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25곳 중 6곳 “올해 등록금 인상”

한국외대, 최고 10%↑ … 반발 예고

로스쿨이 2010학년도 1학기 등록금을 많게는 10%까지 인상할 것으로 알려져 학생 및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7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로스쿨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로스쿨 25곳 중 6곳이 올 1학기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외대 로스쿨이 지난해 1학기 800만원에서 올 1학기 880만원으로 10% 올리겠다는 계획을 통보해 인상 폭이 가장 컸고 중앙대 765만원에서 818만5천원으로 7%, 아주대 900만원에서 945만원으로 5% 각각 인상하기로 했다.

 

6곳을 제외한 나머지 19개 로스쿨 가운데 성균관대 등 11곳은 1학기 등록금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고 경희대와 한양대 등 8곳은 등록금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른 금액이 반영될 경우 성균관대가 한 학기 1천만원으로 2년 연속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고려대(988만원), 연세대(975만원), 아주대(945만원), 영남대(920만원), 동아대(900만원) 등의 순이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관계자는 “로스쿨 설치·운영 규정이 학생 10명당 교수 1명 등으로 매우 까다롭게 돼 있어 교수 인건비, 시설비 등이 타 대학원보다 훨씬 많이 드는 반면 학생 정원은 너무 적다”며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선 등록금이 비싸겠지만 학교는 적자 상태로 운영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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