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현장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재난 문자에 인근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25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8시18분께 “오늘 19:46 서신면 전곡리 1103-2 화재 현장에서 연기 발생. 인근 주민들은 창문닫기, 외출자제 등 안전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제난 문자의 주소는 31명 사상자가 발생한 아리셀 화재 현장이다. 소방당국 등에 재난 문자를 받은 인근 주민들의 문의가 이어졌으나, 확인 결과 추가 화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소방당국으로부터 연기 발생 소식을 전달 받아 재난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전해액에서 연기가 발생했지만 재발화 가능성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의 아리셀 공장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지난 24일 31명의 사상자를 야기한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아리셀의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사망자가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25일 화성서부 화재 사건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내부 수색을 통해 발견된 실종자 1명의 지문 확인 결과, 40대 한국인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당시 이 실종자는 외국인으로 알려졌었다. 앞서 전날 소방당국의 내부 수색으로 22명의 사망자가 발견됐는데, 당시 1명은 발견되지 않아 실종자로 발견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까지 야간 수색을 이어가다 이날 오전 7시 인명 구조견 2마리를 투입, 다시 내부 수색을 진행했고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공장 건물 2층에서 사망한 실종자를 발견했다. 시신을 발견하고 수습하기까지 약 1시간여가 걸렸는데, 최초 발화지점과 가까운 곳에서 시신이 발견됐고 장시간 열을 받아 건물 구조물이 붕괴됐던 상황이었다.
31명이 사상자를 낸 화성 리튬 배터리 화재 관련, 화성시가 특별재난 선포를 추진한다. 25일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 서신면 전곡리 리튬 배터리 화재 현장을 찾아 “화재로 인한 피해가 크다보니 지자체만으로는 수습이 어려운 점이 있어 금일 특별재난 지역 선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는 전날 사고 수습 및 유가족 지원을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 중”이라며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정 시장을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 장례지원반, 유가족지원반 등 13개 반으로 구성됐다. 시는 관내 5개 장례식장에 분산 안치된 사망자들의 장례절차 지원하며, 다수 사망자가 외국인인 점을 감안해 통역 및 전담직원을 배치하고 유족들의 귀국 등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대기질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2차 피해 예방 활동을 펼치며, 시청 등 관내 4곳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유가족들의 아픔을 달랠 수 있는 장례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현장에 대한 내부 수색 과정에서 신원 불상의 시신 일부가 추가로 발견됐다. 화성소방서는 25일 오전 화재 현장 브리핑을 통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장소에서 신원불상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수습한 시신 일부가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1명의 것인지, 이미 사망자로 분류된 시신의 일부인지는 DNA 검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망자의 유품인 물품도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7시부터 인명 구조견 2마리를 투입, 실종자 1명에 대한 내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실종자는 외국인으로 알려졌지만 국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8시48분께 불은 완전히 꺼진 상태다. 또한 경찰은 사망자 22명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0명에 대한 부검을 이날부터 진행한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는 것과 동시에 신원확인 작업에 필요한 DNA를 채취할 계획이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소사상태로 발견돼 시신 훼손이 심각하다. 이 때문에 훼손 정도가 덜한 신체 부위의 표피와 대퇴골에서 DNA를 채취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 인력업체 등을 통해 화재 당시 공장에서 근무했던 근로자 명단을 확보, 사망자들의 신원을 대체로 파악한 상황이다. 사망자의 국적은 한국인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이다. 한국인 중에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사람이 1명 포함돼 있다. 성별로는 남성 6명, 여성 17명이다. 한편 전날 오전 10시31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의 한 리튬 배터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1명은 실종 상태다.
화성 리튬 배터리 제조공장 화재로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공장이 제대로된 안전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단지 내에 있는 모든 공장 중 임의로 한 공장만 선정해 점검에 나서는 이른 바 ‘샘플 점검’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24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업체 아리셀은 지난 2017년 6월 전곡해양일반산업단지 입주계약을 맺고 2018년 8월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산업단지에 대한 안전점검은 입주계약 이후 설립 완료 신고 시 현장 점검과 입주 이후 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 안전점검으로 이뤄진다. 입주 후 안전점검은 안전관리자를 대동해 현장 주의사항 안내판 부착 여부, 소방설비 등을 점검하는 절차다. 문제는 이 점검이 ‘샘플 점검’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모든 업체에 대한 점검이 아닌 한 업체를 임의로 선정, 점검이 이뤄지는 형식이다. 아리셀은 2018년 설립 완료 신고 당시 소방시설 등에 대한 현장점검은 받았지만 ‘샘플 점검’ 탓에 산업단지 내 입주 후 점검을 받지 않았다. 이와 함께 아리셀은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시설법상 2018년 기준 6층 이상 건물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이지만 아리셀의 경우 2017년 준공됐기 때문이다. 공장 내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다고 해도 리튬 배터리 특성 상 화재가 발생할 경우 물로 불길을 잡는 것이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산업단지에 대한 정기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산업단지 화재 발생 시 피해가 크기 때문에 정기적 점검이 필요하다”며 “특히 이번 화재의 경우와 같이 업체별 특성에 맞는 매뉴얼을 만들어 의무적 점검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시 관계자는 “분기별 안전점검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입주업체 지원을 위해 예방적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다”며 “인력부족 등 문제로 산업단지 입주업체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가 어려운 점이 있으나, 올해부터 안전점검 강화를 위해 시와 합동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강화된 점검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날 화재사고와 관련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해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업체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이후 경기지청장, 경기지청 산재과장 등을 현장투입해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며,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해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특별취재반 취재=박수철∙김은진∙김도균∙한준호 ∙박소민∙오종민기자 사진=김시범∙윤원규기자
화성의 한 리튬배터리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20명이 대피하지 못하고 고립됐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1분께 화성시 서신면의 한 리튬 배터리 제조 및 판매 공장 3동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이날 오후 2시 기준 60대 한국인 남성 1명이 사망했고 중·경상자 6명 등 총 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화재는 배터리 셀 하나에 불이 붙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공장의 근로자는 1층 15명, 2층 52명으로 총 67명이다. 이 중 외국인 근로자 약 30명은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 20명의 근로자가 공장 안에 고립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불이 난 공장 2층에는 3만5천개의 리튬 배터리가 있는데, 화재 진압에 어려운 상황이다. 화재 진압 중에도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으며 리튬 배터리 특성 상 물이 아닌 마른 모래 등으로 불을 꺼야 한다. 소방당국은 회사 관계자 협조 하에 연락이 닿지 않는 이들에 대한 위치를 추적 중이다.
23일 낮 12시11분께 화성 팔탄면 해창리 한 식당으로 제네시스 승용차 1대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식당에 있던 손님 1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았다. 이날 사고는 승용차 운전자인 70대 A씨가 전면 주차를 시도하던 중 갑자기 차량을 몰고 건물 쪽으로 돌진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이 식당 외벽과 유리창을 깨고 들어오면서 테이블 등 일부 집기류가 파손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20일 낮 12시7분께 화성 장안면의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철골조로 지어진 연면적 1천5㎡ 규모의 1층짜리 건물 3개동 중 한 곳에서 발생했다. 화재로 건물 내부에 있던 폐기물 등이 불에 타 연기가 다량 발생하면서 소방당국에 22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0대, 소방관 등 인력 81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어 오후 1시22분께 큰 불길을 잡고 화재 발생 2시간 50여분 만인 오후 2시59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로 인해 자체 진화를 시도하던 자원순환시설 관계자가 귀에 화상을 입는 등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화재경위와 재산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화성소방서가 지난 19일 소방정책자문위원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고문수 화성소방서장, 양두석 2대 소방정책자문위원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 이임 위원장 활동영상 상영, 전임 위원장 이임사, 신임 위원장 위촉 등 순으로 진행됐다. 정승태 1대 소방정책자문위원장은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와 공로패를 수여받았으며, 2대 위원장 및 임원진들에게는 위촉장이 수여됐다. 양 위원장은 “그동안 수고하신 정승태 위원장께 감사드린다”며 “운영위원들과 함께 소방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 서장은 “항상 소방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정 위원장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새롭게 취임하신 양 위원장과 신임 임원진에게 환영의 인사를 건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위촉된 2대 소방정책자문위원회는 향후 2년간 경기도 재난안전정책 개발 및 발전방향 등에 대한 자문활동을 수행한다.
화성시가 지난 19일 수원과학대학 신텍스컨벤션에서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선수단 해단식을 진행했다. 해단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박종선 화성시체육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대회 출전 결과보고를 시작으로 입상배 봉납, 종합 우승기 반납 등 순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파주시에서 개최된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시는 27개 종목 32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선수단은 수영, 축구, 탁구, 골프 등 8개 종목에서 우승을 거둬 종합 1위를 차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에 출전한 27개 종목 선수단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선수들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시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