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전 11시께 시흥 군자동의 한 금형 제조공장에서 40대 A씨가 수리 중이던 기계에 끼여 숨졌다. 공장 직원의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낀 기계는 제품 가공순서에 따라 필요한 공구들을 자동으로 바꿔주는 바퀴 형태의 설비다. 수리업체 직원 A씨는 이날 기계 고장신고를 받고 출동해 작업하던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전원이 꺼진 설비 내부로 들어가 작업하던 중 기계가 갑자기 작동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업체 측의 안전 수칙 이행 여부 등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가 특정 사회복지법인 소유 지역아동센터에 시소유 건물을 무상사용토록 해 준 것으로 밝혀져 법규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시흥시 위탁 기관인 정왕종합사회복지관 내 좋은세상지역아동센터 이전과정에서 운영주체를 놓고 사회복지법인 간 갈등(경기일보 5일자 10면)을 빚은 바 있다. 12일 시흥시와 사회복지법인 복음자리(이하 복음자리)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5년 복음자리에 좋은세상지역아동센터(이하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신고수리절차를 승인했다. 당시 복음자리는 공부방을 규정에 맞춰 지역아동센터로 신고, 시로부터 승인받았다.이 과정에서 시소유 건물을 지역아동센터 운영시설물로 신고했고, 시는 협의나 확인절차 없이 승인했다. 아동복지법상 지역아동센터는 시설물과 운영지침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시는 이 같은 절차도 거치지 않고 지난 17년 동안 민간법인이 무상 사용토록 해준 셈이다. 시소유 건물인만큼 사회복지법인이 신청한 지역아동센터 신고수리 자체가 불가하고 가능하려면 시가 설립하고 위탁공모과정을 거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지역아동센터 운영지침은 지자체 유휴 시설에만 무상제공이 가능토록 규정하고 있다. 시 관련 부서는 지난 2006년 정왕종합사회복지관 재위탁과정에서 사용목적에 지역아동센터 시설물도 포함돼 있어 무상제공이 가능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는 최근 해당 지역아동센터가 정왕종합사회복지관과는 별도의 독립기관이라는 이유로 소재지 변경을 승인해줬다. 상반되는 행정행위다. 시흥동 주민 김기식씨(50)는 시가 특정 사회복지법인 소유의 지역아동센터에 시 소유 건물을 무상사용토록 해준 것은 법규 위반으로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며 법규를 잘못 적용했다면 바로잡아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무상으로 사용을 승인해준 부분에 대한 행정절차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최초 인가과정에 대한 서류를 찾고 있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해당지역아동센터에는 매년 국ㆍ도비 1억3천여만원이 지원된다. 시흥=김형수기자
10일 오전 11시55분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업단지의 한 의류 생산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 불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공장에 있던 관계자 3명은 화재 이후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상 2층에 지하 1층, 연면적 3천790여㎡ 등의 규모 건물 대부분과 내부 집기 등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20분여만인 오후 1시15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를 출동시키는 대응 1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40여대와 소방관 등 9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어 이날 오후 3시50분께 큰 불길을 잡고, 오후 5시40분께는 대응단계를 해제한 뒤 잔불 정리작업에 들어갔다. 다만 건물 내부에 의류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을 완전히 끄는 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한편 화재로 인해 연기가 치솟자 인접 지자체인 안산시는 오후 1시5분께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 및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경찰서는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주거침입)로 가구 배달원인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지난달 30일 정오께 시흥 정왕동의 한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B씨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B씨가 놀라 소리를 지르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세대주택 인근 CCTV 영상으로 A씨의 동선을 확인, 범행 닷새만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3개월 전 B씨의 집에 가구를 배달해주면서 B씨가 알려준 현관문 비밀번호를 기억해 뒀다가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는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 위탁 기관인 정왕종합사회복지관 내 운영 중이던 좋은세상지역아동센터 이전과정에서 운영주체를 놓고 사회복지법인 간 갈등을 빚고 있다. 4일 시흥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정왕종합사회복지관 위탁기관이 올해 8월 공모를 통해 사회복지법인 복음자리에서 사회복지법인 열린자리로 바뀌었다. 이후 정왕종합사회복지관 내 운영 중이던 좋은세상지역아동센터 운영권을 놓고 기존 운영주체인 복음자리와 신규 위탁기관인 열린자리가 대립하고 있다. 해당 아동센터는 현재 저소득층 돌봄대상ㆍ장애인 아동 34명이 다니고 있으며 센터장 1명과 생활복지사, 보조교사 등을 포함해 6명이 근무 중이다. 기존 운영주체인 복음자리는 해당 아동센터가 자신들의 법인으로 인가가 나 (자신들이) 운영주체이고 외부 이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에 소재지 변경 승인을 신청, 이날자로 이전승인을 받았다는 것이다. 해당 아동센터는 이날로 집기를 옮기고 다음날부터 이전한 곳에서 센터를 열 계획이다. 하지만 신규 위탁기관인 열린자리 측은 해당 아동센터는 정왕종합사회복지관 전체 위탁과정에 포함된 부설기관이어서 남겨두고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열린자리 측은 정왕종합사회복지관 위탁기관 공모나 계약서상에 해당 아동센터 면적이 포함됐고 당연히 부속기관인데 이전은 말이 안된다면서 해당 법인은 정관에도 아동복지나 지역아동센터 운영이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복음자리 측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으니 시가 소재지 변경을 해줬다 정관에도 포괄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아동센터는 개인이나 법인이 주체여서 이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법률적인 사전검토도 충분히 했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가 내년까지 추진 중인 지능형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구축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시흥시는 최근 국토부 주관 내년도 ITS 국고보조사업 공모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국비 18억원 등 30억원을 들여 시내 곳곳에 ITS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등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ITS는 첨단교통기술로 교통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과학자동화된 운영으로 교통 안전성을 향상하는 교통체계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소방차나 119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출동할 때 신호등을 효율적으로 통제,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하도록 돕는다. 앞서 시흥시는 지난 2019년과 지난해도 해당 사업에 선정돼 국비 36억6천만원과 시비24억4천만원 등 모두 61억원을 투입해 보행 알리미, 스마트교차로 등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벌여왔다. 임병택 시장은 그동안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 교통사고 발생과 사망자수 감소 등의 효과를 체감했다며 지속적인 추진과 관리 등을 통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첨단 교통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술에 취한 20대 남성들이 새벽 도심에서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강제로 운전을 시키며 끌고 다니다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시흥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20대 A씨 등 3명을 입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6일 오전 1시께 시흥 배곧동 번화가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인근 식당 종업원 20대 B씨를 주먹 등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일면식도 없던 B씨와 눈이 마주치자 기분이 나쁘니 좀 맞자며 10분여간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차량 열쇠와 지갑을 빼앗은 뒤 B씨에게 운전을 강요, B씨 차를 타고 20여분간 시흥 일대를 끌고 다니기도 했다. A씨 등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폭행 다음 날인 17일 오후 B씨가 근무하는 가게에 찾아가 사과한 뒤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은 A씨 등이 B씨에게 사과하고 합의를 시도하고 있으나 그것과 이들이 형사적 책임을 지는 것은 별개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 지역화폐인 시루가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흥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9월 첫 유통을 시작한 시루는 전체 인구의 절반, 경제활동인구 10명 중 8명 등이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모두 4천434억원의 발행 규모를 기록했다. 가맹점수는 1만2천431곳으로 시흥 소재 소상공인 전체 1만7천여곳 중 73% 이상이 등록했다. 대형마트, 대기업 프랜차이즈, 사행성 업소, 유흥주점 등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골목상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시가 지난 5월 모바일시루 사용자 5천4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3.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2019년 2월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모바일 지역화폐로는 전국 최초로 선보인 모바일 시루 사용비율도 90%로 압도적이다. 시는 올해초 10%에 육박하는 배달앱 수수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수수료 2% 이하 시루 배달앱(먹깨비 등 4개 제휴 배달앱)도 선보였다. 시루 배달앱을 통해 모바일 시루로 결제한 금액은 14억여원으로 기존 배달앱 수수료 10%, 시루 배달앱 수수료 2% 등으로 적용하면 1억1천여만원의 배달앱 수수료 절감효과도 거뒀다. 이 밖에도 만보 시루 앱을 통해 하루 1만보 이상 걸으면 100 모바일 시루를 앱에 충전해 준다.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시민들에게 100시루를 적립해 주는 에코시루, 시루두레, 마켓시루 등도 시행 중이다. 임병택 시장은 시루가 소상공인들에게는 매출 향상과 경비 절감 효과, 시민들에게는 소비 즐거움을 드리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를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 한 상가건물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인부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전 11시께 시흥시 신천동 상가건물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50대 A씨가 3층 높이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A 씨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 비계발판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 씨는 안전모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함께 작업했던 동료와 회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의 한 하천 제방 공사현장에서 60대 작업자가 건축자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시흥 은행동의 하천 제방 공사현장에서 화물차에 실려 있던 콘크리트 자재가 떨어지면서 근처에 있던 60대 화물차 운전기사 A씨가 깔렸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굴삭기로 화물차에 실려 있던 자재를 하역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와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시흥=김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