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大 “지역민과 가을낭만 함께 즐겨요”

들녘의 노란 물결이 꿈틀거리고 있는 가을 문턱, 이천 장호원에 위치한 강동대학교 교정이 2012 강동페스티벌의 열기로 들끓었다. 바로 강동대 총학생회와 강동대학교(총장 류정윤)가 지난 19일부터 3일 일정으로 2012 강동페스티벌을 개최한 것. 윷이냐! 지난 20일 오후 4시께, 대학본관 뒤편 공터에서는 장호원 지역 어르신들과 총학생회 하모니 동아리 학생 30여명이 하나가 돼 윷놀이에 정신이 없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손녀뻘 되는 대학생들이 함께 웃고 박수치며 윷놀이에 흠뻑 빠져들고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체험존에선 연신 환호성이 터져 흥을 돋웠다. 이어 오후 5시께 강동대 학생들과 지역 어르신들이 운동장 한 켠에 마련된 특설무대 앞으로 우르르 몰려 들었다. 학생들이 먹거리 텐트를 치고 기름을 둘러 맛있게 지진 파전이며 소시지 모듬, 바베큐 등 각종 메뉴들을 차례로 선보여 오감이 즐거운 축제 한마당을 연출했다. 또 최근 KBS 개그콘서트에서 브라우니 엄마로 사랑 받고 있는 정태호(강동대 산업디자인과 졸업)가 소속된 용감한 녀석들과 다이나믹 듀오팀 등이 축제에 초청돼 멋드러진 축하공연도 펼쳤다. 올 축제는 특히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기 위한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돼 소모적이고 오락성 짙은 축제 분위기를 떨쳐내고 나눔의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대학 총학과 대학측의 뜻깊은 배려로 마련됐다. 최지선 학회장(강동대 경찰행정학과)은 올 축제는 강동학생들만의 축제가 아닌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나눔의 축제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류정윤 총장은 대학의 지성과 낭만이 어우러져 펼쳐지는 축제 한마당에 학생들의 건강한 웃음과 뜨거운 열정이 가득하기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종태 경기동부과수농협 조합장 “장호원복숭아 축제에 초대합니다”

장호원복숭아 축제에 놀러오세요. 21일부터 열리는 제16회 장호원복숭아 축제를 앞두고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종태 경기동부과수농협 조합장(55). 이 조합장은 하루 일과는 눈코뜰새가 없다. 축제장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것을 시작으로 선별장에서 맛깔스럽게 포장돼 가는 복숭아 제품을 보면서 또 축제 준비위원들과의 잦은 회의 등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동해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비교적 작황이 평년 수준을 회복해 그마나 다행이라며 이천의 가을은 쌀 축제도 있지만 9월 복숭아 축제로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반드시 성공적 축제가 돼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이 때가 되면 늘 보람차고 즐겁다고 말한다. 장호원 지역 복숭아 재배 농가는 현재 700여가구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이 햇사레란 공동브랜드로 복숭아를 선보이기 때문에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는 시장에서 최고가와 소비자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물론 맛 또한 일품이다. 최근 잦은 태풍 등으로 행여 당도가 떨어져 품질 저하와 함께 가격하락 현상이 우려됐는데 다행스럽게 농가 모두의 세심한 배려와 대응으로 품질은 물론 비교적 양호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이 조합장은 말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4.5kg(10개)가 4만원대 이상을 호가하고 있으며 13~14개가 들어 있는 중품 복숭아도 3만원을 넘나 든다. 이만하면 비교적 괜찮은 가격대다. 이 조합장은 추진위는 올해 복숭아 축제장 관람객수가 16만여명에 이르며 판매금액 또한 8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성공적 축제로 이천복숭아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16회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 축제는 21일부터 3일 동안 장호원 햇사레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열린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시, 녹색에코시티 조성 위한 하천환경 정비사업 추진

이천시가 복하천 등 하천 환경 정비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녹색에코시티 건설에 나선다. 시는 복하천 및 청미천 하천 환경 정비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복하천 및 청미천 환경 정비사업은 정부의 4대강 외 국가하천 정비종합계획에서 선도 사업으로 확정돼 지난 2009년도에 실시설계용역을 착수, 올초까지 실시설계가 완료된 상태다. 우선 복하천의 경우 장암천과 원두천이 합류되는 호법면 유산리를 시점으로 여주군 흥천면까지 19.8km 구간에 걸쳐 오는 2016년까지 454억 원의 국비가 투입돼 환경정비 사업이 추진된다. 복하천 정비는 홍수로부터의 안정성 확보와 하천환경 개선, 수질의 자정능력 증대 등을 통해 하천생태계를 보전하고 쾌적한 하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복하천에는 과거 직강화 위주로 정비된 콘크리트 호안을 자연석, 목재 등 자연형 재료로 교체하고 수변에는 유채꽃 단지와 녹지공간, 산책로, 징검다리, 축구장, 야구장, 습지와 여울, 다목적 수변 공간 등이 조성된다. 또 호법면에서 남한강까지 자전거도로가 연결돼 시민 여가와 휴식, 건강증진 공간과 생태학습장으로 할용된다. 청미천은 오남노탑 지구 등 2개 지구 8km 구간에서 278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청미천에는 다목적운동장, 자전거도로, 산책로, 징검다리, 습지와 여울 등 시민들의 친수 공간과 함께 15만4천㎡ 규모의 생태 습지공원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하천환경 정비 사업이 마무리되면 복하천과 청미천은 환경이 조화되고 쾌적한 친수공간과 생태계의 연결통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복하천과 청미천이 살아 숨 쉬는 하천으로 시민 문화공간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대낮 추격끝에 살인용의자 체포 '당찬 경찰관들'

파주 아내 살인용의자 체포 작전 당시 이천경찰서 교통관리계팀의 활약상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이천경찰서 유춘성(35오른쪽)배웅기(28) 경장조. 유 경장 등은 지난 10일 오후 대낮 도주극을 벌이던 파주 아내 살인용의자 A씨를 영화에서나 봄직한 대낮 대로변 추격 끝에 체포에 성공했다. 이날 도심을 순찰 중이던 이들은 오후 1시40분께 본서 상황실로부터 용의차량 출현 사실을 알게 됐다. 용의차량인 파란색 1t 화물차량이 이천TG를 빠져 나왔다는 사실을 타전 받은 둘은 곧바로 주요 길목인 이천 거리에 도착, 지나는 차량들을 꼼꼼히 살폈다. 이내 용의차량이 설봉삼거리(미란다삼거리) 방면에서 이들이 지켜 있던 이천 거리로 들어오는 것을 목격, 1차로 용의차량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용의차량이 차로를 변경, 3번 국도 광주 방면으로 내빼자 유 경장 등은 순찰차를 이용, 2km 정도를 추격했다. 결국 순찰차는 관고동 SK가스충전소 부근에 이르러 용의차량을 추월해 가로막은 뒤 차량 범퍼를 이용해 용의차량을 강제 정지시켰다. 유 경장 등은 자칫 지나는 차량들과의 사고위험도 있었으나 살인 용의자를 붇잡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추격에 나섰다면서 범인체포로 살인 사실이 밝혀져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체포된 A씨는 파주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부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 야산에 버린 혐의로 구속됐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새터민 영농자활을 위한 '사랑의 음식바자회'

이천여주 경실련과 이천시 기독봉사회가 함께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했다. 사랑의 집 짓기 등 새터민 사랑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경실련은 16일 이천 상공회의소에서 새터민 보금자리를 위한 사랑의 집짓기 음식바자회를 가졌다. 특히 이천지역 기독봉사회가 흔쾌히 힘을 보태 줘 많은 사람들이 맛깔스런 음식을 먹으며 도움의 손길을 주었다. 바자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이천지역 새터민을 위해 이천시 율면에 70㎡(20여평) 규모의 조그만 집 짓기에 사용되며 집은 새터민의 생활공간으로 제공된다. 이천지역 거주 새터민들을 위해 국내 처음으로 율면에 새터민 영농조합이 마련돼 운영되고 있다. 이곳을 통해 새터민들이 직접 농사를 짓고 농산물까지 유통하는 등 자립 기반을 구축, 안정적 삶을 도모하게 할 목적에서다. 특히 상당수 새터민들이 국내에 들어와 홀로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을 감안, 영농조합은 그들에 대한 일자리 제공과 더불어 생활 터전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경실련측은 기대하고 있다. 경실련 관계자는 새터민 지원방안으로는 현재 작업장만 마련돼 있을 뿐 함께 머물며 지낼 주택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에 사랑의 집 음식바자회를 갖게 되었으며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소원하는 바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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