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배곧생명공원 한국경관학회장상 수상

시흥시가 개발한 배곧신도시내 배곧생명공원이 ‘2016 대한민국 국토경관 디자인대전’ 공원·산림·하천 부문에서 ‘한국경관학회장상’을 수상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배곧생명공원은 ‘생명-참여-문화’의 컨셉으로 기존의 생태계와 경관 등을 보존하기 위해 공원면적의 약 30%를 갈대숲과 습지를 자연 그대로 보존해 조성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바닷물과 조수간만의 차를 활용한 해수생태 연못은 인위적 에너지를 배제하고 서해의 조수간만 차에 의해 하루 두 번 해수가 연못으로 자연스럽게 드나드는 습지로서, 공원내에서 집수되는 우수(담수)와 만나 기수역을 형성한다. 이렇게 조성된 공간에는 서식환경이 각기 다른 동ㆍ식물이 서식해 이용자들이 종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조류서식지로서 다양한 먹이활동이 가능한 자연생태공원이라는 점과 초기 완성형 공원이 아닌, 미래에 시민과 함께 완성한다는 개념의 시민참여마당을 넓게 비워 두었다는 점이 크게 인정받았다. 시는 배곧생명공원이 도심 속에서 메말라 가는 정서, 감성을 되찾고 아이들에게는 생태교육의 장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16 대한민국 국토경관 디자인대전’은 국토 및 도시공간에서 이뤄진 경관디자인 향상의 창의적 조성 사례를 평가, 시상하는 디자인 공모전으로, 내달 13일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시흥=이성남기자

김윤식 시흥시장, 기업체 현장기동반과 함께 기업체 방문… 애로사항 청취

김윤식 시흥시장은 지난 23일 관계공무원과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기업체 현장기동반’과 함께 시흥스마트허브내 2개 제조업체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근로자를 격려했다. 애로사항 청취를 통해 ㈜다솔인터내셔날(대표이사 추성호)은 좌회전 대기차로 협조에 따른 교통정체 유발, 해외전시회 참가비용부담, 해외규격인증 지원금 상향조정 등의 요구와 대양롤랜트(주)(대표이사 나복남)에서는 MTV단지 대중교통수단 부재, 신규채용인력 인건비 지원, 구매상담회 및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등 기업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기업체 현장기동반은 이날 중소기업진흥공단(서부지부), 한국산업단지공단(시화지사),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서부지소), 경기신용보증재단(시화지점), 재단법인 시흥산업진흥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각종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설명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기업애로 청취를 통해 대책을 적극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김윤식 시장은 이 자리에서 “주변 인프라, 인력채용, 판로, 수출 등 기업운영 전반에 대한 애로사항을 시와 유관기관 등이 협력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시흥시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기업하기 좋은 시흥시’조성을 위해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 및 해결하는 기업체 현장기동반을 매달 운영하고 있다. 방문을 희망하는 업체는 시흥시청 홈페이지, 기업애로처리시스템(http://siheung.giupsos.co.kr) 및 경제활성화전략본부 기업지원과 기업SOS팀(접수☎ 031-310-6234)으로 연락하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 해외시장 개척단 1,074만달러 수출상담

시흥시 해외시장 개척단이 미국에서 1천74만 달러(125억원) 수출상담, 544만 달러(64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 및 시장 다변화를 통한 수출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와 LA 2개 지역에 ㈜고려원인삼(홍삼), ㈜세한이엔지(펫힐링룸), ㈜제이티(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원일아이엠(LED조명), 대은산업㈜(자동포장기계), 창영기업(자동주입기), 케이원(모기치료패치) 등 7개사의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 이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맞춤형 바이어 발굴을 통해 1:1 수출상담을 했으며 특히,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제조사인 ㈜제이티는 LA의 대형 온라인 유통전문회사인 A사 등 8개사와 252만 달러의 상담을 진행했다. 또 자동포장기계를 생산하는 대은산업㈜는 LA 소재 C사와 FDA관련 바이어 요구사항을 보완 후, 8월중 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수출거래 극대화를 위해 현지시장에 적합한 업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시장개척단의 성과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는 물론 축적된 DB 및 현지 시장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수출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오는 8월29일부터 9월2일까지 4박 5일간 동남아시아 해외시장 개척단을 베트남(호치민), 태국(방콕)으로 파견할 참여업체를 모집 중이다. 참여기업에게는 바이어 발굴과 상담장 구축, 차량 임차료 등의 해외마케팅 비용전체, 항공료 40%, 1인1사 통역원을 지원한다. 시흥=이성남기자

[기자노트] 시흥시 청렴도 측정, 인사고과 반영은 즉흥적 탁상행정

시흥시 공무원은 앞으로 동료로부터 인기를 끌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시가 올해부터 인기투표(?)에서 점수가 낮으면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정책을 내놨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5월 중순 국장(4급) 10명, 과장(5급) 59명에 대한 청렴도를 측정했다. 방법은 공정한 직무수행 5개 문항, 부당이득 수수금지 6개 문항 등 모두 19개 문항으로 동료가 서로 점수를 주는 방식이다. 개인별 평가에서 5급은 상급자 1명, 동일직급 4명, 과거 함께 근무했던 직원 10명이 답하도록 했다. 결과는 10점 만점에 9.4점이 나왔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주관적 평가에서 직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과연 그 공무원이 청렴하다고 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제기된 것이다. 문제는 또 있다. 청렴하다고 자신하며 일했던 공무원이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의욕을 잃고 있는 것이다. 다수 공무원은 이 방법이 옳은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A과장은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고 놀랐다”며 “청렴도만큼은 자신했는데 고작 이것이었냐”고 씁쓸해했다. B씨(5급)는 “잘 알고 친한 동료는 높게 평가하고 그렇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이번 청렴도 측정은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렴도를 높이자는데는 이의는 없지만, 방법에 대해서는 공직사회의 위화감만 조성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상급기관이 주의나 경징계를 요구한 과장 2명(5급)에게 직위해제와 경찰수사까지 요구한 시의 처사가 청렴은커녕 분위기만 깼다는 지적까지 제기된다. 김종윤 감사담당관은 “이번 청렴도 측정은 공정성이 담보돼 있다”며 “청렴도가 낮은 직원에게는 인사상 불이익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 오죽하면 이런 방법까지 동원했나 하는 안쓰러움이 앞선다. 공무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지혜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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