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 내년 생활임금이 1만870원으로 확정됐다. 생활임금은 근로자들의 생활 안정과 노동력 질적 향상을 위해 매년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법정 최저임금 이상으로 결정한다. 포천시의 내년 생활임금은 시의 재정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생활임금 1만500원보다 360원(3.5%) 인상됐다. 정부가 고시한 내년 최저임금 9천860원보다 1천10원(10.2%) 높은 수준이다. 앞서 포천시는 지난달 20일 시가 직접 고용한 근로자는 물론 출자·출연기관이 직접 고용한 근로자, 국·도비 지원사업 중 직접 일자리사업 근로자까지 생활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생활임금조례를 개정했다. 시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 이번 생활임금 결정이 근로자의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의 한 저수지에 산불계도용 민간헬기가 추락해 기장이 수색 끝에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포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8분께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저수지에 소방방재훈련을 하던 민간헬기가 떨어졌다. 사고 헬기는 평택 방공통제소 소속 홍익항공 AS-350(6인승) 기종의 산불계도용 헬기로 사고 헬기에는 당초 기장 등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장 1명만 탑승했던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 이날 사고는 헬기가 포천지역 신불진화훈련 중 담수하는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추락해 저수지 아래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모리 저수지 수심은 10~13m로 추정된다. 사고가 나자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잠수요원 등을 투입해 수색·인명구조작업을 벌여 오후 3시께 수중에 있는 헬기 기체 내부에서 숨져 있는 60대 기장 A씨를 발견해 인양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헬기 기체를 인양하고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통상 헬기 기동시 기장 포함 2명이 탑승해야 하는데 이날 1명만 탑승한 이유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포천지역 다문화 가정 아동들에게 국내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봉사활동 단체가 있어 훈훈함을 더한다. 포천 행복나눔동행포럼(회장 한연자)은 최근 포천시 소흘읍에 위치한 다문화아동도우미센터 ‘평화의집’을 찾아 다문화 가정 아동들의 호연지기를 길러주기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회원들이 직접 모은 후원금 240여만원을 통해 경제 여건 등으로 다양한 체험 활동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포천지역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 중학생 아이들 15명에게 오는 11월 제주도 여행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한연자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래 소흘읍에서 자원봉사활동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어려운 가정에 난방비를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며 “이번에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특별히 후원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진실성을 갖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봉사하다 보면 그 자체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큰 힘이 됩니다.” 포천시 군내면주민자치위원회 임정길 위원장(66)은 포천을 대표하는 청성산 둘레길을 주민자치위원들과 주민들이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 가꾸는 사이 진정한 보람의 의미를 찾는다고 들려준다.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며 생업을 유지하지만 내 고장을 가꿔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똘똘 뭉쳐 있어요.” 포천지역 청성산은 포천시내와 포천천이 한눈에 조망되고 ‘반월산성’이라는 문화재도 간직하고 있지만 여전히 포천의 랜드마크가 될 정도의 기능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그래서 군내면주민자치위원들이 주축이 돼 팔을 걷어붙였다. 실제로 이용하면서 불편이 있는 부분을 찾아 손수 고치고 개선하면서 소중한 둘레길 3.9㎞를 가꾸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마을 축제도 열며 화합과 솔선수범을 몸소 실천한다. 나아가 주민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인문학 공부와 도농복합도시 시민상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친다. 심지어 마을을 대표하는 브랜드도 개발해 캐릭터를 만들고 상표등록까지 마쳤다. 캐릭터가 붙은 컵이며 스카프 등 기념품까지 제조했다. 주민들이 주축이 돼 포천의 대표적인 명품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그 토대 위에 지역 자립기반도 닦아 건강하고 윤택하며 누구나 터 잡고 살고 싶은 매력적인 명소를 새로 탄생시키는 것이 목표다. 군내면주민자치위원회는 이런 여망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전략 방안과 실행 프로세스를 작동시킨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아가기 위해 ‘봉사인의 다짐’을 슬로건으로 ‘언변보다는 행동을’, ‘지식보다는 지혜를’, ‘명분보다는 실리를’이라는 구체적인 행동지침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봉사를 하더라도 막연하게 하지 않고 구성원들이 뚜렷한 가치관과 지향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스스로 행한 일에 대한 가치를 깨닫게 하는 사례를 보여준다. 포천~구리 고속도로 개통 이후 포천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된 군내면은 향후 수도권 전철도 개통된다. 인근에는 공동주택도 들어서면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요즘 귀농 귀촌 인구도 유입되는 실정이다. 전통적인 농촌 마을에서 포천지역 대표 도농복합도시의 기능을 갖춰 나가고 있다. 토착주민들과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인구의 융합이 해결 과제이기도 하다. 임 위원장은 “40년 전에는 저도 이방인이었지만 이젠 포천이 고향이 됐고 애착심을 갖고 주변 사람들과 어울려 더 나은 포천의 군내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서로 어울려 함께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려고 한다”며 만면에 미소를 짓는다. 그러면서 “군내면에 평생학습센터 구축과 인문교육 활성화, 면민 각자가 자랑스러운 포천의 역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실효성 있게 운영하고, 튼튼한 자립기반의 소득창출 등의 과제를 적극 발굴해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일을 하려면 풍부한 인적 인프라가 필수다. 임 위원장과 호흡을 같이하는 24명의 군내면 주민자치위원들은 본업이 다양하다. 박동섭 수석부위원장은 전직 금융인으로 귀농 귀촌인이고 각 위원은 대학교수를 비롯해 영농인, 상인, 자영업, 목공업, 판매인, 광고인 등 전문 식견을 갖춰 마을사업 추진에 귀한 동력을 제공한다. 임 위원장은 강원 태백에서 출생해 15세 어린 나이에 탄광에서 일하며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고 기술자로 굴지의 기업에서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력의 보유자다. 한때 일에 매몰돼 건강을 잃었던 경험을 상기하며 요즘은 대체의학 연구에 푹 빠져 있다. 군내면에서 건강원을 운영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열심히 방법을 찾아 건강을 잃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싶은 여망도 강하다. 그래서 그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포천시 군내면서 60대 무면허 오토바이 운전자가 교통시설물과 충돌한 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포천시 신북면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인 60대 A씨가 교통시설물을 들이 받았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오르막길에서 커브길을 돌다 교통시설물과 충돌했으며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천 군내면 공장서 바닥공사 중 벽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18일 포천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분께 포천시 군내면의 한 공장에서 바닥 평탄화작업을 하던 50대 남성 근로자 A씨와 50대 일용직 근로자 B씨 등이 벽돌로 만들어진 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깔렸다. 이 사고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B씨는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경찰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여부와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포천시가 경기북부에서 최초로 인문도시에 선정됐다. 14일 포천시에 따르면 대진대와 협력해 ‘경기북부 첫 인문도시 주상절리 포천’을 주제로 고고학, 역사, 문화, 철학, 종교, 예술 등 인문 가치를 함께 이해하고 누릴 수 있는 사업 계획을 교육부 ‘2023년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공모한 결과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포천시는 민선 8기 핵심 시정방향으로 정한 품격있는 인문도시 구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문도시 지원사업’은 대학과 지역사회 간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의 역사 문화 등 인문자산을 발굴하고 인문강좌, 인문체험, 인문 브랜드 축제 등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자산에 대한 지역 시민들의 학술 활동과 인문 생활화를 장려하는 학술지원사업이다. 올해 ‘인문도시 지원사업’에는 포천시를 비롯한 세종시와 제주시 등 총 5개의 지자체와 대학이 선정돼 앞으로 3년간 4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포천시는 관내 유관기관, 단체 등과 협력해 포천시민을 대상으로 ‘생태·평화·회복의 인문학’을 주제로 인문강좌, 찾아가는 영화 인문학, 인문체험 등 인문도시 구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백영현 시장은 “인문도시지원사업 선정을 계기로 포천시가 ‘품격있는 인문도시 포천’으로 한걸음 더 도약할 수 있게 됐고, 인문도시 브랜드 강화를 위해 ‘인문이 생활화된 시민’, ‘인문자산이 콘텐츠가 된 도시’, ‘더 가치있고 더 행복한 포천'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천에서 화물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져 다리 밑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포천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포천시 소흘읍 한 도로에서 3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5t 화물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져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 하천 도로변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화물트럭에는 큰 적재물도 없어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포천시가 한탄강 홍수터 부지를 활용해 국내 최고 친환경 골프장인 가칭 한탄강 파크골프장 건립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창수면 운산리 140번지 일원 부지에 면적 7만9천㎡ 규모의 파크골프장 36홀과 광장을 비롯해 타구 연습장, 챔피언 코스, 레귤러 코스와 그늘쉼터 등을 조성하고 주차장과 공원·녹지공간도 건립할 계획이다. 예상 사업비는 59억6천300만원으로 사업 예정지 주변으로는 이미 한탄강 주상절리길과 전망대 등이 구축돼 있다. 시는 관리가 필요한 한탄강 홍수조절지(홍수터)인 관인면과 창수면 지역을 중심으로 넓은 면적이 존재하고 지역적 특색과 이용자 요구 등을 고려한 특화시설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곳에 파크골프장을 설치키로 했다. 시는 주변 시설과 연계해 이곳을 관광명소로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며 한탄강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연계한 국내 최고 친환경 파크골프장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6월 홍수터 부지 활용 방안을 놓고 한국수자원공사와 사전 협의해 사업 방향을 타진한 바 있다. 이어 같은 해 8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해 조건부로 승인했고 지난해 1월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2021년 12월 경기도 주관 체육진흥시설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30%를 확보한 데 이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도 완료했다. 또 올 4월 공공디자인 심의를 완료하고 한국수자원공사에 하천 점용허가를 신청했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이달 중 한국수자원공사와 하천점용 허가 협의를 완료할 방침이다. 향후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는 대로 다음 달 착공해 내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창수면과 관인면 등지는 드넓은 한탄강 청정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어 파크골프 마니아들이 즐기기에 최적지이고 관광지 명소화의 필요성도 있어 친환경 파크골프장이 만들어지면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천시 한 낚시터 저수지에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7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0분께 영중면 한 낚시터 인근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저수지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은 저수지에 빠진 차량 운전자 70대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