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한신대 총학, 기자회견·UCC제작 등 반발 본격화
도내 일부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확정하고 고지서를 배포하자 해당 학교 학생들이 기자회견, UCC제작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학교측에 등록금 동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주대학교 총학생회는 18일 오후 교내 율곡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측에 등록금 인상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학생회는 이날 “타 학교들의 동결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학교만 등록금은 2.4%, 신입생 입학금은 5.9%나 인상했고 계절학기 수업료는 무려 18%나 올렸다”며 “학교측의 등록금 인상 결정을 거부하며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총학생회는 다음달 3일부터 등록금 문제해결을 위한 문화제를 열고 음악회,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학생들을 상대로 등록금 동결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등록금 6.2%, 신입생 입학금 5.9%가 인상된 한신대 총학생회도 입학식이 열리는 오는 26일 교내에서 등록금 동결 요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또 등록금 인상 철회와 등록금 상환제 조기 시행 등을 요구하는 UCC를 제작, 이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공개했다.
또 경인교대 학생회는 학교측이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신입생 14%, 재학생 7.5%씩 각각 인상한 것에 반발, 학교측에 ‘학교 내부 예산심의에 학생회 참여’, ‘등록금협의회 회의록 서류 공개’를 요청한 상태다.
경인교대 신옹식 총학생회장은 “교대의 경우 제주교대를 제외한 모든 교육대학들이 등록금을 인상한 만큼 공동대응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와 공조해 대대적인 등록금 인상 철회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모란기자 mora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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