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도 실전처럼… 여주교도소서 합동 을지훈련

22일 오후 4시 여주시 가남읍 여주교도소에서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울려퍼지자 중무장한 교도소 방호대원 50여명이 무기를 들고 일사불란하게 교도소 건물로 배치됐다. 여주시청과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장병 등 6개 기관 200여명도 교도소 곳곳에 몸을 숨기고 적을 기다렸다. 얼마 동안 적막감이 감돌던 청사에 총성 한 발이 울려퍼졌다. 적의 특수부대원으로 보이는 괴한 10여명이 교도소 철조망을 돌파해 청사 쪽으로 진입한 것이다. 여기저기서 총탄소리가 터져 나왔고 교도소 인근은 적 특수부대원이 사용한 연막탄 연기로 가득했다. 곧이어 하늘에서 적군 헬기가 출현하자 지상에서는 55사단 특임대 대원들이 적을 진압하고 저격에 나섰다. 순식간에 적의 특수부대원들이 하나둘씩 땅으로 고꾸라졌다. 여주교도소 방호대와 기동타격대, 육군은 불과 10여 분만에 적을 모두 생포하거나 사살했다. 2016년 을지훈련이 펼쳐진 여주교도소 가상훈련은 적의 특수부대원들이 여주교도소에 침투, 수용자를 탈출시키고 사회 혼란을 조성하려는 시도를 척결한다는 가상의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됐다. 김현웅 법무부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전을 방불케 한 이번 훈련에는 여주교도소와 육군 제55사단, 여주경찰서, 여주소방서, 여주시청 등에서 200여명이 참가했다. 소방차와 화학차, 복구장비차 등 10여대의 장비도 동원됐다. 구지서 여주교도소장은 “실제 위기상황 발생시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했다”며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방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김현웅 장관을 비롯해 신선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 원경희 여주시장, 이환설 여주시의장, 김규창 경기도의원, 김오년 여주소방서장, 안경옥 여주교도소 교정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이필운 안양시장과 가족봉사단 여주서 벼베기 등 농촌일손돕기 참여

이필운 안양시장과 안양시 갈산동 주민들이 지난 20일 여주시 능서면 구양리를 찾아 ‘제4회 능서 고품질 쌀 벼 베기 및 농촌 일손 돕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이 시장을 비롯해 가족봉사단, 원경희 시장과 시ㆍ도의원, 이명호 능서농협 조합장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주 마을정미소와 안양시 자원봉사센터와 여주고품질쌀 작목반 등이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벼 베기와 함께 전통 벼 탈곡 체험, 여주 쌀 떡메치기, 허수아비 만들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 활동을 진행하는 등 도농 상생의 교류를 통해 대왕님 표 여주 쌀의 명성을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들 안양시 가족봉사단은 이날 35℃의 찜통더위 속에서 벼 베기 행사에 발벗고 나서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대왕님 표 여주 쌀 1t을 구입해 안양시 불우이웃(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기증하는 사랑 나눔도 실천했다. 원 시장은 “농업인 고령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찾아 이필운 시장님을 비롯한 안양시 가족봉사단이 매년 봉사활동과 여주 쌀 소비촉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안양시와 우호적인 관계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 능서면과 안양시 갈산동은 2014년 10월 도·농 상호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시 찾은 중국 후난성 닌샹현 방문단 문화 관광 교류확대 요청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후난성 닝샹현 여주시 방문단이 지난 19일 여주시를 찾아 상호 우호협력을 통한 문화ㆍ관광분야 등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21일 여주시에 따르면 중국 닝샹현 여주시 방문단(단장 짱홍품 후난성 상무대표처 수석대표) 일행 6명은 19일 오전 11시 여주시청 4층 상황실에서 이석범 부시장과 곽용석 안전행정복지국장, 손기성 자치행정과장, 박제윤 문화관광과장 등과 만나 여주시 홍보 동영상을 관람하고 여주 쌀밥으로 오찬을 즐긴 뒤 세종대왕릉과 명성황후 생가, 신륵사,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등을 둘러봤다.중국 후난성 닝샹현 방문단은 ‘2016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 여주시의 문화ㆍ관광분야의 우호교류를 요청함에 따라 이번에 양도시 상호방문을 통해 문화ㆍ관광ㆍ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닝샹현은 중국을 대표하는 유명 관광지 장자제(張家界·장가계)와 인접한 도시로 2천906㎦의 면적에 136만 명이 거주하는 문화ㆍ관광의 도시다. 세계 3대 온천관광지로 유명한 닌샹현은 회탕온천과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청양호, 웨이산 미인사의 관세음보살상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99.19m를 자랑한다. 또 중국 3천 년의 고대문명의 유적지인 탄허고성과 탄허리 청동박물관 등 불교문화의 중심지로 자연풍광과 차, 술, 검무 등과 식료품 공업과 제조공업 도시다. 짱홍펑 중국 후난성 상무대표처 수석대표는 “여주시는 남한강과 신륵사 등 닝샹현과 문화ㆍ관광 등 인프라구축이 잘된 도시로 양 시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석범 여주부시장은 “이번 중국 방문단의 여주방문을 통해 여주시의 명소를 소개하고 여주도자기와 대왕님표 여주쌀 등 우수 농ㆍ특산물을 중국에 홍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중국 닝샹현 방문단이 빠른 시일 안에 여주시가 방문하기를 원하는 초청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한글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 오는 26일 출범

여주한글시장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단(단장 경상현)이 한글시장의 힘찬 도약을 위한 출범식을 오는 26일 오후 3시30분 여주한글시장 특설무대(4블럭)에서 개최한다. 이번에 출범하는 한글시장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으로 지역의 문화·관광·축제 등과 연계해 전통시장만이 보유하고 있는 특성을 발굴·개발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다. 1983년부터 중앙로 상점가(점포수 160여 개)에 자리 잡은 여주한글시장은 중소기업청에서 공모한 ‘2016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 3년간 18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여주한글시장은 조선시대 성군인 소년 ‘세종’이 창제한 한글시장으로 이미지를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여주에는 세종대왕릉이 있어 그의 애민정신과 위업을 기리기 위한 숭모제전 등이 매년 열린다. 여주한글시장은 상인, 고객 및 아동 청소년 학부모들의 문화적 공동체 공간인 ‘문화 집현전’, 여주의 소소한 역사를 담은 ‘생활문화전시관’ 등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한편 한글시장은 출범식에 앞서 지난달 3일 150여명의 한국, 러시아 청소년들이 한글시장 특설무대에서 ‘한·러 청소년 문화제’를 통해 청소년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한 바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 도전리 주민들 종교단체가 신청한 자연수목장 설치에 반발

여주시 강천면 도전4리 풀목산에 한 종교단체가 자연 수목장을 추진하자 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8일 오전 10시부터 여주시청 앞에서는 강천면 도전4리(이장 이필재) 주민 70여 명이 서울 T교회가 추진하는 자연수목장림 이행사항 통지 결정(허가) 반대 집회를 했다. 집회에서 주민들은 ‘T교회 자연수목장림 건립을 반대한다’, ‘위조된 서류로 허가를 내준 여주시청은 각성하고 허가를 취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 관계자와 면담을 요구했다.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T교회는 강천면 도전리 201-6번지 일원 3천㎡ 부지에 180기 규모의 자연수목장 허가를 시에 신청했다. 시는 두달 가량의 검토를 거쳐 지난 4월 장사법상 급경사 금지와 산지관리법상 안전상의 이유로 평균경사도 25도가 넘어 불허했다. 그러자 T교회 측은 2차에 걸쳐 경사도가 심한 곳을 뺀 2천200㎡에 대해 현황측량을 통해 평균경사도를 25도 이내로 보완, 지난 5월 허가를 재신청했다. 이에 시는 지난달 4일 수목장림 이행사항 통지 결정을 하고 T교회에 통보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도전4리 주민들이 2차 현황측량의 문제 등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1차에서 25.5도 급경사로 반려 처분된 것이 2차에서 면적을 줄이고 자체 현황측량을 통해 20.6도로 줄어든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1차와 2차 때 두개 도면을 보면 등고선이 임의 조정됐는데 시는 반환처분 않고 한국국토정보공사에 평균경사도의 사실 여부만을 물은 뒤 허가한 것은 특정인을 위한 행정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평균경사도를 줄여서 재신청해 허가했다”며 “주민이 도면에 문제점을 지적해 T교회 측에 보완 및 소명을 요구했고 사실 여부를 한국국토정보공사측에 의뢰한 만큼 오는 22일 실측을 하고 9월 초 그 결과에 따라 행정조치하겠다”고 밝혔다. T교회 측은 “국가 공인 측량기관의 자문을 받아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에 주민들이 주장하는 경사도 부분 등은 문제가 없다”며 “갈등 해소를 위해 주민 대표와 만나려고 했으나 만나주지 않아 소통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한국국토정보공사(구 지적공사)의 측량결과를 받아 평균경사도의 진의 여부를 판단해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전철시대 개막식 다음달 23일 여주역에서 개최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이 개통식이 다음달 23일 여주역에서 열린다. 18일 여주시는 다음달 23일 여주시 승격 3주년 기념 시민의 날 행사와 함께 여주전철시대 개막을 알리는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23일 개통될 성남~여주 복선전철 사업은 총 1조9천485억원을 투입해 총 길이 57㎞가 운행한다. 오전 5시~자정까지 러시아워 13~15분, 평일 낮 20~25분 간격으로 하루 63회 운행될 예정이다.당초 2010년에 개통 예정이었으나 예산확보와 운영자 선정 등의 문제로 개통이 미뤄지다 14년에 개통하게 됐다. 시는 능서역사(영릉)의 명칭이 세종대왕릉역으로 아직 변경되지 않았고, 신설역사에 대한 교통연계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남아 있으나 다음달 23일 개통에 맞춰 관계 기관과의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해 개통식 행사를 철저하게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호 여주시 교통행정과장은 “여주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여주전철시대 개막과 함께 오는 11월10일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여주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교통의 요충지로 급부상할 것”이라며“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의 기틀이 마련되는 2016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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