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인구회복 등 지방소멸 대응기금사업 탄력…올해 기금 65억 확보

자라섬 꽃섬나루 다목적 선착장 완공 등 가평군이 민선 8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들이 순항하고 있다. 20일 가평군에 따르면 취약한 인구구조 회복과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해 북한강 천년 뱃길 조성, 농촌 마을공동체 역량 강화, 가평 귀농·귀촌 체험 및 청년 인턴십 지원 등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 4개 사업에 65억4600만원을 지원받는다. 차량으로 접근이 어려운 북한강 주변 숨은 관광자원을 유람선-순환버스로 연계한 북한강 천년뱃길사업은 오는 4월 자라섬 꽃섬나루 다목적 선착장 완공과 함께 1단계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내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호명나루, 물미연꽃나루 등 공공 및 민간 선착장 다섯 곳을 조성해 연계하고 전기추진선 등 선박 3척을 건조해 북한강 천년 뱃길(40㎞) 전 구간 운항 등 북한강 수변 주요 관광지를 연결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민간투자 유치로 지난 2020년 7월부터 북한강 친환경 유람선 사업 업무협약(MOU) 체결, 시범 운항, 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 해양수산부 협의, 전기 선박 진수식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해 5월 천년뱃길 운영방안 수립 연구용역 및 자라섬 꽃섬나루 다목적 선착장 착수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마을공동체 리더 대상 교육, 공동체 소통 역량 강화, 마을 발전계획수립 및 마을 간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 128개 리(里)를 대상으로 한 농촌 마을공동체 역량강화사업이 오는 2026년까지 진행된다. 또 농촌 체험관광 및 농어촌민박 등 농촌 체험 휴양마을을 적극적으로 육성·운영해 예비 귀농·귀촌인의 정주 및 경제환경 조성과 인구 유입 촉진을 위한 귀농·귀촌체험 지원사업도 올해부터 3개년 계획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기업이 청년을 고용하고 급여 지급 시 해당 기업에 급여의 일정 부분을 보전해 취업 의지와 역량을 갖춘 미취업 청년에게 정규직 전환 가능 일자리 제공과 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청년 인턴십 지원사업도 3년간 이뤄진다. 앞서 군은 지난 2년간 청평면 영·유아 어린이놀이 체험복합시설 조성, 푸드플랜 저온저장고 설치, 전통한지 거점구축 등 지방소멸대응기금 3개 사업에 144억여원을 확보해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이 지역 활력을 되찾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기금을 활용해 중장기적인 지역 특색을 활용한 차별화된 시책을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군, 연말까지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 9개 노선 개설 추진

가평군이 올해 도시계획도로 9개 노선 개설 등 사통팔달 도로망을 구축한다. 19일 가평군에 따르면 13억여원을 들여 가평읍 읍내리 일원 케이마트~형진아파트 길이 120m, 너비 8m 규모의 도시계획도로 소로 2-79호선을 개설한다. 또 10억여원을 투입해 청평면 청평리 일원 호반문화체육센터~면사무소 진입로 길이 127m, 너비 6m 규모의 도시계획도로 소로 3-96호선 개설도 진행한다. 이 두 사업은 이달 중 착공해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2년간에 걸쳐 실시계획인가, 손실보상 협의, 일상 감사 및 계약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왔다. 이들 도로가 개설되면 만성적인 교통정체 해소를 통한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군은 총 7개 노선 길이 1천270m, 너비 8~12m 규모의 도시계획도로 개설도 연내 실시설계 및 보상 협의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구간은 ▲가평 중로 3-2호선(송안아파트~준수아파트) 길이 211m ▲가평 소로 2-7호선(가평종합중기~소로 2-9호선) 153m ▲가평 소로 2-8호선(정명힐탑빌라~준수아파트) 198m ▲가평 소로 2-9호선(미래아트빌~금강사원아파트) 190m ▲현리 소로 2-7호선(현7리 천주교 일원) 260m ▲현리 소로 2-24호선(상면사무소 일원) 195m 등이다. 특히 군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가평중학교~e편안세상 길이 100m, 너비 8m 규모의 가평 도시계획도로 소로 2-175호선 개설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도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토지분할 완료, 실시계획인가 고시, 감정평가 완료 및 보상계획, 편입 토지 및 지장물 보상, 계약심사 등을 거쳐 오는 2026년 상반기 착공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15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군은 지난해 ▲가평 소로2-81호선(에덴아파트~제방도로) ▲청평 소로 3-11호선(청평3리 마을회관 일원) ▲청평 중로 3-13호선 보도(청평도서관~청평설비) 등 총 3개 노선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해 보행 및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군 관계자는 “안전하고 깨끗한 도로 환경을 조성해 거주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군 명지산 군립공원 산림휴양서비스 제공

가평군은 명지산 군립공원을 찾는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보다 나은 산림휴양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명지산 군립공원 내 명지계곡을 가로질러 건널 수 있는 길이 70m, 높이 26m 규모의 하늘다리와 길이 38m, 높이 10m의 구름다리 설치 후 관람객이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4일 가평군에 따르면 하늘·구름다리 개통 후 2개월 동안 전년 대비 144% 증가한 9천199명이 이곳을 찾았으며 올해는 증가 폭이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군은 생태·환경적으로 건강한 군립공원을 유지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6월까지 입구 안내, 포토존, 지역 홍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명지산 군립공원 조형물을 설치키로 했다. 또 신규 사업으로 특색 있는 야생화단지 조명시설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키로 하는 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자연을 경제로 꽃피워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연공원 내 하늘·구름다리 등 시설물과 연계된 새로운 체험시설 설치 방안을 마련하고자 명지산 군립공원 활성화를 위한 공원계획 변경 용역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효율적인 공원 관리를 위한 인력을 늘리고 공원 내 노후시설 정비로 방문객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분기별 관람객 분석을 통해 관광환경 개선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지속적인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관광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91년 10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지산은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가평 팔경 중 제4경인 ‘명지단풍’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수림이 울창하고 수도권에서 가까운 명지산은 해발 1267m로 경기도내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높다. 명지산 익근리 주차장~승천사~명지폭포~우측 능선~정상 코스까지 이어지는 탐방로 6.25㎞는 일품이다. 정상에서 계곡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기도 하고 하늘에 있는 듯한 기분이다. 조망이 좋아 정상에서는 국망봉, 광덕산, 화악산, 칼봉산 등 높은 봉우리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비교적 산세가 험난하지 않고 활엽수가 많아 단풍이 아름다우며 겨울에는 능선의 설화가 장관이라 겨울 산행지로도 제격이다. 여기에 30여㎞에 달하는 명지계곡은 관광객들의 피서지 구실을 톡톡히 한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강점인 자연과 문화관광이 공존하고 치유와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초록 공간을 넓히는 등 산을 테마로 한 관광콘텐츠 개발로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군 20여년만의 새로운 캐릭터 ‘갓평이와 송송이’ 이모티콘 인기 실감

가평군이 20여년 만에 선보인 신규 캐릭터(상징물) ‘갓평이와 송송이’가 공개됐다. ‘갓평이’는 옛 한자인 가평(嘉平)의 뜻인 아름답고 평온한 고장을 반영해 현대적인 이름으로 제작됐다. ‘송송이’는 잣의 옛말인 송자(松子)의 송과 노래를 뜻하는 송(Song)을 합쳐 부드럽고 포근하게 표현했다. 7일 가평군에 따르면 홍보효과 극대화 및 부가가치 창출 등을 위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갓평이와 송송이’ 이모티콘 30일 사용권을 무료로 배포했다. 군은 ‘갓평이와 송송이’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자 군청 내 캐릭터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캐릭터 포토존은 캐릭터 매뉴얼(설명서) 디자인을 반영한 이모티콘으로 가로 135㎝, 세로 90㎝, 높이 150㎝ 등으로 설치됐다. 캐릭터 받침대로는 하트 모양에 ‘사랑해요 가평, 갓평이와 송송이’ 문구가 새겨지고 캐릭터 설명서도 준비됐다. 군은 신규 캐릭터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텀블러 및 에코백 등의 제작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에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새로운 캐릭터의 확장적이고 입체적인 밀착형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관광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군, 가평·설악·청평·조종 전통시장 활성화…올해 3억여원 투입

가평군이 올해 3억5천여만원을 들여 가평, 설악, 청평, 조종 등 전통시장 네 곳의 활성화 지원대책에 나선다. 4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가평잣고을시장 창고 이미지 도색을 비롯해 매주 둘째·넷째 주 토요일 열리는 사회적경제 직거래 장터인 ‘두네토마켓’ 지원과 화재알림시설 유지·관리 용역을 실시키로 했다. 또 청평여울시장 상설동 아케이드 도장공사를 상반기까지 완료하는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고 안전한 쇼핑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민선 8기 중기 발전계획으로 가평잣고을시장 ‘노랑 딱지 시장 투어 캠페인’, ‘길거리 노래방 가요제’ 등을 운영해 정감과 흥이 넘치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말 조종면 현리 중심 상권에 조종시장 상인회 구성 및 전통시장 인정 절차가 완료함에 따라 올해부터 군 자체 보조사업 지원과 정부·경기도 전통시장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등 지역경제에 새로운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 네 곳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주관 전통시장 매니저 육성사업에 선정됐으며 이 중 청평여울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관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2개 사업에 국·도비 총 1억7천만원을 확보해 탄력을 받게 됐다. 앞서 지난해는 가평·청평·설악 전통시장이 중기부 특성화 육성 사업 및 경기도 매니저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16억원을 들여 지역 특성과 연계한 상권 변화를 통해 매출액 및 방문객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전통시장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은 시장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시장 스스로 자생력을 갖출 때까지 앞으로도 행정적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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