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의 진통 끝에 확정된 이천시립화장장 설립건이 해당부지 인근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난관에 봉착했다. 반대 주민들의 시위가 거센데다 찬성주민마저 확정부지에 사업을 강행하자는 쪽과 구상권 행사를 전제로 반대 주민 의견을 수용하는 쪽으로 의견이 나뉘었기 때문이다. 4일 이천시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와 부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천시와 추진위는 지난 7월 단월동을 이천시립화장장 후보지로 최종 확정했다. 주민간 의견 충돌로 갈등을 겪은 지 1년 6개월 만이었다. 하지만 후보지 확정 뒤에도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잦아들지 않았고, 결국 화장장 유치신청철회서가 제출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현재 단월1통과 장록동, 고담123통 등 7개 마을 주민들은 시청앞에서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태다. 이에 추진위는 긴급 회의를 통해 마을 통장단과의 면담 등을 갖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추진위 위원들간에도 각각 의견이 달라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추진위와 시는 이에 따라 이달 중 회의를 갖고 화장장 유치신청철회서를 제출한 반대 주민들의 의견 수용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나 이 또한 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민의견 수용시 행정의 일관성 결여 문제와 찬성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힐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사업을 강행할 경우 주민들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해 사업 강행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장록동 등 7개 마을 주민들은 사업 부지 확정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한다는 방침이어서 당초 부지를 밀어붙이기도 어려운 형국이라며 주민들이 그동안 투입된 비용을 청구하는 시의 구상권 행사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어서 고민 중에 있지만, 이 또한 행정의 일관성에 오점을 남기게 돼 수용이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지난 3년 동안 이국만리인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생활해 왔던 필리핀 근로자가 힘들고 어려운 투병으로 삶의 기로에 서 있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지난 8월까지 3년 동안 이천시 백사면에 소재한 모 공장에서 일해 왔던 가드리씨(36여). 그는 지난 8월께 비자가 만료돼 고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던 중 가슴에 뭔가 잡히는 것이 느껴져 검사를 받은 결과, 5㎝의 큰 종양이 발견되면서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이후 지난 9월 초 서울의 한 병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으나 수술 후 실시된 조직 검사 결과, 암이 혈관에 전이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이 추가됐다. 하지만 가드리씨는 항암치료가 진행되는 6개월 동안 치료비를 감당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어서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게다가 외국인인 탓에 의료보험 혜택도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일도 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어서 암담하기만 하다. 이재범 이천외국인근로자쉼터 목사는 한 생명이 한국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다 생명이 위태로운 지경에 처해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면서 소중한 생명을 찾고 꿈에도 그리는 고향을 밟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이 절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문의 010-7759-5942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강동대 신재생에너지과 장용웅 교수(50)가 세계 100대 과학자로 선정됐다. 4일 강동대에 따르면 장 교수는 영국 국제인명센터(IBC)가 선정하는 2012년 세계 100대 과학자(2012 TOP 100 SCIENTISTS)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광파와 초고주파 분야 전문가인 장 교수는 그동안 미국, 영국, 일본에서 발행하는 국제 저명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그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SCI에 등록된 국제학술지인 ETRI저널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지난 2009년에는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되는 등 국내외 과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세계적인 과학자다. 장 교수는 현재 국제학술지 PIER&JEMWA의 논문심사위원과 국제학술지 초고주파 과학과 기술 편집위원으로, 정부기관 및 국책연구기관, 기업 등에서 기술평가위원, 기술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 관고전통시장 입구에 위치한 한아름 공원이 도박과 싸움으로 얼룩져 혐오장소로 전락하고 있다. 보다 못한 경찰이 최근 공원순찰 활동을 강화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도박과 술판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3일 관고시장 상인들과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관고시장 인근 한아름 공원에 40~50대 남성들이 몰려 도박과 술판을 벌이는 일이 늘고 있다. 이들은 공원에 모여 함께 술을 마시면서 판당 수 만원에서 많게는 수백 만원까지 오가는 윷놀이 도박은 물론, 화투를 이용한 속칭 도리짓고땡등의 도박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도박 중 시비와 폭음으로 인한 고성, 폭력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공원 이용객과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추석맞이 공연이 열린 지난달 26일에는 40~50대로 보이는 남성들이 주변 관람객들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윷놀이 도박 등을 즐기는 모습이 목격돼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한아름 공원이 술과 도박으로 얼룩진 막장 공간으로 전락하면서 근처 어린이와 노인들도 갈 곳을 잃게 되는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일각에선 어르신들을 주축으로 한 공원지킴이 를 발족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어르신들이 직접 도박이나 음주행위 등을 단속할 수 있도록 일정한 권한을 행사토록 해 공원을 주민들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민 김모씨(49)는 주민의 쉼터가 돼야 할 공원이 도박꾼과 주정꾼들에게 점령돼 쉼터 기능을 잃고 있다며 경찰 단속 효과도 그때 뿐이어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시가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지역 경제발전과 지역의 위상을 높인 기업체(인)와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제3회 이천시 산업대상 수상기업(인)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수상기업(인)은 ◇우수기업인부문 ▲조염광 ㈜에스와이디 ▲심경수 (합자)국제전기공사 ◇모범노사부문 ▲(유)콘프로덕츠코리아 이천공장 ◇모범근로자 부문 ▲신동운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이수훈 ㈜팔도 ▲김만석 (유)콘프로덕츠코리아 이천공장 ▲유성재 에스케이하이닉스㈜ ▲김경희 ㈜팔도 ◇지역투자 및 고용촉진우수기업체부문 ▲㈜아진크린 ▲거산엔지니어링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인)에게는 이천시 기업활동 촉진 등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에 의거, 기업환경 개선자금 우선지원을 비롯 지방세관련 세무조사 유예, 국내 선진지 견학 등의 다양한 혜택 등이 부여된다. 시상식은 이달 8일 이천 시민의 날에 열린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지역 영어 원어민교사와 영어외화전문가들이 한국문화 체험에 단체로 나섰다. 이들은 3일 여주 지역을 찾아 한글창제, 각종 첨단 과학기구 발명 등 우리역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세종대왕 문화 탐방을 비롯 신륵사, 목아박물관 등을 둘러봤다. 또 문화해설사가 동행해 관람 지원은 물론 동시통역 등으로 한국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와 빡빡한 체험 일정을 알차게 진행했다. 이날 연수에 참가한 한 외국 교사는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한국문화의 향기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고, 한국문화유산의 세계적 가치와 위대함을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천교육지원청은 해마다 관내 원어민보조교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연수를 갖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가야금, 해금, 단소 등 전통악기 연주가 어우러진 작은 음악회 및 도자체험 연수를 진행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선현들의 정신이 깃든 육괴정, 천연기념물 백룡송 등 이천의 주요 문화재와 유적지를 둘러보는 등 알찬 프로그램을 꾸려가고 있다. 이천교육청 관계자는 영어 교수학습방법에 관한 노하우 및 방법 공유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만족하는 외국어 공교육을 실천해 민간외교관으로서 한국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돼지에게 항생제를 대신할 수 있는 봉독을 사용해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연구가 이천시농업기술센터와 지역농가를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이천시 설성면 대죽리 참존농장에서 관계 연구진이 참석한 가운데 항생제 대체용 봉독기술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항생제 대체용 봉독기술은 돼지 사육과정에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대신 천연항생물질인 봉독을 활용하는 것으로, 이천 참존농장과 행진농장에서 현장접목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평가회에서는 농진청 농과원 한상미 박사의 봉독생산 및 이용,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오백영 경영축산팀장의 양돈농가 봉독이용기술 성과 발표 등과 함께 수행농장 대표의 사례발표도 진행됐다. 이상범 농과원 농업생물부 부장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기술이 현장 접목을 통해 실증되면 양축농가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강동대학교(총장 류정윤)는 27일 국민의 구강건강 봉사정신 함양을 다짐하는 제6회 치과위생사 선서식을 가졌다. 이날 공산기념관 강당에서 개최된 선서식에는 류정윤 총장과 학과 교수 및 치위생과 재학생 약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교수들은 학생 한명 한명에게 교표를 수여하며 치과위생사로서의 자긍심을 심어 주었다. 또 학생들은 촛불의식을 통해 아름다운 미소와 윤리의식으로 아름다운 의료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류 총장은 격려사에서 지금까지 이어온 선배들의 훌륭한 전통에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국가시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를 바라며 보건의료 인력으로서 희생정신에 기초한 인류애에 대한 소명을 자각하여 새롭게 정진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경기 이천시농업기술센터가 햇사레복숭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장호원황도 품평 및 전시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품평회에는 기상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성스레 재배한 복숭아 35점이 출품돼 당도, 중량, 모양, 색택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안기정씨(장호원읍 오남2리)가 선정됐다. 안씨의 복숭아는 당도와 무게, 외관 등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올해 최고 우수작품에 선정됐다. 이어 금상 박제훈(대월면 도리리), 은상 김정제(모가면 송곡리), 노력상 윤석하(단월2동), 당도상 석길현(장호원읍 진암2리), 색택상 신원호씨(장호원읍 송산1리) 등이 선정됐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3일 동안 개최된 제16회 장호원복숭아 축제 기간 동안 관람객 11만여명이 찾아들었으며 판매액 또한 6억여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 삼육요양원이 요양원 가족과 대월면 주민들을 위해 이태리 공인 음악치료사와 함께 하는 힐링음악회를 개최했다. 올해 최초로 열린 음악회는 요양원에서 치료 중인 80여의 어르신과 보호자, 대월면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관중둘이 요양원 하늘아리 공원을 가득 메운 가운데 펼쳐진 음악회는 공혜경씨의 정감어린 시 낭송을 시작으로 바리톤 변우식과 소프라노 김현경씨 등이 어르신들을 위한 멋진 가곡을 선사했다. 특히 이태리 공인 음악치료사인 테너 김철호가 비목과 신고산 타령 등으로 멋진 화음을 연출, 갈채를 받기도 했다. 삼육요양원은 이날 지역 독거노인 등 불우가정 20가구를 추천 받아 각각 20kg 쌀을 전달했다. 김성곤 삼육요양원장은 아름다운 멜로디의 화음들이 가슴에 새겨지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