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마유로 교통정체구간 개선, 정체풀린다

그동안 출퇴근 시간대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겪어 왔던 시흥시 정왕역과 시흥스마트허브를 잇는 마유로의 교통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시흥시는 총 1억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 정왕역부터 시흥 스마트허브를 거쳐 시화MTV단지로 연결되는 마유로의 상습 정체구간인 시흥소방서 교차로 등 8개구간 총 343m의 중앙분리대를 철거하고 좌회전 대기차로 확장공사가 지난달말 준공됐다고 11일 밝혔다. 시흥스마트허브로 연결되는 마유로는 안산, 부천, 안양 등 시흥 인근에서 진입하는 차량으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정체와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교통문제 개선이 요구돼 왔던 구간이다. 특히, 좌회전 대기차로는 중앙분리대에 막혀 그 길이가 짧아 좌회전하려는 차량들이 직진차선을 차지해 통행이 막히는 불편을 겪어 왔다. 녹지공간 확보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된 중앙분리대가 통행량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좌회전 차량의 통행을 방해해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시흥시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좌회전 대기차로가 확장됨에 따라 시흥스마트허브 출퇴근 근로자와 지역주민 등의 교통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원활한 교통소통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다른 도로도 상습정체구간 모니터링을 통해 교통개선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군자천 물놀이시설 3년간 흉물로 방치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화지구 군자천에 2013년 설치해 시흥시로 관리권을 이양한 벽천(壁泉)과 물놀이 시설이 이용객 없이 방치되면서 흉물화돼 막대한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5일 수공에 따르면 시화지구 개발 당시 조성한 옥구천, 군자천, 정왕천, 시흥천 등 4개 하천은 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는 건천으로 조성했다. 하지만, 공단의 폐수 배출구와 우수관의 오접 등으로 폐수가 흘러들고 고이면서 악취 민원이 제기됐다. 그러자 수공은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하는 하천화 방안을 추진했다. 수공은 시화지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 2013년 환경개선부담금 200억 원을 출연, 이들 하천에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시설과 자전거 도로 등 자연형 하천을 조성했다. 이 과정에서 수공은 지난 2013년 군자천 상류에 2억3천만 원을 투입해 벽천을 비롯 이 벽천을 통해 흐르는 물을 이용해 어린이와 시민이 간단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워터캐넌, 원형 흘림판, 스프링 흘림판 등 물놀이 시설을 설치했다. 그러나 당시 주민들은 군자천 물놀이 시설이 주변환경과 어울리지 않고 오히려 혐오감을 줄 수 있는데다가 주택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부적당하다고 지적했다. 또, 물이 흐르는 하천을 위해서는 하루 3회 공업용수를 흘려보내면 되지만, 물놀이 시설을 이용토록 하려면 상시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위생을 위해서는 막여과기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이 투입돼야 한다는 점도 부정적 시각으로 제기했다. 하지만, 수공은 이런 부정적 의견을 배제하고 물놀이 시설 설치를 강행했다. 이 때문에 공업용수만 흘려보낼 경우 발생하는 연간 5천만 원보다 훨씬 많은 수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시설물 관리권한이 시로 이관되면서 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공 측은 “당시에는 시화지속위와 시간 협의를 거쳐 시공됐다”며 “완공 후 시에 관리권이 넘어간 상태인 만큼 운영은 시가 알아서 할 일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벽천과 물놀이 시설은 관리권을 인수한 시화지구 모든 기반시설 중 일부 시설이다”며 “2013년 인수 당시에는 물놀이 시설을 가동했지만, 이용객이 거의 없어 현재는 하천에 용수만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시흥=이성남기자

아이들 건강은 내가 챙긴다… 건강 파수꾼 반혜영 회장

“엄마로서, 학부모로서 우리 아이들이 일생 동안 건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반혜영 시흥시 학부모 건강지도자회 회장은 아이들의 건강 파수꾼이다. 반 회장은 시흥시가 운영하는 학부모 건강지도자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동료 건강지도자와 함께 지역 내 중학교와 유치원을 누비며 학교 건강은 물론, 학생 개개인의 건강을 챙기는 일이 이제는 일과가 돼 버린 지 오래다. 그는 “소아·청소년기에 형성된 건강한 생활습관은 일생 동안 건강 생활을 영위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어릴 적 건강이 성인이 됐을 때의 건강과 직결된다”며 “그래서 건강한 생활터(학교) 조성이 중요하고, 개개인의 건강한 생활습관이 어릴 때부터 습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시흥시의 ‘건강한 학교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학교에서 하는 일은 바른 자세, 손 씻기 방법, 올바른 먹거리, 스마트폰 중독 예방법,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등이다. 이를 통해 받는 하루 보수(?)는 3만원으로, 고작 활동비 수준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학부모로서 자식 같은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재능기부라는 말이 더 설득력이 있다. 그래서인지 활동 중인 건강지도자는 그리 많지 않다. 그동안 건강지도자 교육을 이수한 학부모는 100여명 수준이지만, 스스로 역량강화를 통해 활동 중인 건강지도자 강사는 반 회장을 포함해 5명 뿐이다. 반 회장이 이끄는 시흥시 학부모 건강지도자회는 최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아띠 건강한 꿈의 학교’에 선정되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 중이다. 지역 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을교육 공동체가 참여해 학생들이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도와주는 학교 밖 학교다. 지난 4월 개교한 아띠 꿈의 학교에는 연성중, 매화중, 논곡중 등 3개교 학생 60명이 공부하고 있다. 반 회장은 집안에서 살림하고, 아이만 돌보다가 건강지도자가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지역 활동가들의 동아리모임과 학부모 네트워크 등을 통한 자녀와 학부모, 나아가 시민의 건강을 챙기고, 자녀와 건강한 소통을 위한 부모교육 등 활동영역을 넓혀 갈 계획”이라고 말하는 반 회장에게서 건강한 아이들, 건강한 가족, 건강한 대한민국의 모습이 그려진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의회 의장에 김영철 의원(더민주) 선출

시흥시의회는 1일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해 임시회를 열고, 의장에 김영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부의장에는 홍원상 의원(새누리당)을 각각 선출했다.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에서 더민주당 김 의원이 7표, 무소속 장재철 의원 4표, 민주당 박선옥 의원이 1표를 얻었다.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의원 3명이 당론을 어긴 채, 사전에 더민주당으로부터 상임위원장직을 약속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새누리당 소속 의원 4명과 의장에 출마했던 민주당 소속 1명의 의원이 퇴장하면서 정회되기도 했다. 이어 더민주 의원 4명과 더민주 의장에 표를 던진 새누리당 소속 의원 3명 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상임위장 선거에서는 자치행정위원장에 손옥순 의원(새누리당), 의회운영위원장에 홍지영 의원(새누리당), 도시환경위원장에 문정복 의원(더민주)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당초 전반기 의장을 맡았기 때문에 의장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2개월전 더민주를 탈당한 무소속 장재철 의원을 지지할 것을 사전에 조율했지만, 이들 이탈표가 나오면서 무산됐다. 새누리당은 더민주당 의원 5명 중 2명이 의장에 출마한 상황에서 새누리당 소속 6명과 무소속 1명을 포함해 7명이 사전조율대로 표를 던졌더라면 새누리당 성향의 무소속 의장을 비롯, 3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싹쓸이 할 수도 있었다며 아쉬워 하는 모습이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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