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고교마라톤 경기체고 김현일 우승

경기체고의 김현일(경기체고)이 제3회 과천전국고교단축마라톤대회에서 남자부 개인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단체전서는 인천체고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대회 6위 입상자인 김현일은 15일 과천시 10km코스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부 레이스에서 막판 스퍼트에 성공, 31분17초의 호기록으로 장신권(31분19초)과 엄효석(이상 배문고·31분26초)을 따돌리고 결승선에 1위로 골인했다. 또 여고부 개인전서는 기대주 정복은(충북체고)이 중반부터 선두에 나서 역주를 거듭한 끝에 33분45초의 대회최고기록(종전 34분47초)으로 유사라(경기체고·35분01초)와 이영미(인천체고·35분22초)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을 안았다. 이날 김현일은 레이스 중반부터 5명이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하며 치열한 다툼을 벌이다 골인지점 600m를 남겨두고 스퍼트, 끈질기게 따라붙은 장신권을 2초차로 따돌리며 50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한편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여자부 단체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인 인천체고는 1시간47분49초로 대회신기록(종전 1시간50분41초)을 경신하며 2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던 경기체고(1시간48분08초)의 추격을 뿌리치고 패권을 안았다. 남자부서는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배문고가 고른 전력을 바탕으로 1시간34분31초를 기록, 대회기록(종전 1시간37분02초)을 갈아치우며 경기체고(1시간35분50초)를 제치고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LPGA투어 박세리 1라운드 10위권 진입

박세리(23·아스트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대회 1라운드에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시즌 첫승에 도전하는 박세리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링컨의트웰브브리지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박세리는 공동선두인 레이첼 헤더링턴, 신디 피그 커리어에 4타차로 뒤진채 지난대회 우승자 줄리 잉스터 등 3명과 공동 9위에 랭크, 첫승을 기대케 했다. 박세리는 이날 2번홀(파5)에서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4온-2퍼트로 보기를 범한데 이어 6번홀(파5)에서는 3퍼트로 다시 보기를 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9번홀(파4)에서 15m짜리 롱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박세리는 12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홀컵 1.2m에 붙여 버디를 추가한뒤 15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도 한타씩을 줄여 순위를 끌어올렸다. 또 어깨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김미현(23·ⓝ016-한별)은 버디 4, 보기 4개로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친끝에 이븐파 72타로 켈리 퀴니 등과 공동 22위에 랭크, 아쉬움을 남겼다. 권오연, 펄신(33·랭스필드), 장정은 나란히 3오버파 75타를 쳐 샬롯타 소렌스탐 등과 공동 58위로 다소 부진했다. 루키 박지은은 5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100위, 박희정은 9오버파로 140위에 그쳐 컷오프 통과가 힘들게 됐다. 레이첼 헤더링턴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 6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신디 피그 커리어와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미셸 벨은 한타 뒤진채 3위에 자리했다./연합

대한화재컵 프로축구 선두와 꼴찌팀 맞대결

종착역을 향해 다리고 있는 2000 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의 4강 진출을 놓고 각 조별 선두팀과 꼴찌팀이 주말 흥미있는 맞대결을 펼친다. 선두팀의 4강행 굳히기와 마지막 까지 저항을 벼르고 있는 꼴찌팀간의 이번 주말 대결은 아직까지 확실한 윤곽을 보이지 않고있는 4강행 판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는 부천 SK(A조)와 울산 현대(B조) 등 선두 두팀은 승리할 경우 사실상 준결승전 진출을 굳히게 되고 반면 꼴찌팀인 수원 삼성(A조)과 대전 시티즌(B조)은 4강진출의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 양보할 수 없는 한 판이다. 승점 9점으로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천 SK는 15일 꼴찌 탈출을 벼르고 있는 수원 삼성과 15일 오후 3시 목동 홈구장에서 대결한다. SK는 이번 삼성과의 경기에서 골잔치를 벌이면서 티켓을 거머쥐겠다고 벼르고 있다. 부상병동으로 최하위에 처져있는 삼성이 설상가상으로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느라 고종수, 데니스 등 1군선수 대부분이 14일 출국했기 때문에 대량득점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따라 초반에 이성재, 김대철 등 젊은 선수들로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고 득점 공동선두(4골) 이원식을 적절한 시간에 투입한다는 작전을 세웠다. 반면 지난 9일 안양 LG와의 홈 경기에서 모처럼 골잔치를 벌이며 정규시간 첫 승을 거두는 호조를 보였던 삼성은 이날 2골을 기록하며 스타예감을 보인 이경우와 용병 루츠 등 만만치 않은 벤침멤버로 맞서 4강꿈을 지속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B조에서도 역시 선두 울산 현대가 16일 꼴찌 대전 시티즌과 격돌, 승점을 쌓겠다는 계산이다. 최근 2연승으로 선두까지 올라 선 현대는 아시안컵 예선으로 빠졌던 국가대표 최철우와 김도균까지 가세,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LG화재 남자배구 대어 손범석 지명

경기도가 배출한 남자배구 ‘대어’ 손석범(한양대)이 LG화재에 지명됐다. 수원 수성고 출신의 국가대표 공격수 손석범은 14일 한국전력 대회의실에서 사상 처음으로 올해 대졸선수들을 대상으로 열린 실업배구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백승헌(한양대)과 박석윤(경희대)을 제치고 1순위로 뽑혀 LG 유니폼을 입게됐다. 손석범은 실업과 대학팀간 합의에 따라 LG로부터 3억5천∼4억원의 입단계약금을 받을 전망이다. 또 유니버시아드 대표 출신인 백승헌(레프트)과 박석윤(라이트)은 2,3순위로 각각 현대자동차와 대한항공에 낙점됐다. 한편 2라운드에서는 장신 센터 이영택(한양대·205cm), 홍석민(홍익대), 손정식(성균관대)이 차례로 대한항공, 현대, LG에 뽑혔다. 삼성화재가 첫 지명권을 행사한 3라운드에서는 기용일(홍익대)이 삼성, 이동엽(서울시립대)은 LG, 재간둥이 세터 강병화(경기대)가 현대, 배성철(홍익대)이 대한항공에 지명됐고 김근태(인하대)와 김종규(성균대)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각각 대한항공과 삼성에 선발됐다. 이밖에 김동진(서울시립대) 등 6명은 계약금 없는 선수로 지명되는 등 드래프트 신청대상자 20명중 18명이 실업팀에 보금자리를 구했다. 한편 LG는 손석범 외에 라이트 손정식과 세터 이동엽, 현대는 파워가 뛰어난 레프트 백승헌과 세터 강병화를 지명해 노쇠화된 공격진을 크게 강화했다. 대한항공은 김석호의 군입대를 앞두고 박석윤을 지명해 오른쪽 공격을 보강했고 삼성화재는 기용일을 선발, 신진식 등 주전들의 입대 공백에 대비하게 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용인고 테니스부 창단 3년만에 정상

용인고가 제21회 회장기전국남녀중·고테니스대회 남고부 단체전에서 창단 3년만에 정상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 97년 창단한 용인고는 14일 서울 그린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결승전에서 김래경, 오예환이 단·복식을 모두 따내고 설승환이 단식을 승리하는 활약에 힘입어 전통의 강호인 마포고를 4대2로 따돌렸다. 이로써 지난 해 창단 2년만에 대통령기 전국테니스대회에서 4강에 진출, 파란을 일으켰던 용인고는 3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5단2복 경기로 치러진 이날 결승에서 용인고는 1번 단식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래경이 마포고 함수현을 맞아 위력적인 스트로크와 안정된 네트 플레이로 1,2세트를 7-6, 7-5로 따내며 기선을 잡았으나 2번 단식의 정태하가 첫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갑작스런 허리통증으로 내리 두세트를 내주며 1대2로 역전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번 단식에 나선 2년생 설승환이 강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박용우에 2대0(7-5 7-5)으로 완승, 다시 2대1로 앞서 나간 뒤 네번째 단식서 오예환이 마포고 김택수와 접전끝에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 2게임차로 리드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5번 단식을 마포고 유화수에게 내줘 다시 1게임차로 쫓긴 용인고는 첫 복식경기에서 3년생 콤비인 김래경-오예환조가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함수현-유화수조를 7-5, 6-4로 제쳐 승부를 마감했다. 한편 전국소년체전 우승팀인 신갈중 선수들을 주축으로 지난 97년 11월 팀을 창단한 용인고는 3년만에 전국 무대를 평정, 새로운 남고부 테니스 명문팀으로의 도약 기틀을 다졌다. ◇최종일 전적 ▲남고부 결승전 용인고 4-2 마포고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