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로 폐쇄 ‘파주 리비교’ 市, 근대문화유산등재 추진

6ㆍ25전쟁 휴전시기 건설된 뒤 노후화, 안전진단 결과 E등급을 받아 폐쇄됐던 파주 리비교(본보 10월 26일 자 3면)가 근대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안보관광자원으로 전환된다.파주시와 육군 25사단은 “‘리비교 활용대책T/F(T/F)’를 꾸리고 리비교의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 이른 시일 내 파주지역 근대문화유산등재를 문화재청에 신청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현재 문화재청의 등록문화재 선정기준은 건립한 지 50년 이상 된 건축물을 중심으로 건축물 소유자, 거주인 등의 동의를 얻어 등재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T/F 관계자는 “오랫동안 리비교를 지나 민통선 내 영농행위를 하는 농민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 기비교 옆에 세로 교량을 가설하는 방안도 확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 초 경기도와 육군 제3군사령부 등과의 민ㆍ군정책협의회를 통해 근대문화유산 등재 신청과 바로 옆 신규 교량가설 등을 현안사항으로 올려 관련 예산을 지원받기로 했다. 육군 25사단 측은 “안영호 사단장이 지난달 25일 리비교 폐쇄와 관련, 파주 파평면 이장단과의 면담을 통해 리비교 근대문화유산 등재와 신규 교량가설에 대해 경기도와 제3군사령부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요청할 정도로 리비교 보존에 의지가 강하다”며 “군은 T/F를 통해 합의된 내용이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T/F를 통해 합의된 내용이 예산 확보로 현실화되면 리비교에 대한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재조명하고 이를 관광자원화, 미군 등 해외마켓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육군 25사단은 리비교가 올해 상반기 교량 안전진단 결과, E등급 판정을 받자 지난달 14일 폐쇄, 출입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K-water·파주시, 23일 스마트워터시티사업 성과 발표회 개최

K-water와 파주시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2014년부터 시행한 ‘스마트워터시티 시범사업’의 최종 성과발표회를 23일 문산 행복센터에서 연다. 파주 스마트워터시티 시범사업은 2014년 파주시 교하?적성 지역을 시작으로 2015년 월롱 지역을 추가한 2단계 사업에 이어, 2016년 4월부터는 파주시 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급수인구 약 40만 명을 대상으로 추진했다. 사업 전 1%에 불과했던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시범사업 결과, 2014년 19.3%, 2015년 24.5%로 향상됐으며, 올해는 시범사업 지역 평균 36.3%까지 상승했다. 스마트워터시티(Smart Water City)는 취수원에서 각 가정에 이르는 수돗물 공급 全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수질과 수량이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건강한 물 공급체계가 구축된 물의 도시’를 의미한다. 수돗물 수질과 누수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스마트센서, 소독제(염소) 냄새를 최소화하는 재염소 설비, 물 공급 과정 중 수질오염을 예방하는 관세척·자동드레인 등의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건강한 수돗물을 공급한다. 또한, 각 가정을 방문해 수도꼭지 수질을 검사하는 ‘워터코디’와 옥내 급수관 상태를 점검하고 관 세척을 지원하는 ‘워터닥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질 전광판, 스마트폰 앱, 홈 네트워크 등으로 시민에게 실시간 수질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스마트워터시티 사업 만족도 역시 2014년 81%에서 2016년 94%로 상승했으며, 누수 감시시스템 운영으로 유수율 또한 75%에서 88%로 13%로 향상돼 연간 약 5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ICT를 접목한 국민 눈높이 물 서비스를 통해 뿌리 깊은 수돗물 불신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파주 스마트워터 시티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공릉관광지, 2023년 ‘체류형 관광명소’ 탈바꿈

파주시 조리읍 장곡리 공릉관광지가 오는 2023년까지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된다. 파주시는 “한 해 평균 1천만 명의 관광객이 지역을 찾고 있지만 체류형 관광상품 부족으로 단순 경유형 관광을 하는 실정”이라며 “공릉관광지를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키기 위해 내년 6억 원을 들여 용역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국비 등 472억 원을 들여 공릉관광지 62만1천155㎡를 교육과 체류형 생태관광지로 개발, 현재 운영 중인 하니랜드와 주변 삼릉(공릉, 순릉, 영릉)까지 연계한 종합 관광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공릉저수지를 순환하는 길이 2.2㎞ 수변 데크와 1.8㎞의 생태탐방로, 140m의 출렁다리, 외줄을 타고 상공에서 저수지를 건널 수 있는 짚 라인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방문자센터, 20면짜리 오토캠핑장, 20대 규모의 캐러밴, 캐빈하우스 15동, 300대 규모의 주차장 조성도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 하니랜드가 운영하고 있는 각종 놀이기구와 수영장, 눈썰매장, 인근 삼릉을 연계한 문화상품까지 개발해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올인’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재홍 시장은 “공릉관광지는 서울과 인근 고양에서도 접근이 쉬워 체류형 관광지가 조성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경기북부의 명소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용역보고회 등을 통해 다른 도시와 차별화한 관광상품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릉관광지는 지난 1979년 국토교통부가 관광지로 지정한 이후 37년 동안 개발행위가 제한돼 토지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국지도 78호선 용미리∼광탄 간도로 확장사업, 행자부신청

극심한 망성 정체현상을 빚고 있는 파주 용미리~광탄 구간 도로가 확장된다. 파주시는 광탄면 지역의 극심한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국지도 78호선 용미리∼광탄 간(2.43㎞) 도로 확장사업을 행정자치부 ‘접경지역 종합발전계획’에 신청했다.20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행자부 접경지역 종합발전계획에 용미리∼광탄 간 도로 확장사업을 반영시켜 구부러진 도로를 바로 잡고 기존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해 고양시 덕양동까지 연결, 이 지역 차량 정체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 사업이 반영돼 용미리∼광탄 간 도로 확장공사가 진행되면 문산, 법원, 파평, 적성 등지를 잇는 파주 동북부 지역 발전의 큰 축으로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지도 78호선 용미리∼광탄 간도로 확장사업에 대해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편도 1차로인 이 구간 도로를 확장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실시설계까지 마쳤지만, 교통량 감소 등으로 사실상 진전을 보지 못했다. 파주시는 이에 그동안 규모 축소 등 다양한 시행방안을 만들어 기재부와 국토교통부·경기도에 건의했지만, 국가계획에 반영되지 못했다. 이재홍 시장은 “이 구간 도로 문제 해결은 시와 광탄 주민들의 숙원”이라며 “이 사업이 반영돼 공사가 진행되면 법원·광탄지역 기업체들의 물류비용 절감과 지역 간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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