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기사격 허대경 한국신기록 작성

경기도청의 허대경이 제16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 남자 러닝타켓 10m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국내 러닝타켓 1인자인 허대경은 21일 창원사격장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남자 일반부 러닝타켓 10m 정상 본선에서 569점을 쏴 1위로 결선에 오른 뒤 결선에서 95.3점을 기록, 합계 664.3점으로 95년 홍승표(상무)가 세운 한국기록을 0.3점 경신하며 우승했다. 남기환(경찰체육단)과 성대용(상무)는 각각 643.9점, 640.1점으로 2,3위가 됐다. 또 남고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는 장현태, 이병운, 오경석, 윤재영이 출전한 경기체고가 1천769점으로 대회타이기록을 작성하며 경북체고와 대구공고(이상 1천755점·경사차)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남고부 공기소총 개인전서는 평택 한광고의 신기록이 결선합계 698.3점으로 대회신기록(종전 695.8점)을 세우며 우승했다. 한편 남자 일반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는 노장 이은철(한국통신)이 699.4점으로 채근배(서산시청·698.7점)와 김병은(경찰체육단·697.7점)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밖에 남고부 러닝타켓 개인전서는 최영두와 서윤석(이상 경기체고)이 나란히 본선 1,2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부진, 결선합계에서 2,3위로 밀렸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박찬호 23일 새벽 50승 향해 재출격

‘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개인통산 50승을 향해 재출격한다. 박찬호는 23일 새벽 2시15분 신시내티의 시너지필드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올시즌 3승째와 개인 통산 50승을 향해 강속구를 뿌릴 예정이다. 이날 경기는 올시즌 첫 패의 아픔을 설욕할 수 있는 기회다. 박찬호는 지난 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를 상대로 올시즌 최고의 투구내용을 펼치고도 야수 실책과 타선의 침묵때문에 일격을 당했다. 경기장이 안방에서 원정 구장으로 달라졌고 상대 선발투수가 바뀌었지만 박찬호가 물리쳐야 하는 신시내티의 타선은 똑같다. 신시내티는 메이저리그 최고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를 비롯해 에디 토벤시, 마이클 터커 등 좌타자들이 대거 포진해 박찬호에겐 다소 껄끄러운 팀이다. 그러나 박은 17일 경기에서 단 한번의 뼈아픈 실투가 홈런으로 이어져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효과적인 좌타자 공략법을 보였다. 당시의 컨디션만 유지하고 팀 타선이 정상적으로 가동한다면 50승을 채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박찬호와 선발 대결을 벌이는 피트 하니쉬는 지난해 16승을 올렸지만 최근 난조에 빠져 올시즌 3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1패, 방어율 7.07을 기록하고 있다./연합

실업육상 이재훈,최경희 정상차지

이재훈(과천시청)과 최경희(경기도청)가 제4회 전국실업육상선수권대회 남녀 중장거리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국가대표 이재훈은 20일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800m 결승에서 1분52초95를 마크, 전용후(횡성군청·1분54초53)와 김성삼(안양시청·1분56초88)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또 여자 장거리 유망주인 신예 최경희는 37분44초로 형지영(강릉시청·38분17초55)과 이공주(구미시청·38분36초F)를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부 1천500m의 김현미(부천시청)도 결승에서 전 국가대표 허연정(화성군청·4분31초95)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인 끝에 0.18초 앞선 4분31초77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여자 100m허들 결승서는 심미라(안산시청)가 14초05로 대회신기록(종전 14초28)을 작성하며 김명희(동래구청·15초15)를 누르고 우승했으며, 남자 100m서는 김상도(인천시청)가 10초57의 대회기록(종전 10초69)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남녀 400m계주서는 군포시청과 안산시청이 각각 42초38, 48초26으로 안양시청과 부천시청을 제치고 나란히 패권을 안았다. 남녀 투포환의 이동호와 유영경(이상 성남시청)은 각 15m85, 15m30으로 모두 은메달을 차지했고, 여자 멀리뛰기의 김민선(인천시청·5m91)과 정혜경(용인시청·5m90)은 2,3위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