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방글라인들 “희생자 애도하고 구속 시위자 석방하라”

“시위 도중 사망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구속된 시위대 즉각 석방은 물론이고 관련자를 처벌하라.” 4일 오후 2시께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문화특구에 조성된 다문화공원. 이곳에선 국내 거주 중인 방글라데시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커뮤니티 회원 800여명이 자국에서 벌어 지고 있는 특수계층만을 위한 일자리인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었다. 대학생 등 시위대를 폭력으로 진압하는 정부를 규탄하는 ‘공무원 할당제 및 폭력 진압 반대’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서다. 이곳에 모인 회원들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2018년 폐지된 공무원 할당제를 부활시키자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수도 다카에서 대학생 등을 중심으로 잇따라 발생하면서 유혈사태로 확산되자 이를 지원하기 위해 확성기와 피켓을 들고 이 자리에 모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공무원을 ▲독립전쟁 유공자 후손들에게 30% ▲여성 및 특수지역 출신들에게 각각 10%씩을 배정하자 이 같은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 특히 이들은 자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무원 할당제와 관련, 대학생 등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를 강경 진압한 책임자 처벌과 시위대 석방 등을 요구했다. 시위에 참가한 방글라데시 국적의 엠서빈씨는 “최근 대법원에서 전체 공직자의 93%가량은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배분하고 나머지 5%가량에 대해 유공자 자녀에게 할당하기로 한 중재안을 정부가 수용하지 않아 불평등을 주장하는 대학생들과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과의 유혈 충돌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산상록경찰서, 휴가철 맞아 고속도로 진입로서 음주단속 실시

안산상록경찰서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이달 중순까지 2주간 고속도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속도로 진입로 톨게이트(TG)에서 특별 음주단속을 집중 실시한다고 밝혔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특별 음주단속은 휴가철을 맞아 자칫 들뜬 기분에 음주 후 고속도로를 운행하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된다. 올해 상반기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 81명에서 95명으로 14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또한 평일보다는 주말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기남부청 관내에서 올해 상반기 음주운전 사고 및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사람이 약 1만3천500명으로 1일 평균 74명 가량이 적발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평소 음주운전이 얼마나 만연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휴가철의 경우 고속도로에서 정체되는 시간이 늘어나 졸음운전이 예상되고, 휴대폰 사용도 증가하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빈준규 서장은 “음주운전은 운전자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범죄다.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후반기 의장에게 듣는다]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의장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개인기’ 보다는 의회의 운영과 의회 전체의 성과를 통해 평가받아야 하는 자리다. 시민과 의회, 집행부와 의회 사이에서 ‘소통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9대 안산시의회 후반을 이끌어갈 박태순 의장은 “임기 동안 원만한 운영을 통해 의회의 성과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Q. 후반기 의회 운영 계획은. A. 후반기 의회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하는 시기다. 이를 위해 의회의 꽃이라 할 상임위를 중심으로 의회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그 여건을 공고히 다져가겠다. 상임위 소관 분야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의회사무국의 지원 조직을 유연하게 활용할 것이며, 의원들의 의정 역량 강화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도 내실을 기해 준비할 계획이며, 4개 상임위가 안산시 발전 및 시민 삶의 질 향상 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유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전력하겠다. Q. 시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A.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의회는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액셀’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행부가 시민 다수의 이익을 위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의회가 이것에 제동을 걸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히려 의회의 권한을 적극 이용해 힘을 실어줘 집행부가 사업의 속도를 내도록 도와야 한다. 반면 집행부가 추진하는 사업 방향에 시민 다수가 이의를 제기하고 동의하지 못할 경우 의회가 과감히 견제에 나서는 게 맞다. 사업 진행을 늦추거나 더 좋은 방안으로의 방향을 바꾸도록 설득하면서 제때 제동을 걸어주는 것이 의회의 임무이다. 시가 펼치는 정책의 규모와 방향, 진행 속도에 따라 시민의 삶의 질이 결정될 수 있음을 상기하면서 집행부와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겠다. Q. 후반기 의회가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 현안은. A.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들 수 있는데 의회는 지난 6월 제290회 제1차 정례회에서 관련 안건인 ‘안산도시공사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동의안’을 기획행정위에서 보류 처리한 바 있다. 초지역세권 개발 사업은 단원구 초지동 666-2 일원 18만3천927㎡ 부지에 주거단지와 대형 쇼핑몰, 업무·숙박복합시설, 문화·체육시설, 학교 등을 조성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의회도 사업 추진의 당위성에는 이견이 없으나 방향에 대한 고민은 많다. 초지역세권에 명품 주거단지를 건립하는 것이 타당한지, 혹은 이 사업으로 건립될 시설들이 과연 안산을 대표하고 외부에서 안산을 찾아오게 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할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안산의 미래를 좌우할 프로젝트이므로 성공에 이르는 최적의 방정식을 찾는 데에 전력할 것이다. Q. 시민들께 한 말씀 해 달라. A. 안산시의회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의원들이 합심해 후반기 원구성을 무리 없이 마무리 했다. 후반기 원구성을 보면 의원들의 신구조화가 뚜렷하다. 젊은 30대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을 맡아 의정활동 추진에도 신선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다선 의원들까지 의장단에 포함돼 균형을 맞췄다. 의장으로서 9대 후반기 의회가 제 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발품을 아끼지 않겠으며,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소통하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다. 무엇보다 9대 의회의 문은 항상 시민을 향해 열려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 시민 여러분께서도 의회에 대해 많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

'2024 안산 마라톤대회' 9월28일 바다향기 테마파크서 펼쳐진다

‘2024 안산 마라톤대회’가 오는 9월28일 수도권 서해안 제일의 해양관광도시인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에서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마라토너들의 희망과 함께 생명의 호수로 다시 태어난 시화호가 올해로 조성 30주년을 맞은 의미를 더해 시화호의 푸른 빛을 벗 삼아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일보와 안산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안산시체육회 및 안산시육상연맹 등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대부도 특산물 잔치인 대부포도 축제도 함께 열려 그 열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부도에 취하자, 즐기자, 빠지자 그리고 대부에서 놀자’를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특산물인 대부포도 축제와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 제공은 물론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및 즐길거리 등 풍성한 행사로 이곳을 찾은 방문 및 광객들에게 다채롭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가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5천명을 모집하며 지난 9일부터 접수를 받고 있다. 코스는 하프(21.0975㎞)와 10㎞, 5㎞ 등 3개 코스로 나눠 치러진다. 참가비는 5㎞ 2만원 그리고 10㎞ 이상 3만5천원 등이디. 참가자 전원에게는 쌀(3㎏)과 행사 당일 대부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비쿠폰과 완주메달 등 다양한 기념품 등이 지급된다. 특히 이번 대회의 또 다른 특별 이벤트인 경품행사에는 소형 자동차를 비롯해 냉장고와 대형TV, 자전거 등 풍성한 경품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사회자 이재준과 미스트롯2의 김의영 등이 출연하는 화려하고 신나는 축하공연도 기대를 모은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의 대표적 가을축제인 안산 마라톤대회가 대부포도축제, 대부해솔길 걷기 대회 등과 방아머리 해변 선셋 콘서트 등과 함께하는만큼 대부도 특산물인 대부포도의 맛과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도시공사 추진 '초지역세권 개발사업' 주민 관심 갈수록 증대”

안산도시공사가 민관합동으로 추진하는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안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초지역세권 개발사업 관련 시민들의 공감대 확보를 위해 지난 27일 올림픽기념관에서 개최한 간담회에는 주민 1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주민 1천4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공유하고 사업 추진에 따른 단계별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설명과 궁금증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 결과 개발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3.3%인 1천331명이 ‘반드시 개발해야 한다’고 답해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시기는 언제가 적합하느냐는 질문에는 66.8%가 ‘당장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주민 의견 청취 등 충분한 논의 후’가 26.9%, ‘경기회복 후 추진’은 6.3% 등으로 나타났다. 참석자들은 “공사가 마련한 계획안과 직주락(직장, 주거, 여가를 한 번에 해결하는 공간) 실현 가능성을 알려 달라”고 묻는 등 사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허숭 사장은 답변을 통해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개발의 진전이 없던 안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도시경쟁력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소통의 장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조속한 사업 추진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됐다. 소중한 의견을 사업에 적극 반영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다음달 20일 오후 7시 2차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인데 세부적인 방식 등은 추후 결정,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은 단원구 초지동 666-2번지 일원 부지 18만3천927㎡에 명품 주거단지와 대형 쇼핑몰, 업무·숙박복합시설, 문화·체육시설, 학교 등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공사는 시의회로부터 사업 출자를 위한 동의를 받으면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 및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 설립 등 절차를 밟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범죄예방위 안산협의회, 신규위원 위촉 및 장학금 전달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 안산지역협의회(범방 안산협의회)는 최근 2024년 신규위원 위촉 및 (재)한사랑선도장학금재단의 2024년도 상반기 장학금 수여식을 함께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원지검 안산지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고, 상반기 장학금은 안산·시흥·광명시 관내 고등학생에게 1인당 60만원씩 총 1천980만원이 전달됐다. 행사에는 김도완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및 이영창 차장검사를 비롯해 이택근 사무국장, 김영준 형사3부장검사, 손인국 (재)한사랑선도장학재단 이사장, 감사,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협의회 분과 위원장, 범죄예방위원 각 지구 회장 등이 참석했다. 1·2부로 나눠 진행된 수여식은 1부에서 장학증서 및 장학금 전달식을 2부에서는 2024년도 1·2·3분기 신규위원 50명에 대한 위촉장 및 배지 전달식이 이어졌다. 김 지청장은 “아이들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아이들 자신과 가족들의 노력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지지와 성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오늘 장학금을 받는 장학생들과 새로 범죄예방위원으로 위촉되신 신규위원 여러분들 모두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손 이사장도 “청소년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범방 안산협의회는 가정환경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및 한부모가정에 매월 550만원의 ‘사랑 나눔 릴레이’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으며 외국인 무료법률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재)한사랑선도장학재단은 지난 2003년 10월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학업에 전념하는 모범 청소년을 돕기 위해 설립된 재단으로 관내 4개 지구위에서 모범 학생을 추천받아 지금까지 1천351명 학생들에게 총 7억3천23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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