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장애인 복지시설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

안산시는 상록구에 소재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분산조치를 시행한다고 13일 발혔다. 안산시는 이를 위해 지난 12일 해당 시설 전체 인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했으며 음성판정을 받은 이용자와 이들의 생활을 도울 종사자 등을 단원구 대부도 임시생활시설로 옮길 방침이다. 임시생활시설로 이송되는 이용자는 모두 20명이다. 해당 시설 전체 이용자는 47명이고 확진된 이용자 19명과 전수검사 결과 재검판정을 받은 1명, 별도 건물에서 격리 중인 7명 등을 제외한 인원이다. 재검판정을 받은 이용자는 음성으로 확인되면 이송된다. 복지시설 전체 종사자 31명 중에는 8명이 대부도 임시생활시설로 옮겨질 예정이다.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7명을 제외한 나머지 16명은 복지시설을 나와 자택 격리에 들어간다. 이용자 47명과 종사자 31명, 지원인력 3명 등 모두 81명이 생활하던 복지시설은 지난 7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뒤 모두 26명(이용자 19명, 종사자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복지시설은 지난 8일부터 오는 24일 정오까지 코호트 격리조치가 시행됐다. 안산시는 나머지 이용자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애초 오는 16일 예정이었던 3차 전수검사를 지난 12일 긴급 시행했고 방역당국 협력을 통해 임시생활시설로 긴급분산조치를 결정했다. 시설 내 인원 모두 이송되면 해당 복지시설에 대한 코호트격리는 해제된다. 안산시 관계자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가능한 행정력을 모두 투입하고 있다. 경기도와 협력해 긴급분산조치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 대송단지 겨울철새 서식지에 사진작가들 몰려 AI 확산 방조 지적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출입이 통제된 안산 대송단지에 겨울철새 촬영을 위해 사진작가 수십명이 무단 진입해 말썽이다. 대송단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는 출입제한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고 방조해 AI 방역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과 대부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10일 출입이 통제된 대송단지에 사진작가 50여명이 들어와 겨울철새를 촬영, 고병원성 AI 위험에 노출됐다. 이들은 대송단지에 겨울철새인 흑고니(Black swan)가 40여마리가 날아들자 이를 앵글에 담기 위해 들어왔던 것으로 파악된다. 흑고니는 멸종위기등급이 관심대상(LC:Least Concern)으로 국내에선 쉽게 눈에 띄지 않아 사진작가들 사이에선 촬영하고 싶어하는 철새로 분류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화성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이 고병원성 H5N8형으로 확인되면서 안산갈대습지는 물론 대송단지와 시화호 등 겨울철새 서식지에 대한 출입과 예찰활동 등에 비상이 걸렸다. 안산시는 이에 지난해 12월 AI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한 뒤 AI긴급행동지침에 따라 겨울철새 도래지 관리를 위해 대송단지에 대한 출입통제는 물론 소독발판 설치에 이어 예찰 등 방역활동을 한국농어촌공사에 요청했다. 그러나 대부도 주민들은 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이 대송단지에 대한 방역활동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사진작가 50여명이 어섬(화성시) 방향에서 차량을 이용, 지난 주말 동안 이곳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 관계자는 AI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해 말 탄도 주변을 중심으로 현수막을 설치했다며 최근 어섬 방향을 통해 사진작가들이 대송단지에 출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출입구를 모두 봉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 北피격 공무원 유가족 정부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 행정소송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유가족이 정부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피살 공무원 A씨의 형 이래진씨(56)는 13일 오후 서울행정법원에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해양경찰청 등을 상대로 한 행정소송을 내고 A씨의 아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앞서 이씨는 A씨의 사망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10월6일 국방부에 북한군 대화 감청 녹음파일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국방부는 해당 정보가 정보공개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며 공개 불가 입장을 냈다. 아울러 이씨는 같은달 28일 사건이 발생한 당일 청와대가 받은 보고와 지시사항 등에 관한 정보공개도 청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씨는 정상적인 국민의 알 권리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청와대는 물론 국방부까지 모든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며 유엔까지 나서 모든정보를 유가족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권했으나 정부는 내내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와 기관은 북한에 한마디도 따지지 못하고 눈치만 보며 자국민의 명예를 거짓말과 억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더는 이런 비극을 없애기 위해 행정소송을 통한 법리적 다툼을 시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화랑유원지 24억1천만원 들여 2022년까지 명품화

안산 화랑유원지가 20여년 동안의 묵은 때를 벗고 오는 2022년말까지 명품 공원으로 탈바꿈된다. 11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화랑유원지 명품화사업의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국ㆍ도비 24억1천여원을 들여 설계공모와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에 착수한다. 416 생명안전공원과 연계해 화합으로 순환하다를 주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올해 행정절차를 거쳐 11~12월 착공에 이어 나머지 사업비인 국ㆍ도비 222억원을 투입되며 오는 2022년 말 준공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41억원을 들여 ▲야간 경관조명과 중심광장 정비 ▲자작나무숲 조성 ▲산책로 수목류와 호수 수질개선 ▲공연장 리모델링 ▲노인편익시설 개선 등을 추진했다. 지난 1998년 조성된 화랑유원지는 20여년의 묵은 때를 벗고 명품공원으로 조성이 추진된다. 공원은 ▲기억과 다짐, 약속의 공간 ▲상처를 치유하고 나누는 공간 ▲화합을 꿈꾸는 공간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는 공간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주요 사업은 ▲화랑저수지 내 갈대를 활용한 자연생태형 반딧불이 조명시설 및 치유를 나누는 희망트리쉼터 공간 조성 ▲기다림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형 데크로드 설치 ▲수질정화 시설 등이다. 이외에도 ▲화합을 위한 어울림마당 ▲음악분수 ▲화랑호수 F&B ▲아이들 파크 ▲복합체육시설 ▲X-게임장 등도 함께 조성된다. 시는 이를 위해 그동안 국무조정실과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에 세월호 상처가 담긴 화랑유원지 의미와 명품화 구상을 전달한데 이어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지난해 9월 4ㆍ16 세월호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원회 의결을 통해 국비 248억원 지원을 이끌어 냈다. 윤화섭 시장은 지난 아픔을 작게나마 치유하고 항상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산 시민 모두의 휴식처이자 대한민국 대표적인 상징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 갈대습지 드론 활용에 겨울철새 보호 등 논란

(재)안산환경재단(재단)이 드론을 활용, 안산갈대습지 연구에 나설 것으로 보이자 논란이 일고 있다. 현행 조례는 철새보호 등을 위해 안산갈대습지(습지) 상공에 초경량 비행장치를 띄울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안산시 및 재단 등에 따르면 재단 측은 지난해말 습지 상공에 드론을 띄워 이를 통해 수집한 다양한 항공 정밀사진을 바탕으로 습지의 계절별 공간정보에 대한 변화를 분석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습지는 지난 1997년 착공, 8년여만에 모습을 드러낸 국내 최초의 인공습지로 넓이는 103만8천여㎡ 규모로 생물종 서식을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이처럼 조성된 습지에는 현재 410여 종이 넘는 동ㆍ식물들이 분포해 있다. 특히 수달을 포함해 법정 보호종만도 30여종이 서식하는 등 야생생물 서식처의 보고(寶庫)로 자리를 잡았다. 이런 가운데 습지 내 갈대식재공간이 조성 당시 58.3%에 비해 갈대 생육밀도가 높아지면서 수면공간이 줄고 있다. 이 때문에 수면에 분포하는 다양한 동물 생활반경에 방해가 되고 종다양성도 줄 수 있다고 재단 측은 우려하고 있다. 재단은 이에 드론을 띄워 계절별 항공사진을 수집, 정밀 분석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의회와 관람객 등은 현재 습지에 겨울철새들이 먹이활동 중이어서 상공에 드론을 띄으면 철새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철새들은 드론이 날 때 발생하는 소음은 물론 모양새가 달라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철새 등을 보호하기 위해 안산갈대습지에 드론을 띄우는 것을 조례로 금지한 만큼 이에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단 관계자는 드론 활용은 습지에서의 불법 낚시 단속은 물론 병충해 예찰 등 기존의 모니터링 방식에서 벗어나 생물 서식지 보전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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