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 ‘IPMC’ 설립… 의료관광 허브화

파주시가 세계 최초 세포치료 중심의 바이오첨단의료복합단지(IPMC·국제정밀의료센터)를 유치해 국제적인 체류형 의료관광의 허브로 발돋움할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파주시와 파주IPMC(국제정밀의료센터)는 1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제컨퍼런스를 갖고 파주에 미국과 스위스 등 정밀의료 및 맞춤 헬스케어 기업들이 협업을 통해 글로벌허브이자 플랫폼으로 활약할 IPMC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정밀의료는 인간의 유전자, 환경, 생활습관 등 개인별 차이를 고려해 질병의 예방과 치료개발을 하는 새로운 의료적 접근의 맞춤의료산업이다. 파주IPMC공동 창립자인 닥터 로버트 하리리(줄기세포권위자)와 장영우 대표이사를 비롯 김준태 파주시장권한대행, 손경식 CJ그룹 회장, 앤드류 본 에센바흐 전 미 FDA국장, 하연순 금곡학술재단 이사장, 이평자 파주시의회 의장, 이경호 제약협회장 등이 참석한 이날 국제컨퍼런스는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IPMC서울선언에서는 다가오는 100년을 위해 IPMC가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지휘권을 확보하는 대담한 도전(BOLD CHALLENGE MOVEMENT)을 선언했다. 2부는 로버르 하리리 박사와 앤드류 에센바흐 전 미 FDA국장의 강연에 이어 애플 전 CEO인 존 스컬리, 전재영 박사, 샤오쿠이 장 박사 등이 나서 IPMC세계 추세 등 관련 강연을 통해 파주IPMC설립 시급성을 강조했다. 앞으로 파주IPMC는 ‘유전체데이터생산 및 분석과 결과에 따른 맞춤치료임상적용, 정밀의료진단플랫폼구축’과 ‘유전체데이터의 분석결과에 따른 맞춤형 세포치료’, ‘노인의 근육감소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바이오뉴트리션’ 등 6개 부문에 전력투구할 방침이다. 김준태 파주시장권한대행은 “파주IPMC는 파주 미래를 책임질 4차 산업혁명”이라며 “앞으로 5만여 명의 전문인력이 상주해 세계 최초 세포치료 중심의 바이오첨단의료복합단지로 국제적인 체류형 의료관광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IPMC에 따르면 세계정밀의료시장 규모는 올해만 보건의료빅데이터 9조 원, 유전체 맞춤의료는 912조 원(2020년), 올해 스마트헬스케어 시장은 31조 원 등이나 미국 외 뚜렷한 선도국이 없어 시장 선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 시민행복제안 아이디어 팡팡…시정 바로 적용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A씨(34ㆍ여ㆍ파주시 문산읍)는 5일장인 문산 재래시장을 찾을 때마다 귀찮을 정도로 질문을 쏟아내는 아이 때문에 제대로 된 시장을 볼 수 없었다.물건 종류부터 시작해 가격은 기본이고, 왜 그 가격이 형성됐는지, 거기다 장사하는 사람들이 왜 그 물건을 선택해 파는지까지 보는 것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궁금증을 쏟아내니 답변이 궁색할 때도 잦다.이에 A씨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 달리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는 요인이 많다는 데 착안, 최근 파주시에 전통시장을 아이들의 합리적인 소비학습 체험장으로 활용하자는 내용의 ‘짱구와 장 구경 체험’을 제안했다. A씨의 장 구경 체험은 시 제안심사위원회에서 경제성과 효과성을 종합 평가한 우수제안에 선정돼 시상금과 함께 시정에 반영하는 열매를 맺었다. 파주시가 시민의 소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제안받는 ‘시민행복제안’이 행정의 능률을 높이고 시민행정서비스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1년 365일 연중 시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을 접수하고 있는 시민행복제안은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제안된 내용을 토대로 16일 제안심사위원회를 열어 우수제안 4건을 선정했다.짱구와 장 구경 체험 외에 비 오는 날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화장실을 이용하자는 ‘화장실 우산 거치대 설치’, 홈페이지에 첨부되는 관인 이미지의 도용을 막자는 ‘홈페이지 공고문서 관인 방법 개선’, 그리고 홈페이지 민원서식 내려받기를 개선하자는 내용의 ‘파주시청 홈페이지 개선’ 등이 그것이다. 모두 장려상(30만~50만 원)을 받아 곧바로 시정책에 반영됐다. 시의 시민참여행정의 좋은 본보기로 평가되는 시민행정제안은 지난 한해 총 368건의 제안이 접수돼 해당 부서의 실효성 검토 후 21건(장려 6건 등외 15건)을 채택, 곧바로 시정에 반영됐다. 이처럼 시민제안이 풍성한 것은 시가 시민아이디어를 소중히 검토,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시민의 생각을 완성하는 실천행정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시 관계자는 “늘어나는 시민행복제안에 이어 시 현안사업에 대한 직원의 아이디어를 모아보는 ‘공무원 아이디어 팡팡 오디션’을 열어 행정력을 갖춘 공직자의 아이디어가 곧 파주시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파주시, 청소년 글로벌인재 육성 위해 해외 자매도시 교류 추진

파주시가 청소년들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해외 자매도시와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16일 시에 따르면 현재 호주 등 8개국 10개 해외 자매 도시와 결연을 맺고 있는 가운데, 이들 도시 내 홈스테이, 공동수업, 역사문화 탐방, 중국동포 학생과 교류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중국 진저우시와 5개 학교 간 교류를 진행하기로 하고 오는 7~8월 청소년 중국어 연수단을 파견한다. 청소년 중국어 연수단은 지역 내 중고교생 14명과 지도교사 1명 등이 대상이며 중국어·중국문화 수업, 북경 여행 등을 펼친다. 일본과는 ‘파주-하다노’ 청소년 영어캠프, 유소년 축구 교류, 청소년 교류단 파견 등이 오는 7~9월로 예정됐다. 청소년 영어캠프는 공동 영어수업과 문화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시와 하다노시 중학생 각각 20명이 참여하고 유소년 축구게임, 친선교류회 등에는 30명이 참가한다. 중학생 20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교류단은 한일청소년캠프와 하다노시 전통 축제에도 참가한다. 청소년 홈스테이 체험을 위해선 일본 사세보시와 오는 8월 교류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사세보 축제 축하공연단이 장단콩 축제를 방문할 예정이다. 사세보 홈스테이는 1대 1 상호가정 홈스테이로 진행되고 파주와 사세보시 중학생 각각 4명이 참여한다. 호주 투움바시와 영국 글로스터시에는 청소년 영어연수단을 파견한다. 영어와 호주 문화수업, 역사문화 탐방 등에도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올 한해도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류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해외 자매도시의 현지 문화체험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장 공백에… 道, IPMC 대신 유치 추진

파주시가 미래 먹을거리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유치하려는 파주IPMC(International Precision Medicine Center:국제정밀의료센터)를 경기도가 이재홍 시장의 공백을 틈타 도 차원에서 대신 추진하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IPMC는 유전체 데이터 생산ㆍ분석과 결과에 따른 맞춤치료 임상적용 진단 플랫폼을 구축하는 4차산업혁명의 한 분야다. 11일 파주시와 시의회 이근삼 의원 등에 따르면 시는 파주IPMC를 설립하기 위해 오는 19일 ‘맞춤 의학을 넘어서:태내에서 천국까지’를 주제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제 콘퍼런스를 연다.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을 성장시켜 ‘스마트폰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존 스컬리(John Sculley)가 이번 국제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시는 이를 시작으로 파주IPMC를 유치해 유전정보의 인종 간ㆍ성별ㆍ연령별 다양화를 위해 코호트연고 실시 및 데이터 구축, 줄기세포뱅킹(제대혈ㆍ태반혈ㆍ조직세포) 연구 활성화, 개인맞춤 의료검진 등 6개분야 사업화할 방침이다. 올해 5억 원의 예산도 배정했다. 그러나 최근 도가 끼어들어 도 차원에서 추진 필요성을 역설하며 파주IPMC 추진 인사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의사를 타진하고 나서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이근삼 시의원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 시장 공백으로 추진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 그런 것 같은데 이는 ‘도의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간접적으로 도가 대신 추진하려 한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아직 공식 제의는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홍 시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재판장 김창형 부장판사)로부터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에 벌금 5천800만 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파주=김요섭기자

이충식 파주경찰서 시민경찰대연합회 초대 회장 “시민 위한 치안봉사 파주 안전 책임진다”

“파주치안봉사는 시민경찰대에 맡겨 주십시오.” 파주 시민들을 위한 ‘무한 치안서비스’를 정면으로 내세우며 파주경찰서 시민경찰대연합회를 출범시킨 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경찰과 인연을 맺은 지 올해로 27년째인 파주경찰서 시민경찰대 연합회 이충식 회장(63ㆍ파주읍).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30일 파주경찰서 시민경찰학교 교육과정을 수료한 조직을 하나로 묶어 연합회로 발족, 지역사회에 경찰의 민생치안활동에 협력자로서 당당히 활동할 것임을 다짐했다. 인구가 급팽창하는 파주는 1급지이나 경찰서가 한 개밖에 없어 치안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치안캠페인 등에 경찰협력활동이 절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민경찰대는 현재 2008년부터 최근까지 파주경찰서 생활안전과에서 주관하는 시민경찰학교 교육과정을 수료한 1~4기 소속 40~70대의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남녀 120명으로 꾸려져 있다. 가정주부, 교사 등 다양한 직업군들인 이들은 모두 인격과 평소 행동에서 지역사회에서 신망이 두텁고 범죄예방자원봉사에 열의가 높다. 이 회장이 시민경찰대 연합회장까지 맡게 된 것은 1990년부터 파주경찰서소속 파주파출소생활안전협의회에서 활동해 온 경력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평소 파주 민생치안봉사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2008년 파주경찰서에 시민경찰학교가 발족된다는 소식에 주저 없이 지원했다. 그리고 3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하지만 그는 합격 후 이어지는 32시간의 스파르타식 교육은 무척 곤혹스러워 중도에 포기하고 싶었다. 경찰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헌법, 형사소송법은 물론 품위와 치안봉사에 대한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교육을 소화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파주읍에서 초콜릿제조에 필요한 원료를 생산하는 제조업을 운영하는 회사일까지 제쳐 두고 이를 악물고 견뎌 시민경찰학교 1기 수료생의 영광을 안았다. 이 회장을 중심으로 한 파주경찰서 시민경찰대 연합회는 그동안 강력형사가 아닌 치안에 부드러움을 불어 넣은 ‘감성치안봉사’ 활동으로 경찰 내에서 인기가 높다. 주민여론수렴이나 경찰의 합동순찰 그리고 파주지역 장단콩축제나 파주개성인삼축제 등 전국적인 대형 행사의 치안을 담당하는 이동파출소에 파견돼 조력자로서 치안 양념 구실을 훌륭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이 회장은 “연합회를 받쳐주는 관내 12개지대는 순수한 봉사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시민경찰이 되겠다”며 ”앞으로 기존업무 외에도 미래세대를 위한 학교안전봉사에 집중적인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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