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어려운 이웃돕기 ‘사랑의 화수분’

여주시 가남읍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운영하고 있는 나눔 쌀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나눔 쌀독에는 가남읍 이장사회단체와 기업체에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어려운 이웃들의 끼니를 잇는데 보태달라며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나눔 쌀독이 선보인 것은 지난 3월 중순. 한 평 남짓한 공간엔 쌀이 담긴 항아리, 쌀을 푸는 바가지, 그리고 쌀을 담는 비닐봉지가 놓여 있다. 벽면에는 누구든지 배고픈 사람은 쌀을 가져갈 수 있고 누구든지 이들을 위해 쌀독을 채워 줄 수 있습니다란 글귀가 적혀 있다. 나눔 쌀독은 신분 노출을 꺼리는 주민들을 위해 언제든지 쌀을 가져갈 수 있도록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쌀을 많이 가져가기 위해 욕심을 낼 법도 하지만 주민들은 자신이 필요한 만큼 가져가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쌀 기부에 참여한 손기섭 이장(52삼군2리)은 지역 내 이장들이 돌아가면서 쌀 기부에 나서고 있다며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제경 가남읍장은 정부로부터 생계비 지원을 받는 세대가 지역 내 300여세대 1천명에 이른다며 이웃을 생각하는 참사랑이 넘쳐 흐르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 마무리 내년 3월 완공 목표 공사 재개

지난해 10월부터 문화재 발굴조사로 공사가 중단된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 제2관 공사가 다시 재개됐다. 8일 문화재청, 신세계사이먼 등은 최근 문화재 발굴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발굴지역에 대한 공사중지 조치가 모두 해제됐다고 밝혔다. 발굴조사를 진행한 서해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월12일 마지막 조사지역인 9~10구역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 자문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조사결과에 대한 철저한 기록보존 후에 예정된 사업을 시행해도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공사중지 구역으로 남아있던 9~10구역 941㎡에 대해 지난달 7일 공사중지 명령을 해제, 발굴조사 대상지 전체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가 마무리됐다. 이날 서해문화재연구원은 정밀 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 탄요(炭窯숯가마) 1기를 비롯해 고려시대 석곽묘(5기)토광묘(6기)타원형 석축(1기), 조선시대 토광묘(7기)회곽묘(3기)석축 및 구상 유구(6기), 시대 미상의 수혈 유구 29기 등 총 58기의 유구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들 유구에서는 청동 동경, 합, 수저, 동전, 철 정, 고려청자, 매병, 백자 등 총 121개체의 유물도 출토됐다고 연구원 측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신세계사이먼 측은 발굴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인력과 장비를 대대적으로 투입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신세계사이먼 측 관계자는 문화재 발굴조사로 인해 공사가 차질을 빚게돼 당초 목표했던 연말 준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작업 속도를 최대한 높여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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