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유망주 송지영(경기체고)이 제16회 회장기전국사격대회 여고부 공기권총에서 대회신기록 2개를 작성하며 우승,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송지영은 2000시드니올림픽 국가대표 2차선발전을 겸해 23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고부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결선합계 483.9점을 쏴 대회신기록(종전 483.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송지영은 국가대표선발전인 본선에서 385점을 기록, 대학과 실업선수들을 제치며 1위를 차지, 2위그룹을 5점차로 제치고 중간종합 선두에 나서며 시드니행 청신호를 울렸다. 송지영은 고진숙, 김정안, 김자영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팀이 1천142점으로 우승하는 데 기여 전날 스포츠권총 단체전 우승포함 3관왕에 올랐다. 또 팀동료 고진숙도 전날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에 이어 이날 공기권총 단체전서 금메달을 추가, 역시 3관왕에 등극했다. 여고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경기체고는 고진숙(670.5점)과 송지영(667.9점), 김정안(667점)이 1∼3위를 모두 휩쓰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남고부 소구경복사 단체전에서는 최재완이 활약한 이천고가 1천737점을 기록, 서울 청량고(1천736점)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여자 일반부 더블트랩서는 이상희(김포시청)가 본선에서 104점을 쏴 대회타이기록을 세우며 1위로 결선에진출, 결선합계 140점으로 대회기록(종전 138점)을 2점 경신하며 우승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ZION(시온) 탁구인이여 그 이름 영원하리라”1960년대 척박한 환경의 한국탁구에 우수선수 양성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열어왔던 부천 시온고(교장 석세조) 탁구부가 지난 22일로 창설 35주년을 맞았다. 지난 66년부터 최승국(현 안산시청 감독), 박이희씨 등 수많은 국가대표선수를 배출하면서 35년동안 한국탁구의 대들보 역할을 자임해왔던 시온고. 시온 탁구부는 이날 오후 3시 체육관에서 동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체육관 한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입상전적 기념판이 4개 벽면을 채울때까지 시온의 탁구 역사는 계속된다”를 목청 높여 외쳤다. 동문들은 이날 ‘의와 겸손함 온유함 그리고 자비’의 설립자 정신을 바탕으로 시온탁구가 승승장구해왔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승부에 연연하기에 앞서 철저한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따뜻한 동문애를 나눴다.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시온탁구의 유구한 역사는 피와 눈물, 땀으로 일궈낸 감동의 한편 드라마다. 창설초기 유니폼이 없어서 흰 런닝셔츠에 감색물감을 들여 입고 국방색 팬티차림으로 대회에 출전했던 에피소드는 신화창조의 첫걸음. 눈물젖은 빵으로 승부근성을 키우던 시온탁구가 국내 탁구를 평정한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제47회 전국체전에서 남중 단체 1위의 처녀우승을 시발로 한번 달궈진 승리는 단 한차례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70년대 시온의 황금기를 거쳐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까지 무려 30여년동안 정상질주로 이어졌다. 현재도 정용민감독(32)과 채영식코치(42)를 비롯, 정현용 김남수(이상 3년) 이정재 장우택(이상 2년) 등 4명의 청소년대표를 포함, 10여명의 선수들은 선배들이 이뤄놓은 찬란한 전통을 잇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일본프로축구(J-리그)에서 활약중인 유상철(요코하마 마리노스)이 득점 단독선두에 나섰다. 유상철은 22일 홍명보가 출전한 가시와 레이솔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분 자신의 일본프로무대 7번째골을 넣으며 득점 1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요코하마는 전,후반을 2대2로 비긴 뒤 연장에서 골든골을 허용해 가시와에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유상철과 득점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현석(베르디 가와사키)도 가와사키 프론테일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20초만에 골문에서 흘러나온 볼을 차넣어 팀의 2대0 승리에 한 몫을 했다. 김현석은 6골째를 기록하며 득점경쟁에서 유상철을 1골차로 뒤쫓았다./연합
안양시 탁구인구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한국체육지도자 총연합회가 주최하는제1회 회장배 안양시탁구대회의 개최를 놓고 체육지도자 총연합회 시지부와 탁구연합회간의 갈등으로 대회운영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3일 한국체육지도자 총연합회 안양시지부에 따르면 오는 29일 대림대체육관에서 500여명의 탁구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회장배 안양시탁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나 생활체육 탁구연합회측이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대회를 개최했다며 제동을 걸고있다. 탁구연합회측은 최근 가진 임원회의를 열고 체육지도자 총연합회가 사전 협의도 없었던데다 자칫 생활체육 탁구대회가 앞으로 이원화될수 있다며 대회 개최를 수용할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펴고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대회참가를 신청했던 생활체육 탁구연합회 소속 100여명의 탁구동호인들이 불참키로 해 대회개최 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안양시는 두 단체간의 갈등을 해소키 위해 중재에 나섰나 서로 상반된 입장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관련, 탁구동호인 김모씨(43·여·동안구 관양동)는 “두 단체간의 알력으로 대회운영의 차질은 물론 애꿎은 동호인들만 피해를 보고있다”며 “원만한 협의로 탁구동인들의 화합잔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안양=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제19회 아시아클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머물렀다.삼성은 23일 새벽(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파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3,4위 결정전에서 피루지클럽(이란)과의 경기에서 후반 30분 알리 카리미에게 결승골을 내줘 0대1로 패했다. 한편 이어 벌어진 결승전에서는 홈그라운드의 알 히랄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브라질 출신 세르지오 리카르도의 맹활약으로 지난 대회 우승팀 주빌로 이와타(일본)에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알 히랄은 91년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2번째 정상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50승 고지에 올라섰다. 박찬호는 23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시너지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동안 1개의 안타를 내주고 1점만을 허용하는 위력적인 투구로 팀의 16대2 승리를 이끌었다. 사사구 4개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뽑아낸 박찬호는 시즌 방어율을 3.79에서 3.38으로 낮췄다. 이로써 올 시즌 3승(1패)째를 올린 박찬호는 17일 신시내티전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동양계 투수로는 일본의 노모 히데오(62승)에 이어 2번째로 메이저리그 통산 50승(34패)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94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는 96년 4월7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첫승을 거둔 뒤 꾸준하게 승수를 추가, 불과 4년만에 통산 50승을 채웠다. 1회초 팀 동료 토드 홀랜스워스가 터뜨린 1점 홈런에 힘입어 유리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1회말 2번 마이클 터커에게 좌월 1점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고 있는 다저스의 타선은 곧바로 박찬호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다저스는 1대1로 맞선 2회초 애드리언 벨트레와 채드 크루거의 연속 안타로 다시리드를 잡은 뒤 박찬호의 새로운 도우미 케빈 엘스터의 2점 홈런으로 4대1로 앞서나갔다. 이후 어깨가 가벼워진 박찬호는 최연소 400홈런의 주인공 켄 크리피 주니어를 포함, 좌타자가 5명이나 버티고있는 신시내티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다저스는 5회초 공격에서 최근 부진하던 에릭 캐로스의 3점 홈런으로 7대1로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올 시즌 1개의 안타도 날리지 못했던 박찬호도 5회초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2루타를 뽑아내며 통산 50승을 자축했다. 박찬호는 11대1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앨런 밀스에게 넘겼고 다저스는 이후에도 점수를 추가, 16대2로 여유있게 승리했다./연합
“등위는 상관없어요. 3代가 함께 어우러져 건강을 지키고 흥겨운 춤사위를 벌인다는 데 만족합니다” 2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7회 경기도협의회장기 생활체조대회에 어린이와 엄마, 할머니 등 3代가 함께 출전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생활체조 연기를 펼친 팀이 있어 화제가 됐다. 화제의 팀은 의왕시팀 21명으로 이들은 타 시·군팀에 비해 다소 엉성하고 조직력에서는 뒤떨어져 보였으나 이색적인 팀 구성으로 관객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의왕시 팀은 종합 순위에서 비록 상위권에 들지 못했으나 화합상을 수상하며 종합우승 못지않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의왕시팀은 이날 5∼6세의 어린이와 30대 엄마, 60∼70대의 할머니 각 7명이 출전, 성적을 떠나 3代가 함께 한 자리에서 생활체조를 할 수 있다는 생활체육의 참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색적인 팀 구성으로 큰 호응을 얻은 의왕시팀의 김현수 코치(34)는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연령차를 극복하고 남녀 노소 누구나가 함께 하는 것이 ‘생활체육’이고 ‘생활체조’ 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같은 창안을 하게됐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농구 인천 신세기 빅스는 교체설이 나돌았던 유재학(37) 감독을 유임시키기로 21일 결정했다. 신세기농구단은 올시즌 최하위 성적을 남겨 교체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유재학 감독에게 계약만료기한인 내년 5월 말까지 사령탑을 계속 맡기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국내 최연소감독인 유재학감독은 프로출범이후 3년연속 소속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99∼2000시즌 15승30패 성적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양 동안고등학교(교장 김용구) 볼링·스키부가 21일 오전 11시 30분 안양시 동안구 부흥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이날 창단된 동안고 볼링부는 감독에 정광수씨(47), 코치에 김준식씨(41)가 맡고 황인태(16) 등 6명의 남녀 선수로 구성됐다. 또 스키부는 장서인감독(45)에 선수는 2000년 제52회 전국학생종별 스키선수권대회 알파인 대회전 3위에 오른 최문경(14) 선수로 창단됐다./안양=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아시아정복에 나섰던 한국프로축구 최강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제19회 아시아클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은 21일 새벽(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파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홈그라운드의 알 히랄클럽과의 준결승전에서 전반 선취골을 내준 뒤 계속 수세에 몰리며 고전한끝에 0대1로 패했다고알려왔다. 삼성은 스트라이커 황선홍이 어깨를 다쳐 교체되고 오랜 부상으로 출전치 못했던 서정원도 정상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해 화끈한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고 양종후, 올리 등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수비도 상대 공격에 번번이 뚫렸다. 공격의 주도권을 알 히랄에 빼앗긴 삼성은 전반 10분 상대 스트라이커 알 자베르가 우측에서 센터링돼 날아온 볼을 문전으로 파고들며 방향만 살짝 바꿔찬 것을 결승골로 허용했다. 삼성은 골키퍼 김대환이 결정적인 실점기회를 3차례나 선방으로 막아 더 이상 실점하지 않은 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은 주빌로 이와타(일본)에 패한 페루지(이란)와 23일 3∼4위전을 갖는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