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쁘라삐룬'(태국어로 '비의 신'이란 뜻)이 당초 예보된 것보다 동쪽 지역을 지나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일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가 이날 밤 새롭게 분석한 결과 '쁘라삐룬'은 당초 전망보다 제주도 동쪽으로 조금 더 치우쳐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후 내륙 지역보다는 부산 앞바다 부근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북상 속도가 늦어지면서 서쪽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더 받아 애초 예상 이동 경로보다 동쪽을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현재로써는 태풍이 내륙은 비껴갈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전체적으로 약해질 수 있지만, 제주와 부산, 남해안은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특히 부산의 경우 태풍이 내륙을 지날 때보다 (태풍) 중심에서 더 가까워져 오히려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북상이 다소 지연됨에 따라 기상청은 '쁘라삐룬'이 제주도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을 기존 '2일 자정께'에서 '3일 오전 2∼3시께'로 늦춰 잡았다. 연합뉴스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머무는 경기지역에도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 안전사고 및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은 최대 풍속 초속 27m의 중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시속 21㎞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2일 밤부터 3일 오전 사이 제주도를 지나 한반도 남해안에 본격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기상청은 중부지역에 위치한 장마전선이 태풍의 영향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 더욱 활성화돼 경기지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2일 오후까지 수도권 지역에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기상청이 예측한 도내 예상 강수량(1~3일)은 100~250㎜로, 일부 지역에는 비가 300㎜까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도권기상청은 한반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3일부터 매우 강한 바람이 동반,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인데 태풍까지 올라올 경우, 산사태ㆍ축대 붕괴ㆍ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가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시설물 피해와 야영객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번 태풍은 바닷물 온도가 낮은 동해상을 지나면서 약화하기 시작해 4일 밤 독도 북동쪽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1일 오후 4시 기준 김포시를 제외한 도내 30개 시ㆍ군에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며, 폭우 때문에 접수된 도내 큰 피해사례는 없다. 채태병기자
일요일인 1일 장마전선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중부지방과 전라도 일부, 경북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며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라도 흑산도에는 173.7㎜, 피아골(구례) 157.0㎜의 비가 내렸다. 서울 52.5㎜, 용인 72.0㎜, 보령 114.4㎜, 논산 101.0㎜, 지리산(산청) 116.5㎜, 영주 103.5㎜를 기록했다. 흑산도·홍도, 전라남도(신안(흑산면 제외), 영광), 전라북도(군산, 부안)에는 호우 경보가 발효됐다. 서울, 세종, 대전, 인천(강화군 제외), 경상북도(경북 북동산지, 봉화평지, 문경, 영주, 예천), 전라남도(함평, 장성) 등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효됐다. 1∼3일 예상강수량은 전국이 100∼200㎜다.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등에는 300mm 이상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는 2일까지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의 호우 특보는 해제됐으나, 2일 새벽 다소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3일에도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겠다. 쁘라삐룬은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2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약 4m/s)로 북북서진하고 있으며, 2일 오후 3시께 서귀포 남쪽 약 43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에서는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일본행 항공기 12편(출발 6편·도착 6편)이 결항했다. 서울 청계천은 물이 불어나면서 전날 오후 7시부터 주변 산책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태풍 및 호우 대비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1단계 근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수도권기상청은 1일 오후 1시를 기해 경기도 연천과 파주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서는 김포시를 제외한 30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령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경기남부 지역에는 화성 58.5mm, 평택 51.5mm, 용인 51.5mm, 여주 50.5mm, 오산 49mm 등의 강우량이 기록됐다. 북부지역 시·군별 강우량은 의정부 42mm, 구리 40.5mm, 파주 17mm 등으로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러 있는 데다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어 경기도에는 3일까지 100∼250mm, 많은 곳은 300mm의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mm 이상 일 것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 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시설물 관리와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수도권기상청은 1일 경기지역 28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은 안산, 수원, 성남, 군포, 의왕, 화성, 광명, 과천, 시흥, 부천, 동두천, 포천, 가평, 고양, 양주, 의정부, 안양, 구리, 남양주, 하남, 오산, 평택,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 등이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mm 이상 일 것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 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한다. 현재까지 내린 비는 여주 47mm, 안성 46mm, 평택 26.5mm, 화성, 33mm, 용인 26mm 등 경기남부에 집중됐다. 경기북부지역에는 연천 1.5mm, 양주 4mm, 가평 10.5mm 등 비교적 적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러 있는 데다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어 경기도에는 3일까지 100∼250mm, 많은 곳은 300mm의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 전역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황이어서 호우특보는 곧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올해 들어 7번째 태풍인 '쁘라삐룬'(태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의미)이 월요일인 7월 2일 오후 제주도를 타격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직접 덮치는 것은 6년 만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쁘라삐룬'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720㎞ 부근 해상을 통과했으며 이틀 뒤인 2일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31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2일 오후, 목포를 비롯한 남부지방은 3일 새벽 직접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등 중부지방은 3일 오전이나 낮에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현재 '쁘라삐룬'의 이동 속도는 시속 4∼17㎞ 수준이다. 하지만 이후 이동 속도가 점차 빨라져 2일 오전 9시께는 지금보다 2배 이상 빨라진 시속 38㎞로 제주도를 향할 예정이다. 태풍의 크기는 '소형'을 유지하겠지만, 강도는 30일 오전 '약함' 수준에서 오후에는 '중간' 수준으로 세지겠다. 서귀포 남남서쪽 약 310㎞ 부근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 2일 오전 9시께 다시 '약함' 수준으로 바뀔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최대 풍속은 30일 밤과 1일 아침 사이 시속 104㎞까지 빨라졌다가 차츰 느려져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2일 오후에는 시속 83㎞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심기압은 980∼990hpa 수준을 유지하다가 3일 오전 9시께 1천hpa로 세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쁘라삐룬'이 한반도 내륙으로 들어오면 약한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더라도 바람이 약간 약해질 뿐 태풍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 아래 놓이는 것은 2012년 여름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태풍 '차바'가 강도는 약했어도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에 영향을 줬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태풍다운 태풍이 우리나라를 덮친 적이 없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태풍에 앞서 주말에 강하고 양이 많은 장맛비가 내릴 예정이라 산사태,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연합뉴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고 있어 향후 경기 지역을 비롯한 수도권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는 광주ㆍ전남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쁘라삐룬’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 쪽 690km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오는 1일 밤부터는 광주·전남지역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돌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침수와 농작물 피해도 예상된다. 남해안 지역은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천문조와 겹치면서 침수 피해도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2일까지 100∼250mm의 비가 예상되며 지리산 등 산간지역은 최고 400mm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전남도는 재난 피해에 대비해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전남도는 29일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도 현장상황 관리관을 시·군에 파견해 태풍 대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여수와 목포 등 주요 항구는 피항한 선박들이 강풍에 대비해 항구에 결박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비닐하우스 농가들도 이른 아침부터 시설물 점검을 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데다 장마와 태풍에 의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해 산사태나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오탁기자
6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다. 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비는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국 100∼250㎜다.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등 많은 곳은 400㎜ 이상이 될 수도 있다.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겠다. 특히 모레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미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고,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21.7도, 인천 19.7도, 수원 21.2도, 춘천 20.6도, 강릉 23.2도, 청주 24도, 대전 24도, 전주 23.6도, 광주 23.1도, 제주 24.1도, 대구 22도, 부산 22.1도, 울산 23.3도, 창원 21.7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24∼29도까지 오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과 경기도는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에서 1∼2.5m, 남해 먼바다에서 1∼2m, 서해 먼바다에서 0.5∼2m로 일겠다.연합뉴스
경기도는 29일 오후 4시를 기해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 등북부권 8개 시·군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최고 오존농도는 양주시 고읍 측정소의 0.130ppm이다.도 관계자는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등은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승용차 사용도 삼가 달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29일 오후 4시를 기해 북부권 8개 시·군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해당 지역은 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이다. 북부권 최고 오존농도는 양주시 고읍 측정소의 0.130ppm이다. 오존주의보는 권역 내 1개 이상 지역에서 시간당 대기 중 오존농도가 0.120ppm 이상일 때 발령한다. 도 관계자는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등은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승용차 사용을 삼가달라"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