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GB 우선해제지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규제 완화 전망

광주시 개발제한구역 집단취락 해제시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됐던 양짓말지구 외 38개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변경(안)이 지난달 26일 개최된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됐다. 주요내용으로는 건축물의 허용용도 완화, 획지계획 및 도시계획시설 위치변경 등이다. 건축물 허용용도는 제1종 전용주거지역내에 휴게음식점을 포함한 광주시 도시계획조례에서 정하는 범위를 허용하고, 제1종 일반주거지역내에서는 종전 불허용도였던 일반음식점을 공공하수처리시설로 유입처리시 허용하는 것으로 반영했다. 또한, 종전 규제사항이었던 획지계획은 현실적으로 획지단위 개발이 어려운 점을 감안, 권장사항으로 변경해 개발규모 범위 내에서 자유로운 계획에 따라 건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실화하고, 일부 도시계획시설의 위치변경을 통해 개인 토지이용에 제약을 최소화 했다. 한편, 광주시는 그동안 지구단위계획의 규제사항으로 인해 시민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껴왔으나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각종 중첩 규제로 인해 재산권행사에 불편을 겪어왔던 지역주민들의 주거환경개선 및 소득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달 중순경 지구단위계획 변경 내용을 고시할 예정으로, 앞으로도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구단위계획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광주, '백년지대계'로 탄탄한 미래를 준비한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앞일을 예측하고 준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예측하기가 힘들다고 사회가 흘러가는 대로 관망하며 대비를 전혀 하지 않을 수는 없는 법. 때문에 실패 가능성은 가장 줄이면서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흔히 미래를 대비하는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미래를 대비하는 방안으로 가장 거론하기는 쉽지만 실천하기 가장 어려운 방법은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옛부터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했다.탄탄한 미래를 위해 백년을 내다 본 장기적인 계획으로 교육을 선택한 광주시를 찾아 다양한 보육사업들을 살펴봤다.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광주시는 가족 관계 회복을 교육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다양한 가족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가족프로그램 중 대표작은 부모와 함께 하는 아동극 로이&리나다. 로이&리나는 꿈을 조각하는 요정 로이와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 하는 리나의 마법 같은 꿈 이야기로 공연 후 배우들과 관객들로 참여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꿈에 대해 소통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가족사랑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가족들은 동화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감상하며 가족애를 회복하고 공연을 보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또 가족의 소중함은 물론 아이들에게 꿈과 관련된 기회를 제공해 아이들의 창의성 발달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시는 가족애의 회복과 아이들의 창의성 발달을 통해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나씩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출산장려를 통한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는 2017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 천연자연은 부족하지만 뛰어난 인재들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갔던 대한민국으로서는 희망찬 밝은 내일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출산 장려가 곧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고민거리이자 교육을 성장 동력으로 선택한 광주시의 화두가 된 셈이다. 시는 출산 장려 사업을 통해 광주의 앞날을 대비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아이들을 낳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나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광주시는 제 1회 인구의 날에 발맞춰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인식 개선 기회를 마련했다. 우선 시는 출산과 모유수유 친화적인 사회분위기 조성, 폭력예방 확산을 위해 광주경찰서와 연계해 어린이집 연합회 및 아름다운 세상 자원봉사자, 외국인지원단체협의회,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등과 함께 거리홍보를 펼치고 있다. 출산장려 지원사업 안내 전단지와 출산장려를 위한 동요모음집을 배포하고, 출산의 필요성과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만으로도 이미 상당한 성과를 보고 있다. 특히 출산장려를 위한 동요모음집에 수록돼 있는 많을수록 좋아요, 아기의 탄생등 10여곡의 동요는 출산의 필요성과 다자녀 출산 문화 확대에 대한 가치관 변화를 유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 시는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광주 지역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홍보물품 및 전단지를 배부하고, 아동과 여성의 폭력근절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가정폭력성폭력 상담소등과 유기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출산장려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모유수유 장려와 폭력예방 거리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어린이집 운영의 확대와 지원 현실적인 지원과 구체적인 계획 없이 막연하게 출산을 장려한다고 해서 출산율이 늘어나긴 힘들다. 출산율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이 선행돼야 한다. 시는 어린이집에 다양한 보조금지원을 통한 공공 보육기반을 조성하고, 다양한 보육양육비 지원으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건강가정육성 정책의 조기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광주가 도농복합도시라는 점을 감안, 농촌지역과 공장밀집지역 등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 보육환경 개선과 질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을 도모하고 있다.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미래 성장 엔진의 가장 큰 동력으로 생각하고 다양한 보육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광주시. 요람에서 기초 양육까지 하나씩 단계별로 차분히 준비해 가고 있는 광주시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광주시의원, 동료 부의장에 막말 ‘파문’

새누리당 광주시의회 한 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막말과 폭언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9일 광주시의회 의원들과 의회 사무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반기 의장 선출 결과에 불만을 품은 새누리당 소속 A의원은 지난달 27일 오전 10시께 부의장실에서 B부의장에게 사실과 다른 말로 징계위원들을 현혹해 자신을 모욕 했다며 막말과 욕설을 퍼부었다. 이는 자신이 지난 7월2일 열린 하반기 의장선거에서 민주통합당 의원을 지지, 이에 따른 징계위원회가 열린 지난달 26일 B부의장이 소명한 일련에 내용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B부의장은 이날 오전 부의장실에 앉아 있는데 A의원이 찾아와 다짜고짜 하반기 의장을 가져오지 못한 것은 너 때문인데 뭔 말이 많냐라며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욕설을 했다고 말했다. 당황한 B부의장은 성직자이신 걸로 아는데 말이 너무 심하신거 아니냐고 말하자 너는 불교 신자란 놈이 그 따위냐는 막말로 응수 했다고 전했다. B부의장은 결국 A의원에게 방에서 나가 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자 112에 신고를 하며 일단의 소동은 마무리 됐다. 이에 대해 A의원은 전화 통화에서 남의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악한 마음을 먹고 비방 하는 것을 귀담아 듣지 말아달라. 사람의 인품을 믿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의회는 윤리특위를 구성하는 등 강력 대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사자인 B부의장은 이를 원치 않아 사태 추이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계곡인지… 식당인지… 해도 너무하네…

남한산성 맑은 시냇가마다 즐비한 평상 자릿세 요구 피서객 분통市는 뒷짐 사상 유례없는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유명 계곡들이 불법 영업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남한산성 계곡에 평상을 설치해 영업을 하고, 멀쩡한 농경지까지 주차장으로 만들어 주차비를 받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7일 오후 광주시 중부면 불당리 엄미리 계곡. 이곳은 민족의 혼과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남한산성자락을 따라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수도권 주민들이 자주 찾는 쉼터로 유명하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휴가 절정을 맞은 이곳은 도로와 차량의 구분이 힘들 정도로 도로변에 차량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다. 모두 불법 주ㆍ정차 차량들이지만, 한정된 인력으로는 몰려드는 행락객들의 차량을 단속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도로변 계곡 곳곳에는 일부 상점들이 손님을 끌기 위해 설치한 평상이 즐비했다. 하천은 엄연히 국가 하천으로 국유 재산에 속하나, 일부 상인들은 자신의 점유물인양 돈까지 받고 있었다. 퇴촌면 우산리, 관음리 계곡의 상황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이곳 계곡위는 그늘을 만들기 위해 펼쳐 놓은 형형색색의 천막들이 시야를 어지럽히고 1급 청정수를 자랑하는 계곡은 무분별하게 투기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불법 취락시설과 피서객들의 취사행위 등으로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팔당호가 오염될 위기에 처한 셈이지만, 시의 단속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피서객 이모씨(50성남시 분당구)는 깨끗한 계곡물과 경치가 좋다는 말에 가족과 함께 찾아왔는데 농지에다 주차장을 만들고 주차비를 받고, 좋은 자리는 식당들이 평상을 펴놓고 자릿세를 내라고 하니 봉이 김선달이 따로 없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 식당 업주는 업소별로 5~10개의 평상을 계곡에 내놓고 영업하고 있다며 불법인 줄은 알지만 휴가철 대목을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매년 영업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아이티 파병 군부대에 오폐수 정화 기술 전수

광주시가 해외파병 군부대에 친환경 미생물을 이용한 환경 정화 기술을 전수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6일 지난해 구제역 예방을 위해 자체 개발한 구연산유산균 복합제를 아이티파병 군부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기술 컨설팅을 실시하고 제품도 무상 공급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기술 이전은 지역내 군부대의 미생물 활용 요청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경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한 네오락 플러스(동결건조유산균)를 지원함으로써 열악한 현지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9월부터 6개월간 아이티에 파병된 군부대에 구연산유산균 복합제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구연산유산균 복합제는 광주시농업기술센터 정대이 친환경농업팀장이 개발해 지난 2010년 말 광주시가 구제역을 막아내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국내특허 취득에 이어 올초에는 국제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자체 정화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은 최빈국 아이티에 머물 우리 군이 화장실이나 취사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환경 친화적인 방법으로 정화할 수 있도록 도와 식중독균을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악취 제거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지역내 군부대에도 구연산유산균 복합제를 주 1회 지원하고 현장을 방문해 미생물 사용방법 및 음식물 쓰레기나 쌀뜨물을 발효시켜 퇴비로 활용하는 방법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아이티 파병 군부대에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친환경 미생물에 대한 효과를 국제적으로 검증받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생물 사용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친환경 미생물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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