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외국인 범죄예방 및 교육 관련 정책 전국조직 출범

수원 토막살인사건을 계기로 외국인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거주 밀도가 높은 안산시를 주축으로 외국인 범죄예방 및 교육 등에 대한 정책을 추진할 전국 규모의 조직이 출범할 전망이다. 25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근로자 및 결혼이미자 등 외국인 주민이 2만명 이상 거주하는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전국 다문화도시 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현재 외국인이 2만명 이상 거주하는 지역은 안산시(5만800여명)를 비롯해 수원시(3만5천600여명), 화성시(3만300여명), 시흥시(2만2천400영명) 등 수도권에만 7곳에 이르며, 서울시에도 영등포구(5만500여명)와 구로구(3만7천300여명), 금천구(2만4천700여명) 등 4곳이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안산시는 2만명 이상 외국인 거주 지자체 11곳과 별도 참여의사를 밝힌 고양시, 창원시, 천안시 등 지자체 4곳 등 총 15개 지자체로 구성된 협의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음달 실무협의회를 거쳐 이르면 오는 7월 협의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시는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외국인 범죄 예방과 다문화 언어, 한국어 교육, 외국인 인권 등 다양한 외국인 정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늘어나는 다문화 행정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특히 시는 이번 협의회 구성으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고용노동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 부처에서 제 각각 추진되고 있는 다문화 정책의 중복성과 현실성 부족 등에도 효율적으로 공동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예산 확보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안산시 관계자는 전국 다문화도시 협의회 구성을 계기로 외국인 범죄예방은 물론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인권 향상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안산시, 스마트허브 하수관거정비사업

안산시가 30여년 동안 국가 경제를 이끌어온 스마트허브(구 반월시화산업단지) 내 각종 기반시설의 노후화에 대처하기 위해 하수관거정비 사업에 착수했다.24일 시와 스마트허브 입주업체 등에 따르면 지난 1970년대 수도권지역 중소기업 전문단지로 출발한 스마트허브는 30여년이 지나면서 기반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국내 최대 국가산업단지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은 노후된 산업단지로 전락해 가고 있다. 특히 스마트허브가 조성된지 많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산업계에서조차 스마트허브의 시설물이 낡고 어둡다는 인식을 갖기에 이르렀으며, 스마트허브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폐수를 처리하는 하수관거 역시 노후화로 유지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안산반월산업단지로 불리던 명칭을 최근 안산-스마트허브로 변경하는 등 이미지 개선 작업과 함께 하수관거 정비 등 시설물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단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총 사업비 1천500억원을 투입, 스카트허브 내의 하수관거를 교체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스마트허브 내 하수관거는 우수 133.6㎞, 오수 114.7㎞ 등 총 248.3㎞에 달한다. 이에 보수예산 확보 등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는 오는 11월10일까지 총 8억2천여만원을 투입, 하수관거 현장조사를 실시해 오폐수 노후관거 상태를 우선 파악할 방침이다.스마트허브 입주기업 관계자는 산업단지의 명칭을 스마트허브로 변경한 만큼 정부와 지자체에서 많은 관심과 노력을 갖고 새로운 명칭에 어울리는 환경을 조성해 줬으면 한다며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스마트허브가 과거의 동력을 다시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이번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기반시설에 대한 단순한 공사의 개념을 넘어 시화호와 주변 하천 수질을 개선하고 기업의 근로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스마트허브의 어두운 이미지를 벗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공연·예술과 거리…작품 선정에 신중을”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개폐막식 작품을 모두 공중극으로 선정하고, 공연예술 축제와는 거리감이 있는 체험 행사까지 진행돼 작품 선정에 좀 더 신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특히 3일 간 200개에 이르는 작품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관람객들이 공연작품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지 않겠느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18일 안산예당과 시민 등에 따르면 안산예당은 오는 5월 4일부터 3일 간 총 8억원의 예산을 들여 고잔신도시 광덕로 25시 광장에서 거리의 색동감(色同感)이라는 슬로건으로 제8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진행한다. 이번 거리극축제 행사에는 해외 및 국내 공식극단 11개, ASAFringe 16개, Street Campus 6개, ASAFutures 17개, 특별공연팀 5개 등 66개 팀의 193개 작품이 야외 무대에 오른다.그러나 이번 축제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개폐막식 작품이 모두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작품으로 선정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두 작품 모두 공중 퍼포먼스 장르인데다, 폐막작인 아르헨티나 작품인 비상의 경우 타악이 빠지는 것 이외에 개막작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는 점 때문이다.또한 축제 시작날인 5월 4일에는 주간 38회, 야간 13회 등 51회의 공연이, 5일에는 주간 55회, 야간 15회 등 모두 70회 공연이,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주간 63회, 야간 9회 등 72회 공연이 준비되고 있어 과다한 공연 일정으로 관객들이 작품 선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이밖에도 특별공연으로 선정된 작품들의 선정 기준이 모호한 점과 많은 부대행사 가운데 소방 및 과학체험 등 공연예술축제와 어울리지 않는 행사가 포함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이와 관련, 한 시의원 축제가 8회째를 맞은 만큼 이제는 양적인 것보다 질적인 면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라며 사무국을 상설화하지 않은 채 축제가 있을 때만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어 축제가 짜임세 면에서 아쉬움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산예당 관계자는 개폐막식 작품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예술성 높은 작품으로, 타악이 있고 없는 것 역시 차이가 크다며 지난해 공연수가 적다는 지적이 있어 다양한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많은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안산 ‘25시 광장’ 제기능 못한다

안산시가 160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25시 광장이 주변 주차난과 상설무대 부재 등으로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17일 안산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0년 12월 사업비 160여억원을 들여 단원구 고잔동 800 광덕로 일대에 총 면적 4만9천500㎡ 규모의 25시 광장을 조성했다.하지만 25시 광장과 연결된 도로의 대부분이 좌회전 금지 후 유턴 방식으로 바뀌면서 접촉사고가 빈번해지는 등 안전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광장 활성화를 위한 상설무대 역시 설치돼 있지 않아 당초 조성 목적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또 인근 학원의 등원버스 수십여대가 도로 1~2개 차선을 점유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은 물론 상가 이용객들에게도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나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여기에 다음달 4일부터 3일 동안 열리는 안산거리극축제를 제외하면 정기적인 공연이나 문화예술활동 계획도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여서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 광장의 역할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현재 25시 광장은 현장에 설치된 안산도시공사 관리사무소에서 공연 등과 관련된 사용허가신청을 받아 운영하는 지역 가수 등의 소규모 자유공연 이외에는 구체적인 공연 계획이 없는 상태다.인근 상가 관계자는 상가 활성화를 명분으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광장임에도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공연계획 등이 마련돼 있지 않아 기능에 한계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광장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별다른 공연이 준비되지 않았으나 곧 청소년을 위한 축제가 마련될 예정이라며 25시 광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으나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안산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생 대상 현장체험학습

안산교육지원청이 영재교육원생 79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경복궁 내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에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 필요한 정보들을 검색하고 앱을 활용해 보는 교육이 안산교육지원청 과학실에서 실시됐으며 오후에는 프로젝트 학습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미션을 주제 테마 장소인 경복궁에서 직접 실시하고 해결하는 순서로 진행됐다.사회, 과학, 수학, 스마트교육 등 다양한 교과가 융합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집단지성을 발휘해 과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앱을 활용해 결과물을 만들어 냄으로서 문제해결력과 자기주도성, 의사결정능력, 창의적 사고력 등을 키우는 기회가 됐다.체험학습에 참가한 학생들은 흥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학습활동에 참여했며 각자에게 제공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경복궁 속에 숨어 있는 다양한 의미와 원리, 역사적 사실들을 찾아내고 자신이 해결한 결과물을 블로그에 탑재하는 시간을 보냈다.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SMART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집단지성을 통한 창의성 신장을 목적으로 기획된 이번 현장학습이 미래 사회 핵심역량을 키우는 창의지성교육의 주요 실천 활동이라며 교원 연수 및 영재 교육과정 운영시 스마트교육을 적용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생활고 비관 약먹고 자살기도한 20대 구조

경찰관으로써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에 보람을 느끼며 하루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해 새로운 희망찬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갈수록 심해지는 생활고를 비관하다 결국 자살을 결심, 약을 먹고 죽음의 수렁으로 빠져들던 한 생명을 구한 안산상록서 본오지구대 박용현(34).장현철(29) 순경.박 순경 등은 지난 11일 오후 남자친구가 자살을 하겠다고 한다는 문자가 온다라는 인은 파출소의 112신고를 유심히 듣던 중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한 A씨(25)를 병원에 응급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이같은 내용을 지령실에 보고한 박 순경 등은 자살을 시도하는 A씨의 위치가 본오지구대 관내의 B모텔인 것을 확인하고 신속히 모텔에 도착한 뒤 "A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업주의 말을 들은 이들은 객실로 찾아갔다.그러나 A씨는 경찰관에게 "거짓이름을 대며 자살을 시도하지 않았다"고 하는 등 자살시도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이후 박 순경 등은 차분하게 A씨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 A씨가 "약을 복용했다"고 진술을 함에 따라 모텔방을 수색 준비한 약 3봉지 가운데 2봉지을 먹을 사실을 확인하고 신속히 A씨를 112순찰차에 태우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 위세척을 실시한 뒤 종합병원으로 이송해 혈액에 남아있는 잔여 약을 세척해 자살을 기도한 A씨의 생명을 구조했다.조사결과 자살을 기도한 A씨는 10일전께 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인근 시에서 생활하던 중 생활의 어려움이 심해지자 신병을 비관해 자살을 결심하고 약을 먹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시간이 조금 더 흘렀다면 생명을 잃을 수 도 있었던 다급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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