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원곡동으로 글로벌 미식여행”…다문화마을특구 눈길

“안산으로 글로벌 미식여행을 떠나 보세요.” 안산시가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거리(다문화마을특구)에서 진행 중인 ‘다문화거리 미식투어’가 식도락가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방역 제한이 완화됐지만 외국 여행 나서기에 주춤하는 이들에게는 다시 없는 기회여서 눈길을 끈다. 25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5월 관광레포츠 분야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는 현재 114개국 9만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외국 현지 그대로의 맛을 자랑하는 이색적인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안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에서 다문화거리 미식투어를 열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각 나라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 다문화거리를 체험하고 세계 각국의 음식을 현지 그대로의 맛으로 체험할 수 있다. 각국의 의상과 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세계문화체험관, 이색적인 식재료를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거리 마켓 체험 등을 거쳐 중국 일본 인도 태국 베트남 등의 이색 맛집과 디저트투어도 즐길 수 있다. 앞서 지난 12일 경희대 학생들이 참가한 첫 투어를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며 협동조합 ‘문화세상 고리’를 통해 예약한 후 참가할 수 있다. 이민근 시장은 “앞으로도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거리를 포함해 안산을 내·외국인이 서로 소통하며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세상고리 협동조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버려진 가스라이터 수백개… 안산 시화호 ‘火들짝’

안산시 시화호 공유수면에 가스라이터 수백개가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어 화재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등 각종 쓰레기들도 버려지면서 환경 훼손은 물론 수생 식물의 서식지도 위협받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3일 주민들에 따르면 시화호 상류 3개 하천 등지에서 유입되는 오염수를 정화할 목적으로 조성된 갈대습지공원에서 시화호 방조제 방향으로 2~3㎞가량 떨어진 공유수면 100m가량 갈대 사이 갯벌에서 가스라이터 800여개가 방치되고 있다. 특히 이들 가스라이터의 40% 정도는 가스가 그대로 남아 있어 여름철 따가운 햇볕을 장시간 받으면 폭발 위험성과 함께 화재 위험도 도사리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 A씨(55)는 “공유수면에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는 가스라이터가 이 정도라면 시화호 상류로 올라가면서 얼마나 더 많은 가스라이터 등이 갯벌에 숨어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물이 빠지고 모습을 드러낸 시화호 상류 공유수면 가장자리 곳곳에 각종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그리고  물고기를 잡을 때 사용하는 버려진 어구 등 각종 쓰레기가 방치돼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처럼 시화호 상류 공유수면에 방치된 쓰레기는 시화호를 계절에 따라 찾아오는 철새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에 K-water 측은 시화호 상류 수로에서 폐비닐 등 각종 쓰레기가 발견됨에 따라 TF팀을 꾸려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쓰레기 불법 투기는 계속 성행하고 있다. 최종인 안산환경운동연합 고문은 “인근 갯벌에 갯지렁이 등을 비롯해 다양한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 같은 악조건은 해당 식물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산 반월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맞아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은 안산 반월초등학교가 이를 기념하기 위한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지난 1923년 5월 개교한 반월초는 지금끼지 100년 동안 총 1만2천명에 달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오랜 세월 교육의 가치를 수호하며 교정을 지켜온 느티나무의 푸르름이 더욱 짙어가는 지난 20일, ‘꿈을 향한 100년의 역사! 세계로 미래로 가자!’를 슬로건으로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반월초 교육공동체와 총동문회 주관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는 ▲역사와 함께한 학교사랑 사진전 ▲100주년 기념 100인이 부르는 교가 부르기 릴레이 챌린지 ▲3대 동문 찾기 행사 ▲자치회 주관 개교 100주년 축하 메시지 걸기 행사 등 역사적 순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시간이 됐다.  또 100주년 기념탑 및 기념관 개관식을 통해 소중한 역사적 자료를 보존하고 되새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500여명의 지역 인사와 교육공동체, 동문 가족, 마을주민, 일본 자매결연 학교인 나루하마소학교 대표단 등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한마당은 빛을 더했다. ‘반월 Dream 오케스트라’와 ‘위풍당당 대취타!’의 공연으로 시작한 본 행사는 3년 동안 코로나19를 극복하며 학생들이 만들어낸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선율로 참석자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김도형 반월초 교장은 “먼저 반월초의 100주년을 축하하며 반월초는 교육을 통해 나라를 세운다는 마음으로 100년 동안 1만1천887명의 세계 속 주인공들이 탄생시켰다”며 “100년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기리며 이 역사를 이어받아 학생들이 튼튼한 기초 기본학력과 인성을 바탕으로 미래 1000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사회, 그리고 동문님들이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용복 총동문회장도 “100주년을 맞아 우리는 뿌리 깊은 역사와 함께 앞으로 나아간다. 행사를 통해 느끼는 감동은 우리의 단합과 열정을 더욱 키워줬고 이 감동을 영원히 간직하며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100년도 반월초의 빛나는 역사를 계속 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근 안산시장, 아부다비서 ECO사와 중동 진출 업무 협약 체결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역 기업 중동진출 등을 위해 엘리트 로드 서플라이 컴퍼니(ECO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시장의 이번 협액 체결은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의 UAE 일정과는 별도로 현지 일정을 추진해 이끌어 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현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민근 시장을 비롯해 ECO사의 대표인 오사마 알-라우이 및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CO사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국제기업으로 교량을 비롯해 터널과 도로안전 등 건설분야 등의 사업을 운영 중인 기업이다. 이 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산단을 보유한 산업도시이자 최고수준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펼치고 있는 청사진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활발한 교류 관계를 토대로 지역 기업의 중동 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인 안산사이언스밸리(ASV) 내 외국인 투자 촉진 등을 위해서도 교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에도 의견을 함께 했다. 시는 앞으로 ECO사의 투자 및 ECO사를 통한 지역 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을 위해 꾸준한 교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ECO사가 지역 기업의 중동진출을 위한 교류 확대는 물론 투자도 적극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오사마 알-라우이 대표는 “향후 안산을 방문해 교류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안산 이민근 시장 UAE 경제관광청 등 방문… 해외투자 기업 유치 주력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한 이민근 안산시장이 해외투자 기업을 유치하고 교류 협력 방안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18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와 방문단을 꾸려 16일(이하 현지시간) UAE 두바이 경제관광청을 방문한 데 이어 17일 두바이 시청에서 다우드 압둘 라만 알-하즈리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교류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UAE는 아부다비·두바이 등 7개 연방으로 구성된 나라로 세이크 모하메드 빈 알 라얀 아부다비 국왕이 UAE 대통령, 세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국왕이 UAE 총리를 맡고 있다. 방문단은 18일 아부다비로 이동, 그린수소 및 그린 암모니아 생산업체인 AL FATTAN LTechUVC Green Energy LL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린수소와 그린 암모니아 활용을 위한 협력관계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AL FATTAN LTechUVC Green Energy LLC는 UAE의 AL Fattan Energy와 한국의 재생에너지 개발업체인 ㈜엘텍유브이씨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UAE에서 그린암모니아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16일 두바이 경제관광청을 방문한 방문단은 파하드 알 게르가위 투자개발청장, 칼레드 알 붐 투자개발부청장, 이브라힘 아힐 투자유치국장 등과도 만나 교류 확대를 약속했다.  두바이 경제관광청은 두바이의 경제발전과 해외투자 및 투자유치 및 관광분야 등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이민근 시장은 “UAE 주요 핵심 기관을 방문, 대한민국 최대 규모 국가산단을 보유한 안산시의 청사진을 공유한데 이어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과정에 역량 있는 두바이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의 기술력과 UAE의 자본이 맞물린다면 시너지는 엄청날 것”이라며 “제2의 중동 붐이 안산부터 시작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산시의회 민주당, 오염수 방류 조사 시찰단 파견 철회 요청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산시의회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한국 시찰단을 파견하는 것이 오염수 방류를 용인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부에 시찰단 파견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시의원들은 18일 오전 시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원들을 대표한 최찬규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2020년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위기의 현실’이라는 보고서에서 삼중수소 외에도 오염수에 들어있는 방사성 핵종이 더 위험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핵종들은 바다에 수만 년간 축적돼 먹거리부터 인간 DNA까지 영향을 끼쳐 심각한 방사능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보고 내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오염수 방류에 대해 과학적 검증을 거쳐야함에도 우리 정부는 시찰단의 역할이 검증이 아닌 현장 확인이라고 밝혔으며, 일본 정부 또한 시찰단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고 말했다. 특히 “시찰단에 핵과 해양환경 민간 전문가가 배제되고 있어 결국 원자력산업에 우호적인 정부 관련기관 및 산하기관이 시찰단의 주류를 이룰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일본 내에서도 여전히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 사안”이라며 “바다를 터전으로 하는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의 소득감소는 물론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전체 국민의 건강과 바다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그동안 정부는 오염수 문제에 애매한 태도를 보이더니 이제는 외교적 성과를 위해 국민의 안전과 미래를 담보로 오염수 방류를 밀어붙이는 일본의 들러리로 전락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일본 정부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개선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것 ▲윤석열 정부는 단순 시찰단 파견을 철회하고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로 국민 검증단을 구성, 철저하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안정성 검증을 추진할 것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굴욕외교를 멈추고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실용 외교를 펼칠 것 등 3개 촉구 사항을 밝혔다.

안산시 AI 활용해 1인 가구 고독사 적극 막는다…서비스 개발 착수

안산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독사 예방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18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주관 마이데이터 종합기반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AI, 마이데이터 활용 고독사 예방 및 대응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경기도와 함께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시는 이를 위해 먼저 고독사 위험 가구에 관리 대상자 또는 가족이 앱(경기똑D)을 통해 직접 본인인증, 개인정보 수집 동의 등을 거쳐 위험군 1인 가구로 등록한 뒤 전력·상수도·통신 등 데이터 사용량 분석을 거쳐 고독사를 예방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해당 가구에 한국전력공사의 전력 사용량 데이터, SK텔레콤의 휴대폰 이용 데이터, 시 상수도 이용 데이터 등을 종합 분석한 뒤 결과에 따라 위험 수위(정상~심각)를 도출하고 복지 담당 직원 및 가족 등에게 리포트 형식으로 알림을 제공한다. 위험 징후 발생 시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담당 직원이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고 네이버클라우드가 제공하는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 Call)을 통해서도 돌봄이 필요한 가구에 AI가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건강, 식사, 수면 등의 주제로 안부를 확인한다. 이와 함께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다음 통화에 활용하는 ‘기억하기’ 기능이 탑재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갈 수 있고, 대화 내용에 위기 징후가 발견되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동 행정복지센터에 모니터링 내용이 전달돼 사전 예방관리도 가능하다. 이민근 시장은 “AI 기술과 공공·민간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적 고립 가구 등 고독사 위험이 높은 가구의 안전한 생활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시해서" 아내·두 아들 잔혹 살해 40대 무기징역...검찰, 항소

검찰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40대 가장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17일 이른바 ‘광명 세 모자 살인사건’과 관련 법원이 무기징역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30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아내와 아들을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한 반인륜적 범행으로 피해의 중대함과 유족의 엄벌 요구 등을 고려해 A씨(46)에게 사형 및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 30년을 구형한 바 있다.      그러나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지난 12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25일 오후 8시10분께 주거지인 광명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당시 42세)와 두 아들(당시 15·10세)이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 미리 준비한 흉기로 이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살해 직전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를 이용, 집으로 들어가 첫째 아들과 아내, 막내 아들 등을 차례로 살해한 혐의다.   A씨는 인근 PC방에서 2시간 가량 머물다 집에 돌아와 “외출하고 오니 가족들이 죽어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검찰 관계자는 “항소심에선 죄질에 상흥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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