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진유성·박동현 등 부상에서 복귀한 젊은 선수들 활약에 기대 하남, 리그 2번째 최다 실점…‘자동문’ 오명 벗고 마수걸이 승 도전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에서 인천도시공사와 하남시청이 ‘동상이몽’ 속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정강욱 감독이 이끄는 3위 인천도시공사(2승2패·승점 4)는 26일 오후 6시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첫 승리에 목마른 4위 하남시청(2무2패·승점 2)과 1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인천도시공사는 남자부서 팀 득점 5위(100골)로 무딘 득점력 때문에 반타작 승리에 그치고 있다. 윤시열이 19골로 팀내 최다 득점자이고, 정수영이 17골로 그 뒤를 이을 정도로 ‘베테랑 듀오’ 외에 믿을 만한 공격수가 없다. 피봇 진유성(9골)과 레프트 윙 박동현(11골) 등 젊은 피 분발이 절실하다.
정강욱 감독은 “정수영, 윤시열 등 고참 선수들은 공격에서 충분히 제 몫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며 “부상에서 돌아온 진유성, 박동현은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황이라 100%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둘이 완전히 회복해 제 기량을 찾는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에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 감독은 “하남시청에는 박광순, 서현호 등 일대일 돌파에 능한 선수들이 많아 이에 역점을 두고 막아내겠다”면서 “둘을 잘 봉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맞서는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하남시청은 6개 팀 중 두 번째로 많은 실점(112골)을 기록하고 있어 수비가 걱정이다. 이로 인해 개막 후 4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하면서 초조해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세이브 1위(287개)에 올랐던 골키퍼 박재용이 장딴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고, 팀 리더인 박영길을 중심으로 한 수비 조직력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백원철 하남시청 감독은 “박재용의 몸 상태가 60~70% 정도 올라왔다”며 “완전히 부상에서 회복해 선방을 늘려가고, 강점인 수비라인 컨트롤 능력을 되찾는다면 불안한 수비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두 팀의 맞대결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서 팀의 시즌 초반 ‘약점 메우기’가 될 중요한 시험대다.
상위권에 올라있는 인천도시공사로서는 승리를 통해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이고, 하남시청은 시즌 첫 승으로 분위기 반전을 통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도약대를 놓겠다는 생각이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