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설연휴 인니 대통령 선거 지원…외국인지원본부 투표소 운영

안산시가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 지원을 위해 외국인 주민지원본부에 투표소를 설치·운영했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이에 감사를 표명하면서 안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이민청 유치에 협력 의사를 보내왔다. 13일 안산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의 재외국민 투표가 설 연휴인 지난 10일 단원구 원곡동 외국인 주민지원본부 내 3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됐다. 이번에 실시된 선거는 인도네시아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과 부통령 그리고 하원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투표가 동시에 진행된다.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민주주의를 기념하는 뜻깊은 이번 선거의 본 투표는 14일 실시된다. 이날 외국인 주민지원본부에 마련된 재외국민 투표소의 투표 대상자 수는 안산을 포함해 화성, 시흥, 군포 등 인근에서 생활하는 인도네시아 이주민 약 1천500여 명이다. 외국인 주민지원본부 소속 직원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13시간 동안 투표소 설치뿐 아니라 운영 및 정리 등을 위해 설 연휴도 반납한 채 재외국민 투표를 위한 관련 업무를 진행했다. 앞서 이민근 시장은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방문해 젤다 울란 카르티카 대사대리를 접견하고 이민청 유치 협력 당부와 원활한 재외국민 투표소 운영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측은 지난 8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총선거 실시를 위해 적극 협조해 준 안산시에 감사 표현에 이어 이민청 유치에도 협력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민근 시장은 “외국인 주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지원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안산에 이민청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 "신안산선 대부도 연장에서 자이역 등으로 연장 추진"

안산시가 광역철도인 신안산선의 대부도 연장안이 최근 발표된 가운데 이 안이 신안산선 자이역 또는 가칭 경기가든역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한다. 내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은 안산과 서울 여의도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1시간 이상 걸리던 소요 시간이 약 25분 대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안산시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6일 안산 시우역을 찾아 신안산선을 대부도까지 연장하고 안산시가 대부도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건의한 송산그린시티 우회도로 신설 등을 담은 ‘경기서부 도로·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신안산선 대부도 연결(안)은 한양대역에서 화성을 거쳐 대부도로 연결하는 방안이다. 시는 신안산선 개통에 앞서 수요가 높은 사동으로 연장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정부에 건의하는 등 적극 대응해 왔다. 그랑시티자이 아파트 단지(7천600가구) 및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49만859㎡) 등이 진행되고 있어 철도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시는 오는 4월 용역 결과가 마무리되는 대로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국토부 등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말 최종 서부권 SOC 구상안이 확정·발표될 때까지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토대로 이러한 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지속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경기 서부 SOC 대개발 구상의 신안산선 대부도 연장이 당초 그랑시티자이 및 경기가든 연장사업과 연계된 장기적인 계획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국토부 등에 적극 건의할 것”이라며 “지난달 착공한 GTX-C논선 등 수도권 최고의 광역교통망 조성을 통해 인구 유입에 나서고 교통 혁신을 통해 보다 살기 좋은 안산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만나줘” 前여친 불러내 살해한 20대 ‘징역 30년’

만나주지 않으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처럼 말하며 전 여자친구를 불러낸 뒤 살해한 20대에게 1심에서 징역 30년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부장판사 남천규)는 살인,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또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기까지 겪었을 신체적, 정신적 고통과 공포감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컸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이 법정에서 보인 태도를 보면 범행에 대한 진지한 뉘우침과 반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피고인 주변인 등에 대한 비정상적 집착과 폭력성을 보이고 있고 정신 감정 결과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등 무거운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5월25일 안산의 한 모텔에서 전 여자친구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B씨의 휴대전화를 챙겨 달아났다가 같은 날 “친구랑 싸웠는데 호흡하지 않는 것 같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다. A씨는 119 신고 2시간여 뒤 과천에서 소방당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B씨와 헤어진 후 피해자와 그의 지인들에게 연락하며 괴롭혔고, 범행 당일에는 마지막으로 만나주지 않으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처럼 말하며 피해자를 불러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헤어진 후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 휴대전화 또는 발신번호 표시제한을 이용해 약 열흘간 481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었고, 가족에게 신체 사진을 보내겠다는 등 협박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안산 이민청 유치에 필리핀 산페르난도시 응원 보내

‘안산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입니다’ 슬로건으로 ‘이민청’ 유치를 추진하는 안산시에게 “이민청은 안산시에 유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필리핀 현지의 응원 메시지가 전달됐다. 메시지는 필리핀 산페르난도시 현지에 마련된 양 도시 간 우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에서 산페르난도시 헤르메네질도 구알베르토 시장의 육성이 담긴 동영상으로 전달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우호 도시인 산페르난도시의 초청으로 시정연두교서 행사에 시 사절단이 참석했다. 시정연두교서 행사는 산페르난도시가 올 한해 시정에 관한 방향과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로 안산시 대표단과 협력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안산시 사절단은 최근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이민청 유치를 적극 홍보한데 이어 올해 예정된 ▲2024 e스포츠 페스티벌 ▲5개 대학 연합축제 유니온 페스티벌 개최 등 청년시책 공유 및 필리핀 청년들과의 교류를 공식 제안했다. 필리핀 정부의 공원 조성과 유지관리 분야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안산시 공원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산페르난도시 헤르메네질도 구알베르토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안산시가 이민청 유치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안산의 이민청 유치를 적극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안산시의 성공적인 이민청 유치를 응원하는 특별 영상을 제작, 사절단 측에 전달했다. 안산시 사절단 단장인 동경달 비서실장은 “산페르난도시에서 이민청 유치를 위한 응원 영상까지 제작해 준 것에 대해 깊이 감동했다”며 “앞으로도 우호 도시 간의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을 전제로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필리핀 북서부 라유니온주의 중심 도시인 산페르난도시는 지난 2001년 10월 안산시와 우호도시 협약으로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해 9월 구알베르토 시장 등 5명의 사절단이 안산시를 방문,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비롯해 도시정보센터, 스마트팜 등 관내 시설을 돌아보고 우호협력 강화를 담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기준 세계 118개국의 청년이 한곳에 모여 산업과 문화를 이끌어가는 역동성과 다양성의 에너지를 가진 도시인 안산시는 대한민국 외국인 이민정책의 표준을 만들어 온 도시로 이민청 유치에 최적지이미을 강조하며 이민청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안산시 결정신청서 작성·법률상담 등 전세사기 피해 지원

안산시가 도시형 생활주택 입주자들의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결정 신청서 작성 및 법률상담 등을 돕고 있다. 앞서 안산 도시형 생활주택 입주자들은 전세자금 84억여원을 돌려 받지 못했다며 경찰에 고소(경기일보 5일자 6면)했다. 특히 시는 전세피해 TF팀을 주축으로 임차인들이 전세사기 특별법에 따른 피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서 접수를 돕고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의 사실 조사도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또한 도시형 생활주택에 수도세 체납으로 단수 안내가 통지돼 불안해하는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단수조치가 유예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5일 안산시에 따르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상황에 놓인 임차인들을 위해 전세사기 피해 TF팀을 중심으로 상담소 운영과 이들이 법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행정으로 대응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일부터 이틀 동안 전세사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선부동 도시형 생활주택 거주 임차인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세피해 지원 상담소’를 운영한 결과 법률·법무상담 45건, 전세사기 피해자 등 결정신청서 접수 30건 등 총 75건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특별법 지원 내용, 경매 절차, 소송 등에 대한 법률상담, 임차인의 심리적 불안에 따른 심리상담 등도 병행됐다. 안산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심리지원 상담을 진행하는데 야간 및 주말 공휴일에도 정신건강 상담 핫라인을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다. 시는 앞으로 임차인 대표 측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시 수렴하고 법적인 및 심리적 상담을 병행, 2차 피해를 막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전세사기 피해로부터 임차인을 보호하는데 주력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 안산형 시민안전모델 재가동

안산시가 지난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민·관·경이 함께 운영, 많은 호응과 성과를 거두는 등 전국으로 전파된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인 ‘이상 동기 범죄 대응 TF팀’을 설을 앞두고 재가동했다. 시는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설 연휴를 앞두고 화랑유원지 일대에서 자율방범대 22개 지대 13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경·소방 특별 합동 순찰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합동 순찰은 지난 2일 오후 시청 제1회의실에서 개최된 ‘2024년 설 연휴 대비 합동 대책 회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회의에는 이민근 시장과 위동섭 안산단원경찰서장을 비롯해 이제철 안산소방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경・소방 설 연휴 대비 합동 대책 회의 일사천리(一瀉千里) 민생안전회의’로 개최됐다. 시에서 처음 시도한 민·관·경·소방 설 연휴 대비 합동 순찰은 기관별로 시행하던 추진 대책을 기관 간 협의로 확장, 전국 최초 협업 표준화 성공 모델인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진전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민근 시장은 “시에서 처음 민·관·경·소방 합동 대책을 마련한 만큼 설 명절을 전후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선제 대응에 주력할 것”이라며 “좀 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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