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3지구 주상복합 3·4블록에 조성될 주상복합아파트사업이 갑자기 취소되자 사전청약자들이 피해를 호소하며 반발하고 있다. 사전청약 후 2년간 다른 아파트를 청약하지 않고 사업 추진만 고대해 왔지만 졸지에 날벼락을 맞았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전청약자 등에 따르면 파주 운정3지구 주상복합 3·4블록 시행사 DS네트웍스는 최근 사전청약자들에게 사업 취소를 알리기 시작했다. 운정3지구 주상복합 3·4블록은 2022년 6월 사전청약을 받은 곳으로 3·4블록 944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었다. GTX 운정역 인근이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어서 사전청약 당시 각각 청약경쟁률이 45 대 1, 19 대 1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중동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경제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후끈 달아올랐던 분양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DS네트웍스가 이 여파로 치명타를 입었다. 본청약 예정일이었던 지난해 말까지 시공사를 구하지 못하고 급기야 LH에 토지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토지해약 요구가 수용되면서 사업이 전면 취소됐다. 해약으로 인해 계약금 400여억원은 포기했다. 원자재 가격·인건비 인상으로 인한 공사비 급등이 주된 이유로 분석됐다. 사정이 이렇자 사전청약자들은 인터넷에 단체방을 만들고 피해를 호소하며 LH의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1일 LH 파주지역본부 앞에서 집단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사전청약자 A씨(48·여)는 “평생 모은 돈으로 겨우 2년 전 정부 정책에 따라 사전청약했다. 이후 갖고 있던 청약통장을 해약하고 지금까지 다른 청약을 하지 않은 채 기다렸는데 사업 포기라니 말도 안 된다. 그동안의 피해 보상과 대책 등을 내놓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해약된 토지의 매수자를 찾아 보겠지만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아지가 짖는 소리에 놀라 밖에 나갔더니 집 뒤쪽에서 불이 났더라구요.” 오전 이른 시간대 파주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0일 파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5분께 파주 광탄면의 한 단독주택과 창고 건물 등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주택과 창고 건물 일부와 내부 보관 중이던 가전 등 집기류가 불에 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8대 등을 동원해 약 3시간3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불을 처음 신고한 단독주택 거주자는 “집안 마루에서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강아지가 짖고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나와 보니 집 뒤쪽 창고에 불이 붙어 있었다”며 “119 신고 후 가족과 강아지와 밖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대중재단 파주시지회가 해군2함대 서해수호관 등으로 평화기행에 나서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0일 김대중 재단파주시지회(지회장 이상협 이하 지회)에 따르면 고문 및 자문위원들로 구성된 평화기행단이 평택소재 서해수호관을 방문했다. 지회의 평화기행은 이번이 두번째다. 서해수호관은 대한민국 해군이 서해를 지켜온 역사를 전시하는 곳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다 전사한 55명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기행단은 서해수호관에서 제1·2연평해전부터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까지 서해에서 발생한 해전과 북한의 도발에 관한 자료전시장과 천안함기념관을 관람했다. 특히 서해수호관 관장이 직접 나서 서해수호관 건립배경 및 당시 해전상황을 세밀하게 설명해 방문단의 이해의 폭을 넓혔다. 기행단은 이구동성으로 “방문단을 위해 서해수호관 관장이 직접 자세한 설명을 해 줘 감동이었다. 해전유품을 직접보고 느끼는 현장감 있는 견학이 됐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그분들의 공로를 다시 한번 기리며 추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해수호관 견학에 이어 서울함을 탑승, 해군의 근무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광명으로 이동한 기행단은 1912년 일제가 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만들었고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해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관광명소로 재탄생한 광명동굴을 견학했다. 이상협 지회장은 “천안함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는 천안함기념관의 군함 내부와 야외의 참수리-357호정과 천안함 실제 선체를 직접 보며 그들의 희생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평화기행 이름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파주시민과 계속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GS건설이 파주시의 특고압선 지중화 굴착허가 반려에 반발, 경기도 행정심판위에 낸 청구가 인용되면서(경기일보 4월9일자 10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파주시에 따르면 GS건설은 고양 덕이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고압선지중화 도로굴착허가를 파주시에 다시 제출해 지난 4월11일 허가를 받았다. 앞서 GS건설은 고양 덕이동 데이터센터에 전기 공급을 위해 파주시에 신청한 15만4천v 송전선로 건설을 위한 신파주변전소~고양 덕이동 5㎞ 구간에 깊이 6~7m, 지름 230㎜ 규모의 지중관로 설치 도로 굴착허가를 파주시가 반려하자 행정심판(경기일보 1월23일자 인터넷)을 신청했고 최근 GS건설의 청구가 인용됐다. 이어 GS건설은 지난달 19일 고압선 지중화 도로굴착 착수를 신고해 언제라도 공사에 착수할 수 있는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시는 “경기도 행정심판위의 행정심판은 단심이고 시로선 결론을 존중할 수 밖에 없다”며 “시공사가 특고압 지중화공사를 다시 요청해와 도로굴착허가를 내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공사착수가 기정 사실화되면서 전력 공급처인 신파주변전소 주변 한라비발디 아파트 주민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주민들은 대책위를 꾸리고 고압선 지중화공사 반대와 GS건설의 데이터센터 전력을 공급하는 신파주변전소가 전력 부족난을 겪어 운정신도시 정전사테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가람마을 7단지 입주민 A씨는 “지진 등 자연재해 등으로 지하시설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고압 송전선로가 아파트 인근 지하로 지나간다는 건 핵폭탄을 안고 사는 것이다. 공사는 말도 안된다”며 “특히 운정신도시 입주가 늘어 전력이 부족이 예상하는데 고양 소재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으로 정전되면 누가 책임질 거냐”고 주장했다. GS건설 측은 “파주시는 물론 고양시도 신속한 사업착수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20일 건축허가가 난 고양 덕이동 데이터센터는 반경 500m 안팎에 초·중·고교 12곳이 있고 가장 가까운 아파트단지와는 직선거리로 40m가량 떨어져 있다. 건축주는 마그나피에프브이㈜이고 시공사는 GS건설이다.
지난 2014년 종료된 파주 운정택지지구 개발사업 손실부담액을 놓고 파주시와 LH 갈등(경기일보 2016년 12월22일자 10면) 관련 LH가 파주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LH가 주도한 운정택지지구(운정1, 2지구) 개발사업 정산 추정액은 5천여억원으로 이 중 50%인 2천559억원을 파주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소송으로 향후 양 기관간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고된다. 9일 LH와 파주시 등에 따르면 LH는 운정1,2지구 사업비 손실부담액 정산 관련 지난달 2일 의정부지법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LH는 단독 정산 결과 운정1,2지구 당초 총 손실액은 8천815억원이었으나 지난 2019년 국토연구원 합동 검증용역 결과 5천694억원으로 다시 조정됐다. LH는 이 금액 중 운정택지개발사업 공동시행협약서 제3조(사업비 부담 및 관리) 규정에 따라 50%인 2천559억원을 공동사업자인 파주시가 당초 계약대로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시와 LH는 지난 2005년 4월 교하읍 와동리와 야당리 등 일원 940만8천㎡에 4만6천256가구를 수용하는 운정택지지구 개발사업을 벌이면서 총사업비를 양 기관이 각각 50%씩 부담하도록 하는 협약을 맺었다. LH 측은 “정산합의서에 따라 올해 초 2천559억원을 파주시가 부담해달라고 요청했으니 파주시가 전액 납부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여 불가피하게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파주시의 입장은 다르다. 시는 그동안 ▲사용토지 원가 이하 반영▲ LH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에 따른 이익발생금 반영 ▲편중된 광역교통망 개선대책 사업비 합리적 배분 등을 제기했으나 LH는 이를 반영하지 않았는데 이를 개선하면 LH 측이 요구하는 정산액이 상당 줄어든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LH와 꾸준히 정산을 협의해왔다. 종착역이 다다랐는데 갑자기 소송을 제기해 당황스럽다”며 “협의과정에서 미협의사항 쟁점사항이 포함된만큼 전액 납부는 말도 안된다. 소송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동패동 일원에서 밤 사이 전기가 끊기는 사태가 발생해 1천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9일 한국전력공사와 파주시,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파주 동패동 일대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전기 공급은 2시간 만에 재개됐지만 주민 2명이 승강기에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1천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와 파주시 등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학교시설관리 업무는 우리에게 맡기세요.” 파주교육지원청(교육장 최은미)은 신속현장지원팀 ‘프렌드(F․R․I․E․ND)’를 운영, 학교 시설관리 업무 부담을 개선하겠다고 8일 밝혔다. F․R․I․E․ND는 현장성(Field), 신속성(Rapidity), 즉시성(Immediacy), 긴급성(Emergency), 필요성(Need)을 뜻한다. 파주교육지원청은 지난 4월 관내 82개 공립학교 대상 간담회를 통해 학교 근무자의 시설관리 어려움과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듣고 신속한 학교시설관리를 통해 업무경감을 지원하고자 신속현장지원팀 운영을 계획했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신속현장지원팀은 시설관리직 미배치교에 대한 상시점검 외에 학교에서 요청하는 긴급한 시설공사에 대해 당일 현장 출동, 공사 실시 등을 현장 담당자가 결정해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은미 교육장은 “학교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적극 부응하기 위해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을 신속히 결정해 학교 중심 행정지원을 실시하겠다”며 “교육지원청과 학교가 친구와 같이 친근하게 도움을 주도록 학교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가 임진각에 임진강거북선 전시관 건립을 확정하고 설계발주 등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앞서 시는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을 재현하기 위해 실시설계 등을 마무리(경기일보 2021년 12월8일자 1면)한 바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전시관을 임진각에 단독 상징건물(약 500㎡)을 신축해 운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올해 안으로 설계 및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해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앞서 시는 당초 실시설계를 마친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을 실물 건조해 야외에 전시하기로 했으나 관리 등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방침을 변경해 경기도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시의회 관련 상임위에서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은 실물 대신 전시관으로 위치는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임진각으로 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거북선전시관 건립 관련, 임진강거북선이 조선 최초로 역사에 등장하는 만큼 최초에 걸맞는 상징 건물로 설계하기로 했다. 실내에는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축소모형을 제작한 뒤 각종 거북선 모형, 도면 그리고 VR체험, 거북선만들기 체험교육실 등으로 운영한다. 또한, 현재 임진각 한반도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 1층에 제작해 임진각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임진강거북선 축소모형(재현 설계의 15분의 1 크기)과 실감콘텐츠(4면 실감미디어)도 전시관이 지어지면 이전한다. 김경일 시장은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재현사업이 전시관 건립으로 확정됐다. 조선시대 거북선 역사를 파주시가 선도하는 등 역사적 의미가 크다”며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전시관이 완성되면 조선 최초라는 브랜드로 승부해 국내외 핫플레이스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에 개교할 예정인 파주 운정신도시 내 한 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 불편 문제가 해결됐다. 출입구가 1곳이어서 불편이 예상됐으나 국민권익위원회가 관계기관 합의를 이끌어내서다. 권익위는 운정신도시 내 운정9초등학교(이하 운정9초) 후문과 보행육교 설치를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집단민원을 조정으로 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권익위는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 파주사업본부에서 신청인 대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주시, 파주교육지원청, 파주경찰서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태규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열어 운정9초 후문 및 보행육교 설치에 대한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 내년 9월 개교 예정인 운정9초는 인근 공동주택단지 5곳에 사는 학생 1천251명이 이용할 예정인데, 현재 정문 설치만 계획돼 학생들이 등교를 위해 먼 거리를 돌아서 가야 하고 방과 후 인근 학원 등을 이용하기에도 불편한 상황이었다. 이에 학부모들은 지난해 11월 후문과 보행육교 설치 등 설차를 권익위에 집단민원으로 제기했다. 권익위는 이후 8개월간 현지 조사와 관계 기관간 수차례 협의 끝에 최종 조정안을 마련했다. 우선 보행육교 설치의 경우 LH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타당성을 검토하되, 설치가 어려운 것으로 결정되면 대체방안으로 교통안전시설(보행섬, 과속방지턱,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와 녹색신호시간 연장 및 제한속도 하향 등을 조치하기로 했다. 파주경찰서는 LH가 교통안전시설 설치에 대한 심의를 요청하면 교통안전시설 심의위가 처리해 LH의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파주교육지원청이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고 결과에 따라 세부계획을 수립하며 설치에 따른 세부계획은 LH와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고, 파주시는 완충녹지 점용허가에 대해 승인해주기로 했다. 김태규 부위원장은 “합의된 내용을 신속히 이행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4일 오전 7시20분께 파주 문산읍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을버스를 들이 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객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 위험이 있는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A씨를 상대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