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폐기물 처리 투명성 확보…전자인계시스템 ‘급물살’

“청정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폐기물 처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겠습니다.” 안산시가 추진 중인 폐기물 전자인계시스템(All-baro)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폐기물 배출·처리 사업장의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폐기물 전자인계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 또는 무선주파수 인식기술(RFID)을 통해 폐기물의 발생·운반·최종 처리까지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기업의 잦은 담당 직원 변경으로 전자인계시스템 내 부실한 작성 사례가 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한국환경공단과 협력해 교육을 실시했다. 시는 지역 내 폐기물 배출·처리업소 담당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교육을 통해 ▲기초정보 관리 ▲전자인계서 발급·정보입력 과정 ▲ 폐기물 배출·처리 대장 작성 및 실적보고 ▲오류인계정보 수정 방법 ▲주요 위반 사항 등에 대해 현장과 실무에서 필요한 내용을 설명했다. 김종민 산단환경과장은 “폐기물 처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철저하고 빈틈 없는 전자인계서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며 “점차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해 교육 등 사용자 중심의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집트 환경부 공무원들, 안산 환경컨트롤센터 방문

안산시가 운영하는 유-클린(U-CLEAN) 통합시스템이 외국 환경부 소속 공무원들의 견학 대상지로 부상하고 있다. 25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 연수에 참여한 이집트 환경부 소속 공무원 등 17명이 안산시 환경컨트롤센터를 방문, 유-클린 통합시스템을 견학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국제협력단의 ‘이집트 환경계획 및 관리를 위한 지리정보시스템(GIS) 활용 역량 강화’ 연수 과정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과학적 환경관리에 앞서고 있는 ‘안산시 유-클린 통합시스템’ 견학을 위해 추진됐다. 환경컨트롤센터는 안산시의 과학적 악취관리를 위해 지난 2009년 12월 국내에서 최초로 구축된 시스템으로 ▲고정식 측정소 ▲악취 측정센서 ▲원격 악취 포집기 ▲예측 모델링 등 시설을 갖추고 악취 문제를 중점 진단 및 대응하고 있다. 이번 견학은 ▲안산시 악취정책 및 유-클린 통합시스템 운영 소개 ▲네트워크 구축 GIS 기반 환경 IT 기술 안내 ▲악취환경 모델링 시스템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집트 환경부 소속 연수 방문단은 “이번 견학을 통해 GIS를 활용한 안산시의 우수한 환경 유지관리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며 “견학의 기회를 제공해 준 한국국제협력단과 안산시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시의 과학적 악취관리 기술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시스템을 활용, 산업단지 악취 저감은 물론 깨끗한 안산 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 환경컨트롤센터 견학은 일반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으며, 견학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진행된다. 신청은 시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거나 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 또는 산단환경과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안산시의회 우수놀이터 방문, 정책 발굴 모색

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안산 어울림(대표의원 현옥순)’은 인근 군포, 수원, 과천 등 우수놀이터 방문을 통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우수놀이터 방문은 안산 어울림의 연구 과제인 ‘주제가 있는 놀이터’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우수 사례를 견학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현장 방문에는 연구단체 소속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들 그리고 안산시 놀이터 관련 부서인 공원 및 관계자 등 총 19명이 참여했다. 현장 방문에 나선 의원 및 관계자들은 먼저 군포 초막골 생태공원 내에 조성된 ‘자가발전놀이터와 상상 놀이마당’을 방문, 수리산 도립공원 자락에 위치한 생태공원에는 다양한 테마의 산책로와 정원, 유아숲 체험장은 물론 5m 규모의 대형 슬라이드, 공기를 넣어 부풀린 돔 위에서 뛰어 노는 탄성 놀이대, 직접 에너지를 만들어 놀이기구를 움직이는 놀이시설 등으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놀이터다. 이어 방문한 서호꽃뫼공원의 ‘THE 큰 통합놀이터’는 지난 2019년 7월 조성된 ‘무장애 통합놀이터’로 장애인과 교통약자의 보행을 가로막는 턱, 계단, 좁은 도로 등 물리적인 장벽을 없애고 보통 놀이터에서는 보기 어려운 14종의 통합 놀이시설 설치로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은 곳이다. 현장을 둘러본 의원 및 관계자들은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 모두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놀이터에 비해 편의성이 보장된 통합의 놀이터 확충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국립과천과학관 야외 어린이놀이터인 ‘별난공간’은 2021년 행안부에서 선정한 우수놀이터 중 하나로 국립과천과학관을 찾는 아이들의 관심을 옥외공간까지 유도하기 위해 3년의 과정을 거처 국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색있는 놀이공간으로 구성됐다. 현옥순 의원은 “이번 현장 활동을 통해 일률적인 놀이공간을 탈피, 안산시만의 특색에 맞는 놀이터 조성을 위한 활발한 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현장 활동을 진행한 안산 어울림은 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는 정책 제언을 위해 전문가 간담회와 우수놀이터 벤치마킹 등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 선감동 붕괴사고 현장 점검 나서

이민근 안산시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사면 붕괴 사고가 발생한 단원구 선감동 현장을 방문해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24일 현장을 방문한 이 시장은 “이번 현장 점검 과정에 예기치 못한 추가 붕괴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주변 도로 통제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으며, 경기도와 협의 등을 통해 신속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이번에 발생한 붕괴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안산지역에 137.8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19일 오후 1시께 단원구 선감동 산 131번지 일원의 사면 일부가 내려앉은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사면 붕괴사고가 발생 직후 현장에 관계 공무원들을 급파, 차량 진입 통제를 위한 방호벽 설치에 이어 차량 우회를 유도하고 경기도와 긴급안전 점검을 통해 원인 분석 및 복구 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추가 붕괴 가능성에 대한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신속한 조치를 벌였다. 시는 현재까지 사고 지역 주변인 선감학생수련원 삼거리 입구와 불도방조제 삼거리 입구 등 2개소에 통제소를 설치하고 근무조를 편성해 총 6개소 지점에서 도로 통제(전면 4, 부분 2)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신속한 차량 통행 재개를 위해 암파쇄 방호시설 설치, 붕괴 구간 및 인근 사면의 정밀안전진단, 사면 복구공사 부분 등에 대해서도 경기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근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도와의 협업을 통해 피해 복구 및 2차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앞으로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해 취약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 및 보강공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시 산업역사박물관 ‘자동차 부품’ 주제 전시…내년 6월까지

안산시가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서 ‘자동차부품산업’을 주제로 내년 6월까지 기획전시를 연다. 시는 이 전시를 통해 안산산업단지 내 자동차부품 산업군의 저력을 적극 소개할 방침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서 기획전시 ‘INSIDE CAR(인사이드카)’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의 두 번째 기획전으로 총 4부로 진행되며 2만개 이상의 부품이 모여 만들어지는 자동차산업 역사를 살펴보고 대한민국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안산산업단지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안산산업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내 대형 스크린에선 안산산업단지의 자동차부품 제조 기술력을 감상할 수 있는 영상을 제공한다. 로비에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흐름을 보여 주는 신진지프, 포니2 픽업 등 유물과 자료를 전시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4시 안산산업역사박물관 1층 영상실에서 진행된다. 다음 달부터는 기획전시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을 이끌었던 안산산업단지의 저력을 재조명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며 “제조산업과 미래 첨단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혁신도시 안산의 미래도 함께 그릴 수 있는 전시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단원서, 범죄피해자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안산단원경찰서가 22일 범죄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위해 한국마사회 안산지사 및 (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 경기서부지부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안산시 단원구에 거주하는 범죄피해자 가운데 경제적·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추천할 경우 한국마사회 안산지사는 범죄피해자 지원 및 기반 마련을 위한 기부금 조성 등 재원 기탁하고, (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 경기서부지부는 추천된 범죄피해자의 심리지원과 기탁된 기금을 관리·집행한다. 이번 협약은 민간단체와 협업을 통한 범죄피해자 일상회복 지원 사업 추진에 큰 의미가 있다는 게 기관들의 입장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7년부터 추진되다 중단됐지만 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관계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 차례에 걸쳐 사업 계획을 논의 한 끝에 한국마사회 공모사업에 선정을 계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최용호 한국마사회 안산지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매년 지속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영 (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 경기서부지부장은 “범죄피해자의 아픔을 덜어낼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위동섭 안산단원서장은 “누구나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오늘날의 사회 환경 속에서 범죄 피해자들이 처한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협약이 범죄 피해자가 피해의 영향에서 벗어나 일상의 삶을 회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안산 원곡고,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최종 선정

안산시가 정부에 이어 경기도교육청 등에 건의한 원곡고의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원곡고는 대학 교수 및 기업 전문가의 수업 운영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앞으로 5년 동안 연간 2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관내에 소재 원곡고가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달 정부와 경기도 교육청을 직접 방문, 공식 건의한 원곡고의 자율형 공립고 전환이 교육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음에 따라 원곡고는 특목고·자사고 수준으로 교육과정의 자율성이 확대될 뿐 아니라 교육역량 강화를 통해 공교육 혁신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한 지역별 다양한 상황∙특성∙요구를 반영해 지자체∙대학∙기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특색 있는 교육모델 운영이 가능해진다. 특히 안산시는 다문화 학생이 가장 많은 도시로 원곡고는 매년 다문화 학생 비율이 증가, 현재 전교생의 약 20% 가량이 다문화 학생으로 이번 자공고 전환을 계기로 다문화 및 일반 내국인 학생의 역량 강화를 함께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앞으로 5년간 교육부 및 교육청으로부터 매년 2억원씩 총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되며, 시는 기존 교육경비 이외에 별도로 교육경비를 추가 지원하는 등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31일 시청에서 자공고 지정 공모 지원 및 선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 뒤 학교와 지자체 간 협의체를 운영해왔고 지난달 19일에는 경기테크노파크와 원곡고가 ‘최첨단 미래산업을 탐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업무협약 체결에 지원하는 등 공모 선정을 위해 노력했다. 이민근 시장은 “원곡고가 교육부의 자공고 전환을 최종 확정 지음으로써 안산시를 넘어 국내 명문고로 거듭나고, 시의 교육 발전을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원곡고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만큼 이민청 유치를 추진하는 안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과 함께 지역 기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모델을 수립,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산 섬유공장 불 28시간째 진화중…570m 구간 교통통제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섬유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22일 안산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26분께 단원구 성곡동 섬유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28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다. 소방당국이 대응단계에 준하는 소방활동을 벌여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은 잡았지만 섬유 원단 등이 계속 타고 있는데다 공장 천장 붕괴 가능성이 높아 내부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펌프차 등 장비 54대와 인력 140여명 등이 동원돼 진화작업 중이다. 시는 화재 발생 직후 공무원 10여명을 현장에 급파해 화재진압 및 교통통제 등을 지원 중이다. 현재 불이 난 공장 주변 별망로 삼양통상사거리~신한에어텍삼거리 570여m 구간 교통이 통제돼 이 지역을 지나는 3개 버스가 해안로와 신원로로 우회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불길을 완전히 잡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민근 시장은 이날 오전 8시10분께 화재 현장을 방문해 점검한 뒤 “민·관·경·소방이 함께 화재진압 및 2차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불이 난 성곡동 섬유공장은 3층짜리 연면적 1만1천여㎡ 규모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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