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밤일마을 음식문화거리 상가번영회 경로잔치 열어

광명시 밤일마을 음식문화거리상가번영회(이세군)는 경기도 음식문화개선 특화거리 지정 기념으로 지난 29일 하안1동 마을 어르신 300여 명을 모시고 밤일마을 공영주차장 부지에서 경로잔치를 열었다. 행사는 밤일마을 음식문화거리 상가번영회 회원 40여 명이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 지역에 봉사하고 회원 간 단합을 위해 마련됐다. 각설이타령 공연이 이어지면서 어르신들의 웃음을 자아냈고, 정성껏 마련한 점심을 대접했다. 이어 상가번영회 회원들의 노래자랑은 어르신께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회원들은 하안1동 단독필지와 하안5단지, 현대, 두산, 이편한세상아파트 노인정 어르신들을 위해 관광버스를 임대, 행사장까지 모시고 귀가시켜 드려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경로잔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세군 상가번영회장은 해마다 즐거운 경로잔치를 열어 지역봉사를 하고 회원 단합을 할 예정이며,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음식문화거리를 조성하여 지역 경제와 문화적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밤일마을 음식문화거리는 지난 3월 26일 광명시 최초로 경기도 음식문화개선 특화거리로 지정됐다. 광명=김병화 기자 bhkim@kyeonggi.com

광명지역 어린이집 '안전 사각'

광명지역 어린이집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지정 대상에서 제외돼 어린이교통안전 사각지대로 노출,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광명시는 국공립 어린이집의 경우 스쿨존을 지정해 설치하고 있지만 민간(사립) 어린이집의 경우 스쿨존 설치를 해주지 않고 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광명지역에 등록된 어린이집은 396개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국공립 24개, 민간 100개, 가정 261개, 기타 법인 7개 등이 등록돼 있다. 이들 어린이집에서 교육 및 보육을 받고 있는 아동들만 9월말 현재 1만1천3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쿨존이 설치된 곳은 광명지역 전체 54곳 가운데 어린이집의 경우 14곳에 설치돼 있다. 그러나 14곳 모두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한정돼 있고 민간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단 한 곳도 스쿨존으로 지정되지 않아 어린이교통사고 안전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민간 어린이집 인근 도로가 스쿨존으로 지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현행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 규칙이 교육기관에만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면서 보육시설인 어린이집은 설치 대상에 배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100인 이상 보육시설만 스쿨존 설치가 가능하도록 규정, 대부분의 지역 내 어린이집은 소규모 운영되고 있어 스쿨존 설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부모 김모씨(35여)는 6살 된 딸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통학 차량을 운행하고는 있지만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항상 걱정스럽다면서 국공립 뿐만 아니라 위치와 규모 등을 감안해 민간 어린이집도 스쿨존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숭월 광명시 사립어린이집 연합회장도 그동안 수 차례 걸쳐 아이들의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시에 스쿨존 설치를 요구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아동들의 안전을 고려해 보육시설이라 하더라도 스쿨존 설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스쿨존 설치는 법적 뒷받침이 없어 사실상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초호화 워크숍에 룰루랄라… ‘통장이라 행복해요’

광명시가 통장워크숍에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실시, 예산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 행사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시는 예산 7천800만원을 들여 광명지역 18개 동(洞) 통장 4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4~25일 1박2일간 강원도 고성 대명리조트 델피노 설악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현직 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워크숍에는 유명 방송인과 인기개그맨을 초청, 강연과 양기대 시장이 특강을 했다. 그러나 나머지 일정은 유람선 체험과 관광으로 이어져 관광성 외유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는 예정에 없던 주무 부서의 국과장을 비롯해 팀장, 직원 등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석에 의한 업무공백 마저 유발시켜 민원인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또한 매년 시민회관 등에서 조촐하게 치뤄지는 것과 달리 올해는 거액의 예산을 들여 실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 행사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이번 워크숍 예산 사용내역을 공개하고 선거를 앞두고 많은 예산을 들여 워크숍을 실시한 이유를 밝히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 김모씨(48자영업)는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시점에 다른 지역에 가서 비싼 워크숍을 개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성토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지역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워크숍 덕분에 가을의 설악산도 보고, 동해바다도 구경했다. 통장님들 노고에 감사드리지만 내년이 선거인데 7천800만원씩 들여 왜 올해 처음 실시했는지 모르겠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통장들의 참여도도 좋았을 뿐만 아니라 행정의 최일선에서 행정기관과 주민의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통장들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통장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시 조례도 워크숍을 하도록 제정돼 있어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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