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경찰서가 행락철을 맞아 대부도 해양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캠핑장에 대한 일제단속을 실시했다. 26일 단원서에 따르면 안산의 대표적 휴양지인 대부도 지역에 난립해 있는 캠핑장 및 어촌체험마을에 대해 안산시와 합동으로 일제 단속을 실시해 20여개의 미등록 캠핑장을 적발했다. 이번 합동단속은 지난해 3월과 5월 잇따라 발생한 인천 강화도 캠핑장 및 안산 선감도 어촌체험마을 글램핑장 화재 1주년을 맞아 해양안전 사고 예방에 초점을 두고 실시됐다. 단속결과 대부도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미등록 캠핑장 대부분은 외지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캠핑장 운영자가 안전관리자 역할을 겸임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 발생시 초기 대응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부분의 캠핑장에 소화기 등 화재 예방시설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단원서는 이번 단속을 통해 확인된 미등록 캠핑장에 대해서는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며 시청과 협의를 거쳐 미등록 야영장에 대해서는 시설보완 등을 통해 등록이 완료될 때까지 영업중단 및 자진폐쇄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단원서 관계자는 “현행법상 미등록 캠피장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법금형이 처해진다”며 “앞으로 미등록 캠핑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단속 및 점검 등을 통해 지난 번과 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세월호 피해지역인 안산시 고잔동, 와동의 폐쇄된 놀이터 15곳이 주민들의 공동체숲으로 다시 태어났다. 안산시는 지난 25일 고잔동 대동15차 연립단지 앞에서 제종길 안산시장을 비롯해 시의원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체숲’ 15곳에 대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동체의 숲’ 조성사업은 세월호 참사로 안전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폐쇄된 와동과 고잔1동 연립단지 내 놀이터 부지를 주민이 직접 가꾸고 세대가 만나는 공동체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에 15개소가 준공됐다. 이번 사업은 부서간 협업 행정으로 이뤄진 사례로 지난해 8월 행정자치부 주관 희망마을 만들기 지역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수차례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참여, 디자인 워크숍을 개최해 주민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설계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민디자인단 발족식과 위촉장 수여가 함께 이뤄졌으며 전문가 및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국민디자인단은 폐쇄된 놀이터의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제종길 시장은 “공동체의 숲은 숲과 놀이를 결합한 주민 소통의 공간으로 주민들 스스로 참여해 만들고 운영하면서 마을 소통의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러한 공동체 공간 확보를 위해 하반기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가 경기도 내 처음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방세 체납법인에 지급해야 할 보험료를 압류 및 추심 등을 통해 3천200만 원을 징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지방세 30만 원 이상을 체납하고 있는 법인 4천290여 곳에 대한 자료를 요청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공단으로부터 체납법인 119곳에 대한 미지급 보험료 자료를 확보했다. 이어 시는 이들 법인에 지급될 공단 보험료에 대해 징수를 추진했다. 앞서 시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강도 높은 징수를 위해 체납관리담당 1인당 500만 원 이상 고액체납자 30명을 전담 징수하는 ‘고액체납자 전담 책임징수제’를 시행했다. 이와 함께 지방세 1천만 원 이상 체납자에 대해서는 범칙사건 조사계획에 따라 권리분석을 한 뒤 현장조사반을 편성, 체납처분 면탈 의심자에 대한 현장조사를 오는 7월 31일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의적인 재산 은닉자 및 체납처분 회피자의 세금을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징수함으로써 자진납세 분위기 조성과 조세정의 실현은 물론이고 재정 건전화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은 2016년 상반기 실업급여 부정수급을 특별 점검해 6개 사의 부정수급자 23명을 적발, 1억3천여만 원을 반환명령하고 사업주를 포함해 26명을 고용보험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A사에서 퇴사한 B씨는 동종업종의 C사를 설립하고 나서 배우자 명의로 근로자들의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급여를 이체 받는 수법으로 근로자 7명이 4개월 동안 실업급여 3천500여만 원을 부정하게 수급하도록 해 적발됐다. D사는 근로자 5명이 근로 중임에도 회사 사정으로 퇴사했다며 고용보험자격 상실신고를 허위로 제출, 2천400여만 원의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수급할 수 있도록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지청 관계자는 “사업주와 공모해 근로사실을 숨기고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수급한 자들의 적발을 위해 관내 실업급여 수급자 테이터를 정밀 분석, 의심사업장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며 “적발된 사업장은 실업급여 수급자뿐 아니라 사업주에게도 강력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가 10년 넘게 끌어온 90블록(자동차 경주장) 복합개발사업 부지에 대해 토지매매계약 체결은 물론 계약금조차 받지 않고 ‘사동 90블록 복합개발사업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용 토지사용 승낙서’를 발급, 공유재산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사업부지 전체를 계약한 GS건설컨소시엄은 애초 계획과 달리 학교 부지 면적 축소를 이유로 실시계약을 체결한 뒤 일시불로 납부하기로 했던 토지매입금을 분할 납부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시 등에 따르면 GS건설컨소시엄은 지난 2007년 자유제안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상록구 사동 90블록 36만9천800㎡에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R&D센터를 비롯 문화예술의 복합공간이 어우러지는 명품랜드마크 정주단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와 GS건설컨소시엄은 토지매입금 규모를 협의해 8천12억 원으로 정했고, 700억 원 상당의 기부채납과 9% 순이익초과 발생 시 2천억 원의 발전기금 출연도 논의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토지매매를 위한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는 지난 13일 GS건설컨소시엄 측에 ‘사동 90블록 복합개발사업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용 토지사용승낙서’를 발급해 공유재산 관리를 허술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특히 GS건설컨소시엄이 애초 일시불로 납부하기로 했던 토지매입금을 2단계로 분할 납부할 방침이어서 시가 사업자에게 이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까지 일고 있다. 현 공유재산 업무편람에는 건축물이 2인 이상에게 분할돼 분양되는 아파트 등의 경우 매각대금을 완납 후 착공에 동의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며, 매매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 제9조에 해당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건축허가에 필요한 토지 사용승락 또는 영구시설물 축조를 동의해 주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청이 당초 계획과 달리 초교 2개를 1개로, 중ㆍ고교 1개씩을 신축했던 방침을 유보하면서 90블록 개발사업이 애초 계획과 달리 1ㆍ2단계로 나눠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건축 관계자들은 “사인 간의 거래에서도 최소한 계약금을 받고 하는데 어떻게 공유재산을 매각하는 중요한 사업을 하면서 토지매매 계약 등 안전장치를 제대로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토지사용 승낙서를 발급해 준 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토지사용 승낙서는 단순히 인허가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다른 용도는 안된다”며 “행정 절차상 문제가 없어 발급해 준 것이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아이들이 자연에서 소통하며 생각하고, 무엇인가를 배워 간다고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뿌듯합니다.” ‘자연과 나눔’(회장 박인화·51)은 어린이에게 자연의 참모습을 알려주는 엄마들의 모임이다. ‘자연과 나눔’은 아이들이 좀 더 신나고,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자연 생태계를 알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마음에서 출발한 엄마들의 모임으로, 지난 2007년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을 중심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박 회장은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지역 내 학생을 대상으로 노적봉과 함께하는 생태교육이나 나눔장터, 화분텃밭 만들기, 자전거 무상수리 등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보겠다고 모인 엄마들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 혼의 말살을 위해 산 정상에 쇠말뚝을 박고 가사미산이라 불렀던 ‘노적봉(해발 143m)’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역사 및 생태교육에 나섰다. 먼저 성포동 마을 소개와 노적봉의 명칭 및 유래를 그리고 노적봉에서 자라는 각종 풀과 풀이 지닌 의미와 노적봉 곳곳에서 피고 지는 꽃을 찾아 노적봉의 생태지도를 만들었다. 이는 곧 아이들을 상대로 한 현장 생태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생태교육에 참여하는 6~7명의 엄마는 매년 생태교육 자료(메모, 사진 등)를 보관하고 있다. 이같은 엄마들의 생태계 교육 활동이 지역사회를 통해 조금씩 알려지자 지금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보건소 등 다양한 곳에서 교육상담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교육에 참여하는 아이들과 학생들도 늘었다. 엄마 교사들은 “아이들이 숲 속에서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게 너무 좋다. 비록 도움의 손길이 없어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준비해야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력을 느낀다”고 말한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그동안 엄마들이 노적봉에서 아이들을 위해 정성을 들였던 그동안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은 ‘노적봉에 홀리다’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환경-지역사회-학교-노적봉이라는 틀에서 엄마들은 스스로 생태현장 학습지도자가 되기로 했다. 이는 엄마가 알아야 아이들을 자연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고 ‘자연과 나눔’ 엄마 학습지도자들은 강조한다. 오늘도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자연에 다가가는 방법을 깨우쳐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노적봉이 있는 한, 어디로 이사 가지 않는 한 계속해서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하는 엄마 학습지도자들의 모습에서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안산=구재원기자
법무부 수원청소년꿈키움센터는 지난 10일부터 1박2일 동안의 일정으로 이천시 관내의 ‘자연나라’에서 수원 매현중 학생회 임원 57명과 교사 6명이 참가한 ‘소통·나눔·기쁨 리더십 사제동행 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캠프는 지난 4월초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매현중 교사와 학생 간 소통 및 공감의 자리를 마련과 학생회 임원들의 리더십 향상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첫째 날에는 아이스브레이킹, 컬러 리더십, 사제동행 레크리에이션, 행복한 학교 헌법 만들기 등으로 이어진 둘째 날은 숲 속 챌린지 체험, 양궁체험, 오바마 리더십 스피치 콘테스트 등 자연 속 야외 체험과 자신의 의견을 동료 및 선생님 앞에서 멋지게 발표하고 듣는 시간으로 1박 2일을 마무리 했다. 캠프에 참가한 교사는 “캠프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얘기하고 웃으며 교사로서의 보람을 느꼈다”며 “특히 행복한 학교 헌법 만들기 시간은 교사와 학생이 같이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교사와 학생이 어우러져 행복한 학교를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고 발표를 하며 학생들과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 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기조 센터장은 “스피치 콘테스트를 통해 학생들의 연설 실력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앞으로 훌륭한 지도자들이 매현중에서 많이 배출 될 거라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수원청소년꿈키움센터는 사제동행 캠프 뿐 아니라 찾아가는 법(학교폭력예방)교육, 1일 법체험,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진로캠프, 학교폭력예방 교원직무연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단원구 대부 및 불도 등지에서 사체가 유기되는 등의 강력범죄가 발생하자 경찰이 검문소를 설치 운영하는 등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9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살해 사건의 사체가 관내인 대부도에 유기되는 등 강력 범죄에 대한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이를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달 17일부터 대부 불도 방조제 삼거리에서 야간 목 검문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하고 있는 불도 방조제 목검문은 경기남부지방청 경찰관 기동대 지원 경력과 단원서 소속 기동순찰대 등 약 30명이 동원,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대부도를 통행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검문검색은 물론 수배자 조회, 음주 측정 등 다목적 검문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검문검색을 운영한 지 일주일(5.17~23) 만에 음주운전 11건과 벌금수배 3건, 무면허 운전 4건, 자동차관리법위반 3건 등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단원서는 이 외에도 안산시와 협조해 대부도 및 시화방조제 주변에 방범용 CCTV 40대 증설과 불도방조제 보안등 설치 등 범죄 예방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취약 지역 순찰 활동을 강화해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안산=구재원기자
부동산 기업인 세빌스코리아는 8일 두 번째 자사운영 호텔인 ‘호텔 스퀘어 바이 세빌스(Hotel Square by Savills)’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 호텔 스퀘어 로비에서 열린 오픈 행사에는 제종길 안산시장을 비롯해 정인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 본부장, 전경돈 세빌스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호텔 스퀘어는 산업단지 내 비즈니스 활성화와 이곳을 방문하는 바이어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5년 4월 개관한 (구)인터불고 안산 호텔의 새 브랜드로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세빌스의 호텔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호텔 스퀘어는 지하 1층, 지상 14층 규모에 200여 개 객실과 다양한 크기의 연회장 및 식음 시설을 갖춘 안산지역 내 유일한 특 2급 호텔이다. 특히 인근 반월 및 시화스마트허브단지와 인접,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안산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시화 스마트허브로의 접근은 물론 인천 및 공항과 가까운 곳에 있어 이용에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특급호텔 수준의 서비스는 안산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만족스러운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경돈 대표이사는 “호텔 스퀘어 바이 세빌스는 인근 산업단지 방문객에게 편리한 접근성을 제공하고 업무에 지친 고객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호텔이 될 것”이라며 “안산 지역과 함께 상생하며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호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학생들이 교사 및 가족과 함께 이웃을 위해 직접 담근 김치를 전달하면서 진정한 효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봉사 정신을 높이고자 하는 마음으로 마련했습니다.” 올해로 혁신학교 4년차인 안산 이호중학교가 최근 지역 내 아파트에 홀로 생활하는 60대 지체장애 노인이 화재로 안타깝게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학부모와 함께하는 사랑의 김치 담그기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과 가족, 교사들이 함께했으며, 행사에 참여한 한 가정의 경우 할머니와 아버지·어머니, 학생까지 참여해 온 가족이 나눔의 의미를 실천, 의미를 더했다. 사전에 행사 참가를 신청한 가족은 절인 배추와 양념을 직접 준비해 오기도 했으며 특히 안산농수산물㈜에서 재료를 제공해 환경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뜻깊은 행사에 훈훈한 마음을 얹었다. 김치 담그기 페스티벌은 배추·오이·파·열무김치 등 다양한 전통 음식인 김치 50통을 담가 홀로 사는 노인과 경로당, 저소득층 및 다문화 가정 등에 학생 등이 직접 전달했다. 1학년 심모군은 “서툴지만, 가족과 함께 무·파·양파 등을 썰어 만든 김치를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전달해보니 마음이 행복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학부모 윤씨는 “주말을 맞아 가족과 색다른 봉사활동을 하며 대화의 시간도 갖고 아이가 효의 의미를 몸과 마음으로 깨닫게 돼 무엇보다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학교 측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학생과 부모 간 화목을 도모한 것은 물론 혁신학교로서 지역 사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며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김치 담그기 행사가 대부분 겨울철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는데 지역 어르신들이 연중 맛있는 김치를 맛보실 수 있도록 매년 6, 9월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