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인 18일 전국에 후텁지근한 '찜통더위'가 계속된다. 오전 5시 전국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3.9도, 인천 22.6도, 수원 22.8도, 춘천 22.1도, 강릉 27.7도, 청주 25.2도, 대전 25.3도, 전주 25.1도, 광주 26.1도, 제주 25.9도, 대구 25.7도, 부산 25.7도, 울산 25.1도, 창원 23.6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31∼37도로 전날보다 1도가량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포항은 37도, 광주·구미·안동·상주는 36도, 청주·충주·대전·세종·전주·정읍·남원·울산·거창 등은 35도까지 기온이 오르겠다. 서울도 전날보다 1∼2도 더 높은 최고 34도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예상된다면서,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하는 데 따른 온열 질환이나 농·축·수산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영남권에는 미세먼지도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겠으나, 세종·충북은 오전에 '나쁨' 수준으로 짙어질 가능성이 있다. 서해안에는 곳곳에 안개가 짙게 끼겠고, 일부 내륙에도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교통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당분간 전 해상에도 짙은 안개가 예상된다.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대비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와 동해 먼바다에서 0.5∼1.5m, 서해 먼바다에서 0.5∼1.0m로 인다. 이날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으므로,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밀물 때 침수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연합뉴스
연일 35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동두천에서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방치된 5세 여아가 질식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밖에 경기도내 곳곳에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르는 등 폭염 속 안전 관리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17일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께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 뒷좌석에서 A양(5)이 질식해 숨져 있는 것을 어린이집 교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통학차량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원생들을 태우고 어린이집에 도착했지만, 어린이집 관계자 등이 A양이 차량에 남아 있는 것을 미처 확인하지 못해 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어린이집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열탈진 환자도 속출했다. 이날 낮 12시32분께 부천시에서 80대 여성이 노인정으로 걸어가다 열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고, 포천에서는 오후 1시45분께 70대 남성이 열탈진 증상인 식은땀이 계속 흘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달 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47명으로 매일 3명가량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일부 지역은 35도 이상 오르는 등 평년(최저 21~23도, 최고 27~30도)보다 4~7℃ 높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역시 기상청은 이날 일부 서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를 발효했다. 도내에서는 수원, 여주, 군포, 성남, 가평, 광명,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평택, 오산, 남양주, 구리, 안양, 의정부, 포천, 부천, 과천에 폭염경보가 발효됐고 안산, 화성, 파주, 양주, 고양, 연천, 동두천, 김포, 시흥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 특보 속에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단축수업이 이어졌다. 전날인 16일 도내 14개교(중학교 12곳·고등학교 2곳)가 단축수업을 한 데 이어 이날 역시 총 22개교(중학교 19곳·고등학교 3곳)에서 단축수업이 이뤄졌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어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무더운 날씨에는 낮 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전국에 폭염 특보가 지속되면서 초복인 17일 경기도내 곳곳에서 더위와의 사투가 벌어졌다. 이날 오전 11시께 수원 소재 K 삼계탕 집은 손님들로 발디딜 팀이 없었다. 10대가량 수용 가능한 주차장은 이미 꽉 차 가게 직원들이 인근 주택가로 차량을 유도했고, 줄을 길게 늘어선 손님들은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를 쫓으며 자신의 순번을 기다렸다.K 삼계탕 집 주인은 “폭염과 초복이 겹치면서 평소보다 7배가량 손님이 늘었다”며 “손님이 많이 몰릴 것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미소 지었다. 권선구의 또 다른 삼계탕 집 역시 손님들로 가득 찼다. 이곳 역시 대기하는 차량이 꼬리를 물었고, 대기하는 줄이 두 줄이 생기기도 했다. 이 밖에도 폭염 특보가 계속되면서 소방관들은 벌집 제거와 사투를 벌이기도 했다. 이달 들어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는 벌집 제거 요청이 하루 140여 건씩 접수, 이달에만 총 2천446건의 벌집 제거 요청이 들어왔다.경기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벌들의 활동이 7~9월 가장 왕성한 것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벌집 제거 요청이 연이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어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가마솥더위가 힘든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었다.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은 무더위에 지친 동물을 위해 복날 특식을 준비, 기린과 코끼리 등 초식동물은 꽁꽁 얼린 수박과 사과 등 과일을 맛있게 먹었고 추운 북극에 사는 북극곰은 찬물 샤워를 하며 얼음 꽁치를 맛봤다.에버랜드 관계자는 “무더위가 계속되다 보니 사육사들이 동물들의 컨디션을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특식을 제공하면서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승수기자
짧은 장마 후 일찍 찾아온 찜통더위에 전국이 며칠째 끊어 오르고 있다. 초복(初伏)인 17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기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높은 습도로 열지수가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낮 기온이 대구 35.9도, 영천 35.8도, 강릉 35.7도, 포항 35.5도, 경주 35.1도, 합천 34.9도를 기록했다. 서울도 오후 3시 기준으로 31.9도까지 올랐다. 도심은 직사광선을 받은 아스팔트가 내뿜는 열기, 냉방기 실외기에서 나오는 열풍, 차량 배기열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그 이상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엔 연일 폭염 특보가 내려진다. 이날 서울·세종·울산·부산·대구·광주·대전·경북·충북은 지역 전체가 폭염 경보, 나머지 시·도는 폭염 주의보에서 폭염 경보로 특보 곳이 갈수록 느는 등 무더위 기세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강원 산간,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백령도, 흑산도 등 일부 섬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전체가 야간에 열대야가 계속될 정도로 고온다습한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이날 낮 기온과 습도를 종합한 생활기상지수인 불쾌지수는 대부분의 사람이 짜증을 낼 정도인 80(매우 높음)을 훌쩍 넘겼다. 기온·습도에 햇볕(일사량)까지 더한 더위체감지수 역시 지역별로 위험하거나 매우 위험한 단계까지 상승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무더위가 당분간 지속하겠다"며 "고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 농·축·수산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낮엔 30도를 훨씬 넘는 가마솥더위, 밤엔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날씨가 이어지자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으로 쓰러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온열 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장마 후 무더위가 본격화한 지난 8일부터 온열 질환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주(8일∼14일) 온열 질환자 수는 180명으로 직전 주(7월 1일∼7일) 52명보다 3.5배나 늘었다. 온열 질환자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발생한 전체 온열 질환자는 401명이다. 이 중 2명이 숨졌다. 가축 피해도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장마 후 이어진 폭염으로 지금까지 가축 79만 마리가 폐사해 42억원(추정보험금 기준) 가량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75만3천191 마리가 폐사한 닭 피해가 가장 컸다. 이어 오리 2만6천 마리, 메추리 1만 마리, 돼지 3천586마리 등 더위에 약한 가금류와 돼지 피해도 우려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연합뉴스
경기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9개 시·군의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수도권기상청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광명, 과천, 부천, 포천, 가평, 의정부, 수원,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오산,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이천, 광주, 양평에 내려져 있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높였다. 이들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35도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경기 일부와 서울, 강원 일부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하자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물마시기 등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은 앞서 전날 오전 평택, 안성, 여주에 폭염경보를 내렸다. 이로써 도내 폭염경보 발령지역은 22개 시·군으로 늘었다. 다른 9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져 당분간 더위가 지속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16일 경기도는 습도가 높은 가운데 찜통더위가 지속하겠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30분 현재 경기도는 가평 22도, 동두천 23.1도, 성남 25.1도, 안성 24.5도, 하남 25.4도 등 25도 안팎을 보이고 있다. 습도는 가평, 안산, 파주, 화성 등에서 100%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지역이 80% 이상으로 습도가 높은 수준이다. 현재 경기도 전 지역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져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평택, 안성, 여주가 35도를 보이는 등 경기도는 33∼35도로 덥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 특보가 경기도 전역에 발령된 만큼,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지역에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수도권기상청은 15일 오전 11시를 기해 여주, 안성, 평택에 내려진 폭염 주의보를 폭염 경보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이날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지역에는 현재 시흥, 안산, 김포, 파주, 연천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폭염 주의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도, 폭염 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계속 오르고 있어 폭염경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다음주(16∼20일)에도 전국에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폭염 주의보 발령 기준인 33도 안팎을 오르내리며 무척 덥겠다. 대구의 월요일(16일) 낮 최고 기온은 37도까지 치솟고, 17∼20일에도 폭염 경보 기준인 35도 이상 올라가며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해가 져도 한낮의 열기가 식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장마전선이 당분간 중국 북동지방에 머물며 소강상태를 보여 비 예보는 없다.홍완식기자
수도권기상청은 오는 14일 오전 11시를 기해 경기도 동두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남양주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이들 지역 14일 낮 최고기온이 30∼33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연합뉴스
금요일인 13일 전국에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계속된다. 오전 5시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4.8도, 인천 24도, 수원 24.9도, 춘천 22.6도, 강릉 28.4도, 청주 26.1도, 대전 26.2도, 전주 25.6도, 광주 25.6도, 제주 25.7도, 대구 27도, 부산 25.2도, 울산 26.1도, 창원 23.8도 등이다.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낮 기온은 최고 36도까지 오르겠다. 대구·경북과 대전, 세종, 전주 등의 최고 기온이 35∼36도로 예상됐다. 서울은 32도까지 오르겠다. 자외선 지수도 전국에 '높음'∼'매우 높음' 수준으로 예상됐다.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화상까지 입을 수 있으므로, 그늘에 머무르거나 모자·선글라스·자외선 차단제를 챙겨야 한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일부 지역에서 이어져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아침까지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안개가 짙게 끼겠다.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당분간 해상에도 대부분 안개가 낄 전망이다. 항해나 조업을 할 경우 이를 유념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 먼바다에서 0.5∼2.0m, 동해 먼바다에서 0.5∼1.5m로 인다. 남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