원 동의서 미확보 대상지는 제외한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구 공원녹지과로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연수구 누리집 또는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위험목을 미리 제거해 안전을 지키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며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