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신경기변전소 건설 결사반대” 여주시장 “주민들 결정따라 정책 추진”

여주 금사면산북면 변전소건설반대대책위원회는 22일 오전 원경희 여주시장을 방문해 한국전력의 신경기변전소 건설 반대입장을 밝히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대책위원들은 신경기변전소 건립 후보지로 여주 2개 지역이 선정된 것과 관련, 금사와 산북면지역에 송천탑이 세워지고 송전선로가 마을 중심부를 지나가면 환경이 파괴되고 주민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재산권 침해도 우려된다며 원 시장에게 대안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원 시장은 시장은 주민들을 위해 존재하고 주민의 의사결정에 따라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시는 변전소 건립에 반대하고 만약 꼭 설치한다면 지중화나 인체에 무해한 초전도 전선을 이용해 주민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산북면과 금사면이 공통의 의견을 낼 수 있도록 공동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한편, 한전은 여주시 금사면 전북리와 산북면 후리를 비롯해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광주시 곤지암읍 삼합리, 이천시 마장면 관리 등 5곳을 변전소 건립 예비후보지로 선정했으며 오는 910월께 이중 한곳을 확정할 예정이다. 신경기변전소는 부지 면적 8만8천㎡에 765㎸ 주변압기와 전기를 공급할 755㎸345㎸급 송전선로, 송전철탑 170여기로 구성된다. 여주=류진동기자 san3111@kyeonggi.com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혁신농촌 이끌 것”

전국에서 최초로 식량 쌀 쿠폰제를 도입해 신선한 여주 쌀을 전 조합원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조합은 우리 점동농협 뿐입니다. 매일 신선한 대왕님표 여주쌀을 조합원에게 공급하는 여주 점동농협 탁홍식 조합장. 그는 지난 2005년 조합장 취임 후 10여 년간 1천500여 조합원이 연중 신선하고 맛 좋은 쌀을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중 대표적인 사업이 식량 쌀 쿠폰제이다. 쿠폰제는 농협은 조합원들이 신청한 양만큼 원료 곡을 사 저온창고에 보관하다 조합원들이 원할 때 소량씩 찧어 공급해 주는 시스템이다. 탁 조합장은 우리 조합원들이 11월 말 농협에 1년치 먹을 쌀을 신청하면 농협은 신청량에 맞춰 쿠폰을 지급한다며 대왕님표 여주쌀을 10㎏과 20㎏ 들이 포장재로 나눠 쿠폰으로 지급하면 조합원들은 언제나 갓 찧은 쌀과 교환해 신선하고 맛있는 밥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쿠폰제는 특히 생산자인 농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농촌인구 고령화로 인력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소형정미소마저 차츰 사라지면서 수확한 벼를 보관하고 찧는데 어려움이 많았던 상황에서 도정작업에 일손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농기계 부속작업기 임대사업도 농촌사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분야다. 이 사업은 밭작물 작업기와 부속장비 등 농기계 부속작업기를 농협에서 사들여 각 마을단위로 임차료를 받고 대여하는 서비스로, 점동농협은 다목적관리기와 굴착기 등 40여 대의 농기계 부속작업기를 공동으로 사들여 조합원들에게 임대하고 있다. 농기계 부속작업기는 연중 사용횟수가 많지 않은데다 사는 데에도 경제적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라 농가에서는 선뜻 장만을 못하던 상황이었으나, 탁 조합장이 임대사업을 도입하면서 조합원 90% 이상이 참여해 비용 절감은 물론 시간 절약, 노동력 절감 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매년 사용 농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탁 조합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조합원들에게 품질 좋은 기름을 공급하고 수익을 배당할 수 있는 농협주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탁 조합장은 농민이 존재하기 때문에 농협이 있다며 점동농협은 농민과 함께 혁신의 농촌을 이끌어 살기 좋은 복지 농촌을 만드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답답한 인터넷ㆍ통화불량은 이제 그만”

KT 여주지점(지점장 김은탁)이 국가차원의 정보화 사업 지원정책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KT 여주지점은 지난 2011년부터 여주지역 전체를 올레 스마트(Olleh Smart) 마을로 구축하는 사업에 착수, 최근까지 30개 마을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호평을 얻고 있다. 올레 스마트마을 사업은 기존의 동(銅) 케이블로 이뤄진 통신선로를 광케이블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또한, 면단위 마을마다 기지국과 중계기를 추가 설치하고 광케이블을 기반으로 한 와이파이(wifi) 환경을 구축해 과거보다 50배 이상 빠른 인터넷 서비스와 통화 품질 향상이 가능해진다. 여주지역은 통화 불량지역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다. KT 여주지점은 지점 내 IT 스마트 무료교육장과 주민자치센터 등지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무선전화기 사용방법 무료교육과 저렴한 이용요금 안내 등을 실시해 중장년층과 노인 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은탁 KT 여주지점장은 이 사업의 조기완성을 위해 KT 여주지점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9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22개 정보화 올레 마을로 구축을 마무리했다며올해 15개 마을 광케이블 교체사업과 12개 마을의 무선통화 불량지역 해소사업 등 총 27개 마을에 대해 올레 스마트마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san3111@kyeonggi.com

여주농협, ‘올해의 새농민상’ 홍기완·지인숙씨 부부 선정

여주농협은 8일 올해의 새농민상에 여주쌀 홍보에 앞장서 온 홍기완지인숙씨 부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매년 첫 모내기와 첫 벼 베기 등으로 대왕님 표 여주 쌀 상표의 마케팅 및 여주 쌀 판매에 크게 이바지했다. 여주시 우만동 홍기완지인숙씨 부부가 수상한 새농민상은 지난 1966년부터 농협중앙회에서 매월 선정하는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자 가운데 농민의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 선진 농업기술 보급에 앞장서 온 농민을 20쌍에게 주는 상이다. 홍씨는 자립과 과학협동의 새농민 정신을 실천하는 최고의 선도농민에게 수상하는 새농민상에 이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까지 받는 영예를 얻었다. 논농업을 하는 홍씨는 1993년부터 매년 전국 최초로 모내기를 해 전국에서 처음 수확한 쌀을 일반 쌀의 2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등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여주 쌀 이미지 쇄신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홍씨는 모내기 4개월 만인 지난 4일에도 올 들어 전국 처음으로 첫 벼 베기를 실시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홍씨는 영농의 과학화 및 기계화로 생력 농업을 실천하며 배우자와 함께 비용절감 농업을 실천해 온 결과 고품질 농업, 고소득 영농의 성공한 농민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다른 농민에게 자신의 경험과 비법을 전파하는 데 온 정성을 쏟고 있다. 이광수 여주농협 조합장은 홍씨 부부는 여주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신지식의 농민이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san3111@kyeonggi.com

한전, ‘신경기변전소’ 예비후보지 5곳 발표

한국전력공사가 수도권지역 전력공급을 위해 건설하게 될 신경기변전소 예비후보지 5곳을 발표했다. 여주시가 2곳, 양평광주이천시는 각각 1곳씩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한전은 8일 오후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765㎸ 신경기변전소 및 관련 송전선로 건설을 위한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 변전소 예비후보지 5곳을 확정했다. 확정된 예비후보지는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산124 일원 △여주시 금사면 전북리 산11 일원 △여주시 산북면 후리 산68 일원 △광주시 곤지암읍 삼합리 산37 일원 △이천시 마장면 관리 산46 일원 등이다. 한전측은 이날 예비후보지 선정에 앞서 지난 4월 대상지에 대한 현장 답사 등을 진행, 각 부지에 대한 용도지역지형인구분포도로 등의 여건을 검토해 최종 예비후보지 5곳을 이날 입지선정위원회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측은 결정된 예비후보지에 대해 해당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각종 규제 등을 검토하는 한편, 환경성검토 등을 거친 평가안을 입지선정위원회에 올려 최종후보지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예정대로 검토가 진행될 경우 변전소 건설 최종후보지는 오는 9~10월께 선정될 전망이다. 최종후보지 1곳이 선정되면 송전선로의 노선 등은 따라서 결정된다. 한편, 이날 입지선정위원회 회의장 앞에는 여주 산북면 주민 10여명이 몰려와 입장하는 위원들에게 여주 산북은 절대 안 된다며 반대의견을 전달했다. 한 주민은 회의장 앞에 생명 먼저! 765㎸ 변전소 OUT이라는 현수막을 놓고 1인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류진동한상훈기자 san3111@kyeonggi.com

선물세트 돌렸지만… 민심 ‘폭풍전야’

한전이 초고압 신 경기변전소를 추진하면서 여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물세트 증정 등 로비를 벌여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3일자 10면) 8일 후보지를 확정할 예정이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7일 한전과 여주시 등에 따르면 한전 측은 신 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고자 765㎸ 초고압 신 경기변전소와 128㎞ 길이의 송전선로(755㎸, 345㎸, 송전탑 170여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한전은 8일 오후 4시 여주썬밸리호텔에서 실무추진위원회 6차 회의를 개최, 송전탑과 변전소 위치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전 측은 후보 지역 주민들에게 대량의 선물공세와 변전소 견학 등을 지원해 민심을 달래고 이날 회의에서 여주와 이천, 양평, 광주지역 중 후보지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에서는 송전탑 건립과 송전선로가 금사면과 산북면 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 L씨(63여주시 금사면)는 우리 지역에 변전소와 송전탑 등이 들어서면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해 재산권이 침해를 받는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8일 회의는 언론과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제한한 채 개최될 것이라며 회의결과 후보지가 확정되면 해당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san31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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