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만프로의 호쾌한 골프] 스윙 힘 빼고 최대한 가볍게 샷

프로아마추어 골퍼 모두에게 경기 중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어느 골퍼에게나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은 날이 꼭 있다. 심지어 세계 최정상급 프로들도 어느 날은 티잉 그라운드, 페어웨이, 그린에서 이상할 정도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것을 TV를 통해 볼 수 있다. 모든 골퍼들이 경기를 잘 운영하다가 갑자기 흔들리는 경우, 이는 테크닉의 문제가 아닌 자기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라운드 중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때 많은 투어 프로들이 정상적인 플레이로 되돌려놓고, 게임의 기량을 되찾는 몇 가지 팁을 소개 한다. ■ 드라이버(Driver) 샷 난조 -그립, 어드레스, 볼의 위치, 셋업 등 기본적인 것에서 해결책을 찾는다. -가장 잘 맞았을 때의 스윙을 기억하고, 그 동작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스윙의 리듬과 파워가 넘치거나 긴장했을 경우 일어나는 현상이기에 프리샷-루틴과 80% 힘으로 스윙을 조절한다. -티샷을 드라이버로 고집하지 말고 우드로 티샷을 유도하면서 리듬을 찾는다. ■ 그린 위에서 퍼터(Putter) 난조 -라인보다 거리에 집중하다 보면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 -홀 컵을 지나치는 스트로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 -홀인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홀컵주변 가상의 1m 원에 넣겠다는 생각으로 여유 있게 진행한다. ■ 아이언(Iron) 샷의 난조 -아이언 샷이 안 맞으면 정확한 중심의 타격 감각을 되찾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상했던 클럽보다 길게 잡고 3/4스윙을 하는 것이다. -스윙을 최대한 가볍게 하면서 근육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볼 콘택트에 집중한다. ■ 페어웨이 우드(Wood) 샷의 난조 -스윙하는 동안 어드레스 때 취한 자세(무릎)가 무너지지 않도록 한다. -어깨는 수평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체중이동으로 쓸어 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모든 동작을 느리게 진행하며 여유를 갖는다. 느리게 진행하면 좋은 동작과 리듬, 타이밍을 다시 찾을 수 있다. 자신을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한 골프에서 갑작스런 난조에 대해 스스로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매우 현명한 방법이기에 여러 가지 상황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지도자에게 조언을 얻는다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거침없는 천재냐, 어김없는 여제냐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천재 소녀 브룩 헨더슨(17캐나다)이 샷 대결을 펼친다. 박인비와 헨더슨은 오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에 출전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가 앞선다. 박인비는 지난 3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메이저대회 5개 중 4개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또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시즌 4승째를 거둔 박인비는 올 시즌 LPGA 투어 다승왕상금왕 선두를 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 9일 제주도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끝으로 휴식기를 가졌다. 장거리를 이동하며 5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이었다. 그 사이 LPGA 투어에는 헨더슨이라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헨더슨은 지난 17일 끝난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장하나(23비씨카드) 등 공동 2위를 8타 차로 따돌리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나이 제한(만 18세)에 걸려 LPGA에 입회하지도 못한 17세 11개월 6일의 소녀가 대회 최저타 신기록(21언더파 267타)을 작성하며 거둔 압도적인 승리였다. 헨더슨은 첫 승의 여세를 몰아 모국인 캐나다에서 대회를 치르게 됐다. 2001년 로리 케인 이후 14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자를 배출한 캐나다는 헨더슨에게 열성적인 응원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 명의 우승후보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다. 리디아 고는 2012년 대회서 LPGA 투어 사상 최연소인 15세 4개월 2일의 나이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13년에는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4월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이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홍완식기자

'마흔 살' 타이거 우즈…이제 '나이'와 싸움

타이거 우즈(미국)가 30대를 사실상 마감했다. 우즈는 오는 12월 만 40세가 된다. 우즈는 PGA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올해 4대 메이저대회에서 3차례 컷 탈락이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14회 그대로다. 2008년 US오픈 우승이 1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다. 7년 동안 메이저대회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것이다. 1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안았을 때 우즈는 32살이었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18승) 경신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7년 동안 슬럼프는 대기록 경신 가능성의 싹을 말렸다. 이제 우즈는 40대 선수로 메이저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우즈의 경기력은 메이저대회 우승을 다툴 수준이 아니다. 네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입증됐다. 최근 2년 동안 메이저대회 성적은 참담하다. 6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절반이 넘는 4차례 대회에서 컷탈락했다. 컷을 통과한 2차례 대회에서 결과는 공동17위와 공동40위였다. 메이저대회 뿐 아니라 보통 투어 대회에서도 우승을 넘볼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우즈는 "고친 스윙에 적응 중"이라고 둘러댔다. 공동18위를 차지한 PGA 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에서 60대 타수를 세차례 쳤을 땐 "이제 스윙이 완성 단계"라고 큰소리를 쳤지만 PGA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자 "(스윙 교정이)아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즈의 스윙 교정이 완성된다 해도 우즈가 다시 메이저대회 우승 사냥에 성공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유는 이제 마흔 줄에 접어든 나이 때문이다. 골프 선수는 다른 종목과 달리 수명이 긴 편이지만 최고의 기량과 정신력을 겸비해야 거머쥘 수 있는메이저대회 우승은 체력과 집중력이 저하되는 40대 선수들에게는 몹시 어렵다. 통계를 뽑아보면 '마흔 살' 우즈에게 불리한 내용만 가득하다. 지난 10년 동안 치러진 40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마흔 살이 넘어 우승한 선수는 단 3명 뿐이다. 216차례 메이저대회에서 40대 선수 우승은 20차례에 불과했다. 당대 최고의 골프 선수들은 대개 30대에 전성기를 꽃피웠다. 특히 메이저대회 우승 사냥은 30대 때 왕성했다. 아널드 파머(미국)는 34세 이후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하지 못했다.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는 31살, 톰 왓슨(미국)은 33살 때 메이저대회 우승을 맛본 이후 더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보태지 못했다. 더 정밀한 통계를 찾아보면 우즈의 메이저대회 우승 추가 가능성은 더 작게 느껴진다. 지금까지 35세까지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가장 많이 수집한 선수는 우즈와 니클라우스 두명이다. 둘은 35세 때 나란히 14개씩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갖고 있었다. 월터 헤이건(미국)이 10개, 왓슨이 8개, 그리고 진 사라센(미국)과 파머는 7개씩이었다. 36세가 넘어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가장 많이 들어올린 선수는 8승을 거둔 벤 호건(미국)이다. 샘 스니드(미국)가 35세가 넘어서 메이저대회 5승을 올렸고 니클라우스,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필 미켈슨(미국)이 4승씩 올렸다. 두가지 통계에서 모두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니클라우스 뿐이다. 니클라우스는 젊어서도 메이저대회 우승이 많았고 나이 들어서도 메이저대회 우승 사냥을 쉬지 않았다. 그만큼 니클라우스가 위대한 선수라는 뜻이다. 또 그만큼 니클라우스의 대기록을 깨기가 어렵다는 의미도 있다. 우즈는 니클라우스의 기록 경신에 실기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는 33세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을 한차례도 올리지 못한 때문이다. 특히 34세와 35세 때 우승 못한 건 치명적이다. 당시 우즈는 스윙도 전성기였고 몸도 좋았다. 34세와 35세 때 우즈가 출전했던 6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10위 이내 입상했다. 다만 외도 탓에 가정사가 복잡해졌다. 우즈는 다친 몸을 추스르고 스윙을 다시 구축하려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성과도 어느 정도 눈에 띈다. 하지만 이제 우즈는 '세월'과 '나이'라는 가장 커다란 적과 맞서 싸워야 한다. 연합뉴스

존슨 PGA챔피언십서 5년 전 악몽 딛고 1R 단독 선두…우승컵 거머 쥘까

PGA 챔피온십.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PGA챔피언십 첫날을 6언파 6타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5년 전 휘슬링 스트레이츠 코스에서 겪은 악몽을 딛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 맹타를 몰아친 것이다. 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 코스(파727천51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날려 5언더파 67타를 친 2위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존슨은 지난 2010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다 18번홀(파4)에서 페어웨이 벙커인 줄 모르고 클럽을 지면에 댔다가 2벌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존슨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날려 버리고 공동 5위에 그쳤다. 5년 만에 다시 찾은 휘슬링 스트레이츠 코스에서 존슨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존슨은 10번홀과 11번홀(파5)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6번홀(파5)에서는 티샷으로 312야드를 보낸 뒤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 9m 가까운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후반에도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인 존슨은 공이 본대로 날아갔다. 그렇게만 되면 경기는 훨씬 쉽게 풀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12승 합작 태극낭자, 개인타이틀도 싹쓸이?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14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캄비아포틀랜드 클래식부터 하반기 일정을 연다. 앞으로 남은 대회는 전체 31개 대회 가운데 11개에 불과하다. 전반기 20개 대회 중 한국 선수가 12개 대회를 휩쓴 가운데 개인 타이틀 역시 대부분 한국 선수들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LPGA 투어에서 시상하는 개인 타이틀은 MVP 격인 올해의 선수상, 평균타수 1위 선수에 주는 베어 트로피, 그리고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신인선수 몫인 신인왕 등이다. 별도로 시상은 않지만 상금왕과 다승왕도 주요 타이틀로 꼽힌다. 세계랭킹 1위도 LPGA 투어가 주는 상은 아니지만 시즌 종료 시점 1위는 뜻깊은 타이틀이다. 11일 현재 이들 개인 타이틀 1위는 모두 한국 선수가 꿰차고 있다. 개인 타이틀 석권에는 역시 여제 박인비(KB금융)가 선봉이다. 상금, 다승에서 1위인 박인비는 포인트로 순위를 매기는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1위에도 올라 있어 투어 1인자를 뜻하는 상금왕, 올해의 선수, 다승왕, 평균타수 1위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독식할 기세다. 상금왕 경쟁에서 박인비는 219만6천982달러로 136만1천194달러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에 크게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경쟁에서도 박인비는 235점으로 리디아 고(134점)를 100점 이상 앞섰다. 또 4승을 올린 박인비를 2승씩 따낸 리디아 고, 김세영(미래에셋), 최나연(SK텔레콤)이 추격하는 형국이어서 다승왕도 유력하다. 베어 트로피가 걸린 평균 타수 부문에서 박인비는 69.391타로 리디아 고(69.639타)에 근소하게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가 평균 타수 1위와 올해의 선수, 그리고 상금왕 등 3개 주요 타이틀을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고, 다승 1위를 굳히면 연말 세계랭킹 역시 1위를 지킬 것이 확실해 5관왕도 유력하다. 한편, LPGA 투어가 시상하는 주요 개인 타이틀 가운데 하나인 올해의 신인상(신인왕)은 한국 선수끼리 각축을 벌이고 있다. 시즌 2승을 올린 김세영이 신인상 포인트 976점을 받아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김효주(롯데)가 947점으로 추격 중이다. 둘 사이 격차가 29점으로 좁혀져 남은 대회에서 접전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박인비 공동 8위, KLPGA 첫승 다음 기회로…그래도 경기 운영감각은 골프 女帝

박인비 공동 8위. 골프 여제 박인비(KB금융그룹)가 국내 대회 첫승 사냥에 나섰으나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그녀는 지난 9일 제주도 오라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가 시작되기 전, 박인비의 첫승 가능성은 높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일곱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후 곧바로 고향 제주로 달려왔기 때문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6승을 거뒀고, 이 가운데 메이저만 7승을 올리는 등 세계무대를 평정한 그녀지만 유독 국내 대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라운드 트리플보기가 끝내 발목을 잡았다. 1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면서 공동선두에 올라섰던 박인비는 2라운드 6번홀(파5)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린 뒤 두 번째 샷마저 나무에 걸렸다. 결국 여섯번 샷 끝에 그린에 올린 후 결국 1m 더블보기 퍼트마저 실패하면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내 공동 7위로 물러났다. 최종라운드 첫홀부터 보기를 범한 뒤 곧바로 2번홀(이상 파4) 버디로 만회한 박인비는 이후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13번홀(파4)에서 또 보기를 기록해 톱10 밖으로 밀려난 박인비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그러나 역전을 하기에는 남은 홀이 부족했고, 샷 감도 따라주지 못했다. 결국 나머지 3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박인비는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쳐야만 했다. 그녀는 오는 10월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 우승 사냥에 도전한다. 온라인뉴스팀

박인비, 출발은 좋았는데…제주삼다수골프 2R서 올해 첫 트리플 보기

박인비 올해 첫 트리플 보기.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둘째 날 트리플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그녀는 8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천51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인비의 순위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7위로 내려갔다. 그녀는 전반 첫 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1라운드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내기는 했지만, 5언더파를 유지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후반 들어 파 행진을 하던 박인비는 6번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를 쳤다. 1라운드 경기 후 우승을 위해 집중 공략하겠다며 노렸던 파5 홀에서 나온 실수였다.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나무들 사이의 러프로 떨어졌다. 박인비는 나무 틈 사이로 낮은 샷을 날려 공을 빼내려고 했지만, 잘 날아가던 공이 나뭇가지를 맞더니 하필 다른 나무 바로 뒤에 떨어졌다. 세 번째인 칩샷으로 공을 나무 뒤에서 빼냈지만, 페어웨이에 안착하지는 못했다. 박인비는 우드로 네 번째 샷을 날렸으나 공이 홀에서 75야드 떨어진 반대쪽 러프에 떨어졌다. 이어 웨지로 그린 위를 공략했으나 공이 그린에 못 미쳤다. 여섯 타 만에 박인비는 핀 약 1m 거리 그린에 올렸다. 하지만 첫 번째 퍼트가 홀을 벗어나는 불운까지 겹쳐 두 번째 퍼트만에 공을 홀에 넣을 수 있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이후 3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냈다. 박인비는 경기 후 몸이 힘들다기보다는 경기가 안 풀려서 몸이 힘들다며 올해 첫 트리플보기였는데, 그래도 이후 보기 위기를 잘 막았다. 오늘 생각보다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지만, 내일도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팀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둘째 날 트리플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그녀는 8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천51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인비의 순위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7위로 내려갔다. 그녀는 전반 첫 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1라운드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내기는 했지만, 5언더파를 유지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후반 들어 파 행진을 하던 박인비는 6번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를 쳤다. 1라운드 경기 후 우승을 위해 집중 공략하겠다며 노렸던 파5 홀에서 나온 실수였다.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나무들 사이의 러프로 떨어졌다. 박인비는 나무 틈 사이로 낮은 샷을 날려 공을 빼내려고 했지만, 잘 날아가던 공이 나뭇가지를 맞더니 하필 다른 나무 바로 뒤에 떨어졌다. 세 번째인 칩샷으로 공을 나무 뒤에서 빼냈지만, 페어웨이에 안착하지는 못했다. 박인비는 우드로 네 번째 샷을 날렸으나 공이 홀에서 75야드 떨어진 반대쪽 러프에 떨어졌다. 이어 웨지로 그린 위를 공략했으나 공이 그린에 못 미쳤다. 여섯 타 만에 박인비는 핀 약 1m 거리 그린에 올렸다. 하지만 첫 번째 퍼트가 홀을 벗어나는 불운까지 겹쳐 두 번째 퍼트만에 공을 홀에 넣을 수 있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이후 3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냈다. 박인비는 경기 후 몸이 힘들다기보다는 경기가 안 풀려서 몸이 힘들다며 올해 첫 트리플보기였는데, 그래도 이후 보기 위기를 잘 막았다. 오늘 생각보다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지만, 내일도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팀

최경주, PGA 샷이글 잡고 배라큐다 챔피언십 3R 진출…브렌던 스틸과 16점 차이

최경주 3R 진출. 최경주(45SK텔레콤)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배라큐다 챔피언십(총상금 310만 달러)에서 샷 이글을 잡아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며서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그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장(파727천47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12번홀(파4)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홀에서 140야드 떨어진 페어웨이에서 날린 두 번째 샷이 기분 좋게 홀에 들어간 것이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한 최경주는 총 10점을 올려 컷 기준인 9점을 넘어섰다. 이 대회는 낮은 순으로 순위를 정하는 기존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이 아닌, 각 홀의 결과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적용한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는 2점을 더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빼 합산한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파는 0점이다. 그는 전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0점을 유지, 공동 104위에 머물렀지만, 공동 61위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26점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는 브렌던 스틸(미국), 안드레스 곤살레스(미국)과는 16점차이로 벌어졌다. 스틸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18점을 올렸고, 곤살레스는 버디 11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추가하며 21점을 획득했다. 전날 6점을 올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던 김민휘(23)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로 2점을 깎이면서 합계 4점으로 컷 탈락했다. 박성준(29)과 위창수(43)는 12라운드 합계 5점을 획득하는 데 그쳐 컷 탈락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제프 오길비(호주)도 합계 6점으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지난해 공동 3위인 재미동포 존 허(25)는 기권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