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생산라인 공사에 용인지역 레미콘 자재가 투입되는 상생의 장이 마련된다. 17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처인구 원삼면에서 진행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SK하이닉스 생산라인(팹·Fab) 기본 공사에 필요한 레미콘 자재를 지역 업체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 측은 지난해 6월부터 지역 레미콘업체 및 운송업체 11곳과 협의해 콘크리트 생산시설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 시설의 운영은 지역 레미콘업체가 모여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용인레미콘’이 운영한다. 이번 콘크리트 자재 공급 결정은 ‘SK하이닉스 Fab조기착공 추진 및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다. 시와 SK에코플랜트 측은 지난달 13일 지역 건설장비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 후 콘크리트 자재 부문에서 지역 자원을 활용키로 의견을 모았다. 현장에 설치되는 콘크리트 생산시설은 지난 12일 인허가 관련 절차를 모두 마쳤다.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면 하루 8천t 규모의 레미콘을 생산해 현장에 직접 공급한다. 시는 일반산단에 콘크리트 생산시설을 설치해 자재를 공급하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산단 내 콘크리트 자재 생산시설을 건립해 현장에서 공급이 가능해져 레미콘 운송차량 운행으로 인한 주변 도로 정체 문제를 차단하고 자재 공급 효율성을 높여 공사 기간 단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일 시장은 “첫 번째 팹 공사를 시작으로 남은 3기 팹 공사 과정에서도 지역 자원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처인구 원삼면 415만㎡ 규모의 일반산단에 122조원을 투자해 생산라인 4기 구축을 목표로 세웠고 지난달 24일 첫 생산라인 건설공사를 시작했다. 라인 1기 건설 기간은 약 2년으로 예상되며 연인원 300만명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 처인구 양지면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 17일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4분께 용인 처인구 양지면 주북리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멀리서 검은 연기를 발견한 인근 휴게소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39분 만인 오전 7시3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날 화재로 인해 공장 컨테이너가 전소했고, 인근에 세워져 있던 화물차량도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 및 재산 피해를 조사 중이다.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자신이 집필한 창작오페라 ‘이순신’의 작가료 510만2천원 전액을 ‘용인청소년예술꿈드림’ 장학사업에 기부했다. 이는 지난해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의 예술감독에게 주어지는 급여 3천만원 전액을 용인르네상스광장 시민축제에 기부한 데 이은 두 번째 기부여서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올해 4월25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 예정인 이순신 탄신 480주년 기념 다큐픽션 창작오페라 ‘이순신’(연출 이경재)의 대본을 단독 집필한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활동한 현장 예술가 출신의 경영자다. 용인청소년예술꿈드림 장학사업은 예술가를 꿈꾸는 사회적 배려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예술 교육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5년부터 현재까지 100여명의 청소년들이 이 장학금을 통해 예술 관련 학과에 진학하는 등의 성과를 이뤘다. 농협은행 용인시지부, 수지신협, 경수고속도로, 뉴스틸뱅크, 용인문화재단 고(故) 김지혜 과장 등 관내 후원기업 및 개인이 함께 뜻을 모으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이번 집필로 발생한 작가료 기부를 통해 더 많은 관내 청소년들이 예술가의 꿈을 키우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 최초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고(故) 송순천 용인대 명예교수의 국립묘지 안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 고인의 유해는 용인평온의숲에 안장돼 있으며 한국 복싱 역사에 남긴 공로를 고려해 국립묘지 안장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16일 용인대에 따르면 격기지도학과 복싱총동문회는 전날 오후 용인의 한 호텔에서 ‘고 송순천 용인대 명예교수 국립묘지 안장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진표 격기지도학과 교수, 김영관 복싱총동문회장, 이승배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배우 임혁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2019년 10월15일 85세의 일기로 영면에 든 고인은 전쟁의 상흔이 아물기도 전인 1956년 멜버른 올림픽 복싱 밴텀급 결승전에서 독일의 볼트강 베란트 선수에게 일방적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편파 판정으로 억울하게 은메달에 그쳤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국력이 약해 졌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그 대신 국민의 이름으로 금메달을 수여하겠다”며 스물다섯 돈짜리 사제 금메달을 고인에게 전달한 일화는 유명하다. 고인은 은퇴 후 용인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헌신했으며 ‘메달리스트의 전당’을 창립하는 등 17년간 국내외 체육 발전에 공헌했다. 또 2019년 전국체전 100주년 개막식에서는 급성 폐렴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올림픽 메달리스트들로 구성된 스포츠 합창단으로 활동하는 등 투혼을 발휘해 체육인들의 귀감이 됐다. 조성관 추진위원장은 “스승께서는 대한민국 복싱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으며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석류장, 체육훈장 맹호장 등을 받았고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에 선정될 만큼 국가에서 인정하는 선수였다”며 “고인의 국위 선양 등 헌신적인 노력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국립묘지 안장은 꼭 이뤄져야 한다. 대한체육회 등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길을 걷던 80대 여성이 뒤로 밀리는 트럭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10시15분께 용인시 처인구 소재 한 은행 주차장에서 자신이 몰던 1톤 트럭으로 80대 여성 B씨를 역과(바퀴 따위로 밟은 채 지나가는 것)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고로 B씨는 크게 다쳤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은행 업무를 마치고 나와 후진하며 건물을 나오던 도중 B씨를 발견, 시동을 켠 채로 차에서 내렸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 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과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한 뒤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를 파악 중이다.
용인특례시의회가 용인의 각종 철도 사업이 국가·경기도 철도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15일 의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창식 부의장이 대표발의한 ‘용인시 철도망 구축을 위한 국가 및 경기도 철도계획 반영 촉구 결의안’이 의원 전원의 동의로 채택됐다. 이창식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경강선 연장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것을 강력 촉구하며, 동백신봉선과 용인경전철 연장 노선도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것을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은 현재 지역 내 교통 혼잡 해소와 교통소외지역 해결을 위해 철도망 확충이 필수인 데다 국가산단 추진에 따라 철도 인프라 역시 국가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용인시 철도사업이 절실한 상황에서 나온 대응으로 풀이된다. 경강선 연장 노선은 경기광주역에서 분기해 용인 처인구 남사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37.97㎞의 철도망으로 수서광주선·수도권내륙선과 직결되며 서울·수도권·충청권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이다. 신설되면 이동·남사 국가산단 및 이동공공주택지구 조성이 원활해지고 반도체 산업 발전과 전문 인력 정주 여건 마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에서 성남·용인·수원을 거쳐 화성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50.7㎞의 노선으로,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로 평가될 만큼 경제성이 있는 사업이다. 138만명의 도민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용서고속도로의 교통 체증 완화 및 향후 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중요한 대안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어 동백신봉선과 용인경전철 연장 노선은 언남지구 경찰대부지 개발 등 대규모 개발에 따른 예상되는 교통정체를 해결하고, 이동·남사 국가산단의 원활한 인력·물류 이동을 지원하는 핵심 노선인 만큼 해당 노선이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날 의원들은 ▲국토교통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경강선 연장 노선과 경기남부광역철도가 반드시 반영되도록 적극 추진할 것 ▲국토교통부는 해당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승인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것 등 결의문을 통해 뜻을 모았다. 한편 용인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국회, 국토교통부,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성남시 등에 송부할 계획이다.
단국대가 국내외 유수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과 손잡고 ‘AI 스마트시티 인재’ 양성에 나선다. 단국대는 지난 12일 죽전캠퍼스에서 ‘AI 스마트시티 인재 양성 공동협력 간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순철 총장, 백동헌 천안부총장을 비롯해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네이버 ▲NHN클라우드 ▲SK플래닛 ▲세일즈포스 ▲다쏘시스템 ▲SK텔레콤 ▲유니티 등 AI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AI 스마트시티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AI 기반 스마트시티 기술 발전 방향 ▲산학 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 방안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방안 ▲공동 연구 및 국가사업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기업들은 단국대와의 협력 모델을 제안하며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천안시가 추진하는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ISE)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백동헌 천안부총장은 “단국대는 천안시와 협력해 AI 및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연구개발하고 실무형 인재를 양성해 지역 산업과 도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이번 간담회는 천안시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을 위해 기업들이 다양한 기술 지원과 협력 방안을 공유한 뜻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안순철 총장은 “단국대는 천안캠퍼스 개교 후 지난 47년간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산업생태계 구축 및 지·산·학·연 클러스트 구축에 매진해 왔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단국대는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함께 AI 스마트시티 및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ISE)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수원 광교산 송전철탑 이설 관련, 용인시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데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시장은 13일 공식 입장을 내고 “수원시가 공동시행자인 용인시와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광교 송전철탑 이설을 강행하는 건 매우 무책임한 일로 이웃 도시 간 공동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수원시는 용인시와의 진지한 논의를 통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 시장의 입장은 수원시가 지난달 ‘광교지구 도시계획시설사업(전기공급설비) 설치 공사’ 관련, 사업 시행자를 경기주택도시공사(GH)·한전이 수원시장·한전으로 변경하는 데 대한 공고를 낸 상황을 비판하고 대처 방안을 찾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용인시는 앞서 지난 11일 광교 택지지구 개발 공동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수원시·GH에 이의제기 공문을 발송했다. 용인시와 수원시 경계지역인 광교 송전철탑 문제를 처리하는 데 있어 도시계획시설 사업시행자를 경기도시공사에서 수원시로 변경하는 주민공람을 진행하는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다. 시는 공문을 통해 용인시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사업 추진은 강력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시 경계 지역의 민원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뜻을 전했다. 또 시는 해당 사업 변경 절차 진행이 지난 2006년 체결한 ‘광교 신도시 개발사업 공동시행’ 협약 내용과도 배치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광교산 송전철탑 이설공사 문제는 지난 2010년 수원 영통구 이의동 소재 해모로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에서 500m거리에 있던 송전탑 3기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에 송전탑을 광교산 정상 방면으로 옮기는 것으로 결정됐다. 지난 2020년 GH는 공사에 따르는 토지 보상 합의를 완료했고, 수원시는 2022년 해당 사업의 실시계획 인가, 2023년 6월 건축허가를 내준 바 있다. 이와 관련 2012년 용인 수지구 성복동 일원 거주 주민들은 조망권 침해 등을 이유로 송전철탑 이설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지중화 또는 사업 철회 등 대체 방안을 요구해왔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2021년 11월 고충민원 심의를 통해 ‘용인 시민의 민원 해소방안을 강구한 후 송전철탑 이설을 진행해야 한다’고 권고했지만, GH 측은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상일 시장은 취임 후 성복동 일원 주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국민권익위원장에게 서한문을 보내는 등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김동연 도지사를 만나 용인시민의 반대 의견을 전달하고 도가 적절한 해법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요청한 바 있다. 이상일 시장은 “송전탑 이설 위치가 수원시 관할이긴 하지만 조망권 침해 등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것은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주민들인 만큼 수원시는 용인시와 진지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이 무너지면 역사와 전통이 무너진다. 한진수 총장 퇴진하라.” 12일 오전 11시께 용인대 대학본부 앞. 용인대 총동문회를 비롯해 국악과, 무도학과 택견전공 학생 등 300여명이 학교법인 단호학원과 한진수 총장을 향해 학교 정상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총장 퇴진’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학교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용인대가 정원 조정에 따른 폐과 문제 등으로 학생들의 반발에 부딪히며 진통을 겪고 있다. 12일 용인대와 총동문회, 학생 등에 따르면 용인대는 1953년 ‘대한유도학교’로 개교한 이래 예체능 특화 대학으로 명성을 이어 왔다. 체육과학대학, 무도대학 등 총 두 개의 체육 계열 단과대학을 운영 중인 학교는 4년제 종합대학 중 용인대가 유일하다. 이런 상황에서 각 학과 정원 조정에 따른 폐과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용인대는 지난해 기획조정위를 통해 2025·2026학년도 택견전공 폐지안을 통과시켰고 국악과 역시 2027년 신입생 모집 정원이 0명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총동문회 측은 ▲단호학원 전 A이사장 형사고발건(대학기금 200억원 관련 업무상 배임 등) ▲재단 친인척 임용 비리 의혹 ▲총장의 불법 및 비리 행위 등에 대해서도 규명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말 열린 교직원회의에서 한진수 총장이 “총동문회는 투쟁만 일삼는 외부 세력”이라고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가자 총동문회 역시 대응 차원에서 지난 3월 초 총장을 만나 항의하려 했으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 이천우 용인대 총동문회 실무부회장은 “학교법인 단호학원은 2024, 2025년 구조조정이라는 명목으로 친인척 특혜 주기, 항의에 대한 보복성 전공 폐지와 폐과를 비롯해 족벌·횡령·배임·사기 등 사학이 할 수 있는 온갖 비리를 일삼고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학교법인 단호학원과 한진수 총장은 6만여 동문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고 즉각 학교 책임자의 자리에서 퇴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용인대 국악과 학생회 관계자는 “학생들은 예체능 특성화대학으로서 문·무·예를 계승하는 교육 이념을 믿고 수많은 대학의 국악과 중 용인대 국악과를 선택해 진학했는데 무리한 구조조정으로 국악과가 입지 않아도 될 피해를 입고 있다”며 “우리는 그간 학교와 학과를 빛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학교 측은 우리와 상의도 하지 않고 근거도 없이 국악과를 폐지하려 드는 것 아닌가”라고 목청을 높였다. 용인대 관계자는 “학과 정원 조정의 경우 부서별 내부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사안으로 현재로선 자세한 답변을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용인소방서가 소방과 경찰 간 공동 대응 체계 강화를 모색했다. 12일 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용인소방서에서 열린 소방·경찰 공동대응 간담회에는 용인·용인서부소방서 관계자 10명, 용인동·서부경찰서 관계자 7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최근 의료 집단행동에 따른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협의 내용으로는 ▲긴급 신고 공동 대응 시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한 재난안전 통신망 무전기 활성화 및 연락망 정기 점검 ▲위치 추적 시 실시간 정보 공유 ▲정신질환자 공동 대응 시 적극 협조 ▲중증 환자 이송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경찰 에스코트 협조 등이 포함됐다. 특히 용인소방서 측은 지난해 11월 처인구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중상자 긴급 이송 사례를 공유하며 신속한 공동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30대 남성이 중상을 입었고 병원까지 20㎞가 넘는 거리와 퇴근시간대 교통 체증으로 인해 1시간 이상 소요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방과 경찰이 협력, 긴급 에스코트를 진행해 환자를 28분 만에 신속히 이송할 수 있었다. 또 지난해 12월 용인시, 용인동·서부 경찰서, 용인정신병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정신질환자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도 심도 있게 이뤄졌다. 안기승 서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소방과 경찰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긴급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