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ERICA, 공학인재 양성지원사업 최고등급 받아

한양대 ERICA가 창의융합형 공학인재 양성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양대 ERICA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창의융합형 공학인재 양성지원사업’의 2023년 단계평가에서 최고등급(우수)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창의융합형 공학인재 양성지원사업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오는 2028년 2월까지 총 6년 동안 지원되는 사업으로 산업 분야별 1개의 주관 대학과 5개 내외의 참여 대학이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된다. 2023년 사업에 대한 ‘우수’ 평가는 전체 13개 컨소시엄 가운데 4개 컨소시엄이 받았다. 지난 2022년 지능형 로봇 산업분야 주관 대학으로 선정된 한양대 ERICA는 광운대·단국대·숭실대와 공동으로 6년 동안 걸쳐 총 48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됐으며, 2022년도 사업의 단계평가에서도 최고등급(우수)을 받은 바 있다. 한양대 ERICA 컨소시엄은 ▲지능형 로봇 기반 산업 수요특화형 창의융합역량강화 ▲지능형 로봇 산업분야 현장실무역량고도화 ▲테크비즈·인문소양·글로벌역량강화 ▲협력 채널 확대 및 성과확산 활성화를 바탕으로 지능형 로봇 기반 기술을 선도하는 공학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박진석 한양대 ERICA 공학대 학장은 “미래 산업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탁월한 역량과 실력을 갖춘 공학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다양한 공학교육 혁신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준 ERICA 공학교육혁신센터장도 “창의융합형 공학교육혁신 모델 구축은 물론 지능형 로봇 산업분야 기반 기술 교육을 통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할 예정”이라며 “올해에도 국내 최고의 공학교육혁신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자노트] 지역 정치인도 말과 글 무게에 더욱 신중 기해야

잘 정제돼 표현된 말과 글은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거나 감동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충분한 고민 없이 자신의 생각을 잘못 표현하면 상대에게 씻을 수 없는 ‘비수’가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유권자들로부터 선택을 받는 정치인은 말과 글의 무게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말은 ‘생각과 뜻을 담은 그릇’이란 의미를 담고 있고 글은 ‘생각이나 일어난 일들을 문자로 표현한 것’이다. 최근 총선을 앞두고 일부 정치인들 가운데 과거 잘못 표현한 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입장을 밝힌 말이 여과 없이 사회에 투영돼 파장을 불러 공직에서 물러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새삼 말과 글의 무게감을 느낀다. 이런 가운데 안산시의회 송바우나 의장이 최근 사회관계서비스망(SNS)을 통해 “보훈 관련 예산 전액 삭감 등 강력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은 이렇다. 지난 14일 안산시 보훈회관장이 민주당 안산을 지역구 경선 과정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오늘은 안산을 민주당 후보 국민경선 마지막 날인데 혹시 여론조사 전화를 받으면 전략적으로 후보는 누구, 정당은 민주당 또는 지지 정당 없음으로 답해야 특정 후보가 유리해진다’는 내용이다. 임기제 공직자인 보훈회관장이 이런 문자를 돌린 건 공직자 직분을 망각한 행동이다. 이에 시는 개인 일탈행위로 판단하고 문제가 발생한 당일 직위 해제한 데 이어 조사에 착수했고 수사 의뢰 등 엄정 조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복무기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직사회도 “한 직원의 일탈을 시 전체 비위로 단정, 시와 공무원 전체 명예를 훼손하고 이를 선거에 활용하는 등 정치 쟁점화하려는 행위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송 의장은 시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꼬리 자르기를 하고 있다. 궤변으로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하고 있다”며 시장 비서실 관계를 불러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송 의장이 밝힌 ‘보훈 관련 전액 삭감’이란 표현은 10여곳에 달하는 보훈 관련 단체의 시설운영 등에 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보훈회관장의 잘못된 판단은 시의 재발 방지 강화 입장과 최근 안산시 단원구선관위가 보훈회관장을 ‘공직선거법상 공무원 등의 당내 경선 운동 금지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만큼 결과에 따라 그 범위에서 문제를 삼아도 늦지 않다. 시의회 의장은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책임을 부여받은 감시기관 대표로 막중한 책임감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예산 삭감 등의 표현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안산시 외국인정책 NHK·국내외 기관·대학 벤치마킹…연간 500명 이상

안산시의 우수한 외국인 정책이 외국 언론(방송사)이 소개할 만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는 일본 NHK 제작진이 지난 2005년부터 지방정부 최초로 외국인 전담 조직을 설치해 운영 중인 시의 우수한 외국인 정책을 담기 위해 방문해 취재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과 26일 이틀 동안 안산시를 방문한 NHK 제작진은 대한민국의 인구감소 상황과 출입국·이민청 유치를 위해 전국의 지자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가운데 다양한 외국인 주민 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안산시의 독보적인 이민 행정을 담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카히데 NHK 특파원은 “야간은 물론 주말에도 외국인 주민을 위해 365일 문을 열어놓고 한국어 교실과 문화체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안산시의 행정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특히 원곡동 다문화거리에 마련된 야외부대에서 펼쳐진 네팔 공동체의 축제 모습(색복축제)과 이를 함께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5개의 모국어로 통역 상담하는 안산시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를 방문하기 위해 먼 지방에서 오는 이주민들의 모습까지 놀라운 상황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내·외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 등도 외국인 지원 정책과 관련한 벤치마킹 또는 자문을 위해 방문하는 등 연간 5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세종국가전략연수과정 교육생 10여 명이 외국인·다문화 정책 우수 지자체의 사례를 배우기 위해 방문했고, 28일에는 서울 외국인주민지원센터가 외국인 주민 지원 관련 운영 현황 및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방문을 앞두고 있다. 29일은 아산시가 대한민국 최초로 유럽평의회로부터 상호문화도시 지정받은 경위와 절차에 대한 자문을 받기 위한 방문을 앞두고 있다. 외국인주민지원본부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책은 많은 기관 및 단체의 성공적인 선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산시가 걸어온 길이 대한민국의 길로 펼쳐질 수 있도록 외국인 정책을 적극 공유·소통해 상호문화도시 안산의 가치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 새봄 맞아 시민들과 함께 국토대청결운동 실시

안산시가 새봄을 맞아 외국인 주민이 밀집한 원곡동 다문화 특구 지역에서 대대적인 ‘국토대청결운동’을 실시했다. 24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실시한 청결운동은 도시 미관은 물론 지역환경 및 환경의식 개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유일의 다문화 특구 지역 내에서 6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했다. 청결운동에는 외국인 주민과 안산시 새마을회·바르게살기운동 안산시협의회, 한국총연맹 안산시지회 등 민간단체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체, 시민,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안산역에서 다문화 거리, 기숙사단지에 이르는 구간 등 원곡동 전역을 구석구석을 순회했다. 이들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청취와 쟁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은 물론 청결운동에서 배출된 종량제 봉투를 직접 수거하며 환경 정화에 매진했다. 특히 현장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체가 인력 30여명과 차량 8대를 동원해 수거했다. 또, 행사가 끝난 뒤 주변 상인 및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다문화특구 거리에 장기간 흡착된 오염물질 제거, 살균, 세척작업도 병행해서 실시했다. 김운식 안산생활폐기물협회 회장은 “안산시가 이민근 시장과 함께 청결운동을 실시하고 있는데 생활폐기물협회도 이에 동참, 깨끗한 안산 만들기에 나서게 됐다”며 “행사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정주의식을 느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뜻 깊다”고 말했다. 이민근 시장은 “특구 지역 내에서 배출된 종량제 봉투를 직접 수거하며 환경미화원들의 겪는 고충을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행사에 참여해주신 많은 시민들과 각 단체회원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안산시 선관위, 당내 경선 여론조사서 거짓 응답 유도 보훈회관장 고발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서 거짓 응답을 유도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를 지인들에게 보낸 안산시 보훈회관 관장이 경찰에 고발됐다. 안산시단원구선관위는 안산시 보훈회관 관장 A씨를 공직선거법상 공무원 등의 당내경선 운동 금지 위반 혐의로 안산단원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안산시 소속 임기제 공무원인 A씨는 지난 13, 14일 더불어민주당이 진행한 안산을·병 통합 당내 경선과 관련해 특정 경선후보를 지지 및 선전하고, 해당 여론조사에서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권유·유도하는 내용의 문자를 자신의 지인 230명에게 발송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A씨가 국민의힘 안산병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 특정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문자를 지역 내 유권자들에게 보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안산시는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A씨를 직위해제 했다. A씨는 시 감사조사에서 “임기제여서 공무원 신분인지 잘 알지 못했고, 문자나 카톡으로 보내는 건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지 제대로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벤처기업연수원, 반도체 아카데미 신설…미래핵심 인력 양성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산하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은 올해 반도체 설계 및 제조공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반도체 심화 아카데미’를 신설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은 반도체 산업 근로자들의 양질의 교육을 위해 반도체 레이아웃 설계 SW 제작회사인 케이던스, 시높시스, 한국팹리스산업협회, 강원TP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반도체 심화 아카데미 연수과정을 개발했다. 아카데미는 중급 설계, 공정 이론에서부터 케이던스뿐만 아니라 시놉시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고급설계 실습 등 수준별로 구성됐다. 특히 회로설계, 공정장비 등 반도체 실습 중심의 초·중·고교급 수준별 연수와 레이아웃 설계 전문강사의 수준 높은 강의가 제공되며 기업과 수강생의 비용부담 절감을 위해 전 과정이 무료다. 강의는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박은숙 중소벤처기업연수원 원장은 “국가 전략산업이자 수도권 지역 주축산업인 반도체 미래핵심 인력을 양성해 첨단산업의 초격차를 확보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산업에 종사하는 중소벤처기업의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2년에 개원한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은 42년간 뿌리·생산 기술은 물론 스마트공장 등의 연수과정 개발을 위해 집합연수, 웨비나, 플립 등 다양한 업무환경을 고려한 방식으로 과정을 운영하며 중소벤처기업 전문연수기관으로서 중소벤처기업 임직원의 인적 역량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안산 고잔고, 창의융합형 과학 프로그램 운영…학생들 호응 좋아

안산 고잔고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와 창의력을 유발할 수 있는 미래 인재 육성 과정을 운영한다. 고잔고는 오는 28일까지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과학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고잔고의 대표적 방과후 교육 과정인 고잔 과학·수학 명장제는 지난 2017년부터 진행됐으며, 올해의 경우 5개 영역에 18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데 그 가운데 4차 산업 기반 활동은 학기 초인 3월~4월에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이 증가하고 다양한 체험 및 연구 주제를 탐색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만족도 또한 높았다. 아두이노 교육은 아두이노의 미래 가치에 대해 이해하고 응용 방법 탐구에 이어 미세먼지 측정과 스마트 팜 화분 물주기 활동을 통해 미래 기술이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살펴본다. 또한 3D 프린터 활용 교육은 최근 각광받는 3D 프린터 산업에 대해 알아보고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코딩하고 출력까지 해봄으로써 다양한 산출물을 만들어내는데 학생들의 가장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4차 산업 기반 활동은 단발성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배운 내용을 학생 과제연구 주제로 삼으며 상시 산출물 제출은 물론 교외 대회에도 참가는 등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교육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방과 후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1~2학년 170명의 학생들이 참가 신청을 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 보이고 있다. 박상구 고잔고 교장은 “4차 산업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과학기술과 응용의 중요성이 강조된다”며 “신학기를 맞아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적 의미와 지역사회를 선도해 나가는 학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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