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부패방지 시책평가 1등급

깨끗한 변화를 외쳤던 안양시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급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는 지난 5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 1등급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자체를 비롯한 전국 공공기관에 대해 한 해 동안 추진한 부패방지청렴활동을 종합 평가한 것으로 시의 1등급 선정은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 추진과 깨끗한 변화에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는 고위직 부패위험성 진단을 통한 위로부터의 청렴의식 제고와 간부직원 공정성 향상 교육 및 청렴연극 등으로 직원들의 청렴의식 확립에 기여했다. 또한 공무원 행동강령을 자체 실정에 맞게 개정해 습득하는 데 주력하고 청렴우수 부서를 선정하고 있으며 음주운전 예방을 강조하는 문자메시지도 지속해서 정기 발송하고 있다. 특히 시는 단체장 측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리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공직비리척결위원회를 전국 최초로 설치해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필운 시장은 공직자로서 청렴과 부패방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것이 없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청렴도 전국 최고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양휘모기자

본부장 공석·비상식적 부장 임용 ‘질타’

안양시설관리공단 본부장 공석과 부장 자리의 비상식적인 임용 행태에 대한 지적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안양시의회 권재학 의원(다 선거구)은 3일 열린 제211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안양시설관리공단 임용문제를 질타했다. 권 의원은 지난 2013년 12월 이후 3년째 공석 중에 있는 본부장 자리가 지난해 12월 최종 2명으로 압축ㆍ추천된 상태라며 하지만 시설관리공단 임원추천위원외의 심사와 면접을 거친 후보자들에 대한 임용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각에서는 임원추천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받은 후보자들에 대해 면접심사에서 탈락한 모 응모자가 모욕적 언행을 하며 이의를 제기한 것이 아직까지 임용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라는 얘기가 있다며 심지어는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본부장직 폐지를 운운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또 지난해 말 시장은 측근 등의 비리를 척결한다는 명분으로 공직자 비리척결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비슷한 시기에 시설관리공단 부장에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선거활동을 한 사람을 시의회 정례회가 끝나자마자 임용했다며 이런 비상식적인 인사가 이뤄졌는데도 이를 묵인하고 있는 행위는 60만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러한 부적절하고 비도덕적인 시설관리공단의 인사 행태를 보면 그동안 있었던 시 공무원 인사와 앞으로 있을 인사의 공정성에도 많은 시민과 공무원들이 의구심을 갖게 될 우려가 매우 크다는 점을 깊이 새겨야 된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안양시의회 환경사업소 소관 상임위 조정

안양시의회가 환경사업소에 대한 소관 상임위원회 조정에 나서자 밥그릇 싸움이라는 부정적 의견과 업무 특성에 맞는 조정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2일 시의회에 따르면 운영위원회 이성우 부위원장은 지난달 7일 환경사업소 6개과 중 현재 보사환경위원회 소관 하천관리과를 비롯 기존 녹지공원과에서 분리ㆍ신설된 공원관리과 등을 도시건설위원회로 이관시키는 안양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개정조례안은 도시건설위원회가 환경사업소 6개과 중 기존 소관이던 녹지과를 포함해 공원관리과, 하천관리과 등 3개과를 추가 담당토록 하고 있다. 이에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12일 회의를 갖고 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 3일 개회되는 제211회 1차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그러자 집행부 일각에서 나눠먹기식 조정이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소관 상임위원회 조정으로 불필요한 시간낭비 및 혼란을 야기하는 것은 물론이고 예산규모가 큰 환경사업소에 대한 권한을 다수 의원들이 나눠 민원해결에 이용하려한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A공무원은 1개 소ㆍ국에 대한 소관 상임위는 1개가 원칙이라며 다른 소ㆍ국과는 달리 유독 환경사업소만 2개의 위원회가 절반씩 담당하는 것은 나눠먹기에 불과한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시의회측은 환경사업소 업무는 환경분야도 있지만 도시건설위원회가 소관해야 할 업무도 있을 뿐 아니라 점차 늘어나는 복지업무의 증가로 보사환경위의 업무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도 타당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시의회 운영위 관계자는 환경사업소가 맡고 있는 업무 중 환경분야도 있지만, 하천공사 같은 경우는 도시건설위가 맡는게 적당하다고 판단돼 이를 조정한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제기하는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노인도 사회 구성원… 편견 버리면 훌륭한 일꾼”

고령층과 소외계층들의 고용을 통해 소비자와 환경 모두를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겠습니다 이정옥 다래월드(안양시 동안구) 대표이사(56)는 편견만 버린다면 실버 세대는 이 시대를 이끌어나가는 훌륭한 일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친환경 세정제를 생산하는 다래월드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60세를 훌쩍 넘는다. 지난 2001년 친환경 세정제 회사로 창업을 시작한 다래월드는 고령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노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1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다래월드는 현재 직원 15명 중 60대 이상이 80%를 차지한다. 이처럼 이 대표가 노인취업 문제 해결에 눈을 뜨게 된 계기는 시범적으로 노인을 채용했었던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대표는 62세의 한 노인 분을 채용하고 연세를 감안해 쉽고 간단한 업무를 맡겼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당시 이분의 손놀림과 빠른 작업 노하우 습득을 보며 고령층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이후 본격적인 노인 채용에 나섰다고. 이 대표는 작업 노하우를 습득하는 속도가 빨라 연로하신 분들도 이처럼 숙련되게 일을하시는구나 깜짝 놀랐다며 현재는 이들이 회사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직원이라며 추켜세웠다. 그의 말처럼 이들은 현재 회사에서 생산반장, 생산총괄팀장, 생산관리 이사 등 중책을 맡으며 회사 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오랜 세월을 살아오며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능동적으로 생산 활동에 전념하는 것은 물론 젊은 생산직들과 비교해 절약정신이 투철해 회사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러한 노인 취업을 통해 회사 운영에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한 만큼 올해 10개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5명 이상의 노인계층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이들을 생산 분야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체험 학습장 및 교육장 제공 프로그램에도 투입, 점점 활동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많은 노인 분들을 고용하고 이들이 아직까지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충분한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다래월드의 이 같은 취지가 널리 퍼져 수많은 업체가 노인 채용에 앞장선다면 노인 실업 등 많은 사회적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하는 키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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