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해단식…경기일보, 복싱 진주안에 장학금 전달

인천시체육회는 25일 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인천선수단의 해단식과 수상자 포상금 전달식을 했다. 이날 경기일보는 복싱 진주안 선수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해단식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전적보고, 단기반환, 우승컵 봉납, 종합입상단체 포상금 시상, 유관기관 시상 등으로 이뤄졌다. 시 선수단은 지난 10월11~17일까지 7일간 경상남도 김해시 일원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47개 종목에 1천623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시 선수단은 금메달 42개, 은메달 70개, 동매달 80개 등 총 192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득점 3만6천352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한 종합순위 8위로 목표를 달성했다. 시상식에서는 종합입상단체 포상금 시상에 이어 3관왕을 달성한 육상종목의 인하대학교 안영훈 선수와 2관왕을 차지한 5명의 선수들이 상을 받았다. 이 밖에 사격 50M 소총3자세 오세희 선수(인천체고)가 한국주니어신기록을 수립해 신기록수립자 시상도 열렸다. 경기일보는 복싱종목 남고부 밴텀급에서 금매달을 딴 계산공업고등학교 3학년 진주안 선수에게 최우수선수 시상을 했다. 진 선수는 중학교 1학년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6년간 모든 대회에서 단 1차례도 패하지 않았으며, 고등학교 때는 1체급을 높여 경기했다. 행사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1등상도 있고 2등상, 단체상도 있지만, 가장 영예로운 상은 바로 성취상”이라며 “지난 대회보다 더 나은 성적을 쌓아 올리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은 “최고로 힘든 순간에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단의 뜨거운 열정이 오늘의 좋은 성적을 이끌었다”고 했다.

수원시협회장배 자선골프 “소외계층 돕고 꿈나무 육성 기여”

수원시 골프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제50회 수원특례시골프협회장배 자선골프대회’를 가졌다. 수원시골프협회가 불우이웃 돕기와 골프 꿈나무 장학금 조성을 위해 25일 용인시 골드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이해영 시골프협회장과 임원들을 비롯, 지역 골프동호인 등 70명이 참여했다. 수원시체육회와 고려IT직업전문학원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개인 스트로크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개인 입상자에 대한 시상과 롱기스트상, 니어리스트상을 시상했다. 수원시골프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전액 수원지역 꿈나무 장학금 지급과 우만1동 사회복지협의체에 골프 용품과 라면, 마스크 1천여장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해영 수원시골프협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에 입각해 소외된 불우이웃들에게 한 번 더 관심을 갖고 생활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게 돼 뿌듯하다”면서 “또한 골프 유망주들을 지원하는 장학금 지원을 통해 골프 유망주 육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골프협회는 내년 2월 국제교류와 3월 협회 정기라운드, 4월 수원시체육회장배 골프대회 등 각종 대회와 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도시公, 선두권 추격 VS 하남시청, 첫 승 재도전 ‘동상이몽’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에서 인천도시공사와 하남시청이 ‘동상이몽’ 속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정강욱 감독이 이끄는 3위 인천도시공사(2승2패·승점 4)는 26일 오후 6시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첫 승리에 목마른 4위 하남시청(2무2패·승점 2)과 1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인천도시공사는 남자부서 팀 득점 5위(100골)로 무딘 득점력 때문에 반타작 승리에 그치고 있다. 윤시열이 19골로 팀내 최다 득점자이고, 정수영이 17골로 그 뒤를 이을 정도로 ‘베테랑 듀오’ 외에 믿을 만한 공격수가 없다. 피봇 진유성(9골)과 레프트 윙 박동현(11골) 등 젊은 피 분발이 절실하다. 정강욱 감독은 “정수영, 윤시열 등 고참 선수들은 공격에서 충분히 제 몫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며 “부상에서 돌아온 진유성, 박동현은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황이라 100%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둘이 완전히 회복해 제 기량을 찾는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에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 감독은 “하남시청에는 박광순, 서현호 등 일대일 돌파에 능한 선수들이 많아 이에 역점을 두고 막아내겠다”면서 “둘을 잘 봉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맞서는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하남시청은 6개 팀 중 두 번째로 많은 실점(112골)을 기록하고 있어 수비가 걱정이다. 이로 인해 개막 후 4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하면서 초조해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세이브 1위(287개)에 올랐던 골키퍼 박재용이 장딴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고, 팀 리더인 박영길을 중심으로 한 수비 조직력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백원철 하남시청 감독은 “박재용의 몸 상태가 60~70% 정도 올라왔다”며 “완전히 부상에서 회복해 선방을 늘려가고, 강점인 수비라인 컨트롤 능력을 되찾는다면 불안한 수비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두 팀의 맞대결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서 팀의 시즌 초반 ‘약점 메우기’가 될 중요한 시험대다. 상위권에 올라있는 인천도시공사로서는 승리를 통해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이고, 하남시청은 시즌 첫 승으로 분위기 반전을 통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도약대를 놓겠다는 생각이다.

SSG, ‘타격왕’ 에레디아와 총액 180만달러에 재계약…3년 연속 동행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33)와 재게약하면서 2025시즌 함께할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SSG는 25일 에레디아와 연봉 160만달러, 옵션 20만달러를 합한 총액 180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SSG는 에레디아와 3시즌 연속 함께하게 됐다. 지난 2023시즌 SSG에 입단한 에레디아는 올해 136경기에 나서 타율 0.360(1위), 195안타(2위), 118타점(3위), 2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37 등 뛰어난 성적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전 구단 상대로 3할대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에 SSG는 구단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고, 구단 최초로 타격왕에 오른 에레디아를 붙잡기 위해 시즌 종료 후 꾸준한 접촉을 가져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SSG와 재계약한 에레디아는 구단을 통해 “SSG와 3년 연속 함께하게 돼 기쁘고 기대가 된다. 내년 시즌 동료들과 즐겁게 경기하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사랑하는 인천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내년에는 꼭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SG는 에레디아의 재계약으로 앞서 계약을 마친 투수 미치 화이트와 드루 앤더슨 까지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지었다.

인천Utd, 비상혁신위 가동 본격화… 백년구단 재정비 ‘대수술’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2부 리그 강등으로 이사진·사무국(프론트)·선수단 등의 대대적 인적쇄신이 불가피(경기일보 12·13·18일자 1면)한 가운데, 인천시가 본격적인 쇄신에 나선다.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2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1부 리그로의 복귀를 위해 비상(飛上)혁신위원회를 가동한다”며 “선수단 전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사무국 운영방식을 개편하는 등의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혁신위는 정식 대표이사 선임 전까지 구단의 현 상황을 새로운 시각에서 분석하고 2025시즌 구단 운영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한시적 조직이다. 앞서 지난 15일 전달수 대표이사가 인천 유나이티드의 강등 및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유 시장은 비상혁신위를 최대혁 서강대학교 교수(미래혁신연구소장)를 위원장으로 한 총 7명 규모로 꾸려 이날 본격 출범시켰다. 유 시장은 “최 위원장은 운동생리학 분야 전문가이자 인천 유나이티드 이사로 활동하며 그동안 수많은 경기를 보며 구단에 대한 분석을 해온 전문가”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은 물론 스포츠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다”며 위원장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비상혁신위는 이날부터 회의를 열고 현 선수단 전력 분석 및 진단 등을 시작했다. 현재 사무국 구조 및 운영 방식으로는 근본적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고 보고, 대대적 개편을 통한 효율화 방안을 찾는다. 이 때문에 대규모 구조조정 및 인적쇄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해마다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하는 등 꼴찌권에서 허덕여왔다. 다만 해마다 기적같이 강등권에서 살아남으며 ‘생존왕’ 또는 ‘잔류왕’이라는 별명을 갖기도 했다. 비상혁신위는 또 내년 시즌 대비 선수단 목표와 운영 방향도 잡는다. 우선 정기 이적시장에 대비해 앞으로의 선수단 구성에 대한 논의에 나선다. 여기에 전문가, 서포터즈 등을 포함한 소통협의체를 구성,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한 구단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 등에 나설 방침이다. 유 시장은 “비상혁신위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력한 구단으로 다시 돌아가 당장 내년에 1부리그 복귀를 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이를 통해 구단을 1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를 정면으로 받아들이는 마음, 냉철하게 해결책을 내는 머리와 강력한 실천의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 유나이티드가 매 시즌 살아남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잔류왕이 아닌, 강력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리그를 이끄는 ‘백년 구단’으로 가기 위해 뼈를 깎는 혁신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는 심찬구 이사가 임시 대표직을 맡는다. 임기는 신임 대표이사 선임 전 까지다. 시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는 신임 대표이사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비상혁신위 회의를 통해 투명하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급적이면 올해 안에 모든 것을 결정하려고 한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나중에 비상혁신위에서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인천Utd 혁신위, 최대혁 ‘스포츠 분석’ 통한 혁신…소통협의체 자문도 인천시가 ‘인천 유나이티드FC 비상혁신위원회’ 운영을 통해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면적인 혁신 방안을 찾는다. 혁신위는 위원장인 최대혁 서강대학교 교수를 중심으로 총 7명으로 구성했다. 이 밖에도 설동식 한국지도자협회장, 서형욱 축구전문언론 ‘풋볼리스트’ 대표, 배태한 독일체육대학교 전력분석관, 정태준 인천축구협회장 등 축구 관련 각 분야 전문가와 김동찬 인천FC 전력강화팀장, 박세환 인천시 체육진흥과장 등이다. 이날 최 위원장은 “시민구단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혁신위원은 물론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인천 유나이티드의 개혁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인천 유나이티드 혁신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경영 혁신’을 꼽았다. 인천 유나이티드 내 이사진 및 사무국(프론트)에 대한 개혁 및 운영 방식의 전면 개편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소통협의체 등의 자문을 얻는 등 구단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 방안 또한 마련한다. 두 번째는 선순환적인 유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재를 육성하는 등 선수단의 전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혁신위는 최영근 감독의 거취 문제 및 신임 대표 이사 선임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구단 운영 상황을 분석하고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인천 유나이티드가 10년, 20년 이상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구단 전반적인 시스템을 변화시켜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님 지원 아래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지키고 인천 유나이티드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 등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선광·삼성바이오 등 인천기업, 시민구단 '외면' [인천UTD, 2부 리그 강등③]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117580178 이사진·선수단 물갈이 등 ‘뼈 깎는 혁신’해야 [인천UTD, 2부 리그 강등②]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112580340 인천Utd의 추락… 매년 꼴찌권 허덕 [인천UTD, 2부 리그 강등①]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111580354

선두 멀어진 수원 현대건설, ‘모마 리스크’ 극복 과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서 트리플 크라운(컵대회, 정규릭, 챔피언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원 현대건설이 시즌 초반 첫 위기에 봉착, 문제 해결이 요구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지난 24일 선두 인천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원정경기서 1대3으로 패해 1위 도약에 실패했다. 더욱이 앞선 화성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서 2대3으로 패한데 이은 시즌 첫 연패다. 이날 한 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9승·승점 26)을 따라붙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현대건설은 7승3패, 승점 21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더욱이 3위 IBK기업은행(7승2패·18점)이 5연승으로 맹추격하고 있어 2위 수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건설로서는 팀의 ‘주포’인 모마가 흥국생명과 개막전서 11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인데 이어 24일 두 번째 대결서는 1세트 초반 단 1점도 올리지 못하고 물러난 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아픔을 맛봤다. 특별한 부상 없이 벤치에 물러나 팀의 연패를 지켜본 모마에 대해 강성형 감독은 “모마와의 불화는 없다. 지난 IBK전도 그렇고 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뺐다”고 말했지만 팬들 사이에선 불화설이 커져가고 있다.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과의 ‘승점6’ 짜리 경기에서 초반 잠시 부진했다고 아예 뺀 것은 것은 석연치가 않다. 일종의 ‘길들이기 차원’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다. 자유분방한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감독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경우 종종 쓰는 ‘극약 처방’이란 예상이다. 모마는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두 번째 통합챔피언으로 이끌어 챔피언전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도 지난 컵대회에서 현대건설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로 뽑혀 트리플 크라운 달성의 기대감을 갖게했다. 개막전을 제외하고는 제 몫을 다해주며 팀의 7연승을 이끌었던 모마의 태도가 IBK전에 이어 흥국생명전에서 강 감독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서 경기에 빠진 것은 분명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다행히 모마를 대신해 투입된 나현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고는 하지만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모마가 훨씬 크다. 갈길 먼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따라잡고 우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조직력 회복과 선수와 지도자, 선수간 융화가 필요하다. ‘토털배구’가 현대건설의 강점이라지만 그 구심점을 해줄 모마의 존재감은 타 팀들에게 위협적이다. 현대건설이 연패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국 女탁구, 세계청소년선수권 첫 제패…유예린, 우승 디딤돌

한국 여자 주니어대표팀이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서 남녀 통틀어 첫 단체전 패권을 차지했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대회 19세 이하(U-19) 여자 단체전 결승서 박가현(대한항공), 최나현(호수돈여고), 유예린(화성도시공사)이 팀을 이뤄 대만에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한국 탁구가 세계청소년선수권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3년 창설된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남자가 3회 준우승, 여자는 두 차례 3위 입상이 전부다. 이번 여자 대표팀의 우승 최고 수훈갑은 준결승전서 혼자 2승을 거둬 ‘난공불락’의 중국을 3대2로 꺾는데 앞장선 14세 기대주 유예린이다. 유예린은 이날 비록 패했지만 결승 진출을 견인했기에 우승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한국은 1단식서 유예린이 예위티안에 1-3으로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단식 박가현이 청푸슈안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제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3단식 최나현이 첸치쉬안을 3-0으로 완파해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단식서 박가현이 예위티안을 3-1로 제쳐 우승했다. 한편, 유예린은 단체전 결승에 앞서 벌어진 혼합복식 16강전서 김가온(두호고)과 호흡을 맞춰 니콜라스 룸(호주)-안나 헐시(웨일스) 조를 3대2로 꺾고 8강에 진출했고, 박가현도 오준성(미래에셋증권)과 짝을 이뤄 쿠오관홍-예위티안(대만) 조를 3대2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매직키드’ 김태술, 고양 소노 사령탑 선임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선수 폭행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김승기 감독의 후임으로 김태술 해설위원을 선임했다. 소노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 김태술 해설위원을 감독으로 선임했고,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감독은 25일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지휘하며 데뷔전은 오는 28일 원주 DB를 상대로 치르게 된다. 지난 2007년 서울 SK 나이츠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안양 KGC인삼공사, 전주 KCC 이지스 등서 정상급 가드로 활약하다가 지난 2021년 은퇴했다. 지난해 모교인 연세대 농구부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감독으로서 선수단을 지휘해본 적은 없다. 1984년생인 김 감독이 데뷔 무대를 갖게 된다면 역대 프로농구 최연소 감독이 된다. 종전 최연소 감독은 1983년생인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이다. 소노 구단 관계자는 “김태술 감독이 초보 사령탑이지만,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구단의 의지를 반영했고,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젊고 유망한 지도자를 찾았다”고 밝혔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과 소통해 분위기 반전에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김승기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SK와 정규리그 원정 경기 때 라커룸에서 소노의 한 선수를 질책하다가 수건을 휘둘렀고, 선수 얼굴에 수건이 맞으면서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소노 구단은 자체 조사 후 지난 20일 KBL에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했고, 김승기 감독은 자진 사퇴했다.

동호인 가을 축제… ‘야구월드’ 우승 홈런 [제9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

‘야구월드’가 제9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에서 대망의 우승을 차지하며 5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야구월드는 24일 수원 탑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서 장단 24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폭발과 선발투수 김호인의 4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젠틀맨’을 20대5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1회초 야구월드 선발 김호인은 2사 후 박상규에게 3루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임재원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 후 1회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해연과 2번 타자 이주한이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후 이도경의 우전 적시타로 박해연이 홈을 밟았다. 이어 2회말에도 야구월드는 2점을 추가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민철의 내야 안타와 도루로 기회를 잡았고, 김대현의 볼넷에 이어 박해연이 우전 3루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3대0을 만들었다. 3회초 젠틀맨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일수가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2사 3루서 박상규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4회말 야구월드는 대거 12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주한의 2루타에 이어 이도경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2루타 3방을 포함 장·단 10개의 안타를 집중시켜 17대1로 격차를 벌렸다. 5회말 2루타 2개 포함 3안타로 3점을 더한 야구월드는 6회초 4점을 젠틀맨에 내줬지만, 승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앞서 벌어진 3·4위전서는 귀족(귀한사람들)이 ABBA에 11대10으로 신승을 거둬 3위에 입상했다. 개인상은 최우수타자상 김대현(야구월드), 최우수투수상에 배준호(귀족), 우수심판상은 이종인 심판, 우수기록상은 김은희 기록원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곽도용 수원시 문화청년체육국장, 박영태 수원시의회 문화체육위원회 부위원장,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이사, 김미전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곽도용 국장은 “한 달간의 열전을 치르는 동안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임해주신 선수단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스포츠 메카 도시인 수원은 생활체육인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부위원장은 “야구가 생활체육 종목 중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더 큰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으며,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이사는 “내년 제10회 대회 때는 더 풍성한 지원 속에서 더 좋은 여건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기일보와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수원시·수원시체육회 후원으로 5주간 40개 팀, 850명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기량을 겨뤘다. 우승팀 야구월드 “작년 예선 탈락 절치부심... 탄탄한 팀워크 원동력” “지난해 예선 탈락의 아쉬움을 드디어 풀었습니다. 우승까지 수고해준 팀원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제9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 결승전에서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젠틀맨에 대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안은 야구월드의 조한욱 감독(36)은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이렇게 정리했다. 지난 2017년 ‘솜사탕’이라는 팀명으로 시작한 화성 연고 팀 야구월드는 참여한 대회마다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실력 있는 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3개 대회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도 전국 대회 7관왕을 차지할 정도로 경기도 사회인 야구에서 손꼽히는 팀이다. 이번 우승의 원동력으로 조 감독은 ‘조직력’을 꼽았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더니 팀원들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응답하고 있어 기쁘다”며 “별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니 마땅히 할 게 없다”며 웃어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야구월드는 지난해 수원컵의 주인공인 시흥 황금꽃을 예선에서 꺾고 올라왔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팀인 시흥 황금꽃에 밀려 예선 탈락에 그쳤는데 올해는 이들을 꺾고 우승까지 해 우승의 기쁨이 두 배”라고 평가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야구월드는 1회말 1점을 선취한 이후 차곡차곡 점수를 쌓다가 4회말 타선이 폭발해 12점을 뽑는 등 압도적인 무력을 선보이며 젠틀맨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조 감독은 “창단 이후 여러 번 팀명이 바뀌었지만 끊임없는 연습 끝에 이런 강팀으로 발돋움하게 돼 기쁘다”며 “역대 결승전 중 가장 큰 점수차인 15점 차로 우승을 하게 돼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년에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수원컵에도 출전해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인터뷰 김미전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 “동호인 목소리 수렴… 즐기는 야구 아낌없는 지원” “사회인야구의 중심지 수원특례시가 날아오른 한 해였습니다. 야구 동호인들이 야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협회는 현장의 의견을 들으면서 아낌 없는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 24일 수원 탑동야구장에서 막을 내린 제9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를 주최·주관한 김미전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경기를 펼친 선수단과 운영에 힘쓴 운영요원, 심판진이 이번 대회의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단일 리그로 치러진 두 번째 대회라 이전보다 매끄러운 운영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추운 날씨 속에서 열정적으로 대회에 임한 야구 동호인들에게 큰 힘이 된 것 같아 기쁘다. 대회를 즐겨준 참가 선수들을 비롯해 운영진과 심판진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매년 대회를 적극적으로 뒷바라지하고 후원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대회와 동호인들이 맘껏 즐길 수 있도록 원활한 운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부회장은 “올해 수원 연고 프로야구단 KT 위즈는 한국 야구 최초로 5위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고, 그 과정에서 야구가 가지고 있는 투지와 끈기를 보여주며 수원 야구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올랐다”며 “지역 초·중·고 야구팀들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민들이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준다면 야구 도시 수원의 스포츠 뿌리가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 본다. 내년에도 야구 도시 수원을 만들기 위해 시와 함께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