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농수산물시장 식자재마트 입점업체 선정과정 “입찰제한 업체에 낙찰” 논란

안산시가 농수산물도매시장 식자재마트 입점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입찰이 제한된 업체를 선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안산시의회 김철진 의원은 지난 3일 열린 시 도매시장관리사무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이 주장하고, 도매시장 내 식자재마트 공유재산 사용승인 전반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지난 1월 16일 전자입찰을 통해 낙찰된 A업체의 법인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앞서 중도에 계약을 해지한 B업체 관계자들이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입찰공고문 단서조항 등에 따라 두 법인의 연관성을 면밀히 점검해 서류심사에서 배제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이어 두 법인의 연관성을 사전에 충분히 살펴볼 수 있었음에도 그렇지 않은 것은 단순히 업무미숙으로 보기 어렵다 며 이에 대한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식자재마트 입찰공고를 진행하면서 단서조항으로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나 법인 임원 중 농수산물도매시장 내에서 시설물의 사용허가를 받아 영업을 하다가 사용허가 취소(계약해지)된 법인은 입찰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 측은 도매시장 식자재마트 입점 업체선정 시 공무원 2명과 세무사 1명, 공인회계사 2명 등 5명으로 심사위원을 위촉, 서류를 제출한 2개 업체에 대한 적격심사를 실시했다며 두 법인의 연관성을 꼼꼼하게 점검하지 못한 것은 업무착오일 뿐 의혹이 될만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경기TP, 외국여행경비 '부적정 지급' 드러나

경기테크노파크(경기TP)가 안산시의 감사 지적사항을 허술하게 처리해 솜방망이 처벌 논란(본부 6월 29일자 6면)을 빚고 있는 가운데 비용이 발생치 않는 기내에서의 숙박까지 여비가 지급되는 등 여비가 무분별하게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경기TP와 안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9월 19일부터 10일 간에 걸쳐 경기TP의 인력 운영계획 수립 및 복무, 위수탁사업비 등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감사 대상 기간은 2009년 10월 1일부터 2011년 8월 31일로, 시는 감사를 통해 시정 9건, 주의 12건, 개선 5건 등 27건의 행정조치와 함께 해당 공무원에 대한 재정 및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다. 이 중에는 경기TP의 무분별한 해외여행경비 처리도 포함돼 있다. 확인 결과 경기TP는 감사 대상기간인 2009년 1월부터 2011년 8월까지 23차례에 걸쳐 46명의 임직원이 14개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TP가 이들에게 지급한 여비는 총 1억4천312만원으로, 여지 지급 과정에서 출장에 대한 적정성 여부나 여행일정 검토, 사후 평가 등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숙박비가 발생치 않는 기내에서의 숙박에도 여비를 지급하는 등 불필요한 출장 경비 등으로 1천614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경기TP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잘못된 규정을 모두 수정하도록 하겠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안산을 빛낸 여성상 5명 선정

안산시는 제26회 안산시 여성상 수상자로 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능력과 노력, 재능 등을 발휘하며 여성권익증진은 물론 지휘향상, 봉양 등의 분야에서 묵북히 일해온 이종순씨(58), 호금옥씨(50), 신화영씨(57), 신경희씨(49), 이경자씨(75) 등 5명을 선정했다. 이종순씨는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기업경영을 통해 발생한 이익금을 지역사회의 학교 및 단체 등에 장학금과 후원 등으로 지원하는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호금옥씨는 디자인사업을 제조, 건설, 지식기반 서비스 업종과 통합, 21C가 지향하는 컨버젼스화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모범적인 경영자로 평가 받았다. 이경자씨는 식물을 이용, 다양한 원예활동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원예무료강습 등 지역사회을 위한 봉사활동 및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단체로 봉사활동을 전개, 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와 여성친화도시 구축에 기여했다. 신화영씨는 의료지원 봉사활동에 이어 생활이 어려운 학생을 선정, 급식비지원과 독거노인소녀가장 정기 후원, 사랑의 김장 담그기, 지역사회 정화활동 등 여성리더로서 사회적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희씨는 24년 동안 홀로 계신 시어머니의 병환을 극진하게 봉양하고 시어머니의 간병을 위해 직장까지 퇴사, 오랜 시간 동안 병수발을 하며 현대사회에서 가족이 갖는 의미와 주부로서의 삶 그리고 생애의 소소한 삶의 소재를 갖고 여성문학회 저작활동을 통한 사회참여로 여성의 지위향상에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5일 오후 2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분양 …수도권 경제 활성화에 기여 전망

K-water 시화지역본부는 지난 5월 분양 공고한 시화MTV 산업용지 46만8천㎡를 276%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로 분양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시화호 북측 간석지에 조성된 시화MTV는 수도권에 위치한 편리한 교통과 기존의 반월시화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물적인적 인프라 등을 통해 기대되는 산업집적 효과 등 좋은 기업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타 산업단지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녹지율(27.5%)을 확보하는 등 우수한 환경을 자랑한다. K-water는 특히 시화호 수질과 반월시화 스마트시티 대기개선을 위해 개발이익금 전액을 시화지역 환경개선에 재투자해 환경과 생태가 살아 숨쉬는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이 같은 조건에 200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분양조건이 경쟁력을 보태 엄격한 환경성 평가를 통과해야 하는 입주조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0년 이후 총 4회 분양에서 254%에 달하는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직간접 고용효과가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대기업 캐논코리아㈜ 등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첨단기업 유치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K-water는 올 하반기에 남은 산업용지 중 32만2천㎡를 한차례 더 분양할 계획이며, 하반기 물량 분양이 완료될 경우 산업용지의 87%가 분양 완료된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인터뷰] 최정 안산도시공사 신임 사장

긍정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안산도시공사가 전국 제일의 공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 여러분과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습니다. 지난 21일 안산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최정 사장(67)은 안산도시공사가 전국을 넘어 글로벌기업으로써의 면모를 갖출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음은 최 신임 사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소감은. 시민들에게 더 많은 행복을 드리기 위해 노력해온 역동적인 조직, 안산도시공사의 수장으로서 책임감도 무겁고 그만큼 더 의욕적으로 임해야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게 된다. 효율안정적 사업기반 마련 관리개발 융합으로 예산절감 안산시민 행복추구 최우선 앞으로 소통과 신뢰를 기본으로 삼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시민을 먼저 섬기고 최우수 공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안산도시공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안산도시공사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우선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만들고 자립 재무역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효율 및 안정적인 사업기반 구축을 위해 중복된 기능을 제거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효율적인 인력운영을 통해 최적의 추진동력을 가동, 경영목표 달성에 주력해 나가겠다. 또 과감한 경영혁신을 통해 수익성과 공공성의 조화로 시민들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환경오염, 범죄도시, 반월공단 등 부정적 이미지가 많은 안산시의 지정학적, 환경적 특성에 맞는 도시의 개발과 관리를 통해 친환경, 문화복지, 안전 등 21세기 안산의 새로운 방향을 안산도시공사가 제시하고 시의 정책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 -공사의 주요 계획이 있다면. 공사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수익창출을 통한 시의 재정확충을 목표로 공사의 개발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을 안산시에 재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 이를 위해 공사는 관리와 개발의 융합으로 예산절감 및 개발이익 확대 등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며 먼저 시책사업을 대행함으로써 세수의 외부유출을 방지하도록 하겠다. 개발사업은 예상되는 투자 리스크를 없애거나 분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시와 시의회, 시민단체, 언론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 올해는 현재 대행사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의 안정화에 주력하며, 공익과 수익이 조화를 이루는 신규사업을 발굴해 수지균형은 물론 실력을 인정받도록 하겠다. 또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환경안전과 범죄예방 등 민생안전 에코시티 안산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안산도시공사 임직원 모두는 안산시민의 행복추구라는 동일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공사가 시민들로부터 100% 인정받고 신뢰받기까지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75만 시민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고의 공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안산시민을 위해 더 듣고, 더 뛰고, 더 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민의 행복을 지속적으로 창조해 나가는 공사가 되기 위해 전 임직원과 함게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안산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혈세 줄줄’ 외유성 시찰·워크숍 ‘도마위’

안산시의회가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외국을 방문한데 이어 이번에는 주민들의 혈세로 정례회에 대비한다는 이유로 제주도에서 워크숍을 개최, 경제난에 힘들어 하고 있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13일 시의회와 주민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오는 21일부터 실시되는 2012년 제1차 정례회를 앞두고 분야별 전문지식을 얻겠다는 이유를 들어 총 2천9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제주도 호텔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지난 11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전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이번 워크숍의 1일차는 ▲행정사무감사 실무기법 ▲양성평등 및 예산확보 방안 ▲지역개발 특강 등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워크숍 이틀째인 12일에는 ▲아리랑 파티 공연관람 ▲올레길 10코스 트레킹 ▲마라도 답사 및 한경면 풍력단지 견학 등 대부분 관광성 프로그램으로 짜여졌으며, 만찬에는 김철민 시장과 행정, 기획경제, 주민복지 국장 등 주요 부서 국장 5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고, 마지막 날에는 소감 및 강평과 설문조사 등으로 워크숍을 마무리 했다. 이에 앞서 시의회는 기획행정 및 경제사회위가 2천771만여원의 예산을 들여 15명의 시의원이 지난달 21일부터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선진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이를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한다며 중국, 싱가폴 등 4개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또 시의회 도시건교위 소속 9명의 의원은 1천693만여원의 예산으로 지난달 18일부터 4박6일간의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돌아보고 오는 등 잇따른 외유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추모공원 문제로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이를 추진해야 한다는 측이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추진에 따른 발대식 문제를 놓고 경찰이 출동하는 등 격렬하게 대립했으나, 이를 조정해야 할 시와 시의회 관계자들이 모두 제주도 워크숍에 참석, 시민들의 관심사를 너무 등한시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