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골프대회 강경남 개인 정상차지

강경남(성남 이매고)이 제14회 경기도학생종합골프선수권대회에서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는 신들린 샷으로 남고부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강경남은 12일 한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고부 개인전에서 전반 9홀에서만 7언더파를 기록하는 샷감각을 자랑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성시우(안양 신성고·147타)를 제치고 우승했다. 또 여고부 개인전서는 분당 중앙고의 김민정이 3오버파 75타를 쳐 최종 라운드 합계 9오버파 153타로 팀 동료인 김소희(156타)와 곽영미(안양 평촌고·161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남중부서는 허원경(안양 신성중)이 2라운드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 합계 11오버파 155타로 윤광수(성남 장안중·156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여중부의 우지연(안성 죽전중)도 13오버파 157타로 공은정(부천 심원중·159타)에 역시 2타 앞서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초등부서는 임연준(고양 백마초)과 박인비(성남 서현초)가 각각 2라운드 합계 165타, 163타로 남녀 개인전 정상에 동행했다. 한편 고등부 단체전서는 분당 중앙고가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중앙고는 남고부에서 458타를 기록했고, 여고부서는 479타를 마크했다. ◇최종일 전적 ▲남고부 단체전=①중앙고 458타 ②백마고 458타(이상 4명합계 스코어차) ③신성고 479타 ▲동 여고부=①중앙고 479타 ②평촌고 483타 ③양명여고 506타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코리안 특급 박찬호 시즌 2승 선사

이적생 캐빈 엘스터가 3연타수 홈런으로 ‘코리안 특급’박찬호(27·LA 다저스)에게 시즌 2승째를 선사했다. 박찬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의 퍼시픽벨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6안타 3실점으로 막아 6대5로 팀 승리를 이끌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투구수 99개를 기록한 박찬호는 볼넷 2개 만을 허용해 제구력이 안정감을 찾았고 방어율은 4.50을 유지했다. 이틀전 뉴욕 메츠전이 폭설로 취소돼 등판 일정에 차질을 빚은 박찬호는 1회 몸이 덜 풀린 듯 2번 빌 뮬러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배리 본즈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뺏겼다. 3회초 다저스는 엘스터가 중월 1점홈런을 뿜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박찬호는 3회말 곧바로 본즈에게 홈런을 맞아 1대2로 뒤졌다. 그러나 다저스 팀 타선은 5회에 폭발했다. 선두타자 토드 헌들리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이날 경기의 수훈갑인 엘스터가 2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3대2로 뒤집었고 계속된 공격에서 숀 그린이 행운의 안타로 1점을 보태 4대2로 달아났다. 박찬호는 6회 2사 3루에서 폭투로 1점을 뺏겨 4대3으로 쫓겼지만 다저스는 7회초 2루타를 치고나간 데본 화이트를 제로니모 베로아가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5대3으로 앞섰다. 박찬호는 7회말 마운드를 테리 아담스에게 넘겼고 다저스는 자이언츠와 홈런을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6대5로 힘겹게 승리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다 올시즌 다저스로 팀을 옮긴 노장 유격수 엘스터는 3회와 5회 홈런을 친 뒤 6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8회에 다시 1점 홈런을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개인통산 49승째를 올린 박찬호는 오는 17일 새벽 5시 켄 그리피 주니어가 이끄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통산 50승에 도전한다.

KBL 2000∼2001 시즌위한 각종 제도정비

농구 비시즌인 여름철에도 박진감 넘치는 프로농구 경기를 볼수 있게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1일 오전 연맹회의실에서 제4기 제12차 이사회를 갖고 에어컨리그 개최와 선수위원회에 선수 참석, 외국 선수 급여 상향 조정 등 2000∼2001 시즌을 위한 각종 제도를 정비했다. 연맹은 10개 구단이 연맹에 등록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수련선수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련선수들과 상무 소속 선수 및 구단이 판단해서 정규리그 출전시간이 적은 선수 등 10여명 내외로 팀을 구성해 비시즌중 경기를 갖기로했다. 비시즌 리그 개최 시기 등 세부적인 사항은 기술위원회에서 검토, 결정할 예정이지만 올해는 용병 트리이아웃(7.21∼23·미국 시카고)이 끝난뒤 8월께부터 1개월간 열릴 전망이다. 또 선수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종전까지 각 구단 사무국장 중심으로 운영됐던 선수위원회를 선수대표와 연맹 관계자, 연맹 고문변호사, 구단 대표 등 10명 내외의 위원으로 구성, 선수와 구단 및 연맹간의 실질적인 대화 창구로 만들기로 했다. 데뷔 첫해에 매월 7천800달러로 묶여 있던 외국선수 급여도 월 1만달러로 상향조정했고 시즌중 용병 교체 조건도 완화했다. 부상에 따른 용병 일시 교체의 경우 종전 4주 이상∼12주 미만 부상에서 2주 이상∼8주 미만으로 고쳤고 시즌 대체의 경우에는 12주 이상에서 8주 이상으로 바꿨다. 시즌중 용병 트레이드 허용 기간도 2라운드 종료에서 3라운드 종료까지로 늘렸으며 용병 최고 신장 제한도 193.04cm∼205.7cm에서 하한선을 없애고 상한선을 208.28cm로 늘리는 대신 용병 2명의 신장 합계가 398.78cm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김민균, 장혜림 사이클대회 나란히 정상등극

김민균(의정부중)과 장혜림(의정부여중)이 2000 청주MBC배전국사이클대회에서 나란히 중등부 정상에 올랐다. 김민균은 11일 음성벨로드롬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남중부 200m 기록경기에서 12초84로 이주하(부천 중흥중·13초06)와 성대선(버드내중·13초08)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또 여중부 제외경기에서 장혜림(의정부여중)은 문유진(포천 경북중)과 김문순(진영여중)을 차례로 제치고 우승했다. 남고부 올림픽스프린트 결승에서는 가평종고가 53초64로 서울체고와 부산체고를 2,3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으며, 남고 1km독주 결승서는 최정욱(남양주 동화고)이 1분09초56으로 함동주(의정부공고·1분10초72)와 정용재(경성고·1분10초91)를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여고부 500m독주경기서는 연천종고의 한햇님이 39초96으로 우승했고, 박은경(주례여고·40초26)과 이정애(인천체고·40초34)가 그 뒤를 이었다. 여중부 500m 독주경기서는 육지영(인천 계산여중)이 41초05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중부 1km 개인추발서는 조재철(중흥중)이 1분16초35로 1위에 올랐다. 조재철은 1천m 속도경기서도 우승해 2관왕이 됐다. 이밖에 여일 500m 독주서는 김선이(인천시청)가 패권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북한 고지대서 마라톤대표팀합동훈련 추진중

이봉주와 정성옥이 올림픽 마라톤 남녀 동반 우승을 위해 함께 달린다. 정부는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남북한 체육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마라톤대표팀합동훈련을 개마고원 등 북한의 고지대에서 갖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개마고원에서 마라톤 합동훈련이나 친선 레이스를 갖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며 “특히 마라톤은 스포츠의 상징인 만큼 합동훈련을 성사키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번 계획은 남북정상회담의 산파역인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 고안,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오는 6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정부의 마라톤 교류가 성사될 경우 이봉주, 오미자(익산시청) 등 남녀 마라톤대표 6명은 한 달 보름간의 시드니전지훈련이 종료되는 6월말이나 7월초에 방북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마라톤은 지난해 7월 세비야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정성옥이 우승하는 등 여자만큼은 세계정상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따라 한민족이 전세계가 지켜보는 올림픽 무대에서 마라톤 동반우승을 해낼지 여부에 지대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남북한 마라톤의 합동훈련지로 떠오른 개마고원은 평균 해발 1,340m, 연평균기온 1∼4°C에 지형이 평탄한 데다 7월 평균 기온이 16∼21°C 안팎이어서 고지대훈련 장소로서 최적의 조건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정부의 계획은 고지대훈련의 효과 여부를 떠나 마라톤이 남북간 화해에 상징적인 역할을 떠맡는다는 점에서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