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7도·대구 38도 쭉쭉 올라가는 수은주…전국 폭염경보

화요일인 24일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치솟아 매우 덥겠다. 전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며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7.5도, 인천 26.5도, 수원 26.3도, 춘천 25.7도, 강릉 27.5도, 청주 27.4도, 대전 26.3도, 전주 26.5도, 광주 26.7도, 제주 27.8도, 대구 27.3도, 부산 26.8도, 울산 27.3도, 창원 25.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대구·의성·영천·경산 38도, 서울·과천·포천·가평·구리·하남·수원·군포·안성·이천·홍천·포항·안동·청송·김천·구미·군위·청도·칠곡· 양산·합천·창녕 37도까지 오르겠다. 기상청은 "보건, 산업, 수산, 농업, 가축 등의 피해가 우려되니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당분간 전 해상에 안개가 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겠다.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에는 물결이 높게 일어 해안도로와 방파제를 넘기도 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바다에서 각각 0.5∼1.0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남해 0.5∼2.0m, 동해 0.5∼1.0m다. 연합뉴스

13일째 펄펄끓는 더위 24년전 최악 폭염 재현

24년 전인 지난 1994년 7월 여름. 당시 한 달간 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는 다 무려 18.3일이나 지속하면서 연일 가마솥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이는 7월 평균 폭염일수(3.9일)의 5배에 가까운 수치다. ‘역사상 최악의 폭염’이 당시 한반도에 나타나자 전국에서는 한 달 내내 강한 가뭄이 이어졌다. 전체 논 재배면적의 11.7%인 13만 200㏊가 심각한 가뭄을 겪으며 농작물 수확에 큰 차질을 보였다. 같은 기간 가축은 101만 2천 마리가 집단 폐사했으며, 수산물도 541t이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죽었다. 당시 폭염으로 인한 초과사망자 수도 3천38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 전력 사용량도 연일 최고치를 갱신했다. 전력 사용이 폭증한 1994년 7월12일 오후 8시께 한 아파트의 5개 동이 과부하로 인해 모두 정전, 1시간30여 분간 1천여 가구가 찜통더위와 암흑 속에 시달리기도 했다. 24년이 지난 올해 7월 여름. 13일째 사우나에 갇혀 있는 듯한 불볕더위가 이어지며 1994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 23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도내에서만 11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8만 3천여 마리의 가축이 폐사하는 등 폭염 피해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올해는 10년 주기로 북태평양고기압이 크게 발달하는 해여서 대기 상층부까지 고기압이 위치해 강한 일사를 내리쬐고 있다. 또 지난 주말 중국 상해 쪽으로 이동한 태풍 ‘암필’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 폭염을 강화시키고 있다. 김성균 수도권기상청장은 “경기도 31개 시ㆍ군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린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으로 당분간 비 예보도 없고 6~7일 동안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앞으로 이어질 폭염에 잘 대비해 지난 1994년 악몽이 되살아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채태병기자

경기도 낮 최고기온 40도… 푹푹 찌는 무더위 ‘온열질환 주의보’

경기도 내 낮 최고 기온이 40도까지 육박하는 무더위가 주말 동안 지속하며 1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폭염 피해가 이어졌다. 열대야까지 함께한 폭염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후 5시 기준 폭염으로 인해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총 1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에는 총 6명의 온열질환자(열사병 2명ㆍ열경련 1명ㆍ열탈진 3명)가 발생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의 낮 시간대에 야외활동을 하다 더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에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6명의 온열질환자(열사병 3명ㆍ열탈진 3명)가 발생했고, 22일에 5명(열사병 1명ㆍ열실신 1명ㆍ열탈진 3명)이 추가돼 주말간 총 1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매일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수도권기상청은 23~24일에도 폭염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하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경기지역에 남아있던 폭염주의보도 모두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수도권기상청은 22일 오전 11시를 기해 화성ㆍ김포ㆍ시흥ㆍ안산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안성 39.5도, 평택 38.6도, 고양 38.6도 등 40도에 육박하는 낮 최고 기온을 보이는 지역도 나타났다. 수도권기상청은 당분간 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또 중국 상해 북북동쪽 80㎞ 부근 육상에서 북서진 중인 제10호 태풍 ‘암필(AMPIL)’에 동반된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 불쾌지수가 상승하고 열대야 발생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기온과 습도가 높은 찜통더위가 열흘째 지속하며 폭염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폭염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끓는다 끓어’… 수원·이천 일요일 낮 최고 37도 ‘찜통더위’

일요일인 22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새벽부터 낮 사이 5∼20㎜가량 소나기가 내리겠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전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9도, 낮 최고기온은 33∼37도로 예보됐다. 21일 36.9도까지 올라 7월 날씨로는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기록했던 서울은 22일에는 37도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수원·이천·강릉·대구·안동 37도, 파주·춘천·대전 36도 등 곳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찜통더위'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일부 해안과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은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서진하는 제10호 태풍 '암필'(AMPIL)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됨에 따라 불쾌지수가 오르고, 열대야 발생 지역이 더욱 확대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온인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보건, 가축, 식중독, 농업, 산업, 수산업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충청권·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다만, 경기 남부·강원 영서는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오존 농도는 서울·경기도에서 '매우 나쁨', 인천·강원권·충청권·호남권·영남권에서 '나쁨', 제주권에서 '보통'으로 예보됐다. 이날 아침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안개가 낄 수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에서 0.5∼4.0m, 남해 먼바다에서 1.0∼3.0m, 동해 먼바다에서 0.5∼1.5m 높이로 일겠다. 23일까지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제주도 전 해상과 서해 남부 먼바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또한, 2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다음은 22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 (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 서울 : [구름조금, 맑음] (26∼37) 10, 0 ▲ 인천 : [맑음, 구름조금] (25∼34) 0, 10▲ 수원 : [맑음, 구름조금] (25∼37) 0, 10▲ 춘천 : [맑음, 맑음] (23∼36) 0, 0▲ 강릉 : [맑음, 맑음] (29∼37) 0, 0▲ 청주 : [맑음, 구름많음] (26∼36) 0, 20▲ 대전 : [맑음, 구름많음] (26∼36) 0, 20▲ 세종 : [맑음, 구름많음] (24∼36) 0, 20▲ 전주 : [구름조금, 구름많음] (26∼35) 10, 20▲ 광주 : [구름조금, 구름많음] (26∼35) 10, 20▲ 대구 : [맑음, 구름많음] (26∼37) 0, 20▲ 부산 : [맑음, 구름조금] (26∼34) 0, 10▲ 울산 : [맑음, 구름조금] (25∼34) 0, 10▲ 창원 : [구름조금, 구름많음] (25∼35) 10, 20▲ 제주 : [흐림, 구름많음] (26∼32) 30, 20 연합뉴스

‘39.3도’ 불볕더위 기승… 전국 바다·계곡 ‘북새통’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를 이틀 앞둔 21일 전국 유명 해수욕장과 계곡 등지는 불볕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무더위 기세가 갈수록 강해지면서 전국의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고 폭염경보가 확대하는 등 한반도가 펄펄 끓어올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 서울과 세종,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제주도 동부, 경남, 경북, 전남, 충북, 강원 등 전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울릉도와 독도, 강화, 제주도 남·북·서부, 통영 등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결과를 보면 오후 4시 현재 경북 영천시 신령면이 39.3도로 가장 높았으며, 경산 하양과 울진 금강송, 예천 지보 등이 각각 38.5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고삼(안성) 38.4도, 세종(연기) 38.4도, 경북 의성 38.3도, 서초(서울) 38.1도, 신기(삼척) 38도 등 높은 기온을 보였다. 가마솥더위 속에 머드축제 폐막(22일)을 하루 앞둔 서해안 최대 규모의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는 이날 20여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피서객들은 바닷물에 풍덩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거나 축제장을 찾아 온몸에 머드 물을 흠뻑 뒤집어쓰고 즐거움을 만끽했다. 대천해수욕장뿐 아니라 다른 해수욕장에도 무더위를 피해 도심을 탈출한 피서객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16년 만에 재개장한 창원 광암해수욕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400여 명의 피서객이 찾아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혔다. 창원에 사는 김형언(69)씨는 "에어컨을 켜놓고 있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덥다. 여름이 갈수록 더 더워지는 것 같다"며 연신 얼굴에서 땀을 훔쳤다. 인천 을왕리·왕산, 경남 거제 와현·학동, 전남 명사십리·만성리검은모래해변, 제주 협재·함덕·중문 등 해수욕장에도 물놀이하며 더위를 즐기려는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피서객들은 해수욕장 그늘진 곳곳에 텐트나 돗자리를 깔고, 수박을 먹거나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바닷바람에 더위를 날렸다. 2008년 폭염특보 제도를 운용한 이후 처음 도내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져 이틀째 발효 중인 강원도에는 강릉 경포, 양양 낙산 등 동해안 93개 지정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바닷물에 뛰어들거나 백사장 파라솔 그늘에서 더위를 피했다. 해수욕장 외에 전국의 워터파크와 계곡, 유명한 산에도 인파가 몰렸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인 용인 에버랜드와 경남 김해 롯데워터파크, 강원 오션월드에도 많은 피서객이 찾아 물놀이를 즐겼다. 경기 가평군 청평호 등 수상레저 명소에서는 방문객들이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로 물살을 가르며 더위를 날려버렸다. 강화도 마니산에는 1천500여 명의 등산객이 굵은 땀을 흘리며 더위를 이겼고, 계양산·문학산·청량산 등에도 수천 명의 등반객이 산길을 걸으며 여름 산의 정취를 느꼈다. 국립공원 공주 계룡산, 무등산·지리산·월출산 등 계곡을 찾은 수많은 피서객은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아시아의 레만 호수라는 별명을 가진 파주 마장호수 주차장 이른 아침부터 차들로 가득 찼다. 손에 양산을 든 시민들은 호수와 산림이 어우러진 마장호수 주변 둘레길을 걸으며 더위를 식혔다. 제6회 강주 해바라기 축제가 열린 경남 함안군 법수면 강주마을에도 많은 방문객이 찾아 꽃 구경을 하며 시원한 여름 추억을 만들었다. 울산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을 찾은 시민들은 대나무가 만든 그늘 속에서 휴식을 취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는 가끔 구름 많다가 밤에 흐려지겠다"며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산에서,공사장에서,밭에서…폭염 속 안타까운 죽음 잇따라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폭염이 기승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열사병이나 탈진 증세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숨진 환자 중에는 노약자뿐 아니라 젊은층도 다수 포함돼 이번 더위의 위력을 실감하게 한다. 지난 19일 오전 11시 10분께 충북 옥천군 이원면 대성산에서 등산 중 실종된 A(46) 씨 시신을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A 씨 시신은 등산로 인근 급경사지 나무 옆에 배낭을 멘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A 씨는 지난 14일 영동 천태산 등산을 위해 20여㎞ 떨어진 옥천 마성산에 혼자 오른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A 씨가 탈진하거나 발을 헛디뎌 낭떠러지에 굴러떨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같은 날 경북 김천에서도 40대 여성이 집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숨진 여성의 아버지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며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찜통더위에도 휴식하지 못한 채 일터를 지키는 건설 노동자들도 잇따라 쓰러지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4시 21분께 세종시에서 보도블록 작업을 하던 B(39) 씨가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튿날 숨졌다. 당시 B 씨 체온은 43도로 열사병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오후 7시 50분께 청주시 북이면에서도 축사 증축 공사를 하던 용접공 C(63) 씨가 숨진 상태로 동료 일꾼들에게 발견됐다. 이날 청주의 수은주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34도까지 치솟았다. 경찰은 C 씨가 무더위 속에서 일을 하다가 열사병으로 쓰러졌을 가능성을 무게에 두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2일 경남 김해시 생림면에서는 D(85·여) 씨가 모자와 장화를 착용한 상태로 밭에 쓰러져 숨졌다. 이날 김해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었다. 경찰은 혼자서 생활하는 D 씨가 밭일을 하다가 폭염에 쓰러져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전국에서 88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전체 환자의 75.1%(667명)는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된 이달 8일 이후 발생했다. 사망자 7명도 이 시기에 집중됐다. 더위에 노출돼 발생하는 온열질환은 머리가 아프거나 구토·울렁거림 등의 중상을 보인다. 통증이 나타나는 열경련과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은 열실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보건당국은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외부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옷을 벗거나 느슨하게 하고 물을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더운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 활동을 줄여야 하고, 부득이 활동할 경우는 챙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는 것도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음주 또는 과다한 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것을 삼가고,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난 5년 동안 보고된 온열질환자 6천500명 중 40%는 낮 12시∼오후 5시 발생했고, 집안이나 작업장 등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도 20%에 달한다"며 "온열질환이 집중되는 8월 중순까지는 폭염에 대비한 안전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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