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메디컬ㆍ산학연구 클러스터 조성… ‘100년 교육대계’ 펼친다

서울대가 시흥캠퍼스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서울대 측은 시흥캠퍼스 개발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배양하는 창조, 융합형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바이오-메디컬 허브를 통해 연구 전진기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대의 글로벌화와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동시에 추구해 함께 성장하는 열린 캠퍼스를 지향, 향후 100년을 바라보는 대학 발전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군자배곧 신도시 입주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마스터 플랜 기본방향 서울대는 20072025 장기발전계획에 따라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대학 발전을 위한 미래 필요시설을 위한 공간, 세계적 종합연구대학을 위한 공간적 기반, 다운타운 캠퍼스 조성, 글로벌리더십 캠퍼스 조성, 첨단 및 융합분야 육성을 위한 학제간 연계의 장을 마련해 멀티캠퍼스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흥국제캠퍼스는 융합성, 창조성, 유연성, 개방성, 한국성을 조성 기본방향으로 정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형 캠퍼스를 비전으로 순수자연과 공존하는 친환경 캠퍼스, 도시를 통합관리하는 미래형 인텔리전트 캠퍼스를 목표로 지역사회 복지시스템과 연계된 사용자 중심형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대는 시흥캠퍼스를 정주대학 개념 도입으로 수업이 끝나면 각자 집으로 흩어지는 대학문화가 아니라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저녁에도 심화학습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함께 성장하는 다운타운 캠퍼스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토지이용계획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는 총 대지면적 66만2천9㎡이며 캠퍼스 가용부지는 52만7천315㎡다. 이중 강의동 등 교육시설 6개동 9만1천451㎡, 기숙사 3개동(5만6천420㎡) 및 교직원 아파트(5만2천829㎡) 등 12만6천997㎡이다. 교육시설 중 강의시설은 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기숙사는 재학생과 멘토교수, 교육연수생이 이용하게 된다. 또 의료시설인 메디컬센터 2개동 4만9천310㎡, 미래형 복합시설 6만1천161㎡, 연구시설 17만5천638㎡ 등으로 의료시설 부지에는 500병상 규모의 서울대학교 병원과 치과병원 건립이 예정돼 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콘텐츠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전인교육의 단계별 확장, 기존 교육 프로그램의 심화확장, 융복합형 교육 프로그램, 집중형 어학프로그램(랭귀지 하우스, 교내 어학연수), 리더십 프로그램, 문화예술활동 등의 다양한 커리큘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학, 리더십 등 통합형 차세대 인프라에 기반한 교육적 욕구 충족과 서울대 전체 자원의 전인교육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서울대는 시흥캠퍼스를 바이오 메디컬, 융합형 연구, 산학연구 클러스터로 조성해 아시아 및 국제적 경쟁을 선도하는 연구 클러스터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 파트너십을 통해 단순한 지역사회 기여나 공헌에서 탈피, 지역 교육수준 향상과 시흥시 및 인근지역 의료 수요를 충족하고 산학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경쟁력 있는 민간기업을 유치하는 등 대학과 지역간 파트너십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 시흥캠퍼스 찬성, 명칭 검토 서울대 시흥캠퍼스 건립계획 철회와 협의를 무기한 연기할 것을 주장했던 서울대 총학생회가 시흥캠퍼스 건립을 원천적으로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형래 총학생회장 등 회장단 5명은 최근 시흥시 미래도시개발사업단을 방문, 토론을 통해 시흥캠퍼스 개발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단지 시흥캠퍼스 개발에 따른 학교 재정악화로 등록금 인상요인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대 측은 이미지를 명확히 전달하고 애착을 가질 수 있는 시흥캠퍼스 명칭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 건국대 Grocal캠퍼스,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한양대 ERICA 등 캠퍼스 특성과 성격, 비전을 명칭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대 측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서울대학교 시흥국제융합캠퍼스 ■서울대학교 차세대 캠퍼스 ■서울대학교 VERITAS 캠퍼스를 놓고 고민 중이다. ▲민간사업자 선정 시흥시는 지난 8월6일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지역특성화 사업(SPC 특수목적법인) 우선협상 대상자로 한라건설㈜을 선정했다. 한라건설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사업협약 체결시 금융기관, 건설사, 전략적 투자자 등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되며 서울대와 시흥시는 현재 사업협약을 위한 실무추진단 구성과 외부 자문전문단을 구성해 한라건설이 제시한 사업계획서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는 오는 12월 말까지 법인 구성을 마무리 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흥시는 SPC에 시흥캠퍼스 부지를 매각하고 SPC는 주상복합용지 개발이익금으로 시흥캠퍼스 기초시설 등을 건설해 서울대 측에 제공하게 된다. 서울대는 장비, 인력, 소트웨어 및 운영비를 투자하며 지분참여는 하지 않고 임원 파견, 의결권 확보 등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민간사업자와의 협의 과제 민간사업자인 한라건설과 시흥시, 서울대와의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됨에 따라 성공적 협의가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의 관건이 되고 있다. 현재 협상의 주요 문제는 민간사업자의 토지 취득범위와 교육 및 의료복합용지의 거래당사자 및 토지, 건물의 제세공과금 등의 부담주체 여부, 의료교육복합용지 조성사업의 시행범위 및 기준이다. 또, 향후 주상복합 개발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위한 토지 매입가격 산정여부, 사업자 지정 후 사업기간을 60개월로 한정할 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시흥 스마트허브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

시흥 스마트허브내 대학과 중소기업이 하나되는 제13회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이 30일부터 사흘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체육관에서 시작됐다. 한국산업기술대학이 주최하는 산업기술대전은 학생들과 가족회사가 함께 이룬 우수한 상품화 기술을 개발해 전시하고, 산학협력 성과에 대한 자긍심과 비젼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40여 개 독립부스에 100여 종의 학생작품과 30개 중소기업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기간에는 각 부스마다 개발에 참여한 학생과 기업 관계자들이 신기술 시연과 업계 관계자와의 즉석 기술상담도 펼친다.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은 지난해까지 2천여 종의 작품이 선보였으며, 이 가운데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12개 작품을 포함해 320개의 수상작이 배출되는 등 해마다 높은 수준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선보여 최신 산업기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산업기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산업기술대전 시상식에서는 성진의 플라즈마 탈취기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 (주)모일의 LED조명엔진이, 경기도지사상에는 미랩의 고압송전선로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 중소기업청장상에는 알파옵트론의 글라스네이 샤이너 등 19개 업체가, 메카트로닉스 공학과의 큐브 로롯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시흥캠퍼스 개발 “OK” 등록금에 부담은 “NO” 서울대 총학, 반대입장 선회

시흥캠퍼스 레지덴셜 컬리지(RC) 건립 계획 철회를 주장하던 서울대 총학생회가 입장을 바꿔 시흥캠퍼스 개발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형래 서울대 총학생회장 등 회장단 5명은 지난 25일 시흥시 미래도시개발사업단을 방문해 시흥캠퍼스 개발에 따른 학교 재정 악화로 등록금 인상요인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을 뿐이라며 시흥캠퍼스 개발에 반대하지 않지만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재원조달 방법, 운영비 소요 등의 부담주체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학생회장은 시흥캠퍼스를 건립하면서 운영비 등의 부담이 가중될 경우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를 우려하는 것이라며 관악캠퍼스에서 시흥캠퍼스까지 오는 교통비를 학생들에게 부담시킬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셔틀버스를 운행할 경우 연간 수십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부담 주체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충목 미래도시개발사업단장은 시흥시와 서울대, 한라건설이 재원조달 문제, 운영비 등 제반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최종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본적인 협의가 마무리되면 공개와 함께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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