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고인돌공원에서 개장식을 시작으로 맨발황톳길 운영에 들어갔다. 25일 시에 따르면 원동근린공원에 맨발황톳길을 시범 운영했으며 고인돌공원과 죽미근린공원 등 두 곳에 추가 조성해 총 세 곳을 운영한다. 공원별 테마가 다른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고인돌공원은 광활한 휴식공간에서 경치 즐기기, 원동근린공원은 도심 속 그늘진 공간에서 휴식 나누기, 죽미근린공원은 경사진 산길을 맨발로 걷기 등을 테마로 한다. 시는 각각의 테마가 다른 만큼 맨발황톳길을 투어하며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민선 8기 중점 추진 사업으로 이권재 시장이 직접 나서 경기도,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의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특별조정교부금(도비) 7억원을 확보해 추진했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 실정에 맞고 오산만이 가질 수 있는 황톳길을 시민에 제공하는 데 목표를 뒀다”며 “맨발황톳길이 많은 시민들에게 기쁨의 장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산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지역 내 미취업 청년들을 대상으로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학원 수강료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어학·자격시험 응시료로 한정된 지원 범위를 시험준비 수강료까지 확대한 ‘청년일자리 창출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에 따른 조치다. 해당 조례는 시의회 정례회를 통과됐으며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지역 거주 미취업청년(19~39세)은 30만원 범위에서 어학・ 자격시험 응시료와 수강료 등을 시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수강료 지원 신청은 다음 달 1일부터 가능하며 해당 내용은 올해 1월1일 이후부터 발생한 수강료부터 적용된다. 올해 편성된 관련 예산은 4천100만원이다. 기존의 응시료 신청과 마찬가지로 경기도 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 지급은 검증 절차를 거쳐 예산 소진 때까지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자세한 사항은 오산시 지역경제과 청년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권재 시장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취업준비청년의 부담이 조금이라도 덜기 바란다”며 “응시료 및 수강료 지원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제고해 청년들이 더욱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H농협 오산시지부(지부장 유승민)와 오산농협(조합장 이기택) 임직원들이 20일 관내 서동거주 돌봄 대상자 어르신 가정의 방충망을 교체하는 취약농업인 지원사업을 펼쳤다. 이날 활동은 생활에 불편을 겪는 돌봄 대상 어르신을 위해 농업인행복콜센터 상담을 통해 이뤄졌으며, 여름철 파리와 모기 등 해충 차단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농업인행복콜센터는 고령·취약·홀몸 농업인을 대상으로 말벗서비스, 생활불편 해소, 긴급출동 연계와 같은 복지서비스로 농·축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유승민 지부장은 “노후된 농촌주택에 여름 해충은 돌봄 어르신들에게는 위험요소 중 하나인데 방충망 교체를 통해 안전을 확보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기택 조합장은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여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17일 6·25전쟁 참전 유공자인 고(故) 박지만 상사의 유가족에게 금성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고 박지만 상사는 6·25전쟁 당시 공적으로 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음에도 전쟁의 여파로 70여년간 훈장을 전달받지 못했다. 국방부와 육군본부에서 진행하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유가족인 박양춘씨(박지만 상사 자녀)에게 금성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하게 됐다.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참여해 많은 전과를 올려 그 공적이 뚜렷한 유공자에게 수여되는 무공훈장이다. 훈장을 전달받은 박양춘씨는 “아버님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명예를 찾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권재 시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참전 용사께 늦게나마 직접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산 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까지 자립생활대학을 운영한다. 자립생활 이해도를 높이고 자립을 조력·지원하며 자립에 필요한 기술 및 자원 활용 등이 목적이다. 1개반 8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자립생활대학은 ▲참정권 강화를 위한 투표권 교육 ▲세시풍속의 이해 ▲증상별 병의원 찾아가기 ▲천연비누 만들기 ▲샴푸바 만들기 ▲레시피북 만들기 ▲식품별 유통기한 확인하기 ▲장 담가보기 ▲정리정돈교육 등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가장 어려워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실제 대학에서 운영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오리엔테이션과 대표 선출하기, 학생증 제작하기, 졸업앨범 제작하기, 졸업식 등을 진행하고 지역사회 내 자립능력을 고취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오은숙 센터장은 “자립생활대학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역량을 강화하고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들의 어려움을 덜고 함께 어우러져 생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산시가 자연생태체험관(버드파크) 건립을 위해 기존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해 손해배상금 등 3억5천만여원을 물어 주게 됐다. 앞서 시는 옛 서울대병원 부지 원소유주에게 환매권을 제때 통지하지 않아 지난해 145여억원의 손해배상금을 물어준 전례가 있어 탁상행정에 따른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오산시와 건설사 A사 등에 따르면 시는 민선7기인 지난 2017년 12월 A사와 계약(총사업비 9억5천278만원)하고 시청사 민원실 2층 옥상정원에 미니온실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A사는 착공계를 내고 공사를 시작했으나 시가 ‘민간투자 유치’ 등을 이유로 3차례 준공 연기와 공사 중지 등을 요구해 정상적으로 공사할 수 없었다. 시는 계약 체결 2년여 뒤인 2019년 11월 A사에 계약해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시가 A사와의 미니온실공사 계약을 해지한 건 이곳에 버드파크를 건립하기 위해서였다. 시는 A사와 계약 체결 1개월 후인 2018년 1월 ㈜경주 버드파크로부터 버드파크 건립 민간사업 제안서를 받았고 A시와 계약해지 2개월 전(2019년 9월) 버드파크 건축허가 발급 등 행정절차를 마쳤다. 시는 계약 해지 8일 뒤인 2019년 12월 A사에 이미 지급한 공사비(선금) 2억3천900만원 반환을 요청했다. 그러나 A사는 일방적인 계약해지로 피해를 봤다며 선금 반환 불가는 물론 공사 진행에 따른 인건비 등 1억5천400여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라며 지난 2020년 1월 수원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심은 지난해 3월 “시가 버드파크 건립을 위해 A사와의 계약을 해지한 점이 인정된다”며 “시는 A사에 1억5천400여만원을 지급하고 소송비용도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시는 곧바로 수원고등법원에 항소했고 2심 법원은 지난해 10월 조정회부 결정을 하고 2차례 조정을 거쳐 지난달 ‘시가 같은 해 9월30일까지 A사에 9천만원을 지급한다’는 조정결정을 확정했다. 법원의 조정결정을 시와 A사가 수용해 시는 이미 지급한 공사비도 받지 못하고 손해배상금에 소송비용(2천여만원)까지 합쳐 총 3억5천여만원의 예산을 낭비하게 됐다. 주민 강모씨(45·오산시 중앙동)는 “같은 장소에 사업 2건을 동시에 추진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기존 업체와의 계약을 제때 해지했어도 예산 낭비는 없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권재 시장은 “버드파크 추진과정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자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8년 ㈜경주버드파크와 민간투자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시청사 2층 정원에 연면적 3천999㎡ 규모(약 1천200여평)의 버드파크를 조성해 지난 2021년 개장했다.
오산시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는 ‘오산도시공사’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동안 도시공사 설립의 최대 난관이었던 관련 조례안과 동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오산시의회는 13일 제252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시가 제출한 오산도시공사 설립 조례안 등 3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한 조례안은 오산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오산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 수정발의안 그리고 오산시 시설관리공단의 조직변경 동의안 등이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공사 정관 및 제 규정 제정, 공단 해산 및 공사설립 등기, 조직변경 및 결과보고(경기도, 행정안전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연내 공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시가 추진하는 도시공사는 기존 오산시 시설관리공단 조직에 개발사업 기능(개발사업팀)을 추가한 후 명칭을 ‘오산도시공사’로 변경해 공사와 공단의 혼합형 지방공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신설되는 도시공사는 현재 시설관리공단 조직(1본부 7팀)에 1개 팀을 신설해 1본부 8개 팀으로 확대하고, 정원도 160명에서 163명으로 3명이 증원된다. 또 시설관리공단의 재산, 채권·채무, 고용관계 등 제반 권리와 의무를 포괄 승계하고 개발 및 대행사업 기능을 추가하게 된다. 시는 도시공사를 통해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조성, 대행사업을 중장기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운암뜰, 세교1지구 터미널용지, 내삼미동 유보용지(옛 서울대병원 부지), 예비군훈련장 이전부지 개발과 신장2동 청사, 지곶동 도시계획도로 개설대행 사업 등이 도시공사가 추진할 사업으로 예상된다. 시는 도시공사 운영에 필요한 자본금을 현금 및 현물 병행 출자를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금은 지난해 확보한 100억원과 공단 자본금 2억을 포함해 오는 2027년까지 232억원을 확보하고, 현물은 내삼미동 유보용지(150억원), 예비군훈련장 사업부지(250억원) 등을 통해 4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권재 시장은 “산업단지 조성, 신규택지개발, 역세권 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을 종합적으로 기획, 관리, 실행을 하기 위한 전문 조직이 요구돼 도시공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도시공사를 통해 지역맞춤형 도시개발과 개발이익을 재투자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부터 오산경찰서와 공동대응팀을 운영하며 가정·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는 오산시가 피해자 안전확보 제1과제인 안전숙소를 조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0일부터 관내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안전숙소를 마련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에 조성된 안전숙소는 기존 숙박시설이 아닌 관내 생활주택으로 미성년 자녀가 있는 피해자들도 안전한 공간에서 보다 세심한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해당 숙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안전숙소 조성 및 운영을 위한 리모델링 및 시설관리, 오산경찰서는 입소자 선정과 보안·안전관리를 담당하며 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전숙소는 오산시가 경찰 긴급신고(112)를 통해 접수된 가정폭력·성폭력·교제폭력·스토킹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앞서 시와 경찰서는 지난해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민관경 안심 귀갓길 합동순찰의 날로 선포하고 10여개 사회단체와 합동순찰을 하고 있다. 또 경기남부경찰청과 함께 오산시 안전지대 고도화를 위한 안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안전사회를 위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은 피해자에 대한 심리상담, 복지지원 및 정보제공, 법률상담 및 의료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으며, 전화로 도움 받을 수 있다. 이권재 시장은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와 가족들이 편안한 공간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시가 운영하는 청년일자리지원센터 ‘이루잡’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기도 평가한 ‘우수청년공간’으로 선정돼 4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루잡’은 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이 지난 4~6월 ‘경기도 우수청년공간’ 공모를 통해 현장 이용자 설문조사, 현장평가, 우수 프로그램 발표의 과정을 거쳐 우수공간으로 선정됐다. 이루잡은 이번 평가에서 운영기관의 열정, 공간이용 활성화 및 청년 연령별 맞춤 프로그램 제공 등 소외된 청년층이 없도록 시설을 운영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지역 내 청년의 자립과 자존의 성장이라는 지향점을 내걸고 공간을 이용하는 청년의 수요를 세심하게 파악하고 반영한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우수청년공간’ 선정으로 경기도로부터 지원받은 사업비(4천만원)를 청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2월 개관한 이루잡은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 및 실질적 자립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과 청년 전용 복합공간을 운영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 맞춤형 공간이다. 이권재 시장은 “2년 연속 우수공간으로 선정된 만큼 청년과의 소통을 통해 청년들이 체감하고 청년들의 자립과 자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이루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애가 있는 10대 여학생 2명을 자신들이 공동 운영 중인 유흥업소로 유인해 보름 넘게 데리고 있으면서 성범죄를 저지른 업주들이 검찰로 넘겨졌다. 오산경찰서는 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아동학대 등 혐의로 40대 A씨 등 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실종 신고가 접수된 피해자들을 경찰에 알리지 않은 채 데리고 있던 A씨의 여자친구 B씨를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 4월18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자신들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유흥업소에 C양 등을 데리고 있으면서 직접 성폭행하거나 성매매 등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월 18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C양 등을 만나 "아르바이트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하며 유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C양 등은 경계선 지능 장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 등은 C양 등을 서울과 오산 등지의 유흥업소에 데리고 다니며 성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C양 등은 지난달 5일 가까스로 부모와 연락이 닿아 가족에게 인계됐다. 이후 경찰은 수사 끝에 A씨 등을 지난달 30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알선으로 C양 등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성매수남 및 성범죄에 가담한 유흥업소 직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