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새마을지회 감사에서 인건비 등 부정 11건 적발

안성시 새마을회가 인건비를 부정 지급하고 보조금 용도를 임의로 변경, 사용하는 등 지회를 방만하게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사)안성시 새마을회를 대상으로 건물 임대수익금 관리 등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그 결과 새마을회는 명절휴가비와 계약서 위반, 소득세 원천징수 미시행, 보조금 목적 외 사용 등 모두 11건의 항목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시는 새마을회에 인건비와 부적정한 용도로 집행한 업무추진비 등 750여만원을 회수 조치하고 기관에 대해 경고조치했다. 지회는 임대 수익금 중 3천900여만원을 이사회 의결 없이 일반회계 전출금으로 지출한 것으로 예산에 반영하지 않았다. 또 인건비 지급 시 급여항목 근로계약서와 불일치했으며 소득세에 대한 원천징수를 전혀 시행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자체 사업도 계약을 위반했다. 지회는 회의실 음향시설 설치 등 3천200만원의 3건 사업을 추진하면서 견적서만 첨부해 비용을 지급하는 등 계약절차 이행을 위반했다. 특히 그린 안성 만들기 사업을 위한 물품 구입비로 6천여만원을 집행하면서 구입 증빙사진, 배부내역 등을 첨부하지 않았다. 이 밖에도 급양비 1천480만원을 지급하면서 회의 일시, 내용, 참석인원 등 사업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첨부하지 않고 지출한 사실이 적발됐다. 시 감사부서는 총평을 통해 담당 업무 관련 부서에 보조금과 임대수익금 관리실태에 대해 확인을 철저히 할 것을 요구하고 지적사항에 대해 개선방안과 이행계획 등을 수립하도록 조치했다며 보조금 통장관리 소홀 등 다수 부적정 행위가 적발돼 앞으로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관경고 처분했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성시, 404억원 들여 공도읍 시민청 건립

안성시가 404억원을 들여 공도읍 주민들의 삶과 수요에 부응하는 문화ㆍ체육시설을 갖춘 시민청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지난달 29일 공도읍 사무소에서 김보라 시장 등 시설 건립을 위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도 시민청 타당성 조사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늘어나는 공도읍 6만여 주민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자치활동실 등 공간을 확보, 안정적인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데 중점을 뒀다. 404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시민청은 연면적 1만1천㎡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8층 등의 규모로 댄스연습실, 밴드실, 당구장, 노인복지관 건강관리실 등이 들어선다. 안성역사관, 강의실, 취미 강좌실, 세미나실, 영상콘텐츠제작스튜디오, 영상편집실, 교육실, 카페 등도 갖춘다. 특히 청소년과 어르신 등 세대간 활동공간을 분리시키고 공간영역을 통해 휴카페 등 개별 공간도 건립한다. 시민청 운영방안도 공개됐다. 시는 시민청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운영주체를 직ㆍ간접 관리방식으로 분리했다. 순환 공무원이 직접 관리토록 하고 민간단체와 공단, 법인직원 등을 각각 간접관리방식으로 분리해 시민청을 운영하도록 했다. 행정과 공익성 및 예산지원 등은 순환 공무원, 민간단체는 전문성과 서비스 개선, 법인직원은 전문 운영 등으로 각각 지정해 관리토록 했다. 시는 운영 초기 직영으로 운영하고 향후 안정화단계에 들어가면 전문 운영기관(법인)에 위탁할 계획이다. 김보라 시장은 공도읍 주민 6만여명에게 보다 나은 문화ㆍ체육ㆍ복지공간 제공이 필요한 만큼 어르신과 청소년이 함께 공유하고 힐링을 통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도 시민청 건립은 김보라 시장이 허브권 도시인 공도읍 주민들의 삶을 높이고자 내세운 공약 중 하나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성ㆍ이천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ㆍ항원 검출

안성과 이천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고, AI 항원이 검출됐다. AI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28일 H5형 항원이 검출된 안성 산란계 농장을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중수본은 발생지 반경 3㎞ 내 농장에서 사육하는 가금을 예방적 살처분했다. 또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해 30일간 이동제한조치와 함께 일제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안성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주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생석회 도포, 농장 마당 청소소독,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부 소독을 매일 철저히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중수본은 지난 29일 이천의 산란계 농장으로부터 폐사가 발생했다는 의심신고를 받고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또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확인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안성ㆍ이천=박석원ㆍ김정오기자

안성 고삼면 새마을어업계 비대위 용인클러스터 산단 보상액 451억원 요구

안성시 고삼면 새마을어업계 비대위가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 조성으로 어업활동을 못하게 됐다며 보상금으로 451억5천만원을 요구, 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31일 시와 비대위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월11일 경기도, 안성시, 용인시, SK 하이닉스, SK건설, 용인일반산업단지㈜ 등과 상생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의 성공적 조성과 상생협력 증진을 위해 방류수 수질단지 조성 지원, 농업시책 추진, 하천 정비 등을 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대위는 산단 조성으로 방류수가 고삼면 저수지로 유입돼 수십년 동안 운영해온 어업활동을 못하게 됐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는 산단 조성시 방류수 36만t이 고삼면 저수지로 유입되면 어업계 36가구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데다 17℃에 이르는 고수온으로 폐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이에 따라 폐업과 이주보상(안)으로 어업권 30가구 (가구당 1억원씩30억원), 위자료 26가구(가구당 5천만원인 18억원) 등 모두 451억5천만원을 보상금으로 제시했다. 비대위는 이 보상금을 주지 못하면 상생업무협약서 외에 밀실에서 만들어진 200억원 규모의 협약내용을 공개하고 200억원 전액을 어업계에 모두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설물 현황과 영업이익 등을 조사(감정평가)한 후 폐업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비대위에 시설물 등 현황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어업계의 시설물 등 피해를 조사하고자 오는 3월 추경(안)에 예산을 확보해 감정평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안성=박석원기자

[2보] 안성 육계농장서 고병원성 H5 유전자 검출…14여일만에 또 AI 발생

안성지역 산란계 농장 2곳에서 AI가 발생한데 이어 14여일만에 육계농장에서 또다시 고병원성 H5형 유전자가 검출됐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5시께 안성시 일죽면 장암리 육계농장에서 사육 중인 42주령 가금류 60마리가 폐사되면서 해당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AI 의심신고를 했다. 방역당국은 이에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에서 간이키트검사를 벌여 10수 중 3수에 대해 고병원성 H5 양성판정을 내렸다. 고병원성인지 저병원성인지는 오는 29일 최종 결정된다. 안성시 일죽면 장암리 육계농장은 지난 13일 발생한 서운면 AI 확진 농장과 약 23.6㎞ 떨어졌다. 이에 따라 안성지역에서 지난 12~13일 산란계 농장 2곳에 이어 14여일만에 육계농장에서 AI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27일 이 농장에 살처분 인력을 현장에 투입, 농장이 사육 중인 육계 1만8천780수를 살처분할 방침이다. 또 반경 500m에 있는 가금류 농장 2곳이 사육 중인 육용 종계 3만수와 육계 4만2천수 등을 모두 예방적 살처분할 계획이다. 특히 방역당국은 고병원성으로 확정되면 농장과 반경 500m~3㎞ 떨어진 농장 3곳이 사육 중인 가금류 27만6천수에 대한 살처분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현재 고병원성 유전자가 검출된 육계농장 반경 3㎞~10㎞에 있는 농장 27곳은 가금류 83만6천900수를 사육 중이다. 방역당국은 농장 가축과 사람, 차량, 물품 등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린 상태다. 고병원성 H5유전자가 검출된 만큼 확산을 저지하고자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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