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형 메이커교육 ‘씨앗강사’ 양성 스타트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인력 양성을 위한 메이커교육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오산시가 메이커교육을 담당하는 씨앗강사 양성을 시작했다. 오산시는 지난 27일 2019 메이커 씨앗강사 1기 개강식을 열고 오는 30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산형 메이커교육의 인적인프라 구축을 위한 씨앗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메이커 교육이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아이디어, 기술, 창작물 등을 공유하는 사람과 협력적 창작자인 메이커 활동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이 다른 학생들과의 협업과 공유를 통해 창의성과 사회적 관계성을 높이는 교육활동이다. 이번 씨앗강사 양성과정은 오산형 메이커교육 운영을 위한 인적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관련 분야의 자격증과 강의 경력을 가지는 강사를 공고를 통해 모집했으며, 시는 모집된 인원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필기 및 실기 시험을 진행하여 검증된 강사를 선발했다. 선발된 씨앗강사들은 연수과정을 통해 아날로그 메이킹, 피지컬 컴퓨팅, 3D 모델링 등 메이커 전문 과정을 교육받을 예정이며, 이와 함께 학생교육 중심의 오산형 메이커 교육 특성에 맞게 학생 대상의 교수법을 추가로 교육받아 강의 전문성과 전달력을 갖출 예정이다. 양성 과정을 수료한 씨앗강사들은 수료 성적에 따라 주 강사와 보조강사로 역할을 구분하여 앞으로 오산시 We-Make센터(가칭)의 메이커 교육, 초ㆍ중교로 찾아가는 메이커교육의 강의를 진행하며, 오산형 메이커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곽상욱 시장은 학교 교과목의 소프트웨어 교육 등을 반영해 체계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메이커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 사회적기업가 2개팀 ’공모사업’ 선정

한국 사회적 기업진흥원이 지난 27일에서 개최한 2019년도 사회적 기업 육성사업 창업팀 공모에 소나컴퍼니, 미래키움 등 오산시 2개 팀이 선정됐다. 소나컴퍼니는 무용을 전공한 청년들이 예술 전공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에 건강한 활동을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이며, 미래키움 사회적 협동조합은 오산시 여성새일센터에서 진행한 스마트 융합 코딩지도자 과정을 수료한 경력단절 여성들이 우리 스스로 우리의 일자리를 만들이 지역에 제대로 된 코딩교육과 메이커 과정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모인 조직이다.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예비사회적 기업가의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창업자금 최대 5천만 원 및 창업공간 지원을 받게 되며, 앞으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컨설팅 등도 지원받게 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팀은 2018 오산 사회적 경제 창업 공모전에서 선발된 팀으로 시는 500만 원의 창업지원금과 매월 1회씩 지역의 사회적 경제기업가의 멘토링 지원, 창업공간 지원 등을 통하여 육성한 팀이다. 시 관계자는 작년 창업공모전을 통하여 4팀을 선발하여 지원한 결과 이번 육성사업에 2팀이 선정되었다.??면서??앞으로도 창업 공모전을 확대하여 지원하여 지역 내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오산=강경구 기자

제암리 찾은 日기독교계 17인 제암교회서 '무릎 사죄'

"사죄란 마지막 남은 한 명이 진정으로 받아들이는 순간까지 계속돼야 합니다." 1919년 4월 15일 일본 관헌의 만행에 주민 20여명이 학살된 경기도 화성시 제암교회. 31운동과 제암리 학살사건 100주년을 맞아 일한친선선교협력회 일본 기독교인 17명으로 구성된 사죄단이 27일 오전 제암리 순국기념관을 찾았다. 이들은 선조들의 만행에 마음이 무거운 듯 기념관 입구에서부터 고개를 숙였다. 서울에서 일본인 개척교회 목사로 활동하면서 39년째 일제의 만행을 사죄하고 있다는 요시다 고조(76) 목사. 그는 순국기념비 앞에서 제암리 학살사건에 대해 신도들에게 설명했다. 설명하는 순간순간 여기저기서 탄식이 쏟아져 나왔다. 모인 사람은 모두 일본인들이지만 고통받은 제암리 주민들을 생각하며 가슴 아파하는 표정들이었다. 이어 사죄 방문단을 이끌고 온 일본인 오야마 레이지(93) 목사의 대표기도가 이어졌다. 그는 "주여, 식민 통치 시절 일본 관헌들에 의해 가장 험한 사건이 일어난 곳이 이곳 제암교회였습니다. 당시 일본은 31운동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주민들을 고문하고, 학살하고 교회를 불태웠습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일본 정치인들은 한 번도 사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쁜 짓을 하면 사과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주여, 우리 일본인들을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일본인들을 용서해달라"는 오야마 목사의 사죄 말이 떨어지자마자 함께 기도하던 신도들 사이에서도 울먹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오야마 목사는 "지금 최악의 한일 관계가 호전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는다면 이룰 수 없습니다. (저희 사죄는) 작은 일이지만 주께서 저희를 사용해 주시고, 인도해 주소서. 아멘"이라고 기도를 마쳤다. 사죄 방문단은 바로 기념관 안으로 들어가 제암리 사건에 대한 17분짜리 동영상을 시청하고, 재건된 제암교회 예배당에서 강신범 제암교회 원로목사의 증언을 들었다. 일본인 사죄단은 "일본의 과거 침탈을 깊이 사죄합니다. '이젠 됐어요'라고 말씀하실 때까지 계속 사죄하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예배당 바닥에 엎드려 절하며 사죄했다. 오야마 목사는 "1967년 처음 사죄 방문한 이후 31운동과 415제암리 학살사건 100주년을 맞아 꼭 사죄하고 싶어 교인들과 다시 오게 됐다"며 "기독교인들의 사죄보다 중요한 건 일본 정부와 정치인들의 사죄인데 그들은 아무도 사죄하지 않고 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처럼)사죄하는 일본인이 있다는 걸 (한국인들이)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인 사죄 방문단은 이날 오후 화성시청에서 서철모 시장과 가진 비공개 면담에서 시민 대표인 서 시장에게 사죄의 뜻을 전달하려 했다. 하지만 서 시장은 "사죄의 대상은 시장이 아닌 유족이 되어야 한다"며 "제암리는 화성뿐 아니라 민족의 아픈 역사이고, 일본 정부가 하루 빨리 사죄해야 할 일이다. 오늘 방문하신 분들의 마음은 개인적으로는 받을 수 있겠지만 화성시장으로서는 받기가 곤란하다"는 입장을 냈다. 이에 오야마 목사는 "현장을 둘러보고 느낀 점을 일본 사회와 정부에 알리도록 하겠다"며 "일본 정부가 제대로된 사죄를 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사죄단은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한일교회 협력을 위한 사죄예배를 드린 뒤 이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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