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내년도 예산 3조5천401억원 편성

성남시는 3조5천401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5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시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3조4천405억원보다 996억원(2.9%) 늘었으며 일반회계 2조8천919억원, 특별회계 6천482억원이 편성됐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탄천 교량 보강 및 재가설 공사, 긴급 안전 점검과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보수공사 등 시민 안전 예산과 공공요양원 건립 목적 토지 매입비, 종합사회복지관 및 장애인복지관 건립비 등 복지시설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둬 편성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에 일반회계의 40.67%인 1조1천760억원을 배정했다. ▲공공요양원 건립 토지매입비 66억원 ▲보훈명예수당 88억원 ▲청년창업 지원사업 15억원 ▲위례 어울림 종합사회복지관 건립비 33억원 ▲장애인복지관 건립 공사비 40억원 등이다. 교통·물류 분야에는 올해보다 734억 원 증가한 3천506억원을 배정했다. ▲탄천 교량 보강 및 재가설 공사 518억원 ▲긴급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수공사 254억원 ▲S-BRT 1단계 공사비 217억원 ▲교통안전시설물 정비사업 43억원 ▲내곡터널 노후 전기 설비 개선공사 33억원 ▲도로복개구조물 보수공사 12억원 ▲백현 지하차도 성능개선 공사 40억원 ▲지하차도(터널) 진입차단시설 설치공사 17억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국토·지역개발 분야에는 1천145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대왕저수지 수변공원 조성 72억원 ▲희망대공원 랜드마크 조성 30억원 ▲율동공원 생태문화공원 조성공사 30억원 ▲맨발황톳길조성사업 35억원 등이다. 교육 분야에는 653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는데 ▲유치원·초·중·고교생 무상급식비 지원 365억 원 ▲교육환경 개선사업비 68억원 ▲무상교복지원 17억원 등이다. 문화관광 분야에는 ▲대장지구 공공도서관 건립비 30억원 ▲시립박물관 건립비 16억원 등을 포함한 1천80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외에도 ▲전 시민 독감 백신 무료접종 확대 105억원 ▲산성공원(유원지) 재정비 및 숲속커뮤니티센터 건립 80억원 ▲시민을 위한 명품 탄천 조성 77억원 ▲어르신 대중교통비 지원 58억원 ▲성남시 산후조리비 지원 확대 3억5천만원 ▲신흥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44억원 ▲정자1동·이매1동 복합청사 신축 152억원 등의 예산을 집행한다. 성남시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20일 개회하는 ‘제288회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8일 확정될 예정이다.

[우리동네 일꾼] 박경희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위원장

“시민들을 위한 시정을 펼치려면 시와 시의회의 소통, 여야 간 협치가 중요합니다.” 박경희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위원장은 5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불통의 모습을 보이는 현 집행부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박경희 행정교육위원장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자주 만나야 하는 것이 시장의 역할인데 과연 소통을 잘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가진 자보다 소외된 자들을 위하고 이들을 위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한데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시의회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다. 시장이 여당 소속이기 때문에 야당을 많이 찾아와 의견도 들어주고 양보해줄 것은 양보해주면서 조금만 내주면 되는 것인데 아쉽다”며 소통의 부재를 우려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폐지된 청년기본소득 사업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전 정권에서 한 것이든 아니든 공약과 맞지 않더라고 시민들이 원하는 사업이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권이 바뀐 경기도내 다른 지자체도 있는데 청년기본소득 사업은 그대로 진행하고 있으며 성남만 폐지됐다. 성남에서 시작해 확산된 사업인데 전 정권 지우기로 밖에 안 보여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 정부의 청년 올패스 사업도 좋지만 이것만으로 청년의 모든 욕구를 다 채울 수 없으므로 다양한 사업이 있어야 한다. 청년기본소득 사업의 단점도 물론 있겠으나 장점도 충분히 많다고 생각한다”며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나와야 하는데 많지도 않은 청년 정책을 없애니 안타깝고 앞으로 청년 정책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정자교 붕괴, 분당 흉기난동 등 유독 성남에서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충분히 사전에 막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는데도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했다. 박 위원장은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자교 붕괴 사고의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조사하고 논의했다. 민관이 함께하는 안전감시단을 운영해 위기관리 대응력을 강화하는 등 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라며 “경찰과 협력하면서 다중이용시설 및 우범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CCTV와 안심벨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흉기 난동 사고 피해자분들이 하루빨리 고통을 잊고 사회 복귀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제정과 지원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성남의 미래인 학생,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성남시와 성남교육지원청은 올해 지역사회와 학교 연계 및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조화로운 성장을 지원하는 ‘미래교육협력지구’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는 현장에 필요한 교육 시설, 시스템 구축 등 예산을 지원하고 청소년재단, 문화재단 등과 연계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며 “현재는 폐지된 성남형교육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것들은 다시 청소년들이 선택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 국제시험관아기학회 특강 나서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3 국제 시험관아기학회(ISIVF)’에서 ‘줄기세포와 재생의학을 이용한 난치병과 노화극복’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5일 분당 차병원에 따르면 이번 특강에서 차 소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 나라별 줄기세포와 세포치료 연구와 치료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를 전망했다. 차 소장은 “세포치료제의 결실은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나타날 것이다. 이런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는 국제 시험관아기학회와 같은 난임 생식의학계의 경험이 굉장히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소 등의 여성 생식기관에 자가유래혈소판 치료인 PRP시술의 효과를 이미 확인하고 있다”며 “이 치료를 더욱 발전시켜 배아줄기세포 치료와 2014년 차병원에서 성공한 체세포복제 줄기세포나 태아줄기세포 치료제 개발해 이용한다면 난소부전과 같은 난소질환은 물론 여성의 폐경도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이 1999년 세계 최초로 설립한 난자 은행에 대해 “현재는 여성들의 미래 출산 대비를 위한 것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출산은 물론이고 난자를 활용해 복제줄기세포 치료제를 만들어 난치 희귀 질환과 노화로 인한 많은 질환을 면역의 문제없이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차병원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팀은 1989년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 성공한 이후 1998년 세계 최초로 유리화난자동결법(난자급속냉동방식)을 개발해 임신과 출산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유리화난자동결법의 개발로 이전의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난자를 동결해 보관하는 시스템인 난자은행 설립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1999년에는 세계 최초로 난자은행을 설립해 주목받았다. 젊은 여성들이 난자를 보관했다가 출산이 늦어질 경우 사용하는 난자은행에 회의적이었던 국제생식의학회에서도 지난 2014년 하와이 미국생식의학회에서 난자은행을 난임의 표준치료로 인용했다.

판교 대중교통 '업그레이드'... 1구역→2구역 노선 연장

IT산업의 메카인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의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체계가 대폭 업그레이드된다. 5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수정구 시흥·금토동 판교 제2테크노밸리(이하 판교 제2TV) 내부 1~2단계 구역을 연결하는 교량 개통에 맞춰 오는 9일부터 1구역에서 운행 중인 9개 버스노선 83대를 2구역까지 연장 운행한다. 버스노선 연장은 성남시의 건의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판교 제2TV 1~2구역 연결 교량(왕복 4차로 길이 399m)을 9일 조기 개통하기로 함에 따라 이뤄졌다. 판교 제2TV는 기업의 지속적인 입주에도 사업 시행자인 LH가 도로 기반 시설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승용차와 버스 진입이 어려웠다. 이 때문에 입주 기업들은 교통 대책 마련을 호소해왔다. 1~2구역 연장 노선은 9개 노선으로 ▲광역버스 3100번(6대) ▲시내버스 55번(14대), 231번(12대), 310번(9대), 315번(17대), 382번(7대) ▲마을버스 73-2번(5대), 87번(10대), 87번 맞춤형(3대) 노선 등이다. 기존에 1~2구역을 오가던 시내버스들은 굴곡도 개선과 회전율 향상을 위해 1구역만 운행하는 것으로 노선이 변경된다. 연장된 버스노선은 광주 태전·고산지구를 비롯해 판교역, 서현역, 야탑역, 복정역, 모란역 등과 연결되고, 인접한 대왕판교로를 이용하는 20개 노선(광역8·시내3·마을1·프리미엄버스8)과도 환승이 가능해 시민들의 연계 교통수단 이용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위례, 고등, 대장, 도촌, 여수, 성남 하이테크밸리 등 성남지역 신도심과 원도심의 주요 거점도 다양하게 연결, 주변 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판교 제2TV의 대중교통 이용수요 증가를 고려해 내년 초부터 버스노선 증편과 신설을 추진, 입주 기업과 근로자 및 입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훈육 차원”... 전청조, 남현희 조카 폭행 혐의 인정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결혼을 발표했다가 이별한 전청조씨가 남씨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에 대해 ‘훈육 차원’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중원경찰서는 5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8월31일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남씨의 모친 집에서 남씨의 조카인 중학생 A군의 엉덩이 부위를 길이 1m가량의 어린이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10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앞서 전씨는 지난 4월 A군이 남씨에게 용돈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주변에 친구가 없게 해주겠다”, “경호원들을 학교로 보내 작업을 치겠다”는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있다. 전씨는 두 혐의에 대해 인정하면서 “훈육 차원에서 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성남중원경찰서 경찰관들이 전씨가 구속된 서울 송파경찰서로 가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 9월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경찰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으나 그동안 조사에서 A군은 “폭행당한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씨가 지난달 26일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고, 성별·사기 전과·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이 제기된 이후 A군은 경찰에 사실대로 피해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경찰은 남씨에게 원치 않은 연락을 한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를 받는 전씨의 모친 B씨를 상대로도 조사를 마쳤다. B씨는 지난달 30일 남씨에게 20여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남씨의 의사에 반해 지속해서 연락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경찰에서 “남씨와 이별하게 된 자식(전씨)이 안타까워 두 사람을 다시 연결해 주려고 연락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 및 송치 여부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마 손길 한가득’ 마망 베이커리&카페…“성남시민 먹거리·노후까지 책임”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마망 베이커리&카페’ 1호점은 매일 아침 빵 굽는 냄새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불어로 엄마라는 의미의 상호를 내건 이곳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모여 직접 빵과 음료를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다. 시작은 19년 전, 수정노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이 노인일자리 시장형 사업단 중 하나인 카페 사업단을 추진하면서부터였다. 이후 어르신들의 선호도가 높은 일자리로 자리매김하면서 현재는 성남지역에서 4호점까지 오픈했다. 그동안 복지관은 카페 및 바리스타 전문 매니저를 채용해 참여자 103명의 전문역량을 강화하는가 하면 복지관에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개설, 사업 참여 전 미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왔다.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 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인 김원영씨(70)가 대표적이다. 카페 사업단에 참여한 지 3년이 된 그는 “일자리 참여가 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제가 노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삶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데다 젊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맛있는 빵과 커피를 성남지역 곳곳에서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카페 사업단 담당자인 우희원 사회복지사는 “마망 베이커리&카페는 참여 어르신의 잔존능력을 개발하고, 자립을 지원해 노후를 활기차게 보내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했다”며 “특히 1~3세대가 공존하는 등 남녀노소, 나이불문 모두가 함께 어울려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조성갑 수정노인종합복지관장은 “마망 베이커리&카페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어르신들이 증가하고 있어 추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 많은 어르신들이 원하는 일자리에 참여해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남시 ‘수해로 붕괴된 도로’ 신속 복구 완료

성남시가 수해로 붕괴된 도로·제방에 대한 정비 공사로 적극적인 대처(경기일보 10월27일 8면)에 나선 가운데 신속하게 복구를 완료했다. 2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용인특례시와 경계에 위치한 성남 분당구 고기로 211번길 도로 약 26m 구간에 토사가 유실된 것에 대한 긴급 복구에 나서 지난달 31일 완료했다. 동원2교부터 낙생유원지까지 동막천 옆을 따라 이어진 해당 구간은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용인시 구간은 옹벽 하부 기초가 유실돼 붕괴 위험이 있었다. 또한 성남 구간은 하천 제방 상부 토사가 일부 흘러내려 도로가 일부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도로와 가드레일 사이로 성인 한 명이 들어갈 정도의 폭과 성인 키 만한 높이의 공간이 생겨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지난달 17일 관계자들과 현장을 방문해 수해 도로 및 제방 상황을 확인하며 주민들을 만나 요구사항을 듣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돌망태 방식으로 제방 정비공사를 추진하려고 했으나 주민들은 기존 옹벽이 안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시는 지난달 19일부터 3일간 기존 옹벽 상태 등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다. 기존 옹벽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1주일에 걸쳐 기존 옹벽 상부에 돌망태 옹벽을 길이 26m 구간에 긴급 설치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난 위험이 있는 구간에 대해서는 보다 철저한 점검과 순찰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차여성병원 정모경 교수 ‘환자경험 우수 의사’ 1위 선정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정모경 교수가 전국 종합병원에 등록된 의사 중 환자 경험이 가장 우수한 의사로 평가받았다. 2일 분당 차병원에 따르면 ‘환자경험 우수 의사’는 병원 진료를 경험한 환자들이 모바일 환자경험평가 플랫폼, PEI솔루션을 통해 선정되고 있다. 정모경 교수는 전국 40여개 (상급)종합병원 8천164명의 의사들 중 환자경험이 가장 우수한 의사 1위로 뽑혔다. 특히 정 교수는 평가에 참여한 환자들에게 의사 존중 및 예의, 경청, 설명 항목에서 98.84점을 받았다. 환자경험 우수 의사 선정은 2021년부터 매월 세마그룹이 위탁해 병원을 경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평가는 ▲환자를 존중하는 예의를 갖춰 대하였는지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줬는지 등 환자경험평가 문항 중 의사와 관련된 항목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정 교수는 “환자분들께서 이런 의미 있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초심을 잃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제 자리에서 열심히 진료하는 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저출산 문제가 심화되고 있지만, 소아청소년과 진료에 대한 요구는 여전히 높다. 분당차여성병원은 소아 응급환자 진료가 어려운 시기에도 지난 한 해 동안 2만3천건을 진료해 국내에서 소아응급 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했다. 지난 2006년 개원부터 분당차병원 응급의료센터와 분리해 소아 환자를 위한 특화된 소아응급실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7년에는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으며 국내 유일하게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소아전문 응급센터로 동시에 지정됐다. 소아응급 전담의가 24시간 상주하며 소아 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비롯해 지역 협력 의료기관 및 소방서에 소아 환자에 관련된 교육과 훈련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 편입’ 두고 성남시의회 국힘 “추진위원회 구성할 것”

국민의힘이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지자체들의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가 당론에 맞춰 편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다. 1일 성남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김포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방안과 관련, ‘특별법’ 형태의 의원 입법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구리, 광명, 하남, 과천, 고양 그리고 성남까지 편입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에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는 이날 “성남시의 서울시 편입을 환영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시의회 차원에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용한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성남시 차원에서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한 주민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시의회에서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적극 홍보와 함께 여권과 행정기관에 편입을 위한 유치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성남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한 지 얼마나 됐다고 갑자기 서울에 편입한다는 이야기를 하니 어처구니없다”며 “풀어야 할 이해관계들이 많아 장기적으로 살펴볼 문제이며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수도 있는 사안인데 무모한 총선 판 흔들기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서울 편입에 대한 성남시민들의 반응도 찬성과 반대로 갈라졌다. 찬성하는 시민들은 ‘메가시티 서울’로 분당과 판교 뿐만 아니라 낙후된 지역도 같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시민 서모씨(45)는 “구도심뿐만 아니라 1기 신도시인 분당이 슬럼화로 방치되고 발전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인구수가 부족해 특례시도 어려운 상황인데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찬성했다. 이에 반해 서울 편입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현실 가능성이 없는 정책이라며 뜬구름 잡는 황당한 이야기라는 입장이다. 시민 강모씨(62)는 “총선이 끝나면 없었던 일이 될 텐데 말도 안 되는 선거용 멘트로 들린다. 편입되면 집값은 더 오를 텐데 물가 안정이나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이런 이야기를 하니 어이없다”고 반대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어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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