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만동 프로의 호쾌한 골프] 75. 에이밍&얼라이먼트 만들기

골프에서 스코어는 우아한 스윙보다는 오히려 노련함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 많은 골퍼들은 복잡한 스윙 모션에만 온 정성을 쏟고 있다. 좋은 스윙을 갖고 있어도 에이밍(Aiming) & 얼라인먼트(Alignment)가 잘못되면 원치 않는 방향으로 볼이 날아가는 경우가 많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연습장에서 같은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연습하기 때문에 잘 될수 있으나 필드에서는 경사면과 볼이 놓여있는 상태가 제 각각인 만큼 얼라인먼트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연습장에서 매트 방향만 생각하지 말고 여러 방향으로 얼라인먼트를 만들어 연습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골프에서 방향설정의 중요 요소 1. 클럽페이스-타깃라인에 클럽페이스를 직각으로 정렬한다. 2. 플레이어-발, 무릎, 힙으로 이어지는 몸의 라인과 타깃라인이 평행이 돼야 한다. ■ 얼라인먼트 만드는 요령 -클럽페이스를 타깃라인과 직각으로 맞춘다. -어드레스 몸통(발-무릎-힙)이 타깃라인과 평행하게 한다. -얼굴을 들지 말고 머리를 약간 우측으로 기울여 곁눈으로 방향을 확인한다. -볼 앞 1~2m 부근에 가상의 목표지점과 일치하는 지점을 만들어 어드레스 자세를 타깃라인과 평행을 맞춘다. -어드레스를 취하고 타깃과 중간의 표시를 번갈아 보면서 정렬한다. -연습장에서 클럽이나 얼라인먼트 스틱을 이용해 방향을 잡는 연습을 한다. -목표는 공이 아니라 공이 떨어지는 지점이기에 타깃방향으로 끝까지 휘둘러야 한다.

샷부터 인성까지 맞춤형 지도 문무 겸비한 유망주 육성목표

경제적인 이득을 고려했다면 아카데미를 만들지 않고 다른 길을 택했을 겁니다.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골프는 물론 인격이 갖춰진 꿈나무를 육성해 한국골프의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 저희 아카데미의 교육목표이자 비젼입니다. 화성시 동탄면 장지리 소재 에스엘골프연습장(대표 김범식)에서 만난 전스골프아카데미(CsGAㆍChuns Golf Academy)의 설립자 전만동(57) 프로는 꿈나무들과 소통하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골퍼 육성을 위해 10명 안팎의 소수ㆍ정예 회원 만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만동 프로는 2012년 3월 CsGA를 설립했다. 그해 학생수 감소로 인해 폐교 위기에 놓인 안성 미곡초등학교의 부탁을 받고 이 학교를 존속시키기 위해 골프 특성화 교육을 실시한 것이 계기가 됐다. 미곡초는 선진화 프로그램의 도입을 통한 열정적인 지도로 학생 골퍼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며 명성을 높여갔다. 입소문이 나자 경북 울진, 광주광역시, 충남 당진 등 전국 각지에서 골프 지망생들의 전학이 이어져 골프교실을 열 당시 46명에 불과했던 미곡초의 전교생 수가 이제는 100명 가까이 늘어났다. 학교장이 바뀌면서 지난해로 골프 특성화 교육을 접은 전 프로는 올해 초 CsGA를 현재의 에스엘골프연습장으로 옮겨 운영하고 있다. 최대 인원을 12명(현 9명)으로 정한 CsGA는 토탈 육성시스템을 마련해 △실전에 필요한 이론 학습 및 글로벌시대에 대비한 영어교육 △라운딩을 통한 직ㆍ간접적인 경험 축적 △체력강화 훈련 및 인내심 배양을 위한 극기훈련 프로그램 △학생 선수로서의 인성교육 강화 등에 역점을 둬 운영하고 있다. 특히, CsGA는 전만동 프로는 물론 그의 부인으로 원장인 전현숙(57) 프로, 아들인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의 케빈 전(31ㆍ한국명 전찬용) 프로 등 3명이 모두 뉴질랜드 PGA 출신 프로인 가족 지도자들로 구성됐다. 여기에 최근 케빈 전 프로와 결혼한 호주 유학파 출신의 김민영(33)씨가 원생들의 영어학습을 지도하고 있다. CsGA 교육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기술적인 지도 외에도 심리처방과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별 맞춤지도다. 선전 골프교육을 경험한 케빈 전 프로가 담당하는 심리처방은 각 선수별로 코스 공략에 따른 장단점과 심리상태 등을 상담해 해결법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각 실전에서의 상태를 기록한 플레잉 다이어리를 작성해 이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전만동 프로는 경기도골프협회 전무를 할 때 골프 선수들이 경기 규칙과 에티켓 등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것을 보고 느끼면서 제대로 된 교육을 해보고자 아카데미를 설립하게 됐다며 우리 CsGA에서는 단순히 샷을 가리치는 것이 아닌 예절과 문무를 겸비한 골프 유망주를 키워가는 것이 교육목표다라고 밝혔다. 또 케빈 전 프로는 한국에서는 부모들이 정해 놓은 목표를 위해 성적에만 급급하다보니 어린 선수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제대로 골프를 즐길 수 없게 한다라며 학생들이 골프에 흥미를 갖고 조금씩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가족처럼 지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최나연의 8번 아이언, 끝내줬다

16번홀서 짜릿한 역전 샷이글 17번홀 티샷도 홀컵 붙여 버디 시즌 2승, 총상금 1천만불 넘어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최나연(28SK텔레콤)이 극적인 이글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29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198타로 미야자토 미카(일본13언더파 200타)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최나연은 지난 2월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시즌 2승을 올려 LPGA 통산 9승을 기록했다. 최나연은 우승상금 30만 달러를 획득, LPGA 누적상금 1천23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최나연은 퍼트 난조로 고전했다. 6번홀 2m 거리 파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하는 사이 스테이시 루이스, 미야자토 미카가 4타를 줄여 최나연을 제치고 1타차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8번홀과 9번홀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잇따라 놓친 최나연은 10번홀에서 3라운드 첫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에 다시 올라 우승경쟁을 계속했다. 13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한 최나연은 루이스에 1타 뒤진 채 이끌렸으나, 16번홀에서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최나연은 이 홀에서 142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이글을 만들며 결정타를 날렸다. 순식간에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선 최나연은 17번홀에서도 티샷을 홀 옆 한뼘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 우승을 굳혔다. 2타차 선두로 18번홀에 올라선 최나연은 티샷을 오른쪽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렸지만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파로 마무리해 승리를 지켰다. 한편,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기세에 눌려 한 차례 우승도 기록하지 못한 세계랭킹 3위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는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행운의 이글을 잡은 최나연의 우승을 바라보며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또 1,2라운드서 부진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마지막날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공동 6위(11언더파 202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고 대회를 마감했다. 홍완식기자

[LPGA] 최나연, 역전 이글샷… 시즌 두번째 우승

최나연(28SK텔레콤)이 극적인 이글 한방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마크하며 미야자토 미카(일본13언더파 200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최나연은 지난 2월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시즌 2승을 올려 LPGA 통산 9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기세에 눌려 우승하지 못한 세계랭킹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는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12언더파 201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최나연은 퍼트 난조로 고전했다. 최나연이 6번홀(파3) 2m 거리 파퍼트 놓쳐 보기를 한 사이 루이스, 미야자토 미카가 4타 줄여 최나연을 제치고 1타차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8번홀과 9번홀(이상 파4)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잇따라 놓친 최나연은 10번홀(파4)에서 3라운드 첫 버디를 잡았다.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 공동 선두에 다시 오르며 경쟁을 계속했다. 13번홀(파4)에서도 1.2m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낸 최나연은 루이스에 1타 뒤진 채 경기 종반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16번홀(파4)에서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최나연은 이 홀에서 142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이글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선 최나연은 17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홀 옆 한뼘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 우승을 굳혔다. 2타차 선두로 18번홀(파5)에 올라선 최나연은 티샷을 오른쪽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렸지만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파로 마무리해 승리를 지켰다. 홍완식기자 hws@kyeonggi.com

[전만동 프로의 호쾌한 골프] 74. 생크의 원인과 예방

골프에서 미스샷이 나면 더프(뒷땅)나 탑핑, 그리고 생크가 나기 쉽다. Shank는 정강이, 정강이 뼈, 양말의 목 윗부분을 뜻하는 단어로 헤드와 샤프트의 접합 부분에 맞아 공이 엉뚱하게 날아가는 것을 생크라고 부른다. 생크가 한번 발생하면 샷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없어지고 그날의 라운드를 망쳐버린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생크가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일단 생크가 나기 시작하면 라운드를 도는 동안 몇 번 더 나올 확률이 매우 높다. 원인을 정확히 모르고 플레이를 계속하기 때문이다. ■ 생크(Shank)의 원인 -볼과 몸의 간격이 가깝거나 멀었을 때. -스윙궤도가 아웃에서 인으로 형성되었을 때. -임팩트 시 몸의 중심이 앞쪽으로 쏠릴 때. -백스윙 시 몸의 중심이 발뒤꿈치에 쏠릴 때. -다운스윙을 시 코킹한 손목을 너무 오래 끌고 내려올 때. -클럽페이스를 많이 오픈했을 때. -다운스윙에서 손의 위치가 몸에서 많이 떨어진 상태로 임팩트 할 경우. ■ 생크(Shank) 방지법 -어드레스 과정에서 공과 몸의 간격을 체크한다. -클럽헤드가 임팩트라인을 자연스럽게 통과하도록 부드럽게 그립을 잡는다. -임팩트 페이퍼를 이용해 스윗 스팟에 맞도록 연습한다. -어드레스부터 백스윙, 다운스윙, 임팩트, 팔로우 스루, 피니시까지 스윙 플레인을 연습한다. -볼의 위치를 양발의 중간에 두고 샷 연습을 한다.(스윙&페이스 방향을 일치시키는 연습) -손목의 릴리스는 임팩트 전 오른쪽 허벅지 앞에서부터 진행되도록 연습한다. -5㎝ 간격으로 두개의 볼을 놓은 뒤 앞에 있는 볼을 치는 연습을 한다. -클럽헤드의 진행방향이 인사이드아웃이 되도록 연습한다. 생크가 한 번 발생하면 계속 발생되고, 클럽에 대한 자신감 잃으면서 스코어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치려는 조급한 마음 보다는 차근차근 스윙 궤도를 그려가면서 다시 스윙을 찾아가는 방법이 매우 바람직하다. 하나를 치더라도 신중하고 천천히 치면서 연습을 하면 어느 부분이 잘못 되었었는지 알 수 있어 생크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휴식 끝… 다시 시작되는 ‘인비전설’

메이저 여왕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1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관왕을 향해 다시 질주한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10년 만에 3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박인비는 지난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시즌 중반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은 박인비의 기록은 화려하다. 시즌 다승 부문 1위는 물론이고 상금 부문에서도 142만2천 달러로 1위,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69.451타로 1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15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랭킹에서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 샷 감각대로라면 박인비는 올 시즌 각종 기록 부문을 휩쓸 태세다. 이번 주 대회가 열리는 피나클 컨트리클럽도 박인비에게 친숙한 곳이다. 박인비는 2013년 같은 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유소연(25ㆍ하나금융그룹)을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에게 도전하는 가장 강력한 상대는 리디아 고다. 리디아 고는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는 등 최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 만회를 벼르고 있다. 김세영(22ㆍ미래에셋)도 무시 못할 상대다. 이미 이번 시즌 2승을 올린 김세영은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2위에 올라 박인비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LPGA 투어 시즌은 선두를 질주하는 박인비와 김세영이 힘겨루기를 하는 형세다. 위민스 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뼈아픈 4퍼트로 메이저 우승컵을 박인비에게 헌납한 김세영의 분투가 기대된다. 한편, 신인왕 부문에서 김세영에 이어 2위를 달리는 김효주(20롯데)는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휴식을 취한다. 연합뉴스

조던 스피스 US오픈 우승… 한 해 메이저대회 2연승

'조던 스피스 US오픈 우승' 조던 스피스(22미국)가 2015 시즌 12번째 메이저 대회를 휩쓸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베이 골프장(파707천695야드)에서 끝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스피스는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골프대회에 이은 메이저대회 2연승이다. 그는 지난 2002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13년 만에 한 해에 마스터스와 US오픈을 모두 제패한 선수가 됐다. 또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6번째 선수가 됐다. 이날 만 21세 10개월 25일을 맞은 스피스는 1923년 보비 존스 이후의 최연소 US오픈 우승자다. 또 1922년 진 사라젠 이후 두 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쥔 최연소 골퍼 자리에 올랐다. 최근 젊은 나이에 세계 골프를 호령한 선수는 단연 우즈였다. 스피스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18언더파 270타의 기록으로 우승, 우즈가 1997년 세운 대회 최저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스피스의 다음 목표는 4개의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이 될 수 있다. 스피스는 벌써 그랜드 슬램의 50%를 채웠다. 스피스도 이미 다음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PA통신은 스피스가 "클라레 저그(브리티시 오픈 우승자에게 주는 은제 주전자)를 찾아 (브리티시 오픈 개최지인)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에 갈 것"이라며 "준비를 잘한다면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예나기자 yena@kyeonggi.com

박성현, 한국여자오픈서 생애 첫 우승…“오뚝이가 일어섰다”

박성현 생애 첫 우승 박성현, 한국여자오픈서생애 첫 우승오뚝이가 일어섰다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았던 박성현(22넵스)이 프로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차지했다. 21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6635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 투어 2년차 박성현은 후반 홀 들어 급격히 무너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73+69+70+77)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성현은 이날 4라운드에서 우승을 눈앞에 두고 트리플보기를 적어내는 등 5타를 잃고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경쟁자들도 타수를 줄이지 못한 덕에 합계 1오버파 289타로 힘겹게 우승 문턱을 넘어섰다. 5천만 원 상당의 고급 승합차도 부상으로 함께 받았다. 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원과 2019년까지 4년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출전권을 받았다. 이밖에 이정민(23비씨카드)은 3오버파 291타로 2위, 안신애(25해운대비치리조트)와 양수진(25파리게이츠)은 4오버파 292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랐다. 2주 전 역전패를 안겨줬던 이정민과 챔피언조에서 맞붙은 박성현은 전반에 버디퍼트를 잇따라 놓쳐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9번홀(파4)에서 3퍼트로 1타를 잃었다. 박성현은 이날 경기를 마친 후 마지막 파퍼트를 하기 전까지 우승하는 줄 몰랐다며 이번 대회도 긴장을 많이 했는데 앞으로 긴장을 푸는 방법을 배워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 김효주(20롯데)는 합계 7오버파 295타를 적어내 공동 9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이소영(18안양여고)은 6오버파 294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선전했다. 사진=박성현 생애 첫 우승, 박성현이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